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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판결 내린 현직 판사, 대낮 강남 호텔서 성매매 적발

현직 판사가 평일 낮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지방 법원에 근무 중 서울로 출장 와 이와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 지방 법원에서 근무 중인 A(42) 판사는 지난달 22일 오후 4시쯤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호텔에서 여성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는 ‘조건만남식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판사는 서울 출장 중 ‘조건 만남’ 채팅 앱으로 만난 30대 중반의 여성에게 15만원을 지급하고 강남 한 호텔에 함께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판사는 ‘강남 일대 호텔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받고 근처에 잠복해 있던 경찰에게 적발됐다. 경찰은 A판사가 떠난 후 여성을 현행범으로 붙잡은 뒤 A판사의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A판사 신분을 밝힌 뒤, 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A판사는 성범죄 관련 판결에도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A판사의 소속 재판부는 지난해 1심에서 수개월의 징역형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성매매 업주의 항소를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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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서 추락한 아이 “기적 생존”,, 센강서 시신 4구 발견 “용의자는 20대 노숙인”

<5층 아파트서 추락한 5살 아이, 기적 생존…”날씨가 도왔다”>
뉴욕의 한 아파트 5층 창문에서 떨어진 5살 아이가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C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정오쯤 뉴욕 브루클린의 아파트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바바(5)를 비롯한 아들 3명과 집에 있던 엄마 음발루 카마라는 바바가 장난감을 찾으러 침실에 들어갔다가 5층 창문 바깥으로 떨어졌다고 CBS 뉴스에 말했다.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1층으로 달려내려갔다. 도움을 주기 위해 달려나온 이웃들은 “아이가 의식이 오락가락하면서 조금씩 움직였다”며 “하지만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고, 작은 신음을 낼 뿐이었다”고 말했다.
바바는 추락으로 인해 팔다리가 부러지고 뇌에도 출혈이 발생해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 중으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바바는 다행히 비로 흠뻑 젖은 무른 잔디밭에 떨어져 충격이 일부 흡수되면서 최악의 결과를 피한 것으로 당국은 설명했다.
해당 아파트에는 보통 창문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으나 올해 초여름 아이 방의 에어컨 실외기를 제거하면서 창문 안전장치를 미처 복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령’ 영국 할머니, 116세 생일…장수 비결은 이 것

“남과 다투지 않기…인생 기복 담담하게”
살아 있는 ‘세계 최고령자’ 영국 할머니가 116번째 생일을 맞았다.
BBC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기네스 월드 레코드상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사람인 영국의 에델 캐터햄 할머니가 지난 21일(현지시간) 116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1909년 8월 21일 영국 햄프셔주에서 태어난 캐터햄 할머니는 타이태닉 침몰 참사(1912년), 러시아 혁명(1917년), 1·2차 세계대전(1914~1918년, 1939~1945년)을 지켜봤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에 걸리고도 살아 남았다.
캐터햄 할머니는 올해 4월 브라질 수녀 이나 칸바로 루카스가 116세의 나이로 별세한 뒤 세계 최고령자로 등극했다. 지난해 115살 생일 때는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축하 편지를 받기도 했다.
머니가 지내고 있는 런던 서부 서리의 요양원은 그가 116번째 생일을 가족끼리 조용히 보냈다며 “따뜻한 메시지와 관심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캐터햄은 장수 비결에 대해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누구와도 절대 다투지 않는다. 남의 말을 일단 듣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고 말했다. 또 “인생의 기복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회고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상 역대 최고령자는 1997년 사망한 프랑스 여성 잔 루이즈 칼망으로 122년 164일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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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오피니언
[김영-아르헨티나 일기] 중산층이 사라져가는 현장을 목격하는 서글픔…

