





[ 대사관 공지사항 ]
제 21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투표소를 공고하오니 참고하시고 착오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ㅇ 기간: 5.20~25(08:00~17:00)
ㅇ 준비물
– 국외부재자 : 신분증명서(예: 주민등록증, 여권 등)
– 재외선거인 : – 신분증명서
–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국적확인서류 원본(세둘라, 영주권, 비자 중 1)
❇︎ 재외선거인은 신분증명서 이외에도 국적확인서류 원본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ㅇ 장소: 주파라과이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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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파라과이의 날’ 성대하게 개최… 문화와 경제 잠재력 집중 조명
파라과이가 2025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세계 엑스포에서 특별한 날을 맞이하여 자국의 풍부한 문화와 무한한 잠재력을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025년 5월 19일, 파라과이는 다채로운 예술 공연, 매혹적인 음악과 춤, 그리고 전통 음식의 향연을 통해 ‘파라과이의 날’을 성대하게 기념할 계획이다.
‘이키가이 파라과이: 연결하는 에너지(Ikigai Paraguay: Energy that Connects)’라는 주제 아래, 파라과이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원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 경제, 그리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자국의 뛰어난 능력을 국제 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한다. 지난 2025년 4월 13일 화려한 막을 올린 오사카 엑스포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장장 6개월에 걸쳐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한 날을 위해 파라과이의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일본을 방문하여 일본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비즈니스 미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엑스포 기간 동안 일본 내 여러 도시에서 파라과이와 일본 간의 무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심화시키기 위한 다채로운 상업 활동들이 계획되어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은 양국 간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을 증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사카 엑스포 파라과이 부대표인 호세 아구아요는 이러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파라과이의 날’을 통해 양국 간의 교역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과거 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의 성과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아구아요 부대표는 또한 파라과이 전시관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높은 방문율을 언급하며, “‘이키가이 파라과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우리는 파라과이를 남아메리카에서 일본과의 상업적 관계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파트너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일본과 파라과이의 오랜 우방인 대만을 아시아 시장 전체로 향하는 두 개의 중요한 관문으로 여기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우리는 파라과이의 국내 상품들을 위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통 공예품, 첨단 과학 기술, 생생한 문화, 그리고 다채로운 음식의 향연
파라과이 전시관은 그 다채로운 매력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파라과이의 풍부한 전통 공예품들이 폭넓게 전시되어 있으며, 그중 상당수는 파라과이 원주민 공동체의 손길을 거쳐 탄생한 예술 작품들이다. 이는 파라과이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파라과이 최초의 나노 위성인 ‘과라니Sat-1’의 실물 크기 모형이 전시되어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나노 위성은 파라과이 공학자들과 일본 규슈 공업대학(Kyutech), 그리고 파라과이 우주청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되었으며, 파라과이의 첨단 과학 기술 역량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상징이 되고 있다.
