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에르 데제스 에스키벨 국방부 주한 주한 국방부 2024년 5월~2025년 5월 경영1차년도 보고 발표에 한국대사관팀이 참여했습니다.
정의와 인권 접근 분야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배우고 협력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행사였다.




[남미동아뉴스] “72년 금기 깼다”…완벽 미모 24세女, 국제 미인대회 참가에 ‘발칵’

<<미스 유니버스 결선 진출…파키스탄 국민들은 “반대”>>
극단적 보수성향을 띈 파키스탄 남성들과 정치인들이 ‘미스 파키스탄’의 미스 유니버스 참가 소식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BBC 등 언론에 따르면 파키스탄 카라치 출신의 기독교인 에리카 로빈(Erica Robin)은 세인트 패트릭 고등학교와 공립 상경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몰디브에서 열린 선발대회에서 최종 5인 중 한명인 미스 유니버스 파키스탄으로 선정돼 올해 11월 엘살바도르에서 개최되는 결선에 참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녀의 미스유니버스 출전에 대해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파키스탄 사람들은 “누구도 원치 않는 행동”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무쉬타크 아흐메트(Mushtaq Ahmed) 상원의원은 이를 “부끄러운 일”이라고 평가했으며 안와르 울 하크 카카르(Anwar ul-Haq Kakar) 총리는 선발 과정 등에 대한 조사를 명령하기도 했다.

에리카 로빈(Erica Robin)
이에 대해 에리카는 미스유니버스 출전에 앞서 인터뷰를 통해 “파키스탄을 대표하게 돼 기분이 좋다”면서도 “이러한 반발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의 신체 노출과 사회활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72년 동안 미스 유니버스 대표를 지명한 적이 없다.
파키스탄 국가와 다수 국민의 반발에도 유명 모델들과 작가 그리고 많은 저널리스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로빈에게 축하를 보냈고, 특히 저널리스트 마리아나 바바르(Mariana Babar)는 이전에 트위터로 알려졌던 X에서 그녀를 “아름다움과 똑똑한 두뇌를 가진 여성”이라고 칭찬했다.
이와 같은 평가들에 대해 “나는 어떠한 법도 어긴 적이 없다. 고정 관념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가 국가를 위해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를 말하라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그때 나는 파키스탄이 후진국이라는 사고방식을 바꾸고 싶다고 했다”라고 강조하며 미스유니버스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남미동아뉴스] 80년 전통 日맛집, 60년간 안씻은 ‘소스 항아리’ 위생 경악

<<집단 식중독 ‘나가시 소멘’ 이어 비위생 식당 또 적발>>
80년 전통의 3대째 운영 중인 일본의 한 유명 식당이 그 비법으로 60년간 한 번도 씻지 않은 소스 항아리를 ‘비법’이라고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최근 홍콩의 복수 매체와 유튜브 등에는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주반에 위치한 유명 식당이 한 방송에 출연해 오랜 기간 닦지 않아 소스가 겉면에 두껍게 굳어진 항아리를 공개한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식당은 60년간 씻지 않은 항아리에 새로 만든 소스를 붓고 또 붓는다는 사실을 자랑하듯 홍보했으며, 사장은 “3대째 식당을 운영하며 단 한번도 항아리를 씻지 않았다. 항아리에 담긴 소스에 꼬치를 찍어 손님들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장은 “옹기 항아리에 담긴 소스는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며 식당 고유의 비법이라는 식의 발언을 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비위생적인 모습에 “법에 걸릴 정도”라며 충격을 받았다.
논란이 계속 되자 식당은 결국 60년 만에 항아리를 씻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편 앞서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이 소개해 화제가 됐던 일본의 나가시 소멘 맛집에서는 8월 한 달간 손님 892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해당 음식점의 주요 메뉴인 나가시 소멘은 ‘흐르는 소면’이라는 뜻으로 대나무의 반을 잘라 수로로 만들고 거기에 물과 소면을 함께 흘려보내면 여러 사람이 소면을 젓가락으로 건져 간장육수에 찍어 먹는 국수 요리다. 먹는 방식이 독특해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메뉴다.
역학조사 결과 나가시 소멘에 쓰인 샘물에서 ‘캄필로박터’ 검출됐고, 보건소 측은 이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현재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해당 음식점은 환자에 대한 손해배상을 마치면 폐업하겠다고 밝혔다.
[남미동아뉴스] “러키 세븐 맞네”…복권 77달러 당첨에 7장 더 샀더니 7만7777달러 ‘잭팟’

