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사관 공지사항 ]
제 21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투표소를 공고하오니 참고하시고 착오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ㅇ 기간: 5.20~25(08:00~17:00)
ㅇ 준비물
– 국외부재자 : 신분증명서(예: 주민등록증, 여권 등)
– 재외선거인 : – 신분증명서
–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국적확인서류 원본(세둘라, 영주권, 비자 중 1)
❇︎ 재외선거인은 신분증명서 이외에도 국적확인서류 원본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ㅇ 장소: 주파라과이대사관









[남미동아뉴스]가스 가격 인상에 서민 식당 비상… 물가 인상 도미노 우려
파라과이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파르(Petropar)가 최근 연료 가격을 270과라니(약 40원)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약 500과라니(약 75원)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주요 외식 장소인 대중 시장과 간이 식당(꼬뻬틴)들의 음식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 울티마 오라(Última Hora)의 보도에 따르면, 대중 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여성 요리사는 “13kg짜리 가스통 가격이 한 달 전 11만 과라니에서 현재 12만 과라니로 올랐다”며, “가스 공급업체로부터 가격 인상 소식을 들었지만, 뉴스를 제대로 챙겨보지 못해 이미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식당에서 판매하는 음식 가격에 대해 “원가가 상승했지만, 그렇다고 가격을 크게 올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음식 한 접시당 1,000~2,000과라니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월급이 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가격을 많이 올리면 손님들이 발길을 끊을까 걱정된다”며, “손님들은 ‘마리 아주머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라고 묻는다. 모든 물가가 오르는데, 지금까지는 간신히 버텨왔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 다른 식당 운영자는 현재 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전기 프라이어와 인덕션레인지가 있지만 “화력 때문에 가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가스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연료 선택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음식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다. 이 운영자는 “얼마 전 퓨레와 밀라네사 가격을 이미 한 차례 올렸는데, 또다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손님들에게 너무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대중 시장과 간이 식당들은 가격 인상 대신 자체적으로 비용을 흡수하거나, 음식 양을 줄이는 방식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식당 운영자는 “가격을 갑자기 올리는 대신, 음식 양을 조금씩 줄여가며 버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LPG 가격 인상은 페트로파르의 연료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것으로, 서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해결하는 서민들에게는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스 가격 인상이 음식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물가 인상 도미노’ 현상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미 국제 유가 불안정과 환율 변동 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높은 상황에서, 연료 가격 인상은 서민들의 생활고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 가스 가격 인상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연료 가격 안정화 정책이나, 저소득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지원 등의 방안이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가스 가격 인상과 관련하여 페트로파르 측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가격 인상의 원인과 향후 가격 변동 전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시장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결국 이번 가스 가격 인상은 서민들의 식탁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파라과이 경제 전반에 걸쳐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남미동아뉴스] 남미 국가 위험도 평가에서 안정적인 입지 확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는 최하위권
남미 지역의 국가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신흥시장 채권지수(EMBI, Emerging Market Bond Index)에서 파라과이가 비교적 낮은 위험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정 건전성을 입증했다. JP Morgan이 산출하는 EMBI 지수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남미 국가 중 네 번째로 낮은 위험도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발도비노 파라과이 경제부 장관은 “파라과이는 건전한 재정 상태와 예측 가능한 거시 경제 덕분에 복잡한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도 유리한 금융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파라과이의 위험 프리미엄은 역내에서 가장 낮은 수준 중 하나이며, 이는 모든 파라과이 국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5년 5월 2일 기준으로 우루과이가 93포인트로 남미에서 가장 낮은 국가 위험도를 기록했다. 칠레가 126포인트로 그 뒤를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위험 국가로 평가받았다. 페루는 정치적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167포인트로 세 번째로 낮은 위험도를 유지하며 인상적인 재정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파라과이는 172포인트로 4위를 차지했으며, 과테말라(206포인트), 도미니카공화국(241포인트), 코스타리카(218포인트), 브라질(224포인트), 엘살바도르(267포인트), 멕시코(345포인트), 온두라스(388포인트)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아르헨티나(703포인트), 에콰도르(1,204포인트), 볼리비아(2,064포인트)는 가장 높은 위험도를 나타내며 재정적 취약성을 드러냈다. 특히 볼리비아의 경우, 2,000포인트가 넘는 매우 높은 위험도를 기록하며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국가 위험도(Riesgo País)란 무엇인가?
국가 위험도는 한 국가가 대외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가능성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특정 국가의 채무 상환 능력과 의지에 대해 갖는 신뢰도 또는 불신도를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국가 위험도가 높을수록 해당 국가가 국제 금융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증가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높은 위험을 보상받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국가 위험도를 측정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수는 미국의 투자은행인 JP Morgan이 개발한 신흥시장 채권지수(EMBI)이다. EMBI는 특정 국가의 채권 수익률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간주되는 미국 국채 수익률과 비교하여 산출된다. 이 두 금리 차이를 베이시스 포인트(bp, 100bp = 1%p)로 표시한 값이 바로 국가 위험도이다.