엑스포 기간 주말에는 일본의 냔두티 직조 협회가 주관하는 냔두티 레이스 만들기 무료 워크숍이 파라과이 전시관에서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아구아요 부대표는 “냔두티에 대한 일본 대중의 관심은 매우 놀랍다. 워크숍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며, 다양한 일본 현지 및 전국 언론 매체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냔두티 레이스는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전통 공예로, 그 섬세하고 아름다운 문양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어 일본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파라과이의 날’에는 방문객들이 파라과이 본연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치파(chipa)와 소파 파라과야(sopa paraguaya)와 같은 전통 음식이 시식 행사로 제공될 예정이다. 치파는 카사바 전분, 치즈, 계란 등으로 만들어진 쫄깃한 빵이며, 소파 파라과야는 옥수수 가루, 치즈, 양파 등으로 만든 촉촉하고 고소한 파라과이식 빵 케이크이다. 이 특별한 음식들은 파라과이의 따뜻한 환대와 풍요로운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파라과이의 날 기념일은 파라과이의 애국심이 고취되는 달이자, 파라과이로의 일본 이민 기념일과 겹치는 시점을 신중하게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이는 단순한 국가 기념일을 넘어, 파라과이와 일본 간의 오랜 우호 관계와 역사적인 연결고리를 되새기고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하는 특별한 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과이로의 일본 이민은 양국 간의 문화 교류와 상호 이해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기념일은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2025 오사카 엑스포에서 파라과이가 선보일 다채로운 문화 공연, 예술 전시, 전통 음식, 그리고 혁신적인 과학 기술은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파라과이의 매력과 잠재력을 강렬하게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키가이 파라과이’라는 주제를 통해 파라과이는 단순한 문화 소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제 사회와의 연결을 추구하는 국가로서의 비전을 제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파라과이의 날’은 파라과이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아이언맨, 파라과이 엔카르나시온에서 사상 첫 IRONMAN 70.3 개최… 남미 철인 3종 스포츠 허브로 도약
세계적인 철인 3종 경기 주최사인 아이언맨 그룹(The IRONMAN Group)이 남아메리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다. 아이언맨 그룹은 파라과이에서 처음으로 IRONMAN 70.3 대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하며, 남미 대륙 내 철인 3종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우에노 뱅크 IRONMAN 70.3 엔카르나시온(Ueno Bank IRONMAN 70.3 Encarnación)’으로 명명된 이 역사적인 대회는 2025년 9월 28일 일요일, 파라과이 남부 파라나 강 북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강변 도시 엔카르나시온에서 그 막을 올린다. 이번 발표는 지난 4월 13일 엔카르나시온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파라과이 최초의 5150 철인 3종 경기에 이은 것으로, 아이언맨 그룹이 파라과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스포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이언맨 그룹 라틴 아메리카 담당 부사장 겸 매니징 디렉터인 조안나 조던(Joanna Jordan)은 “파라과이에서 처음으로 IRONMAN 70.3 시리즈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그녀는 “엔카르나시온에서 개최된 5150 대회의 놀라운 성공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번 IRONMAN 70.3 개최는 스포츠에 대한 파라과이의 지지가 이 도시를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의 중심지로 부상시킬 것이라는 우리의 믿음을 더욱 확고히 한다”고 강조했다.
IRONMAN 70.3 철인 3종 경기는 총 113km(70.3마일)를 완주하는 극한의 스포츠 이벤트로, 1.9km의 수영, 90km의 사이클, 그리고 21.1km의 달리기로 구성된다. 엔카르나시온 대회 코스는 도시의 아름다운 코스타네라(Costanera, 강변 도로)와 그림 같은 강변 지역을 따라 펼쳐질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기술적인 요소와 함께 파라나 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만끽하며 레이스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언맨 그룹은 이번 새로운 대회가 파라과이 및 주변 지역의 지구력 스포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국제적인 철인 3종 경기 개최를 통해 관광 산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 부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엔카르나시온 대회는 2026년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IRONMAN 70.3 월드 챔피언십의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슬롯을 제공하여, 전 세계 철인 3종 선수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는 최근 몇 년간 스포츠 인프라 확충과 국제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는 철인 3종 경기를 비롯한 다양한 야외 스포츠 활동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엔카르나시온은 파라나 강을 끼고 발달한 주요 도시로서,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잘 정비된 도로 및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어 국제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IRONMAN 70.3 엔카르나시온 개최는 파라과이가 남미 지역의 새로운 철인 3종 스포츠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성공적으로 5150 대회를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언맨 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대회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더 많은 국내외 선수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파라과이의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언맨 그룹의 남미 시장 확대 전략은 이번 파라과이 대회 개최를 통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 이미 철인 3종 스포츠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주변 국가들과의 연계를 통해, 남미 전체의 철인 3종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더 많은 선수들에게 국제 대회 참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우에노 뱅크(Ueno Bank)의 참여 또한 주목할 만하다. 