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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동아]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연례 자선 마라톤 ‘텔레톤(Teletón)’이 마감을 몇 시간 앞두고 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들의 막판 동참을 간절히 호소하고 나섰다. 텔레톤 재단은 8일 밤, 목표액 G. 15,743,931,105(약 210만 달러, 2025년 11월 환율 기준)에 도달하기 위해 전 국민적인 ‘연대의 기적’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목표액과 모금 현황: G. 60억 과라니의 간극
8일 저녁 6시경(현지시간) 기준으로 잠정 집계된 모금액은 G. 95억 과라니를 넘어선 상태다. 이는 목표액인 G. 15,743,931,105에 비하면 약 G. 60억 과라니(약 80만 달러)가 부족한 수치다. 재단 측은 이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마지막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텔레톤 재단의 빅토르 이바롤라(Víctor Ibarrola) 상임이사는 “모든 파라과이 가족이 이 위대한 연대 마라톤의 마지막 구간에 동참해 달라”며, “함께 목표를 달성하여 전국 수천 가족에게 재활과 지원을 제공하는 한 해를 보장하자”고 호소했다.
가치 있는 모든 기부’의 의미: 재활 센터 운영의 지속성
텔레톤의 모금은 단순히 숫자를 채우는 것을 넘어, 파라과이 전역의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무료 재활 서비스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재단은 세 곳의 재활 센터를 운영하며 전국 17개 주와 수도 아순시온의 영유아, 아동, 청소년에게 포괄적이고 질 높은 18가지 무료 통합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바롤라 이사는 “모든 기부금은 세 곳의 재활 센터를 유지하고 내년에도 텔레톤을 찾는 모든 어린이에게 무료로 양질의 보살핌을 계속 제공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의 헌신과 연대가 **’사랑으로 하나 될 때 연대는 배가 된다’**는 재단의 정신을 실현하는 원동력임을 상기시켰다.
2024년의 성공적 유산: 수(水) 치료 서비스 확대
텔레톤은 매년 모금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특히, 2024년 모금 목표 달성 덕분에 재단은 아이들의 재활 과정에 필수적인 수(水) 치료 서비스(Hidroterapia)를 새로 도입할 수 있었다. 올해 목표액인 G. 157억 과라니 역시 이러한 18개 통합 무료 서비스의 유지 및 확대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이다.
막판 기부 참여 방법: 다양한 채널로 연대 가능
마감 임박 상황에서 시민들은 다양한 디지털 및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주요 기부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은행: 이타우(Itaú) 은행의 지점 및 디지털 채널 (Itaú PY 앱, Itaú Pagos), 또는 재단 계좌로 직접 이체 (별칭: RUC 80038570-5).
- 온라인: 텔레톤 웹사이트 또는 소셜 미디어(@teletonparaguay)에서 제공하는 QR 코드를 스캔하여 기부.
- 결제소: 브리스톨(Bristol) 매장, 아키 파고(Aquí Pago), 파고 익스프레스(Pago Express), 프락티파고(Practipago), 인포넷 코브란사스(Infonet Cobranzas), 웨파(Wepa) 등의 수금소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재단 측은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연대와 관용을 베풀어 달라는 당부를 거듭 전하며, 올해 역시 파라과이 국민의 힘으로 ‘불가능은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