국가 위험도 지수는 매일 업데이트되며, 정부, 투자자, 국제기구 등 다양한 주체들이 면밀히 주시한다. 이 지수는 경제적 요인(인플레이션, 재정 적자, 외환 보유고 등), 정치적 요인(정부 불안정, 선거 등), 외부적 요인(글로벌 금리, 전쟁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국가 위험도 상승이 즉각적인 채무 불이행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 경고 신호를 보내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파라과이의 상대적 강점과 주변국의 취약성
파라과이가 남미 지역에서 비교적 낮은 국가 위험도를 유지하는 것은 견고한 거시 경제 관리와 재정 안정성에 기인한다. 낮은 인플레이션율, 안정적인 환율, 적절한 수준의 외환 보유고 등은 파라과이가 외부 충격에 비교적 잘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또한, 정부의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국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가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은 심각한 경제적, 정치적 불안정성을 반영한다. 아르헨티나는 만성적인 고인플레이션, 외환 부족, 높은 수준의 공공 부채 등 복합적인 경제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볼리비아 역시 정치적 불안정과 함께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가 위험도가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볼리비아의 2,000포인트가 넘는 위험도는 국제 금융 시장에서 거의 접근 불가능한 수준임을 시사한다.
페루의 경우, 잦은 정치적 위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국가 위험도를 유지하는 것은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건전한 거시 경제 정책 덕분으로 풀이된다. 이는 정치적 불안정성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가 위험도 변화의 함의
국가 위험도의 변화는 해당 국가의 경제 전망과 투자 환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국가 위험도가 낮아지면 국제 금융 시장에서 자금 조달 비용이 감소하고, 이는 정부와 기업의 투자 확대로 이어져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국가 위험도가 높아지면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가 어려워져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파라과이의 낮은 국가 위험도는 향후 국제 금융 시장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파라과이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반면, 높은 국가 위험도를 기록하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는 국제 금융 시장 접근성이 제한되고,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제 회복에 상당한 난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JP Morgan의 EMBI 지수는 남미 국가들의 재정 건전성과 투자 위험도를 비교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파라과이는 안정적인 거시 경제 관리를 통해 비교적 낮은 위험도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는 심각한 경제적,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높은 위험도를 기록하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향후 이들 국가의 경제 정책 방향과 국제 사회의 지원 여부가 국가 위험도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동아뉴스] FIFA 총회 개최 임박… CONMEBOL, 야심찬 신규 호텔 공개하며 국제 축구계 시선 집중
남미 축구의 심장부 파라과이 루케가 국제 축구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미 축구 연맹(CONMEBOL)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제75차 FIFA 정기 총회를 앞두고 야심차게 건설한 신규 호텔 ‘리오 호텔 바이 부르봉(Río Hotel by Bourbon)’을 공개하며 전 세계 축구 팬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7일,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과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CONMEBOL 회장의 화려한 개관식과 함께 베일을 벗은 리오 호텔은 CONMEBOL 본부 바로 옆에 위치한 그란 부르봉 아순시온 복합 단지 내에 자리 잡았다. 6개 대륙 연맹과 211개 FIFA 회원국 대표단이 집결할 FIFA 총회를 위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자랑하는 이 호텔은 CONMEBOL의 과감한 투자와 발 빠른 건설 노력의 결실이다. 도밍게스 회장은 “불과 7개월 전 황량한 공터였던 이곳이 파라과이 최대 규모의 호텔 및 컨벤션 센터로 탈바꿈했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CONMEBOL은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8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하며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FIFA 총회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파라과이 역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FIFA 정기 총회이자, 남미 대륙에서는 11년 만에 열리는 행사라는 점이 그 중요성을 더한다. 도밍게스 회장은 이번 총회가 “단순히 축구 경기장의 문제를 넘어선 광범위한 의미를 내포한다”고 강조하며, 전 세계 축구계의 주요 인사들이 파라과이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총회는 월드컵 개최와 직접적인 관련 없이 진행되는 남미 최초의 FIFA 총회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연 리오 호텔은 총 80개의 현대적이고 세련된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수준 높은 레스토랑과 최대 1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이벤트 홀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제공한다. 부르봉 호텔 체인의 알세우 베조조 필료 회장은 “250개 이상의 기업과 계약업체가 협력하여 기록적인 시간 내에 이 훌륭한 호텔을 완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호텔은 CONMEBOL 컨벤션 센터를 포함하는 그란 부르봉 호텔 아순시온 복합 단지와 통합되어 총 4,200제곱미터에 달하는 광활한 공간을 자랑하며, FIFA 총회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숙박 경험과 회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FIFA 총회에서는 2026년 FIFA 월드컵 개최 준비 상황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공동 개최국인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의 대회 준비 현황 점검과 함께, 대회 운영 방식 및 세부 일정 등에 대한 중요한 결정들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총회에서 FIFA 회장 선거를 포함한 FIFA의 주요 의사 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CONMEBOL 본부가 위치한 파라과이는 남미 축구의 중심지로서, 이번 FIFA 총회 유치를 통해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스포츠 외교의 핵심 무대로 발돋움할 기회를 맞이했다. 특히, 총회 개최지인 루케 시는 국제적인 행사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 노력과 함께 상당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건설된 리오 호텔은 향후 파라과이를 방문하는 비즈니스 및 관광객들에게 고급 숙박 시설을 제공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CONMEBOL의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을 통해 탄생한 리오 호텔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FIFA 총회 참가자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남미 축구의 발전과 국제적인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과이가 이번 FIFA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새롭게 문을 연 리오 호텔이 국제 축구계의 중심 무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주택 개선 및 보수 위한 새로운 계획 발표… 주거 환경 질적 향상 기대