미국에서 한 남성이 숫자 ‘7’의 행운 기운을 받아 즉석 복권에 이틀 연속 당첨됐다.
11일 미주리주 복권국 발표를 인용한 현재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주 버논카운티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4일 자택 인근 주유소 편의점에서 10달러(약 1만3500원)짜리 ‘트리플 레드 777′(TRIPLE RED 777) 복권 1장을 구매했다.
이후 집으로 와 당첨 결과를 확인한 그는 77달러(약 10만3200원)에 당첨돼 기뻐했다. 다음날 다시 편의점에 간 A씨는 당첨금을 모두 털어 복권 7장을 구매했다.
그 결과 그중 1장이 2등에 당첨돼 상금 7만7777달러(약 1억500만원)를 받게 됐다.
A씨는 미주리주 복권국에 “숫자가 여러 개로 번져 보이는 거라 생각해서 안경을 벗고 눈을 비볐다”며 믿기지 않았던 당시를 떠올렸다.
한편 미주리주 복권국이 발행하는 ‘트리플 레드 777’은 한 장에 10달러이며, 최고 당첨금은 77만7777달러(약 10억5000만원)다. 2등(5명)에게는 7만7777달러, 3등(16명)에게는 7777달러가 각각 지급된다. 그 외 140만여 명에게 10달러~777달러의 당첨금 총 1000만 달러를 나눠 준다.


[남미동아뉴스] 학생식당 음식에서 ‘쥐 머리’…”동물 털 발견, 식당은 소고기라고”

<<중국 화베이이공대학 측 “식당 위탁 운영 계약 해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화베이이공대학의 학생식당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쥐 머리로 추정되는 정체 불명의 이물질이 나왔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10일 화베이이공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닝보시 장후이 음식 요식 유한공사는 지난 7월 학생식당 위탁 운영 프로젝트에 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화베이이공대는 “해당 회사는 관련 식품 위생 규정을 위반해 운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에 조사를 통해 위탁 운영 계약을 해지하고 관련 책임은 법률 및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발견한 학생은 메신저를 통해 “젓가락으로 들었을 때 동물의 털로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며 “쥐 머리와 비슷해 식당 측에 물었으나 소고기라고 했다”고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왜 식당에는 쥐가 많은 것이냐”, “이거 닭 목이 아닐까”, “너무 혐오스럽다”, “청결문제가 심각하다”며 혐오감을 보였다.
[남미동아뉴스] “악! 저기 쥐 있다”…기내 거북이·뱀·마못·수달 34마리 우글우글

태국에서 대만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살아 있는 마못과 수달 등이 발견돼 하늘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6일 복수의 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8시경 태국 방콕발 대만 타오위안행 비엣젯항공 여객기 VZ564편 기내에서 한 승객 A씨는 화장실에 다녀오던 중 비행기 안에 있는 쥐를 발견했다.
이를 전해 들은 지인 B씨는 객실 승무원에게 이를 알렸고, 타이베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검역소 직원과 경찰들, 승무원들은 함께 수색을 시작했다.
이들이 1시간 이상 항공기를 샅샅이 뒤진 끝에 잡은 것은 빨간 눈을 가진 알비노 설치류 ‘마못’이었다.
이와 같은 과정에서 승무원 한 명은 한 설치류에게 손을 물리기도 했다. 수색 결과 거북이 28마리, 뱀 1마리, 마못 1마리, 수달 2마리와 확인되지 않은 설치류 2마리가 들어 있는 가방을 발견했다.
매체는 기내용 수하물 가방에 각종 동물을 몰래 싣고 비행기에 탑승한 용의자는 중국인 여성은 동물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조항에 따라 최대 100만 대만달러(약 4100만원)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현재 여성은 동물들이 어떻게 반입됐는지 모른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검사부 타오위안 지부는 “거북이는 검역소에 보관할 것이며, 나머지는 확인을 위해 핑둥 과학기술대학교로 보내져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월드 뉴스
1분기 인구 증가율 ‘0’…유학생-이민 규제 강화 영향
전국 인구 4천154만명…자연 인구는 오히려 줄어, 온타리오-BC주 감소폭 커