지역 금융 기관의 적극적인 후원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IRONMAN 70.3 엔카르나시온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파라과이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홍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수많은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관람객들은 엔카르나시온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파라과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2026년 IRONMAN 70.3 월드 챔피언십 출전 슬롯 제공은 이번 엔카르나시온 대회의 또 다른 중요한 매력 요소이다. 전 세계의 엘리트 철인 3종 선수들은 니스 월드 챔피언십 출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이번 파라과이 대회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대회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고, 더욱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아이언맨 그룹의 이번 파라과이 진출은 남미 철인 3종 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엔카르나시온이라는 새로운 개최지를 통해 아이언맨은 더욱 다양한 지역의 선수들에게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철인 3종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정부와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개최될 IRONMAN 70.3 엔카르나시온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파라과이가 남미를 대표하는 철인 3종 스포츠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LA 경제 포럼서 국가 안정성 강조… 중남미 물류 허브 도약 추진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켄 연구소 글로벌 포럼에 참석해 파라과이의 안정성, 개방성, 포용적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글로벌 경제 행사에서 페냐 대통령은 파라과이의 민주주의, 평화,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헌신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페냐 대통령은 이번 포럼 기간 동안 미국 외교관계협의회의 섀넌 K. 오닐과 만나 파라과이의 전략적 기회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니어쇼어링(nearshoring),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 그리고 수로 및 바이오세아닉 루트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파라과이가 지역 산업 및 물류 허브로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페냐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라과이는 지역 산업 및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수로 및 바이오세아닉 루트와 같은 사업을 통해 우리는 국가를 세계와 연결하고 모든 파라과이 국민에게 새로운 발전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페냐 대통령은 리처드 그레넬 미국 대통령 특사와 만나 안보, 국제 협력, 전략적 투자에 대해 논의했다. 리처드 그레넬 특사는 올해 초 카라카스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과 협상하여 미국인 수감자 석방을 중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레넬 특사와 콜로라도 주 대표는 파라과이의 안정성과 경제적 개방성을 바탕으로 파라과이가 지역 개발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검토했다. 페냐 대통령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동맹국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페냐 대통령과 그레넬 특사는 “파라과이가 안정성, 경제적 개방성, 물류 잠재력을 바탕으로 지역의 전략적 개발 중심지가 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26일부터 미국을 순방 중인 페냐 대통령은 화요일 아순시온으로 돌아와 해외 관계 임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수요일부터 시작되는 콘클라베에서 선출될 차기 교황의 즉위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페냐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과 밀켄 연구소 글로벌 포럼 참석은 파라과이의 경제적 잠재력을 국제 사회에 알리고, 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특히, 니어쇼어링과 프렌드쇼어링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주목받는 개념으로, 파라과이가 지정학적 이점을 활용하여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니어쇼어링 (Nearshoring): 기업이 생산 기지를 본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국가로 이전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는 물류 비용 절감, 공급망 안정성 확보, 문화적 유사성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프렌드쇼어링 (Friendshoring): 정치적, 경제적으로 우호적인 국가와 협력하여 공급망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이는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다.