후안 카를로스 바루하 장관이 이끄는 파라과이 도시·주택·주거환경부(MUVH)가 수많은 파라과이 가정이 직면한 주택 부족 문제, 특히 질적인 측면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주택 개선 솔루션 프로그램(Programa de Soluciones de Mejoramiento de Viviendas)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프로그램은 바루하 장관과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발도비노 경제부 장관 간의 회담에서 공식적으로 소개되었으며, 양 부처의 기술팀이 함께 자리하여 계획의 주요 목표, 운영 방식, 그리고 전국적인 단계적 시행을 위한 재정 모델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의 핵심은 주택 개선 및 확장을 위한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는 데 있다. 특히, 구조적, 위생적 또는 기본적인 서비스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의 삶의 질을 직접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계획에서 고려하는 솔루션 범위는 광범위하다. 지붕 및 바닥 수리부터 전기 및 위생 설비 개선, 환기, 접근성 향상, 그리고 주방 및 욕실 개조까지 포함하며, 각 수혜 가구의 특정 조건에 맞춰 맞춤형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히 주택의 물리적인 개선을 넘어, 거주자들의 실질적인 생활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UVH 측은 이번 새로운 프로그램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택 정책을 지향하며, 국가 내 가장 취약한 계층의 필요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사회적 형평성을 높이고 주거 환경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MUVH의 핵심 주택 프로그램인 ‘체 로가 포라(Che Róga Porã, 나의 아름다운 집)’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674건의 대출 신청이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13건은 온라인 플랫폼(https://www.cherogapora.gov.py/)을을) 통해, 361건은 국립개발은행(BNF)의 자체 자금을 통해 처리되었다. 지금까지 승인된 대출액은 약 1,530억 과라니(PYG)에 달하며, 이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금융 기관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체 로가 포라’ 프로그램은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제공하여 주택 소유를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프로그램의 초기 단계에서 추진된 800건 이상의 주택 솔루션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에 더해, 더욱 폭넓고 유연한 대출 범위를 포함하는 ‘체 로가 포라 2.0’ 버전을 통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더 많은 파라과이 국민들이 주택 문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과이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당수의 가구가 열악한 주거 환경에 놓여 있으며, 주택 부족 문제는 사회적 불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어 왔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기본적인 주거 요건을 충족하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교육, 건강 등 다른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MUVH가 발표한 새로운 주택 개선 프로그램은 단순히 노후 주택을 보수하는 차원을 넘어, 수혜 가구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안정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주택은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개인의 안전과 안정감, 그리고 사회 참여의 기반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효율적인 자금 집행, 투명한 수혜자 선정 과정, 그리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필수적이다. 정부는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파라과이 국민들이 개선된 주거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번 프로그램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체 로가 포라’ 프로그램 역시 주택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구매를 지원하는 정책과 기존 주택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이 병행됨으로써, 파라과이 정부는 주택 문제 해결에 대한 종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에 발표된 주택 개선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효과를 분석하여 더욱 효율적인 주택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민들의 주거 안정은 국가 발전의 핵심 요소이며,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은 파라과이 사회 전체의 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대중국 무역 적자 심화 속 아랍에미리트 협력으로 활로 모색
파라과이가 중국과의 심각한 무역 불균형 속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파라과이의 수입액 중 37.6%가 중국에서 발생했으나, 대중국 수출액은 전체 수출의 0.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파라과이의 대만 정책으로 인해 중국과의 직접적인 무역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라과이 수출 기업들은 중국 본토로 상품을 운송하기 위해 우루과이나 아르헨티나를 거치는 우회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다. BCP는 이러한 대중국 무역 적자가 파라과이 경제에 심각한 문제임을 지적하며 심도 있는 검토를 촉구했다.
이러한 무역 적자 해소와 경제 다변화를 위해 파라과이는 UAE와의 협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최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으로부터 투자 프로젝트 논의를 이어가자는 초청을 받았다. 논의 대상에는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 확장, 인프라 개발, 탄소 배출권 시장 관련 협정 등이 포함된다. 특히, 파라과이의 대UAE 수출은 최근 상당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페냐 대통령은 UAE 대사 알-사기라 와브란 하마드 무바라크 알-아흐바비와의 회담에서 2024년 체결된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 확장 및 기타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재확인했다. 또한, 남미 대륙을 횡단하는 생물해양 회랑(Bioceanic Road Corridor)의 특정 구간 건설 자금 조달과 COP28에서 체결된 탄소 배출권 시장 내 국제 감축 결과 이전(ITMOs) 협정 이행에도 UAE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양국 정상은 2023년 10월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첫 양자 회담을 가진 바 있으며, 페냐 대통령은 취임 직전 UAE를 방문하기도 했다.
