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동아뉴스 6. 13.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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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18세 될 때 공개하기로 기밀유지계약도 서명>>

1조7500억원 상당의 복권에 당첨된 미국 남성이 가족들에게 당첨 사실을 누설한 전 애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9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메인주에 거주하는 남성 A는 최근 전 애인 사라 스미스가 기밀유지계약(NDA)을 깨고 복권 당첨 사실을 가족들에게 알려 정신적 고통과 괴롭힘을 당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A는 지난 1월 미국 메가밀리언스 복권에 당첨돼 상금 약 13억5000만 달러(약 1조7500억원)를 수령했다.

그는 신탁기금을 통해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채 당첨금을 수령한 뒤 스미스와 낳은 딸이 18세가 될 때까지 당첨 사실을 알리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는 당첨 사실이 공개됐을 시 A와 딸에 대한 위협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A는 그 대가로 딸에게 계속 경제적인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었다.

특히 이 NDA에는 A가 실제 손해를 입증할 필요가 없이 합법적이고 공정한 보상을 청구할 권리가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하지만 스미스는 당첨 사실을 A의 부친과 양모에게 전화로 알렸고 A의 누이는 소문을 통해 이를 알아챈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 측은 “피고의 계약 위반으로 A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봤다”며 스미스가 각 위반 사항마다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며 소송을 걸었다.

최근 멕시코의 한 교회에서 눈물 흘리는 성모마리아상이 포착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에서는 멕시코 콜리마주의 엘 카날 교회에 있는 성모 마리아상이 울고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처럼 ‘기적’이라고 전해지는 소문에 수백 명의 신자들은 성모 마리아를 직접 목격하기 위해 교회를 방문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영상에는 성모 마리아 동상의 눈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얼굴로 흘러내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본 사람들은 “눈물이 떨어지면서 동상의 눈도 함께 붉어지고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 다른 지역 주민은 “우리가 울고 눈이 붉어지는 것과 같은 일이 지금 동상에도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라고 기적을 믿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이 현상을 지속적인 폭력사태가 발생하는 콜리마 주와 연관 지으며 “동상의 눈물은 그녀(성모 마리아)가 폭력으로 가득 찬 지역 사회에 평화를 알리려 노력하는 모습이다”라고 믿기도 했다.

심각한 우범 지역인 콜리마 주는 10월 한 달에만 검찰이 확인한 고의 살인 사건만 702건으로 확인된다.

전 세계적으로 성모 마리아상이 눈물을 흘리거나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의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이 종종 목격되지만,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종교적 의미와 아무 상관이 없다고 설명한다.

소위 기적이라고 불리는 현상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이를 연구하는 루이지 가르라스첼리(Luigi Garlaschelli) 교수는 “조각상들은 대부분 석고나 세라믹으로 제작돼 속이 빈 형태로 제작된다”며 “재료에 따라 물을 흡수하는 능력이 있다. 조각상 외부에는 일반적으로 방수층이 붙어 있어 구조에 약간의 균열이 생기면 물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자들은 이를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혔을 때 생긴 상처인 ‘성흔’과 유사한 상처와 흔적이라고 믿고 있다.

전통이라는 이유로 살아있는 황소 뿔에 불을 붙이는 축제가 중세부터 스페인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동물 보호 단체는 끔찍한 동물 학대라고 비판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축제의 변화를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동물보호단체 아니마나투랄리스(AnimaNaturalis)는 12일 스페인 소리아주 메디나셀리(Medinaceli)에서 벌어진 축제의 영상을 공개했다.

메디나셀리에선 매년 11월 ‘Toro Jubilo’라는 축제가 열린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살아있는 황소 뿔에 강제로 불을 붙이는 ‘불의 황소’ 행사가 열렸다. ‘토르 드 주빌로’라고 불리는 오랜 전통이다.

이 행사에서는 황소의 뿔에 불을 붙이고 불길이 치솟는 황소 앞에서 사람들이 도망 다니며 용기를 시험하는 취지의 행사로 이와는 별개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는 스페인 당국의 허가를 받은 합법적인 행사이기도 하다.

매체에 공개된 영상에서 여러 남성들이 황소를 끌고 나가 기둥에 줄로 감아 놓은 뒤 머리에 불을 붙인 뒤 몸부림치기 시작하면 소를 풀어준다.

발버둥 치는 소 앞에서 군중들은 달려와 물건으로 찌르거나 꼬리를 잡아당기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한다.

몸의 뒤틀림을 느끼는 황소는 모든 것을 포기 한듯 지친 채로 신음하며 쓰러지기를 반복하고 결국 탈진해 고꾸라지고 만다.

