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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선택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
[온바오닷컴] 미국이 신냉전 시대를 맞아 중국에 대한 경제 압박을 본격화하며, 한국 경제가 중대한 기회와 도전에 동시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이 추진 중인 6가지 전략은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은 경제적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 미국의 대중국 6대 경제 압박 전략
미국은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고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경제 전략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 이른바 ‘6대 전략’은 기술 봉쇄, 제조업 재편, 에너지 및 금융 주도권 강화 등으로 구성된다.

1. 최첨단 기술 및 자본 차단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최첨단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 확보를 차단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2. 전략 부문의 미국 내 생산 강화
의료용 보호장비, 희귀 금속, 요소수 등 전략 물자 생산을 ‘메이드 인 아메리카’로 돌려 자국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3. 첨단 산업 분야의 동맹 협력 강화
원자력, 조선, 방위산업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분야에서 한국 등 신뢰할 수 있는 동맹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K-원전, K-무기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4. 달러 관리 및 스테이블 코인 활용
쌍둥이 적자 해소를 위한 정책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포함한 금융 기술을 통해 달러 패권을 유지하며 무역 균형을 맞추려는 시도다.

5. 에너지 강국으로의 위상 강화
셰일가스 혁명을 통해 에너지 수출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이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6. 중국 대체 제조업 기지 육성
베트남, 인도 등 제3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중국의 제조업 기반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이다. 한국은 이러한 재편 과정에서 동남아 진출 경험을 활용할 기회를 얻고 있다.

■ 한국 경제의 기회와 위협
이러한 미중 전략적 경쟁은 한국에게 양면의 칼이 되고 있다.

<기회 요인>

• K-원전 산업의 글로벌 리더십
러시아, 중국 원전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신뢰를 잃는 가운데, 한국형 원전은 기술력과 안전성 측면에서 수출 확대 기회를 맞고 있다.

• 전략 산업 협력 강화
미국과의 전략 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K-조선, K-무기 등 핵심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다.

• 동남아 제조업 진출 확대
베트남 내 한국 FDI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중국 대체 생산기지’로서의 중간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에너지 안정성 확보
미국의 에너지 공급 확대는 한국의 원유·가스 수입 단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위협 요인>

• 첨단 산업의 불확실성 증가
중국에 대한 기술 차단 정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주력 산업에 영향을 미치며, 공급망 불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 공급망 재편 따른 고립 위험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은 중국과의 연계가 깊은 한국 기업에 구조조정을 강요할 수 있다.

• 정치적 줄타기의 위험
미중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한국은 어느 한 편을 선택해야 하는 외교·경제적 압박에 놓일 수밖에 없다.

■ 대한민국의 전략적 선택: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
한국의 향후 행보는 대중국 경제 압박이라는 ‘글로벌 판도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 이재명 대통령 당선 시: 중국과의 협력에 무게를 둘 경우, 미국 중심의 공급망과 전략 산업 협력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 K-원전 및 SMR 사업 등 전략 산업의 위축도 우려된다.

• 김문수 대통령 당선 시: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경제 재편의 중심에서 기회를 선점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대중국 경제 압박 전략은 단순한 외교 이슈가 아닌, 한국 산업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변수다. 지금 한국은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주도권을 쥘 기회와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받는 위기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선택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다.


사진: CTV


“모두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다고 믿어요.”
캐나다 출신 인권 변호사이자 울트라마라톤 선수인 스테파니 케이스(40)는 우승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캐나다 민영방송인 CTV가 25일 케이스 변호사를 현지에서 만나 인터뷰 영상을 방송했다.

 케이스는 지난 주말 영국 웨일즈 에리리 산맥에서 열린 ‘울트라 트레일 스노도니아’ 대회에서 100km 마라톤을 16시간 53분 만에 완주하며 우승했다. 놀라운 건 그녀가 6개월 된 딸 페퍼에게 모유 수유를 하면서 달렸다는 사실이다.  

“출산 후 처음 나선 대회였어요. 페퍼와 함께 훈련도 하고 중간에 젖을 직접 먹이며 준비했죠.”

케이스는 킹스턴에서 태어나 토론토와 옥빌에서 자랐다. 현재는 프랑스 샤모니에 거주하며 인권 변호사로 일하는 동시에 울트라마라톤에 참가하고 있다.

그녀는 학창 시절 운동보다는 공부를 좋아했다.
“9살 때 달리기 대회 한 번 나갔는데, 얼굴이 빨개져서 부끄러워 다시는 안 했어요.”
진짜 달리기는 성인이 된 후에야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2022년 울트라마라톤 ‘하드록 100’에서 입상했지만, 유산 두 번과 시험관 시술 세 번을 거치며 3년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주변에서 달리기가 유산에 영향을 줬냐고 물었어요. 연구 결과는 없지만, 그런 말들이 저를 위축시켰죠.”

그래도 케이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출산 후 석 달쯤 지난 뒤 다시 달리기를 시작했다. 처음엔 기록이나 결과엔 욕심이 없었다.
하지만 웨일스 대회 우승 후, 그녀는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피플지에도 소개됐다.

“그동안 다른 대회 입상 등 실적 점수가 없어서 맨 마지막 조에서 출발했어요. 정말 제로에서 시작한 셈이죠.”
전문 선수들로 이루어진 엘리트 그룹보다 30분 늦게 출발했다. 중간에 모유를 먹이기 위해 마련한 벤치에 앉아 딸 페퍼를 안고 젖을 먹였다.  
그러나 이 같은 약점을 극복하고 결국 수백 명 선수를 추월해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다음 달 케이스는 다시 ‘하드록 100’에 도전한다. 아직 모유 수유와 경기를 어떻게 병행할지는 미정이다. ‘하드록 100’은 미국 콜로라도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울트라마라톤 대회다.  샌후안 산맥에서 진행되며 거리는 100.2마일(161.7km), 오르막 고도를 누적해서 합하면 1만미터가 넘는 극한 마라톤대회다.

그녀는 마지막에 덧붙였다.
“엄마가 모든 걸 다 해낼 필요는 없어요어떤 이는 100km를 뛸 수도 있고, 어떤 이는 소파에 누워 쉴 수도 있어요. 무엇이 옳다고 우길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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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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