2023년 2월 파라과이가 중동 지역에 상업 담당관 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UAE 시장으로의 파라과이 수출은 170%나 증가했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마테차, 고급 의류, 사무우 나무, 면화 씨앗 등이 있다. 이는 파라과이가 새로운 수출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파라과이는 교육 분야에서도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파라과이 교육부는 최근 이스라엘과 교육 협력 MOU를 체결하여 교육학, 심리학, 교육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이 협약을 통해 파라과이 교육 기관들은 이스라엘 전문가들과의 지식 교환 및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루이스 페르난도 라미레스 파라과이 교육부 장관은 아미트 메켈 이스라엘 대사에게 “이스라엘이 교육 분야에서 이룩한 학습, 발전, 성과로부터 우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이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파라과이의 이러한 다각적인 외교 및 경제 협력 노력은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이라는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잠재력이 큰 UAE 시장과의 협력 강화는 파라과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파라과이가 어떠한 전략으로 무역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낼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ATIS 그룹, 밀리콤으로부터 파라과이 통신 타워 사업 인수… 남미 시장 확장 박차
남미 지역 디지털 인프라 제공업체인 ATIS 그룹(ATIS Group)이 최근 밀리콤(Millicom)으로부터 파라과이 소재 통신 타워 자회사인 라티 파라과이(Lati Paraguay)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ATIS 그룹은 약 300개의 무선 통신 타워를 확보하며, 남미 최남단 지역(Southern Cone)으로의 전략적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26일 체결되었으나 최근에 공개된 이번 거래는 ATIS 그룹의 남미 시장 확장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ATIS 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파라과이의 핵심 통신 인프라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계약의 일반적인 관례에 따라, ATIS 그룹과 밀리콤의 파라과이 현지 이동통신 사업자인 티고 파라과이(Tigo Paraguay)는 장기 임대 계약(leaseback arrangement)을 동시에 체결했다. 이에 따라 ATIS 그룹은 인수하는 통신 타워 인프라를 티고 파라과이에 임대하여 티고 파라과이가 기존의 이동통신 네트워크 운영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종 임대 대상 타워 수는 거래 종결 시점에 확정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거래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TIS 그룹의 CEO인 후안 파블로 블랑코(Juan Pablo Blanco)는 이번 인수에 대해 “ATIS는 무선 통신 타워와 같은 핵심적인 임무 수행 자산을 개발, 소유 및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는 우루과이의 통신 사업자인 Telefonica Uruguay와 아르헨티나의 통신 인프라 기업인 SBA로부터의 이전 인수들과 더불어 남미 최남단 지역에 대한 ATIS의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다. 티고와의 이번 중요한 계약은 해당 지역의 주요 무선 통신 사업자들과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전략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타워코 인베스트먼트 LLC(Towerco Investments LLC)에 의해 과반수 지분이 인수된 이후, ATIS 그룹은 아르헨티나에서 관리하던 사이트 수가 185개에서 현재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그리고 이번 파라과이까지 포함하여 1,000개 이상의 사이트를 운영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ATIS 그룹이 적극적인 인수 전략을 통해 남미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TIS 그룹의 남미 시장 전략 및 전망
ATIS 그룹의 이번 라티 파라과이 인수는 단순히 통신 타워 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남미 시장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다. 파라과이는 남미 지역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잠재력 또한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ATIS 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파라과이의 통신 인프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향후 5G 네트워크 구축 등 통신 기술 발전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티고 파라과이와의 장기 임대 계약은 ATIS 그룹에게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해 줄 뿐만 아니라, 현지 통신 사업자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ATIS 그룹이 파라과이 시장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유리한 기반이 될 수 있다.
ATIS 그룹의 적극적인 남미 시장 확장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경쟁 심화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남미 지역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통신 인프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시장이다. ATIS 그룹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이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밀리콤의 사업 재편 및 전략적 방향
반면, 밀리콤의 라티 파라과이 매각은 중장기적인 사업 전략의 변화를 시사한다. 밀리콤은 남미 지역에서 이동통신 및 유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사업자이지만, 최근 몇 년간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번 파라과이 통신 타워 사업 매각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될 수 있다.
밀리콤은 ATIS 그룹과의 장기 임대 계약을 통해 기존 네트워크 운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핵심 사업 부문에 재투자하거나 부채를 감축하는 등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밀리콤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남미 통신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남미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경쟁 구도 변화
ATIS 그룹의 이번 인수는 남미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ATIS 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 이어 파라과이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이 지역의 주요 디지털 인프라 사업자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기존 시장 강자들과의 경쟁 심화를 예고하며, 향후 남미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5G 네트워크 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통신 타워 확보는 디지털 인프라 사업자에게 중요한 경쟁 우위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ATIS 그룹의 선제적인 투자는 향후 남미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적으로, ATIS 그룹의 라티 파라과이 인수는 남미 시장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밀리콤의 사업 재편 전략과 맞물려 이 지역 디지털 인프라 시장의 경쟁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ATIS 그룹이 남미 시장에서 어떤 성장세를 보여줄지, 그리고 이에 대한 경쟁 사업자들의 대응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미동아뉴스] 카네테, 보카 주니어스 스타에서 파라과이 2부 리그까지… 끝나지 않은 축구 열정
한때 화려한 기술과 빛나는 잠재력으로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마르셀로 카네테의 여정은 국제적인 스타덤의 정점에서 파라과이 축구의 풀뿌리 리그까지 이어지는 드라마틱한 이야기다.