파라과이는 남미 대륙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경제국과 인접해 있으며, 풍부한 수자원과 농업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정치적 안정성과 경제적 개방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파라과이 정부가 추진하는 수로 및 바이오세아닉 루트 건설 사업은 파라과이를 남미 대륙의 주요 물류 허브로 도약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로 (Waterway): 파라나-파라과이 강을 따라 이어지는 수로를 개선하여 내륙 수운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바이오세아닉 루트 (Bioceanic Route):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도로 건설 사업으로, 남미 대륙의 물류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냐 대통령의 리처드 그레넬 특사와의 만남은 파라과이와 미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은 파라과이를 남미 지역의 중요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으며, 경제 협력뿐만 아니라 안보 협력도 강화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페냐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파라과이가 국제 사회에서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남미 지역의 주요 국가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남미동아뉴스] 디지털, 파라과이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 비트코인 채굴 능력 강화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전문 기업인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스(HIVE Digital Technologies, NASDAQ: HIVE)가 지난 12개월간 1억 2,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성장 전략의 핵심 단계인 파라과이 이과수(Yguazu) 시설의 1단계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단계에는 100MW 규모의 공랭식 데이터센터와 200MW 변전소가 포함된다. 인베스팅프로(InvestingPro) 데이터에 따르면 하이브는 10.41의 유동비율을 유지하며 견고한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하이브는 2분기 말까지 운영 용량을 3배로 늘리고, 연말까지 해시레이트를 25 EH/s로 증가시켜 글로벌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3%를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비트팜스(Bitfarms)의 파라과이 수력 발전 기반 비트코인 채굴 자산 인수에 이은 중요한 확장 단계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26.29%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하이브는 강력한 운영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하이브의 성장 궤적 및 재무 건전성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은 인베스팅프로의 상세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100MW 데이터센터 완공으로 하이브는 5 EH/s 규모의 차세대 ASIC 채굴기를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자체 개발한 BUZZ 채굴기를 통해 해당 시설에서 200 페타해시(PH/s)의 해시레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5월 말까지 비트메인 S21+를 포함한 2만 대 이상의 신형 ASIC 장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하이브는 2분기 말까지 전체 운영에서 11.5 EH/s의 총 해시레이트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브의 성장은 부채 발생 없이 자체 자금 조달 전략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보수적인 접근 방식은 인베스팅프로 데이터에서도 확인되는데, 하이브는 부채보다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식은 5.34의 높은 베타를 보이며 변동성이 큰 편이지만,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4달러에서 11달러 사이의 목표 주가를 제시하며 강력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어 상당한 상승 잠재력을 시사한다.
하이브는 사업 확장을 더욱 추진하기 위해 카를로스 아니발 토레스(Carlos Anibal Torres)를 파라과이 운영 및 프로젝트 관리자로 영입했다. 토레스는 대규모 인프라 및 에너지 시스템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하이브의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표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2025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10만 8천 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행정부의 암호화폐 지원 및 규제 완화 정책 또한 시장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본 기사의 정보는 보도자료를 기반으로 제공되었으며,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사용된다. 포괄적인 재무 분석 및 추가 정보는 인베스팅프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하이브 디지털 테크놀로지스는 여러 분석가들의 업데이트와 전략적 개발의 중심에 있었다. H.C. 웨인라이트는 하이브의 강력한 재무 실적과 파라과이에서의 해시레이트 대폭 확대 계획을 언급하며 목표 주가를 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캐나코드 제누이티 또한 하이브의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노력과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잠재력을 강조하며 목표 주가를 9달러로 높였다. 로젠블랫 증권은 하이브의 고성능 컴퓨팅 분야 성장 전망에 주목하며 6달러의 목표 주가로 투자를 개시했다.
칸토어 피츠제럴드는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수정하며 목표 주가를 8달러에서 4달러로 두 차례 조정했지만, 여전히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또한, 3월에 108개의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2025년까지 해시레이트를 25 EH/s로 확장하려는 계획 등 하이브의 운영 성과를 인정했다. 하이브의 최근 BITF로부터 파라과이 부지 인수는 용량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이러한 발전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는 AI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아 일부 운영 측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추가 정보:
파라과이의 에너지 환경: 파라과이는 풍부한 수력 발전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이는 에너지 비용이 높은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매우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 하이브가 파라과이에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이다. 이타이푸 댐과 야시레타 댐은 파라과이의 주요 수력 발전소로, 상당한 양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의 경쟁 환경: 비트코인 채굴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며, 해시레이트 증가는 네트워크 보안 강화에 기여하지만, 개별 채굴자의 수익성은 채굴 난이도 및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이브가 목표로 하는 25 EH/s는 상당한 규모이지만, 글로벌 시장 점유율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의 사업 다각화: 최근 분석가 보고서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하이브는 비트코인 채굴 외에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 및 고성능 컴퓨팅 분야는 막대한 전력 소비를 요구하므로, 파라과이의 풍부한 전력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AI 클라우드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변화 또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수이다.
