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동아뉴스 8. 7.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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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캡션:
아순시온 국립대학교 치과대학과 KOICA 관계자들이 참석한 프로젝트 심층연구 최종회의.

아순시온 – 아순시온 국립대학교 치과대학(FOUNA)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 8월 27일, 치과대학병원 역량강화 프로젝트 심층연구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하는 최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연구 종료를 넘어, 파라과이 치과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차세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프로젝트는 대학병원의 인프라 확충, 첨단 장비 도입, 교육 및 진료 체계 강화 등을 포함하며, 학생과 환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에서 발표된 보고서는 향후 실행 단계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식과 기술 이전, 의료 서비스 표준 개선, 그리고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강조되었다.

FOUNA 측은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지원을 넘어, 파라과이 치과 의료의 미래를 견인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KOICA 역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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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시온 – 국가 마약 방지 사무국(SENAD)은 5일 오후, 콘셉시온 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실시한 예방 점검 중 장거리 버스로 운송된 소포에서 마약을 적발했다.

압수된 마약은 브라운관 텔레비전 내부에 숨겨져 있던 스컹크 마리화나로, 총 16개 포장에 나뉜 3.652kg에 달했다. 해당 소포에는 전설적인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의 사진과 함께 “강력한 펀치”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조사에 따르면 이 소포는 아맘바이주의 카피탄 바도 시에서 발송됐으며, 콘셉시온에서 열리고 있는 엑스포 노르테 행사 기간에 맞춰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이번 적발이 행사 기간을 노린 마약 유통 시도를 차단한 사례라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SENAD 관계자는 “스컹크는 일반 대마보다 THC 함량이 높아 중독성과 환각 효과가 훨씬 강력한 고위험 품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마약의 최종 수령자와 유통망을 추적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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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동아뉴스] 차량 부속품 도난 혐의로 청년 체포

아순시온 오브레로 지역 – 경찰은 9월 6일 오전, 아순시온의 오브레로 지역에서 차량 부속품 절도 혐의로 18세 청년 악셀 야밀 트레호 갈레아노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피의자는 다양한 크기의 백미러와 토요타 휘장, 토요타 플라츠 모델 휘장 등 다수의 차량 부속품을 소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물품의 출처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압수된 증거물과 함께 트레호 갈레아노는 제4경찰서로 이송되었으며, 현재 검찰청의 지휘 아래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그를 소환해 진술을 청취한 뒤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차량 부속품 절도 연쇄 사건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도난된 부품은 불법 시장에서 거래되며, 도요타 차량이 범죄 조직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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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파트너에 대한 심리적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

[프레시덴테 프랑코] 한 남성이 전 파트너를 심리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이번 사건을 가정 폭력 범죄로 분류했다.

구두 재판은 주닐다 마르티네스 노게라 판사가 주재하고, 에르미니오 몬티엘, 에드가 레스카노 판사가 참여한 합의 법원에서 진행됐다.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형량을 확정했다.

사건은 2021년 12월, 프레시덴테 프랑코 시 빌라 하르딘 지역의 가족 주택에서 시작됐다. 당시 피고인은 동거 중이던 파트너에게 모욕적이고 언어적인 학대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또 다른 사건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위협하자 피해자는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상황은 더욱 악화돼, 현장에 있던 피해자의 가족 역시 피고인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증인 진술, 심리 보고서, 소송 기록 등 확보된 증거를 근거로 폭력적 행동이 반복됐음을 입증했다. 법원은 이를 토대로 피고인에게 가정 폭력 혐의에 따른 실형을 선고했다.

아순시온 시청, 밤샘 청소작업으로 도심 정상화

📸 사진 설명: 아순시온 시청 직원들이 알비로하 승리 축제 후 거리를 청소하고 있다. 사진: 아순시온 시청

아순시온 시내가 알비로하(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예선 승리를 기념한 대규모 축제로 붉게 물든 뒤, 약 27,680㎏의 쓰레기가 수거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순시온 시청 도시서비스국은 5일 발표에서 “데펜소레스 델 차코 경기장 주변과 팔마 거리, 역사 지구, 그리고 대형 스크린 응원전이 열린 빌라 모라·카르멜리타스 등지에서 밤새 집중 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청소 인력과 수거팀은 경기 직후부터 공휴일 새벽까지 밤샘 투입돼 거리에 쌓인 고형 폐기물을 정리했다. 시청은 시민 안전과 도심 환경 유지를 위해 총력 대응했다는 입장이다.

