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명의 어르신과 함께한 뜻깊은 나들이, 하늘도 함께한 감동의 하루 –

[남미동아뉴스] 2025년 11월 1일(토), 재파라과이한인여성회(회장 김덕희)가 주최한 ‘2025년 경로잔치’가 까아꾸뻬시에 위치한 Parador Restaurante Granja Kim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식당 벽면에 새겨진 “Gran Ja Kim (1970)” 문구는, 한인 교민이 이곳 발전에 기여한 흔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는 교민 어르신 60명과 여성회 회원 7명, 그리고 재파라과이한인전문인협회 김현영 회장이 함께하며 세대와 단체가 어우러진 화합의 자리가 되었다.
올해 경로 잔치는 ‘나들이’ 형식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은 한적한 자연 속에서 점심식사와 선물 증정, 기념 사진 촬영, 보물찾기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다. 행사 당일에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흐린 날씨였으나, 주요 일정 때마다 비가 그쳐 참가자들은 “하늘까지도 행사를 축복해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모처럼 밖에 나와 좋은 공기와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인사말을 하는 김덕희 재파한인여성회 회장”
또한 김덕희 재파한인여성회 회장은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날씨 속에서도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정말 감사했다”며 “어르신들께 기쁨과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로 잔치는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 Nutrihuevos, Paisano 등 여러 기관과 기업의 후원, 그리고 여성회 회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
행사 후에는 후원 기관이 제공한 선물세트가 전달되어 참가자들에게 더욱 풍성한 하루가 되었다.
참가자 전원은 단체사진을 촬영한 뒤 오후 5시 20분경 귀가했으며, 서로의 건강과 재회를 약속하며 아쉬움을 나눴다.
이번 경로 잔치는 세대 간 교류와 교민 사회 연대의 의미를 되새긴 하루로, 참석자 모두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 관계자는 “교민 사회가 세대 간 정을 나누며 서로를 돌보는 전통을 이어가고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파한인여성회는 매년 다양한 복지 활동과 교민 사회를 위한 나눔 사업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경로 잔치는 그 중에서도 가장 따뜻하고 의미 있는 행사 중 하나로 기억될 전망이다. [취재기자 : 박경진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