파라과이 2부 리그인 디비시온 인테르메디아는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며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는 베테랑 선수들에게 활기 넘치는 무대다. 아르헨티나 명문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으로 일찍이 빛나는 재능을 인정받았던 마르셀로 카네테 역시 이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해 34세의 카네테는 파라과이 축구의 상위권 재진입을 꿈꾸는 솔 데 아메리카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이중 국적을 가진 그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파라과이 프리메라 디비시온에서 활약하며 주목할 만한 경력을 쌓았다. 그의 발자취는 리베르타드, 과라니, 루케뇨, 카피아타 등 명문 클럽들을 거치며 파라과이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카네테의 선수 경력은 굵직한 우승 트로피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는 2016년과 2017년 리베르타드 소속으로 아페르투라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2018년에는 과라니 소속으로 코파 파라과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보다 앞선 2012년에는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 소속으로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을 경험하며 그의 국제적인 커리어에 빛나는 순간을 더했다.
파라과이에서의 성공적인 활약 이후, 카네테는 칠레로 무대를 옮겨 2024년까지 산티아고 원더러스 소속으로 2부 리그에서 뛰었다. 그의 칠레 리그 경험은 팔레스티노와 코킴보 우니도에서의 활약을 포함하며 그의 국제적인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특히 팔레스티노에서는 2014년 코파 칠레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현재 솔 데 아메리카 소속으로 파라과이 무대에 복귀한 카네테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디비시온 인테르메디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의 존재는 비록 전성기는 지났을지라도 베테랑 선수들이 경쟁적인 리그에 얼마나 귀중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보카 주니어스 유스 출신의 빛나는 재능
마르셀로 카네테는 아르헨티나 명문 클럽 보카 주니어스의 유스 시스템을 거치며 일찍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다. 1990년생인 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기술과 창의적인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선보이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비록 보카 주니어스 1군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지만, 그의 잠재력은 이미 남미 축구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브라질과 칠레에서의 경험, 그리고 파라과이 리그에서의 성공
카네테는 보카 주니어스를 떠난 후 브라질 리그의 여러 클럽을 거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12년 상파울루 소속으로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을 차지한 것은 그의 커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이후 아르헨티나 리그를 거쳐 2016년 파라과이 리그에 진출한 그는 리베르타드와 과라니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과 컵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뛰어난 활약은 파라과이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그는 파라과이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2019년 파라과이 리그를 떠나 칠레 리그에 진출한 카네테는 산티아고 원더러스, 팔레스티노, 코킴보 우니도 등 여러 팀에서 활약하며 꾸준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팔레스티노에서는 2014년 코파 칠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팀의 핵심 선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칠레 리그 경험은 그의 선수 경력에 또 다른 풍부한 이야기를 더했다.
솔 데 아메리카 합류, 베테랑의 헌신
2025년, 카네테는 다시 파라과이 무대로 돌아와 솔 데 아메리카에 합류했다. 솔 데 아메리카는 과거 파라과이 리그의 강호였으나, 최근 몇 년간 부진을 겪으며 2부 리그까지 강등된 팀이다. 카네테의 합류는 팀의 재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술, 그리고 리더십은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비록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과는 다른 무대이지만, 카네테는 여전히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의 헌신적인 자세와 프로페셔널한 면모는 그가 왜 오랫동안 프로 선수로서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올 수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국제적인 스타에서 2부 리그의 베테랑 선수로, 그의 축구 여정은 굴곡 많지만 여전히 아름답게 이어지고 있다.
마르셀로 카네테의 이야기는 축구 선수로서의 삶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준다. 빛나는 성공의 순간과 예상치 못한 어려움,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 그의 여정은 젊은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선사한다. 앞으로 그의 활약이 솔 데 아메리카의 재도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그의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 바카 무에르타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 기록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가 2025년 1분기에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지역의 생산량 증대에 힘입어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7일 발표된 YPF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3월까지 바카 무에르타 셰일 오일 생산량은 하루 평균 14만 7천 배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 전 분기 대비 7% 증가했다.
YPF는 “오늘날 셰일 오일은 YPF 전체 석유 생산량의 55%를 차지한다”고 강조하며, 자사의 생산 포트폴리오에서 비전통 자원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수출 실적 또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석유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3만 6천 배럴을 기록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는 주로 바카 무에르타 셰일 오일 생산량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견고한 분기별 실적은 YPF가 셰브론(Chevron), 쉘(Shell) 등 주요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하여 추진 중인 바카 무에르타 수르(Vaca Muerta Sur) 프로젝트를 포함한 바카 무에르타 지역 내 여러 전략적 프로젝트의 진전에 발맞춰 이루어진 결과이다. 특히, 총 길이 437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이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바카 무에르타 수르 프로젝트는 향후 생산량 증대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4월 바카 무에르타 지역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유압 파쇄 작업이 이루어졌다. YPF는 이 기간 동안 931건의 파쇄 작업을 완료하며 월 전체 작업량의 40% 이상을 주도했다. 이는 바카 무에르타가 아르헨티나 에너지 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국내외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따라 더욱 커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에너지 부문 자체의 성장뿐만 아니라, 바카 무에르타에서의 활발한 사업 활동은 아르헨티나의 지속적인 경제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Moody’s) 역시 아르헨티나의 인플레이션 전망 보고서에서 이러한 잠재적 긍정적 효과를 언급한 바 있다.