루이스 벨로 아순시온 시장은 “노동자들의 헌신과 노력으로 수도가 신속히 제 모습을 되찾았다”며 “공공장소를 지켜낸 이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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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월드컵 관람을 위해 비자 신청 준비에 나선 시민들. 사진: Nación Media

12월 예약 만료…조기 준비 필수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 라 알비로하의 월드컵 진출로 미국 비자 신청이 급증하며, 대면 인터뷰 예약이 이미 12월까지 모두 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신청자는 1월 이후에야 자리를 확보할 수 있어 조기 준비가 요구된다.

미국 대사관 리비 캐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5일 “여행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을 준비한 뒤, 대사관 웹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고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며 절차를 안내했다. 신청서 작성 후 응답이 수락되면 신청자는 예약을 요청하고 면접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캐넌은 특히 “양식을 꼼꼼히 작성하고 신청 번호를 받아 예약을 요청해야 한다”며 사전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시스템상 올해 12월까지 면접 일정이 모두 예약된 상태이므로, 미리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필수다.

💵 비용: 비자 수수료는 **185달러(약 1,335,700 Gs)**이며, 연말 전 시행 예정인 일부 조정 사항으로 인해 조기 신청이 권장된다.

영사관은 신청자의 자국과의 유대, 파라과이 정착 생활, 여행 목적의 진정성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캐넌은 “여행 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여행이 신청자에게 의미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 캡션: 예방접종은 아이들을 각종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아카이브

아순시온, 2025년 9월 6일 – 보건부는 예방접종 확대 프로그램(EPI)을 통해 전국의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기 예방접종 일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보건 당국은 예방접종이 홍역, 소아마비, 폐렴, B형 간염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백신은 전국 예방접종 센터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파라과이의 예방접종 일정은 신생아 시기의 BCG·B형 간염 접종부터 시작해, 2·4·6개월의 6가 백신 및 폐렴구균 접종, 12개월의 MMR(홍역·볼거리·풍진), 황열 백신, 15개월의 수두·A형 간염 백신, 그리고 9세에서 14세 청소년의 HPV·Tdap 접종까지 포함한다.

보건부는 “부모와 보호자의 관심과 책임이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며 예방접종 일정을 빠짐없이 이행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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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앞두고 도매환율 소폭 상승
도매환율은 금요일 1 페소 상승한 1,362.50 페소로 마감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의 선거를 앞두고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환율 안정을 위해 최소 1억 5천만 달러를 외환시장에 풀었다.
Mep 환율은 1,378.31 페소, CCL 환율은 1,380.95 페소로 조금 올랐다.
선물환율도 상승해 9월 말은 1,406 페소, 12월 말은 1,557 페소로 거래되어 환율 밴드 상한선을 넘었다.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은 2억 800만 달러가 감소한 406억 3500만 달러가 되었다.

REM (시장기대지수) 인플레이션 상승 조정
민간 경제 연구소들은 새로운 통화 정책 시행에 따른 금융 불안정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2025년 남은 기간동안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중앙은행이 최근 발표한 REM에 따르면, 8월 인플레이션은 2.1%로 상향 되었는데, 이는 이전보다 0.4% 증가한 것이다.
10월 예상치는 변동이 없었고, 내년 1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가 월 1.8% 안팎으로 안정되며,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
2025년 연간 인플레이션은 0.9% 상승한 28.2%로 조정됐다.
그러나 향후 12개월 (2026년 8월까지) 전망치는 0.2% 낮아진 20.9%로 추정했다.
12월의 정부환율은 1,441 페소로 추정했는데, 이는 연간 41.2% 상승한 것이고, 올해 남은 기간동안 6% 정도의 상승을 의미한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급격히 하락 조정됐다.
2025년 GDP 증가를 5%에서 4.4%로 낮췄다.
고액 예금 금리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간 35.25%로 내려 월 2.9%로 보고있다.
이는 현재 연간 66%보다 훨씬 내린 것이다.
Wise Capital 투자회사는 8월 인플레이션을 2%로 예상하면서 2025년 연간 인플레이션을 27.9% 정도로 추정한다.