해시레이트(Hashrate):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연산 처리 능력을 나타내는 단위이다. 높은 해시레이트는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고, 채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25 EH/s는 초당 2500경(25 quintillion) 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에 해당한다.
ASIC 채굴기: 주문형 반도체(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를 기반으로 특정 암호화폐 채굴에 특화되어 설계된 장비이다. CPU나 GPU보다 훨씬 높은 효율로 암호화폐를 채굴할 수 있다. 비트메인 S21+는 현재 시장에서 높은 성능을 인정받는 최신 ASIC 채굴기 중 하나이다.
하이브 디지털의 파라과이 데이터센터 확장은 증가하는 비트코인 채굴 수요에 대응하고, 저렴한 전력 비용을 활용하여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향후 하이브의 해시레이트 증가 추이와 AI 클라우드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 그리고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 환경 속에서 하이브가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미동아뉴스] 필리핀 배터리 제조업체, 파라과이 투자에 높은 관심… 자동차 배터리 생산 및 육류 수출 기회 모색
필리핀의 대표적인 배터리 제조 기업 오너인 제트 암발라다(Jet Ambalada) 씨가 파라과이에 대한 투자 의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며, 특히 자동차 배터리 생산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파라과이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이점들을 강조했다.
파라과이 산업부 차관 마르코 리켈메(Marco Riquelme)와 국립동물위생품질청(Senacsa) 청장 호세 카를로스 마르틴(José Carlos Martin)은 아시아 유수의 배터리 공장 소유주인 암발라다 씨를 환영했다.
암발라다 씨의 이번 방문은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파라과이 방문과 맞물려 이루어졌다. 필리핀 검역단은 파라과이산 쇠고기의 아시아 국가 수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생 실태를 감사하는 임무를 수행 중이다.
리켈메 차관은 “암발라다 투자자는 파라과이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에 대해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주 내내 파라과이에 머물 예정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모든 면에서 매우 흥미롭고 매력적인 기회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암발라다 씨가 이끄는 사업 그룹은 특히 차량용 배터리 제조 분야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투자수출네트워크(Rediex) 부차관실 전문가들은 파라과이가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이점들을 상세히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특히 마킬라 제도와 법률 60/90과 같은 특별 투자 유치 제도는 암발라다 씨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킬라 제도는 외국 기업이 파라과이에 공장을 설립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다시 수출할 경우 세금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며, 법률 60/90은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한 세금 감면 및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는 법률이다.
필리핀 시장, 파라과이 쇠고기 수출의 중요한 기회
파라과이 산업통상부(MIC)에 따르면,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방문은 파라과이 쇠고기 산업에 상당한 기회를 제공한다.