바카 무에르타는 추정 매장량 기준으로 162억 배럴의 회수 가능한 셰일 오일과 8조 7천억 입방미터의 셰일 가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대통령이 이끄는 친기업 성향의 신정부 출범 이후, 바카 무에르타는 아르헨티나에게 새로운 석유 및 천연가스 공급원이자 곧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바카 무에르타, 아르헨티나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밝히다
아르헨티나의 광활한 파타고니아 지역 지하에 잠재된 바카 무에르타 퇴적층은 단순한 에너지 자원 매장지를 넘어, 아르헨티나 경제의 회복과 에너지 자립을 향한 중요한 열쇠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의 2025년 1분기 호실적은 이러한 바카 무에르타의 잠재력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YPF의 발표에 따르면, 바카 무에르타 지역의 셰일 오일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 에너지 산업의 역동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YPF 전체 석유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로, 더 이상 전통적인 유전에만 의존하지 않고 비전통 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려는 YPF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수출 부문에서의 성과는 더욱 인상적이다. 셰일 오일 생산량 증대에 힘입어 석유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나 증가하며, 아르헨티나가 에너지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이는 만성적인 외화 부족에 시달리는 아르헨티나 경제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에너지 수출 증대는 국가 재정 수입 증대로 이어져 경제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카 무에르타의 잠재력은 단순히 생산량 증가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YPF가 셰브론, 쉘과 같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손잡고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들은 향후 이 지역의 생산 능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437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을 포함한 바카 무에르타 수르 프로젝트는 생산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수송하고 수출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의 중요한 단계이다.
지난 4월, 바카 무에르타 지역에서 기록된 사상 최대 규모의 유압 파쇄 작업은 이러한 성장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YPF가 주도한 931건의 파쇄 작업은 이 지역의 생산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준다. 이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바카 무에르타의 매력을 어필하며, 추가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순환 고리를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카 무에르타의 개발은 아르헨티나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의 분석처럼, 에너지 생산 증대는 수출 증대로 이어져 외화 수입을 늘리고, 이는 국가의 재정 건전성 확보 및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산업의 성장은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더욱이, 바카 무에르타는 막대한 매장량을 자랑하는 비전통 에너지 자원이다. 162억 배럴에 달하는 셰일 오일과 8조 7천억 입방미터의 셰일 가스는 아르헨티나가 장기적으로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고, 나아가 LNG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이는 에너지 수입에 의존해왔던 아르헨티나에게는 국가 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아르헨티나 신정부의 친기업 정책 또한 바카 무에르타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유치 노력은 바카 무에르타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바카 무에르타 개발에는 환경적인 문제와 인프라 구축이라는 과제도 남아있다. 하지만, YPF를 비롯한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 노력, 그리고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바카 무에르타는 아르헨티나의 에너지 안보를 확립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YPF의 1분기 호실적은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더욱 뒷받침하며, 바카 무에르타가 아르헨티나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불빛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남미동아뉴스]도미니카공화국 저비용 항공사 Arajet, 보스턴 신규 취항…미주 노선 확장 박차
도미니카공화국의 신흥 저비용 항공사 아라젯(Arajet)이 보스턴 노선 신규 취항을 공식 발표하며 미주 지역 내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푸에르토리코, 세인트마틴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아라젯은 이번 보스턴 취항을 통해 산토도밍고를 북미와 라틴 아메리카를 잇는 핵심 항공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주 4회 운항하는 산토도밍고-보스턴 노선은 도미니카공화국과 미국 주요 도시 간의 저렴하고 직항편을 원하는 수요 증가에 부응하는 동시에, 아라젯의 저렴한 운임으로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번 신규 노선은 산토도밍고의 라스 아메리카 국제공항(Las Americas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출발하여 매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에 보스턴으로 운항된다. 이는 레저 및 비즈니스 여행객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도미니카 교민 사회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스케줄로 보인다. 신규 노선의 편도 운임은 현재 170달러부터 시작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되어, 아라젯은 카리브해 횡단 시장에서 매력적인 저비용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시장 공략 가속화
보스턴 노선 취항은 아라젯의 광범위한 미국 시장 확장 계획의 일환이다. 올해 초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아라젯은 이미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 산후안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Luis Munoz Marin International Airport), 마이애미 국제공항(Miami International Airport) 등 세 곳의 미국 주요 관문 도시에 취항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도시는 카리브해 및 라틴 아메리카의 수요가 높은 도시들과 전략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카리브해 최고의 해변 휴양지 중 하나인 푼타카나(Punta Cana)를 잇는 직항편도 제공하고 있다.
아라젯은 조만간 두 곳의 미국 추가 취항지를 발표할 예정임을 밝히며 국제선 네트워크 확장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보잉 737 MAX 8 항공기단을 운영하고 있는 아라젯은 올랜도 국제공항(Orlando International Airport)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Washington Dulles International Airport) 등 미국 동부 주요 공항으로의 노선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넘어 국제선 노선 다변화
아라젯의 노선망은 북미 지역을 넘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올겨울, 아라젯은 산토도밍고와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Ezeiza International Airport)을 잇는 최장거리 노선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3,734마일(약 6,000km)에 달하는 이 신규 노선은 12월 12일부터 주 2회 운항될 예정이다.