올해 1분기 캐나다 전국 인구는 사실상 줄었다. 특히 온타리오주가 감소폭이 컸다. 사진은 토론토 다운타운 영 스트릿.
올해 1분기 캐나다 인구 증가율이 사실상 ‘0’으로 나타났다. 자연 인구는 오히려 줄었다.
연방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는 4월 1일 기준 4,154만8,787명으로, 1~3월 사이 2만107명 늘었다. 이는 2020년 3분기 코로나19 국경 통제로 인구가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증가폭이다.
자연적 인구는 오히려 5,628명 줄었다. 출생보다 사망이 많았던 탓이다. 통계청은 “고령화, 출산율 저하, 겨울철 사망 증가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며, “2022년 이후 1분기마다 자연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민자가 전체 인구 증가를 이끌어왔지만 유학생 수 감소의 영향이 컸다. 유학비자 소지자가 5만3,669명 감소했다. 온타리오(-3만160명), 브리티시컬럼비아(-1만1,742명)에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 같은 증가 멈춤 현상은 주택난과 생계비 부담 속에 연방 자유당 정부가 이민·임시체류자 수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본격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27년까지 유학생과 임시노동자 비율을 전체 인구의 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분기 인구가 감소한 지역도 있었다. 온타리오(-5,664명), 브리티시컬럼비아(-2,357명), 퀘벡,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유콘 등 5개 지역에서 인구가 줄었으며,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분기별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앨버타주는 2만562명 늘며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망명 신청자(난민)와 인정자 수는 꾸준히 늘어 4월 1일 기준 47만2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3분기 연속 증가이며, 기록상 최고치다.
연방정부는 망명신청이 급증하자 이달 초 신청 요건을 강화하는 ‘강한 국경법’을 발의했다.
[캐나다/월드 뉴스] 미국 와인 94% 급감…‘노 트럼프’ 정서 수치로 확인
온타리오 등 국내산 와인 판매 60% 증가…미국산 수입 재개해도 정상 회복은 어려울 듯
지난 4월 미국산 와인 수입액 규모가 지난해 동기 대비 94%가 줄었다.
캐나다에서 미국산 와인이 사라졌다.
연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월 미국 와인 수입액은 290만달러로 지난해 4월 보다 94% 급감했다. 지난해 평균 수입액은 월 4,950만달러, 최고치는 7,300만달러(11월)였다.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51번째 주 발언이다. 온타리오주, BC주 등은 미국산 와인을 주류판매점(LCBO)에서 철수시켰다.
미국 내 피해도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 와인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캘리포니아 와인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캐나다는 수십 년간 미국 와이너리의 핵심 수출시장으로, 마케팅과 유통망이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주요 수입업체들은 신규 수입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B.C주에서 사정은 마찬가지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산 와인 시장은 완전히 붕괴”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온타리오 등 캐나다 전역에서 국산 와인(VQA)과 호주·뉴질랜드 와인 판매는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주(앨버타·서스캐처원)는 미국산 주류 수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소비자 불신이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월드 뉴스] 몬트리올서 실종 3세 여아 온주 고속도로서 발견
생명엔 지장 없어, 반려견은 근처에서 사망…어머니는 아동 유기 혐의로 구속
몬트
리올에서 실종됐다가 온타리오주에서 발견된 3살 여아. 사진: 글로벌뉴스 캡처
지난 15일(일) 몬트리올에서 실종된 세 살배기 여아가 사흘 만에 온타리오주 고속도로 인근에서 생존한 채 발견됐다. 여아의 어머니는 현재 아동 유기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온타리오주경찰(OPP)과 퀘벡주경찰(SQ)은 18일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3시쯤 온타리오주 세인트앨버트 인근 417번 고속도로에서 여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여아는 혼자 있었지만 의식이 있었으며, 경찰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상태였다. 현재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있으며 “안정적”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어머니와 아이가 목격됐다는 신고를 받고 드론 수색을 벌이다 아이를 발견했다. 실종 당시 아이와 함께 있던 것으로 알려졌던 반려견은 인근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이 아이 어머니인 레이첼 엘라 토드(34)는 15일(일) 오후 퀘벡주 몽테레지 지역 기념품 상점에 들어와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말한 뒤 실종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이후 어머니를 아동 유기 혐의로 체포했다.
토드는 16일(월) 체포돼 18일(수) 퀘벡주 살라베리 드 밸리필드 지방법원에 수갑을 찬 채 출석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사회에 위험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보석에 반대하고 있다. 토드는 범죄 전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직전 토드는 틱톡에 딸을 안고 “한 번만 더 그러면 정말 나빠질 거야”라고 말하는 영상과 함께 “모든 것을 잃은 엄마를 본 적 있는가?”라는 자막을 올려 충격을 줬다. 대상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황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아이가 실종 이후 사흘간 홀로 있었는지 여부 등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는 15일(일) 오전 9시45분 자택인 라살 지역 아파트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실종 여아의 아버지 매튜 벨(35)은 SNS를 통해 딸의 행방을 공개적으로 호소해왔으며, 아이 발견 후 “찾았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제 가족과 시간을 보내게 해 달라”고 글을 올렸다.
퀘벡주 프랑수아 르고 주총리는 “아이가 무사히 발견돼 기쁘다”며 “아름다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열린 레이첼 엘라 토드의 법정 심리 후, 크라운 검찰관 릴리 프레보-그라벨이 기자들에게 입장을 밝혔다.
[온바오닷컴] 미중 충돌 격화 속 ‘이란 변수’…중동 변화가 중국에 미치는 치명적 영향
이란 체제 변경 움직임, 중국에 ‘지정학·경제’ 이중 타격