인구 약 1억 2천만 명의 필리핀은 높은 육류 소비량을 보이는 대규모 시장이다. 특히 쇠고기의 경우 소비량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현재 필리핀 시장에 쇠고기 부위를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켈메 차관은 “우리는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노력을 지원하고 우리 쇠고기 산업의 시장 접근을 달성하기 위해 국립동물위생품질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는 풍부한 목초지와 유리한 축산 환경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쇠고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필리핀 시장 진출을 통해 새로운 수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의 투자 유치 노력과 파라과이의 잠재력
필리핀은 자국 경제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으며, 파라과이는 이러한 필리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남미 공동시장(Mercosur) 회원국으로서 광대한 시장 접근성을 제공하며, 비교적 낮은 법인세율과 경쟁력 있는 노동 비용 등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풍부한 수력 자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제조업 투자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암발라다 씨가 관심을 보이는 자동차 배터리 산업은 파라과이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 파라과이는 인접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국가들에 대한 수출 잠재력이 크며, 정부 차원의 투자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관련 산업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암발라다 씨의 방문과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쇠고기 시장 조사 활동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필리핀의 배터리 제조 기술과 파라과이의 투자 환경 및 천연 자원이 결합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파라과이 쇠고기의 필리핀 시장 진출은 파라과이 축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리핀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쇠고기를 공급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향후 암발라다 씨의 투자 결정과 필리핀 쇠고기 시장 개방 여부에 따라 파라과이 경제는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과이 정부는 필리핀과의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남미동아뉴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축구 기행: ‘작은 요새’의 함락과 팬들의 씁쓸한 귀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축구 경기를 상상할 때, 많은 팬들은 푸른색과 노란색 물결로 뒤덮여 펄쩍펄쩍 뛰는 보카 주니어스 서포터들로 인해 그 기반마저 흔들리는 ‘라 봄보네라’ 경기장이나, 197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기념하며 흩날리는 색종이 조각으로 장식된 장엄한 ‘에스타디오 모누멘탈’ 경기장의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지난 일요일, 8만 5천 명의 관중이 가득 찬 모누멘탈 경기장에서는 리버 플레이트가 보카 주니어스를 2-1로 꺾는 격렬한 수페르클라시코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몇 주 전, 내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경험한 축구 경기 관람은 이와는 매우 다른 모습이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여행을 계획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보카 주니어스나 리버 플레이트와 같은 아르헨티나 수도의 거대 클럽 경기에 입장하는 것이 결코 간단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두 클럽 모두 34만 명이 넘는 엄청난 수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레알 마드리드만이 더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 소시오(회원)들에게 티켓 구매 우선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일반 판매되는 티켓은 극히 제한적이다. 사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150달러 이상의 웃돈을 요구하는 제3의 업체를 통하는 것이다. 게다가 경기 시작 시간은 불과 일주일 정도 전에 발표되기 때문에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다행히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광역권에는 20개가 넘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 디비시온에만 8개 팀이 속한 다른 많은 클럽들이 존재한다. 나는 홈 팬들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지난 시즌 우승팀인 벨레스 사르스필드를 선택했다. 그들의 응원 구호 중 하나는 수많은 해외 관광객과 벨레스 팬들의 상당한 경멸을 받는 보카나 리버 플레이트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다. “위대한 클럽이 된 최초의 팀”이라는 클럽 모토 역시 그들의 전통을 강조한다.
클럽은 자체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자부심이 크며, 월드컵 우승자인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가장 잘 알려진 아카데미 출신 선수 중 한 명이다. 오타멘디는 7살 때 벨레스에 입단하여 1군으로 승격한 후 포르투로 이적했다. 유명한 파라과이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 역시 1990년대에 벨레스 사르스필드에서 활약했다. 칠라베르트는 페널티킥뿐만 아니라 직접 프리킥에도 능숙하여 클럽 역사상 약 40골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에 사르미엔토와의 경기는 다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으며, 4만 5천 명 수용 규모의 경기장은 절반도 채 차지 못했다. 경기는 월요일 밤 9시 15분에 예정되어 있었고, 벨레스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왔으며, 상대팀인 사르미엔토는 그다지 화려한 팀이 아니었기에 중위권 맞대결에 불과했다. 비교적 적은 관중에도 불구하고, 호세 아말피타니 스타디움에 입장하기 전 다양한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관중들 주변에는 중무장한 경찰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대부분의 아르헨티나 경기장과 마찬가지로 양쪽 끝에는 스탠딩석이 있었고,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1부 리그 경기를 스탠딩석에서 관람하는 것은 다소 낯선 경험이었다.
