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가 예산, 벌써 9억 달러 가까이 증가

– 누적 1,975억 6,000만 달러에 도달… 지출 확대와 세수 증가로 뒷받침 –
파라과이의 2025년 국가 일반예산(PGN) 이 꾸준히 확대되며, 10월 초 기준으로 이미 197억 5,6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에 승인된 원안보다 약 8억 6,130만 달러(60조 7,000억 과라니) 증가한 규모다. 해당 수치는 재무부(MEF) 산하 개방데이터 포털에 공개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예산 원안에서의 변동
올해 예산은 원래 1,332조 과라니(188억 9,400만 달러) 규모로 출발했지만, 지속적인 행정명령(대통령령) 을 통한 수정·증액으로 불과 9개월 만에 1,392조 8,000억 과라니(197억 5,600만 달러) 로 커졌다. 증가율은 약 4.5% 에 이른다.
특히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예산은 1,363조 과라니(193억 3,600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이후 석 달 만에 296조 과라니(4억 2,000만 달러) 가 더 늘어난 셈이다.
집행 현황
올해 들어 9월까지 실제 집행된 금액은 약 729조 과라니(103억 4,500만 달러) 로, 이는 전체 예산의 52.4% 에 해당한다. 상반기 집행률이 37%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들어 집행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는 평가다.
중앙정부 예산은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하며, 중앙정부 기관들만 따져도 초기 예산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동시에, 잦은 예산 증액으로 인해 재정 지출의 경직성이 심화되고,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세수 증가와 근거
세입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흐름도 감지된다. 9월 말까지 세수는 321조 과라니(45억 9,000만 달러) 에 달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정부는 예산 증액의 주요 근거로 기관들의 자체 수입 추정치 변경을 들고 있어, 안정적인 세입 증가가 얼마나 뒷받침될지는 관건이다.
내년도 예산 심사 진행 중
한편, 의회의 예산 합동위원회는 내일 2026년도 예산안(PGN 2026)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대법원장 세사르 디젤, 공공변호청장 하비에르 에스키벨, 검찰총장 에밀리아노 롤론, 그리고 최고선거재판소(TSJE) 의장 하이메 베르타르드가 출석해 각 기관의 수입·지출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TSJE의 경우, 내년 선거를 앞두고 20.6%의 예산 증액이 요청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