이에 동물권 보호단체 페타(Peta)는 “살아있는 동물에게 불을 붙이는 행동은 지극히 야만적인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스페인의 국가 차원에서 오점을 남기는 행동이다. 새로운 평화 축제로 대체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물까치 한 마리가 나무 꼭대기에 앉아 그악스럽게 울어댑니다. 영역을 침범당한 것 말고 그 이상의 까닭이 있나 봅니다. 하지만 나는 어떤 나무 이름이 떠오를 때까지 이 작은 인공 숲을 떠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비행기 소음 때문에 하늘을 쳐다봅니다. 새 새끼를 문 솔개가 허공을 가르고 있고, 물까치 두세 마리가 표독스럽게 쫓아갑니다. 슬그머니 자리를 옮기며 이 못생긴 나무의 밑동부터 잎끝까지 찬찬히 훑어보지만, 암만 애써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엊그제 대화 도중 ‘호금전胡金銓’이 떠오르지 않아 애먹은 적 있어서 또다시 이럴 수는 없지, 이름이 생각날 때까지 이 숲에 나를 가두기로 하였습니다.

팔짱 끼고 바라보다 질끈 눈감았다 떠서 힐끗 쳐다보고, 쪼그려 앉아 찬찬히 들여다보아도 도무지 생각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지은 이름’ 따위, 나무 입장에서 보면 무슨 상관이겠는가, 처음 이름 지은 이를 좇아 여러 사람이 따라 불렀을 뿐이니, 이름 짓는 것도 따라하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그렇다면 나도 한번 이름 지어볼까? 하지만 이리저리 살펴봐도 이렇다 할 낱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 나무와 인연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목질이 단단해서 도장나무라 부르기도 했다는 이 나무토막으로 손수 암깍지를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올봄 꿀벌 윙윙거릴 적, 나중에 쓸 요량으로 가지치기한 나무토막을 썰어오기도 했었습니다. 진주성전투 때 어느 장수의 깍지가 벗겨져 엄지 손가락마디가 떨어져나갈 지경이었다는 이야기도 연달아 떠오릅니다. 그나저나 세 글자이고 무슨 무슨 목木인데… 가나다라마바사, 중얼중얼, 시부렁시부렁… 해보지만 이 방법도 통하지 않습니다.

본질에서 벗어나 딴청부리다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더러 있습니다. 그 방법을 시도해 보기로 하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버들마편초(버들마편초 이름조차 이리 쉽게 떠오르는데!) 너머 몇몇이 한가롭게 지나갑니다. 젊은 부부 한 쌍이 세 살배기와 함께 이 숲 그늘에 들어 걸음마를 가르치다 갑니다. 병원에 가면 모두 아픈 사람 같고, 교회나 절에 가면 모두가 선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녹음綠陰’이란 말은 누가 먼저 쓰기 시작했을까요, 언젠가 소낙비를 만나 초록에 질리고 무섭던 때도 스쳐갑니다. 저만큼 숲 끝자락 양달에는 뱀딸기가 열렸고 금은화도 한창입니다. 민들레 풀씨 하나가 고요히 내려앉는 궤적을 따라가다 보니 꽃마리와 별꽃도 어른거립니다. 풀 나무들은 햇빛을 바라고 자랍니다. 곤충이나 날짐승 길짐승은 숲속에 깃들고, 인간은 함부로 드나들며 그 모두의 몸을 먹고 살아갑니다. 수백조 개 몸속 미생물들과 더불어 사는 나도 결국 태양 빛을 먹고 삽니다.

물까치 지저귐이 순해졌습니다. 새끼 잃은 새도 저러할진대, 나도 이제 포기해야 하나봅니다. 마침내 내가 나에게 졌습니다. 저따위 사람이 지은 이름, 몰라도 되는 낱말, 물상의 본질을 흐리게 하는 이름 따위 때문에 한 시진 가까이 허비했습니다. 사람과의 ‘약속’ 때문에 이제 가봐야 합니다. 사람과의 다짐 또한 구속이고 속박입니다. 내가 만든 올가미에 내가 걸렸습니다. 다 내 탓입니다. 요즘 들어 왜 안으로만 가시를 돋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초입에서 버찌 따먹을 때까지는 좋았는데… 이 숲에 머무는 동안 칠정七情 가운데 기쁘고 즐거움 빼고, 좋지 않은 다섯 가지가 일었다 스러졌습니다… 미련한 나를 자책하며 자꾸만 나무숲을 돌아봅니다.



정형무/시인. 건축사.
*필자: 시인. MAP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며 2017년 문단 데뷰. 자연과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기행 산문을 유려한 문장으로 수채화처럼 그려내고 있다. 시집으로 ‘닭의장풀은 남보라 물봉선은 붉은보라’가 있다.























알 수 없음의 아바타

글쓴이: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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