우리는 보카 팬인 다니엘이라는 현지 팬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는데, 그는 자신의 문신을 가리기 위해 긴팔 셔츠를 입어야 했다. “몇 달 전 다른 경기장에서 홈 팬 중 한 명이 저를 보카 서포터로 알아보고 매우 조심하라고 경고하며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는 또한 지난 10년간 아르헨티나가 겪었던 수많은 경제 위기 중 한 번, 월 회비 납부를 잠시 중단했다가 회원 자격을 박탈당해 복귀 대기자 명단에 아주 오랫동안 이름을 올려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라 봄보네라 경기에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벨레스는 시내 중심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리니에르스라는 교외 지역에 연고를 두고 있다. 다니엘은 경기 시작 전 맥주와 초리판(빵에 넣은 초리소 소시지)을 먹기 위해 경기장 바로 바깥에 있는 다소 허름한 사교 클럽으로 우리를 데려갔다. 과거 관중 소요 사태 때문에 경기장 내에서는 술이 금지되어 있다. 또한 원정 팬의 입장이 완전히 금지되어 있어 경기장 내부는 다소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잉글랜드 축구에서 그토록 많은 에너지와 활력을 불어넣는 상대 서포터 간의 일반적인 상호작용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스탠딩석 꼭대기에서 경기장 펜스까지 길게 늘어진 현수막 아래에 자리 잡은 울트라스 옆에 섰다. 벨레스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응원은 경기 내내 거의 끊임없이 이어졌다. 축구 수준은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그와 비슷했는데, 많은 노력과 가끔 번뜩이는 기술은 있었지만, 세련됨은 부족했고 결정적인 득점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특히 평일 밤 11시가 넘어서 경기가 끝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렇게 많은 어린아이들이 관람석에 있는 것은 놀라웠다. 어두운 파란색 스탠딩석의 가파른 계단에는 유모차가 불안하게 놓여 있는 경우도 꽤 있었다. 더 어린아이들은 부모가 안고 있었고, 그들의 얼굴은 경기장 펜스 바로 앞에 바싹 붙어 있었다.
벨레스의 경기장은 ‘엘 포르틴(작은 요새)’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시즌에는 너무나 자주 성벽이 허물어져 팬들은 다소 풀이 죽은, 거의 운명에 체념한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 우승했을 때 그들은 홈에서 무패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홈 8경기에서 2승만을 거두었고 720분 동안 단 2골만을 득점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흘러가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20분 전 사르미엔토의 교체 선수인 프랑코 프리아스가 가까운 거리에서 득점하며 균형을 깼다. 원정 팬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득점은 울트라스의 휘파람 소리와 사르미엔토 선수들의 환호 외에는 거의 침묵 속에서 맞이해졌다. 모든 교체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뛰어나와 득점을 함께 축하했다.
벨레스는 추가 시간에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 극적인 동점 기회를 잡았다. 사르미엔토 선수들의 항의와 심판의 오랜 준비 시간으로 인해 페널티킥은 지체되었다. 심판의 휘슬을 기다리는 동안, 베테랑 공격수 미카엘 산토스는 인내심을 잃고 공을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야유가 쏟아지는 가운데 그는 다시 차라는 명령을 받았고, 거의 필연적으로 그의 두 번째 슈팅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는 공을 골대 위로 날려 버렸고, 홈팀의 1-0 패배는 확정되어 그들의 처참한 홈 경기 기록을 더욱 연장시켰다.
경기장 이름에 걸맞게, 그리고 아마도 많은 아이들을 위한 거대한 에어바운스 놀이터처럼,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통로로 에어바운스 요새가 사용되었다. 팬들이 실망한 표정으로 밤 속으로 흩어져 가는 동안, 그들의 우승 희망과 함께 요새는 상징적으로 바람이 빠져 쪼그라들었다. 그들이 칠라베르트를 필요로 했을 때 그는 어디에 있었을까?