새로운 노선이 추가될 때마다 아라젯은 산토도밍고를 북미와 라틴 아메리카를 잇는 주요 항공 교통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파나마시티 등 다른 라틴 아메리카 주요 도시의 기존 허브 공항에서 운영하는 대형 항공사 대비 저렴한 운임을 제공하여 여행객들에게 더욱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과 차별화된 서비스
아라젯의 운임 구조는 불필요한 서비스를 제외하고 승객이 자신의 여행 경험을 맞춤 설정할 수 있도록 계층화된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여행객은 위탁 수하물, 휴대 수하물 옵션, 좌석 선택 등 다양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 가지 번들 요금 옵션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스마트(Smart)” 요금은 필요한 서비스를 개별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며, 이는 미국의 인기 초저가 항공사들의 운영 모델과 유사하다.
이러한 가격 정책은 대형 항공사의 추가 비용 없이 주요 도시 간 직항편을 원하는 가격에 민감한 여행객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저비용 모델에도 불구하고 아라젯은 안정적인 운항과 효율적인 서비스를 강조하며, 도미니카공화국과 북미 도시 간의 높은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지역 연결성 강화에 주력
현재 아라젯의 노선망은 서쪽으로는 멕시코시티의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Felipe Angeles International Airport)부터 동쪽으로는 세인트마틴의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Princess Juliana International Airport), 그리고 북쪽으로는 보스턴부터 남쪽으로는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전략적인 노선망 구축을 통해 아라젯은 레저 및 비즈니스 여행객을 포함한 광범위한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되었다.
카리브해와 미주 지역 간의 저렴한 직항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아라젯의 지속적인 확장은 시장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른 주요 항공사들이 운항하고 있는 산토도밍고-보스턴 노선과 같은 경쟁적인 시장에 진출한 것은, 과거 대형 항공사 및 하이브리드 항공사가 주도했던 시장에서 아라젯이 틈새시장을 확보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보여준다.
아라젯은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푸에르토리코, 세인트마틴을 잇는 저비용 노선망 확장의 일환으로 산토도밍고-보스턴 간 신규 항공편을 개설했다. 이는 저렴한 직항편을 통해 북미와 라틴 아메리카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려는 도미니카 항공사의 목표를 더욱 공고히 하는 행보이다.
아라젯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은 비용 효율적인 항공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 향후 추가적인 노선 발표, 항공기단 확충, 인기 노선의 운항 빈도 증가 등을 통해 아라젯은 미주 지역 저비용 항공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할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남미동아뉴스]프랑스 길거리서 한국 여성 인종차별 피해… “더러운 창녀” 모욕에 현지 사회 ‘발칵’
프랑스 남부 도시 툴루즈에서 한국인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스트리머)가 생방송 중 백인 남성으로부터 심각한 인종차별적 폭언과 위협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프랑스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현지 매체 3옥시타니, BFM TV 등에 따르면, 1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인 트위치 스트리머 ‘진니티’는 지난 7일 툴루즈를 방문해 길거리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예기치 않은 인종차별 범죄의 표적이 되었다.
사건 당시 진니티는 킥보드를 타고 지나가던 한 백인 남성으로부터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았다. 이 남성은 다짜고짜 진니티에게 “뭘 찍는 거야? 더러운 중국 여자야. 꺼져, 이 더러운 창녀야(Qu’est-ce que tu filmes? Sale Chinoise. Dégage, sale pute)”라는 극단적인 인종차별적 발언을 쏟아냈다. 심지어 그는 진니티가 들고 있던 촬영 장비인 카메라를 손으로 쳐서 떨어뜨린 후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예상치 못한 혐오 범죄에 진니티는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생방송을 통해 이 상황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걱정과 분노를 표했으며, 진니티는 “이게 대체 무슨 일이죠?”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도둑은 아니었어요. 그냥 미친 남자였어요. 저는 제 얼굴을 찍고 있었을 뿐이고, 그 남자를 촬영하고 있던 것도 아니었어요. 여기는 공공장소잖아요”라며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당장 도망가세요.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라는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조언에도 불구하고, 진니티는 “경찰에 신고해도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요”라며 이번 사건을 공식적으로 문제 삼지 않겠다는 다소 소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과거 해외에서 유사한 피해를 경험했을 때,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제대로 된 도움을 받기 어려웠던 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진니티의 이러한 반응과는 별개로, 해당 생방송을 시청한 많은 이들은 문제의 인종차별 장면을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에 빠르게 공유하며 공론화에 나섰다. 이들은 지역 당국에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영상 속 가해 남성을 즉시 체포하여 엄중히 처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혐오 범죄는 프랑스의 국가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한 툴루즈 시 당국도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에밀리옹 에스노 툴루즈 부시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툴루즈에서 생방송 중 모욕과 공격을 받은 진니티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니티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당했다. 우리는 이러한 부당한 일을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라며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단호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여전히 사법 당국이 인종차별을 가한 남성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기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프랑스의 경우,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법적 처벌 규정이 존재하지만, 가해자의 신원 특정과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계기로 프랑스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안전과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현지 매체 웨어이즈더버즈는 보도했다. 프랑스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인기 여행지인 만큼, 외국인 대상 범죄에 대한 더욱 강화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피해자인 진니티는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소개하고,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인기 스트리머이다. 안타깝게도 그는 과거에도 해외에서 범죄 피해를 겪은 적이 있다. 2023년 1월에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거리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휴대전화를 도난당하는 사건을 겪었으나, 당시에는 주변 시민들의 도움으로 범인을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
이번 프랑스에서의 인종차별 사건은 단순히 한 개인에 대한 모욕과 공격을 넘어,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이라는 심각한 사회 문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적이다. 프랑스 사회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보다 안전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와 재외 공관 역시 해외 체류 한국인들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보호 방안 마련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표현의 자유 침해”… 美 법원, ‘길거리 체포’ 터프츠大 학생 즉각 석방 명령
미국에서 반이스라엘 성향의 칼럼을 기고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연방 이민 당국에 체포돼 논란을 빚었던 터프츠대학교 박사과정 학생 뤼메이사 외즈튀르크(Rümeysa Özztürk, 30)가 법원의 석방 명령으로 풀려났다. 이번 판결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과도한 이민 단속이라는 비판 여론에 힘을 실어주며, 미국 사회 내 표현의 자유와 이민 정책에 대한 논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현지시간), 윌리엄 세션스(William Sessions) 버몬트주 연방 판사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되어 있던 튀르키예 국적의 외즈튀르크에 대해 즉각 석방을 명령했다. 세션스 판사는 판결문에서 “그녀를 구금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를 침해하는 것으로, 이 나라에 거주하는 수백만 명의 비(非)시민권자들의 발언권을 위축시킬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외즈튀르크가 공동체에 위험을 초래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연방 당국의 구금 사유가 부당함을 명확히 했다.