2025년 들어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있다. 미국의 대이란 정책이 다시금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 체제 변경)’를 향해 기울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내우외환적 위기와 맞물리며 세계 질서의 재편 가능성이 주목된다. 이번 기사는 최근 미국 전략 변화와 그에 따른 중동 정세, 그리고 중국에 미치는 다층적 파급 효과를 집중 분석한다.
■ 이란을 둘러싼 미국의 전략 변화: 필요시 정권 교체도 불사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 탄도미사일 확장, 테러단체 지원 등을 이유로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시 체제 변경까지 고려할 수 있다”며, 이란 이슬람 신정 체제 자체를 겨냥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JCPOA(이란 핵합의) 탈퇴 이후 이어진 경제 제재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스라엘 역시 이란 핵 시설과 고위 인사들을 표적으로 한 ‘외과적 공격’을 실행하거나 계획한 정황이 드러나며, 미국과 공조 아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일부 미국 내 현실주의 세력은 이란의 지정학적 영향력과 내부 구조를 감안할 때 “무력 충돌보다는 협상을 통한 점진적 변화가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 중국에 불어닥친 ‘이란 변수’…에너지·지정학적 위기 직면
이란 정세의 격변 가능성은 중국에도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그간 이란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25년 간 4,00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 에너지 안보 위협: 이란은 세계 4위 산유국이자 2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서방 제재 속에서도 중국은 이란 원유에 의존해 수입 다변화를 시도해왔으나, 체제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에너지 공급망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 지정학적 입지 약화: 중국은 ‘일대일로’ 전략의 일환으로 이란을 중동 내 거점으로 삼아왔다. 만약 이란이 친서방 정권으로 재편되거나 내전 상태에 빠질 경우, 중국은 중동에서의 입지를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 경제적 손실 우려: 이란 내 대규모 인프라·통신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국 국영기업들은 정치 불안정으로 인해 막대한 투자 손실을 입을 수 있다.
■ 미국, 중국 견제 위해 ‘연합 전선’ 강화
이란 문제 외에도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한 다층적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텔스 전폭기와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시스템, 해군력 증강, 무인화 기술 등을 앞세워 군사적 우위를 재확인하는 중이다.
아울러 한미일 3각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필리핀·호주 등 태평양 인접국과의 동맹 재정비를 통해 중국의 군사·외교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중국의 내부 위기와 맞물려 ‘전방위 압박’의 형태로 구체화되고 있다.
■ 중국 내부 상황도 ‘붕괴 전조’…경제·정치 이중 위기
중국은 현재 ‘내우외환’ 상태에 빠져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부동산 침체, 수출 감소, 디플레이션,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위기는 헝다(恒大) 등 대형 기업 부도 이후, 주택 착공 급감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번졌고, 청년 실업률 상승과 고용 불안은 중산층 몰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 체제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군부 숙청과 권력 투쟁: 로켓군 고위 인사들의 연이은 실각과 사망, 리커창 전 총리의 급사 의혹 등은 정권 내부의 심각한 균열을 보여준다.
• 통치 정당성 약화: 민족주의와 사회주의라는 기존의 정당성 기반은 젊은 세대에게 통하지 않고 있으며, 사회 전반에 ‘체제 피로감’이 번지고 있다.
■ 한반도, 새로운 변수로 부상…미국의 정책 전환 신호
이러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한반도 분단 상태 유지와 중국과의 균형이 우선시되었으나, 최근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핵 위협이 커지며 보다 강경한 대북 노선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북한을 중국과 연결된 전략적 위협으로 간주하는 인식 변화로 읽힌다.
■ 결론: ‘이란-중국-한반도’ 삼각 구도 속 미중 패권 충돌 본격화
이란의 체제 변경 시도는 단순한 중동 현안이 아니다. 이는 미국이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해 중동이라는 외곽을 장악하려는 전략적 수순이며, 중국 입장에서는 ‘연료 수급’과 ‘지정학 균형’이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으로 직결된다.
한반도 역시 이 충돌의 중심에서 새로운 전략적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붕괴 전조, 미국의 다중 압박 전략, 이란 정세의 급변이라는 세 개의 물결은 결국 전 세계 질서의 방향을 새롭게 정립할 거대한 지각변동의 전주곡일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