[남미동아뉴스]바티칸 시국, 교황 선출 위한 콘클라베 시작… 첫날 검은 연기 나와 후임 교황 결정 불발
바티칸 시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가 시작된 가운데, 현지 시간 8일(목) 저녁, 바티칸 궁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아직 새 교황이 결정되지 않았음을 알렸다. 이는 교황 선출 투표에서 과반수(3분의 2)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추기경들은 9일(금) 다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를 선출할 권한을 가진 133명의 추기경들은 이날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콘클라베를 시작했다. 한국 시간 9일 새벽 2시경, 바티칸 광장에 모여 새 교황 선출 소식을 기다리던 수많은 신자들과 관광객들은 굴뚝에서 솟아오른 검은 연기를 확인하며 첫날 투표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바티칸의 전통에 따르면, 콘클라베에서 검은 연기는 교황 후보자가 선출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지 못했음을 나타낸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총 133명의 선거권을 가진 추기경 중 최소 89표를 얻어야 교황으로 선출될 수 있다. 스페인 통신사 EFE의 보도에 따르면, 콘클라베 규정은 첫 3일 동안 오전과 오후에 각각 두 번의 투표를 진행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기경들은 9일에도 오전과 오후에 걸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이러한 투표 과정에서도 필요한 득표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추기경들은 투표 없이 성찰과 기도를 위한 하루를 보낸다. 이후에는 다시 7번의 투표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각 투표 세션 사이에는 휴식 시간을 갖는다. 최종적으로 교황은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두 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를 진행하여, 과반수 득표를 얻은 후보자가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된다.
반대로, 흰 연기가 굴뚝에서 피어오르면 이는 추기경들 사이에 합의가 이루어져 새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이다. 흰 연기가 나오면 바티칸 광장에 모인 군중들은 환호하며 새 교황의 발표를 기다리게 된다.
이번 콘클라베 첫날 투표를 지켜보기 위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는 최소 3만 명의 신자, 관광객, 그리고 취재진들이 모여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만을 기다리며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기도와 묵상을 이어갔다.
콘클라베 과정과 의미:
콘클라베(Conclave)는 라틴어 ‘con-clavis’에서 유래된 말로, ‘열쇠로 잠긴 방’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교황 선출을 위해 외부와의 접촉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추기경들이 투표를 진행하는 엄숙하고 비밀스러운 절차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콘클라베는 교황의 서거 또는 사임 이후,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소집된다.
투표 방식:
콘클라베의 투표는 철저한 비밀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추기경은 투표 용지에 자신이 지지하는 교황 후보자의 이름을 적어 접은 후, 제단 앞으로 나와 서약을 하고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다. 투표가 끝나면 투표 용지를 꺼내어 한 장씩 확인하며 득표수를 집계한다. 각 투표 결과는 엄격하게 기록되며, 모든 투표 용지는 투표 후 소각된다.
연기의 색깔:
콘클라베에서 연기의 색깔은 교황 선출 여부를 알리는 중요한 신호이다.
검은 연기 (Fumata Nera): 투표 결과 교황 선출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을 경우, 투표 용지와 함께 화학 물질(과거에는 짚이나 송진을 태움)을 태워 검은 연기를 발생시킨다. 이는 콘클라베가 아직 진행 중임을 알리는 신호이다.
흰 연기 (Fumata Bianca): 교황 선출에 성공하면 투표 용지와 함께 흰색 연기를 발생시키는 화학 물질을 태운다. 이는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호이며, 이후 새 교황이 발코니에 나와 첫 인사를 하게 된다.
이번 콘클라베의 주요 관심사:
이번 콘클라베는 고령으로 건강상의 우려가 제기되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을 선출하는 중요한 절차이다. 차기 교황은 가톨릭 교회의 내부 문제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 사회 정의, 환경 문제 등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교회를 이끌어갈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다. 따라서 전 세계의 이목이 바티칸에 집중되어 있으며, 누가 새로운 교황으로 선출될지에 대한 다양한 추측과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첫날 투표에서 검은 연기가 나온 만큼, 추기경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심도 깊은 논의와 투표를 거쳐 가톨릭 교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티칸 광장에 모인 신자들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은 기도와 함께 콘클라베의 진행 과정을 주시하며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