외즈튀르크는 지난 3월, 매사추세츠주에서 한낮에 길을 걷던 중 여러 명의 ICE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체포되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테러범을 체포하는 듯한 강압적인 방식은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언론과 인권단체들은 이를 과도한 공권력 행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외즈튀르크는 지난해 3월, 터프츠대학교 학보인 ‘터프츠데일리(Tufts Daily)’에 반이스라엘 성향의 칼럼을 공동 기고한 바 있다. 연방 당국은 이 칼럼에 나타난 외즈튀르크의 정치적 견해를 문제 삼아 체포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의견 표명을 이유로 연방 당국이 개입했다는 점에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을 더욱 거세게 만들었다.
보스턴 글로브(The Boston Globe)는 이번 사건에 대해 “그녀의 투쟁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압적인 추방 방식에 대한 전국적인 반발의 상징이 되었다”고 평가하며, 외즈튀르크의 사례가 미국 사회 내 이민 정책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법원의 석방 명령 직후, 외즈튀르크는 구금되어 있던 루이지애나주의 구금 시설에서 풀려났다. 그녀가 학생으로 생활했던 보스턴뿐만 아니라 휴스턴, 뉴올리언스 등지에서 온 지지자들이 구금 시설 밖에서 그녀의 석방을 열렬히 환영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이는 외즈튀르크의 체포와 구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부당함에 대한 공감대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이번 판결은 미국 내에서 외국인 학생 및 학자들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 비록 시민권자가 아니더라도, 미국 내에서 학문 연구와 토론에 참여하는 이들의 자유로운 의견 개진은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다. 연방 당국의 이번 체포 시도는 이러한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하고, 학문 공동체의 자유로운 지적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았다.
또한, 이번 사건은 미국 이민 당국의 권한 남용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준다. 단순히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그것도 언론 기고라는 합법적인 방식을 통해 표명된 의견을 근거로 강압적인 체포를 자행한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앞으로 이민 당국의 활동에 대한 더욱 철저한 감시와 견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윌리엄 세션스 판사의 단호한 석방 명령은 미국 수정헌법 1조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되었다. 법원은 개인의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국가 권력이 함부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수 없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는 미국 사회의 민주적 가치를 수호하고,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즈튀르크의 석방은 부당한 공권력에 맞서 싸운 개인의 승리이자,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시민 사회의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 이민 정책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와 개선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미국 사회가 이번 논란을 어떻게 성찰하고,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美고속도로에 동전 10억원어치 “우수수 뒹굴었다”

방향 꺾던 중 옆으로 전복…도로에 동전 수백만개 쏟아져
사상자는 없어…조폐국서 동전 조달하던 중 사고난 듯
미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동전을 싣고 달리던 화물차가 전복되면서 동전 수백만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텍사스주 공공안전국(DPS)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전 5시 30분쯤 텍사스 앨보드 지역 인근 고속도로에서 한 트럭이 전복했다고 밝혔다.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트럭은 방향을 과도하게 바꾸려고 시도하다가 기울면서 옆으로 넘어졌다. 운전자와 무장한 동승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트럭이 넘어지면서 화물칸에 담겨있던 수백만개의 10센트 동전이 도로 위로 흩어졌다. 흩뿌려진 동전의 가치를 추산하면 약 80만달러(약 10억8000만원)에 달했다.
당국은 사고 구간을 한나절 동안 통제했고 현장을 수습할 인력이 투입됐다. 이들은 빗자루와 삽, 산업용 진공청소기 등을 동원해 동전 회수에 나섰다.
현장은 저녁이 돼서야 겨우 수습됐고 이날 오후 7시쯤 다시 개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쏟아진 동전들은 미국 조폐국이 제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해당 트럭은 ‘웨스턴 물류 운송 회사’ 소속으로, 해당 업체는 정부와 계약을 맺고 보안이 필요한 운송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