ADR 반등
월스트리트의 아르헨티나 주식은 목요일 4.9% 뛰었다.
이런 반등은 재무청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투자심리 안도감에서 이뤄졌다.
Merval 지수도 페소로 2.9%, 달러로 2.2% 상승했다.
달러 채권은 대부분 상승했지만, 일부는 최대 1%까지 하락했다.
국가위험도는 893bp로 약간 내렸다.

중앙은행 경제 프로그램 옹호
푸리아세 중앙은행장은 아르헨티나 경제가 정치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정화 프로그램이 여전히 유효하며, 국가의 다른 위기와 마찬가지로 충격을 피해 출구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인플레이션 통제 정책의 핵심 포인트인 중앙은행 부채와 관련된 직접적 및 내생적 통화 발행을 중단했고, 중앙은행이 재정흑자에 힘입어 재무청이 확보한 자금을 예치하고 있다고 언급했는데, 이는 외환시장의 현재 상황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현 정부 집권 이후 GDP 대비 부채 비율이 크게 줄었고, 달러와 페소 보유도 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재무청의 외환 밴드 변경 계획에 따라 약 30억 달러를 확보해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으며, 만약 필요하다면 약 16억 달러를 더 투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의 혼조세
국제증시가 대부분 상승으로 한 주를 마감했지만, 월스트리트의 주요 지수들은
개장 전 엇갈린 시세를 보여주고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국 노동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보고서에 집중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8월 비농업 고용은 22,000명이 증가하여 75,000명 증가 예상치에 못 미쳤다.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 상황에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
시장은 9월 0.25% 금리인하를 85.7% 확률로 기대하고 있으며, 10월은 66.2%, 12월은 62% 확률로 추가 인하를 예상한다.
국제증시는 아시아가 강한 상승으로 마감했는데, 특히 중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을 위한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 발표로 크게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완만한 상승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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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다. 국가 경제의 미래 전략을 설계하고, 첨단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며, 위기 시 기업과 산업을 구하는 마지막 보루다. 현재 산업은행 회장 자리가 석 달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최대 100조 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한미 관세협상에 따른 3500억 달러 투자펀드, 석유화학산업 재편 등 굵직한 현안들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수장의 공백을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은행법 제13조는 회장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절차의 본질은 인사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특정 인사의 정치적 공헌이나 선거 지원 여부가 고려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산업은행 수장은 정치적 보은 인사가 아니라, 국가 금융 경쟁력을 책임질 전문가여야 한다는 점이 분명하다.
특히 지금은 AI 기반 금융혁신이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산업은행이 이 흐름에 뒤처질 경우, 미래전략산업 지원이라는 국책은행의 핵심 역할마저 흔들릴 수 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는 무엇보다 금융 현장을 꿰뚫는 전문성, 노사와의 원만한 소통 능력, 산업은행 내부 사정과 은행생태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이다. AI 금융시대의 도래는 과거보다 훨씬 더 치밀하고 혁신적인 자금 운용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산업은행 회장은 조직을 이끄는 경영자이자, 정책을 집행하는 은행 전략가다. 노사 갈등을 조정하지 못한다면 조직은 분열되고, 금융시장 변화를 읽지 못한다면 산업은행의 존재 이유 자체가 흔들린다. 이전에도 은행 비전문가인 강석훈 회장 체제에서는 임기 3년 내내 노사갈등으로 은행 전체가 분열되고 많은 유능한 직원들이 퇴직을 하였다. 따라서 노사를 잘다룰줄알고, 산업은행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은행전문가가 수장을 맡는다면, 산업은행은 안정된 조직 운영 속에서 국가 전략산업을 뒷받침하는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

산업은행은 단순히 자금을 배분하는 창구가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정책금융의 심장이다. 
차기 회장은 정치적 인연이나 외부 화려한 경력보다, 산업은행의 특수성과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은행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산업은행법의 취지에 맞고, AI금융시대에 선진대국과 경쟁하면서 대한민국 금융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알 수 없음의 아바타

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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