어제는 그리 무섭게 비가 오더니 오늘 오후 되어 비가 그치고 해가 났다. 오늘 오전도 역시 비가 쉬지 않고 내렸다. 어제 껍질을 벗긴 생강 3kg를 갈았다.
전에는 강판에 갈았는데 이제는 그 용기가 나지 않았다. 껍질 벗기는 것도 힘든데 강판에 이것을 일일이 갈아서 건더기를 짜낸 후 즙을 내는 과정이 생각만해도 일할 의욕을 뚝 떨어 뜨렸던 것이다. 뭐든 시작이 쉬워야 일이 된다. 믹서에다 물을 붓고 갈았다. 그리고 체에 받쳐서 걸러낸 후 채 위에 있는 생강건더기를 죽 짜냈다.
이렇게 물을 내린 후 몇 시간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 녹말이 생기기 때문이다. 녹말을 가라앉히고 웃물만 따로 걸러서 설탕을 넣어 불에 졸인다. 한참 졸이다 보면 조청처럼 걸죽하게 되는데 이것이 생강청이고 오래 보존할 수 있다.
생강녹말은 따로 말려 가루를 내 탕수육이나 전통 간식인 강란을 만들 때 쓸 수 있다고 한다. 강란 만드는 과정은 드라마 대장금에서 처음 봤다.
어린 생각시가 된 장금이 창고에서 일을 저지르는 바람에 대전 주방을 맡았던 한상궁은 그날 야식으로 대령해야 하는 타락죽 대신 겨우 남아 있던 재료인 생강으로 강란을 만들어 대령한 것이다. 왕은 안그래도 생강을 먹으라고 어의가 말했지만 생강 냄새가 싫어 먹지 않았는데 이렇게 생강이 맛있는 거구나! 한다. 강란까지는 해 볼 자신이 없고 탕수육에 넣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 돼지고기 냄새를 잡아 줄 것 같다.
어쩌다 식혜를 만들기도 하는데 꼭 생강을 넣는다. 그러면 식혜의 풍미가 한층 더 좋아진다. 생강차와 어울리는 것은 대추와 계피라고 하며 때에 따라서는 배를 추가하라고 한다.
딱 4년 전에 이렇게 생강청을 만든 후 내 평생 생강청을 다시 만드나 봐라 했다.
그런데 요즘 목감기가 너무 심하다. 지난 2주간 감기가 심했는데 특히 기침 감기가 심해서 밤에 쿨럭 거리느라 잠을 이루지 못한다. 밖에 나가서 걷는 것이 낙인데 오후에 바람이 엄청분다. 안 그래도 일기예보에는 바람이 세게 분다고 알려왔다. 빨래는 햇볕보다는 바람에 더 잘 마르는 것 같다.
특히 겨울철에는. 침대보를 꺼내 빨아 말렸다. 베란다에 흰색 시트가 펄럭인다. 점점 낮이 길어진다. 이제 곧 낮이 길어져서 빨래가 잘 마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박완서의 ‘박’이라는 소설이 또 생각났다.
치매가 걸린 박완서 선생님의 시어머니를 요양원에 맡기려 가는 길, 더워서 흘리는 땀인지, 유독 땀이 줄줄 흘렀던 부부는 가을날 볕에 잘 익은 박을 본다. 박완서 선생은 딸만 줄줄이 넷을 낳았고 막내로 아들을 낳았다. 아들 낳기까지 딸만 넷을 낳았을 때 의사들도 불쌍히 여겼다.
그 당시 시대상을 보면 그럴만하다. 그러나 박완서 선생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딸을 낳는다고 한 번도 탓하지 않았다. 새 아기가 태어날 때마다 정성껏 고른 잘 생긴 박을 구해 삶은 후 말려서 해산 바가지를 만들었다. 갓 지은 새밥과 미역국을 해서 바가지에 담아 아이의 무병장수, 산모의 무병장수를 빌었다. 아기가 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2월 아직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늦겨울 넷째 딸을 낳았을 때, 며느리에게 ‘좋은 때로구나. 해가 길어 기저귀가 잘 마를테니’ 하며 해산 바가지에 갓 지은 밥, 최고의 미역으로 끓인 미역국을 담아 아이를 위해 삼신할미께 기도했다.
박완서 선생은 시어머니의 생명에 대한 사랑을 기억하며 요양원으로 가던 길을 돌려 집에다 시어머니를 모신다. 물론 치매환자를 돌보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작가의 표현대로 자기는 그야말로 인간의 가장 밑바닥을 보였다고 했으니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서 일말의 후회는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강풍주의보가 불고 있다. 지난 주에 수선을 맡긴 겨울철 코트를 찾으러 가야 하는데 아직 생강청이 다 되지 않아 의식이 흐름대로 글을 쓴다.
회색 겨울코트는 프로그램 고객이 자기가 만든 것이라면서 선물한 것인데 주머니가 가슴 부분에 달려 있어 실용적이지 않았다. 집 근처에 수선을 아주 잘하는 볼리비아 아줌마가 있다. 그녀의 친정 아버지는 양복장이였단다. 좀 더 멋진 말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스페인어로는 Sastreria라 한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양복을 잘 입는다. 특히 이곳 스페인과 이탈리아, 독일 후손들이 많은 이곳에서 남자들이 양복을 입은 모습을 보면 근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양복을 잘 입지 않고 캐쥬얼한 옷을 주로 입는 분위기라 양복이 전처럼 잘 되지 않지만 아버지 그늘 밑에서 배운 바느질 솜씨, 수선 솜씨로 그녀는 제법 살림이 따스한 것 같다. 그녀의 나이는 거의 70세에 가까운데 자기는 일이 있어 너무 좋단다.
솔직히 나도 그런 그녀가 부러웠다. 그녀처럼 바느질 솜씨가 좋고 재단 솜씨가 좋으면 나이 들어도 할 일이 있구나 싶어서. 그외에 운동화도 수선하고 구두도 수선한다. 아베샤네다 도매에서 산 청바지가 18000뻬소인데 기장을 줄이는 값이 8000뻬소라서 가격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했더니 눈치를 챘는지 5000뻬소로 깎아 준단다.
내게 회색 코트를 선물한 이는 프로그램 사용료를 받으러 갈 때마다 가게에 손님이 없고 가게를 지키는 종업원은 어디로 간지 안 보이며 텅 빈데다 불꺼진 어둔 카운터에서 주인이 졸고 있어 왠지 마음이 간당간당했다.
경기가 안 좋을수록 떨어져 나가는 손님은 중심부에 있는 손님이 아니라 매장이 변두리에 있는 분들이다. 그들은 애시당초에 큰 자본을 가지고 장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악화일로를 걷는 것 같다. 장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목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좋은 자리에 있어야 사람들 눈에 많이 띄게 되고 그만큼 회전율이 높아지고 자본의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지난 달 그의 가게에 들어가면서 갑자기 이 사람이 서비스를 끊겠다는 말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 예상대로 그는 다음달부터 서비스를 중지할 것을 선언했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대박 나시길 기도할께요!” 했다. 그가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고 그의 예쁜 옷들이 잘 팔리길 기도했다.
또 하나, 고양이 물그릇을 팔겠다는 벼룩광고가 나와서 연락을 해보니 그분은 한국음식의 달인인 것 같다. 고양이를 키우냐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는 내게 삭힌 멸치젓과 새우젓, 된장을 팔겠다고 한다. 자기는 못하는 음식이 없단다.
이곳 교민들 나이 드신 분들 중에 한국 음식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하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이 만약 떠나면 그것을 전수받을 수 있을까? 곰삭은 젓갈이라던지 강정이라던지 떡이며 이바지 음식이며 잔치음식,한과, 유과, 제사상 등. 각종 한식들 배우고 싶은데 나는 곰손이라 배울 자신이 없다.
현재 한국의 한정식도 나이 드신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떠나면 이어 받을 사람이 없을거라는데…나라도 배울까? 지금이라도 늦진 않았겠지… 아서라! 말아라. 생강청 만드는 것도 이리 귀찮아 하는 사람이 정통한식을 어찌 배운담! 그저 김치찌게나 뚝딱 끓이면 끝.
경제가 침체일로를 걷고 인터넷 판매가 대세가 되면서 나를 안타깝게 하는 것들이 있다. 거리를 풍성하게 하고 안전하게 하며 따스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던 가게들이 하나 둘 떠나는 것이다.
오래된 조명가게, 서점, 미술품, 갤러리 등은 진작 문닫은지 오래 되었고 이제는 옷가게, 구두가게, 가방가게, 액세서리 가게까지 문을 닫았다.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식료품, 야채 가게 등이었는데 이제는 그 가게들도 하나 둘 떠나고 있다. 가장 잘 되었던 유명카페들도 하나 둘 문을 닫는다. 멋진 식당에 그 넓은 홀에 주말에 한 팀의 손님도 없는 것을 보며 경기가 어려움을 실감한다.
꽃가게, 채소가게, 빵가게, 카페, 서점, 갤러리, 옷가게, 주방용품 가게, 커튼가게, 문방구, 철물점이 공존했던 거리가 어느새 황야처럼 사라지고 대기업 체인점들이 들어서면서 따스함을 잃어 버린다. 중산층이 사라져가는 것을 목격하는 서글픔. 그리고 그 속에 나도 있다는 생각으로 씁쓸하다.

김영/부에노스아이레스
*필자: 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 소속 선교사로 아르헨티나로 파송돼 현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0년째 사역을 하고 있다. 여러 미디어의 기자와 통신원을 지냈으며 현지에서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웃에겐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불의한 사회엔 날카로운 비판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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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인사회
‘코로나’는 여전히 우리 곁에…고위험층 새 백신 접종 권고
연방 보건부 ‘업데이트 코로나 백신’ 승인…고령자, 요양원 거주자, 중증 면역저하자 등 해당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다고 한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올가을 캐나다에서 승인된 최신 코로나19 백신이 여전히 유행중인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를 잊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고령층과 면역저하자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연방 보건부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의 최신 mRNA 백신 사용을 승인했으며,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이번 백신은 오미크론 계열 변이 ‘LP.8.1’을 겨냥해 제작됐다.
모더나는 퀘벡 라발 새 공장에서 생산한 뒤 케임브리지에서 주사기로 충전해 공급할 예정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를 독감처럼 매년 유행 변이에 맞춰 접종하는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에 성능이 개선된 백신은 이 같은 추이에 맞춰 개발됐다는 것이다.
국가예방접종자문위원회(NACI)는 ▲80세 이상, 요양원 거주자, 중증 면역저하자는 연 2회 ▲65~79세, 의료 종사자, 고위험군은 연 1회 접종을 권고했다. 접종 방식과 무료 지원 여부는 각 주(州) 정부가 결정한다.
특히 기저질환자, 임산부, 원주민 공동체, 유색 인종 집단 등이 추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연방 정부가 발표한 감염병 데이터에 의하면 65세 이상, 특히 80세 이상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