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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전야 911 신고 2,000건 육박… ‘가정 폭력’ 신고 최다

[C]ULTIMA HORA
성탄 전야였던 지난 24일, 파라과이 경찰청 911 긴급 신고 시스템에 2,000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되며 치안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접수된 신고는 총 1,963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신고 중 실제 경찰 출동이 필요한 응급 상황은 485건이었으며, 나머지 1,478건은 경찰 개입이 필요 없는 비응급 상황으로 분류됐다. 응급 신고 유형 중 가장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한 것은 **가정 폭력(109건)**이었다. 이는 평소보다 높은 수치로, 연말 연휴 기간 가족 간의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함을 보여준다.
그 외 주요 신고 내용으로는 소음 공해(86건), 공공 평화 방해(78건), 교통사고(48건), 강도(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소음 및 공공질서 저해 신고가 상위권을 차지해 축제 분위기 속 무질서 행위가 심각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연말 특별 치안 활동인 ‘파하의 해(Pajá de He’ẽ)’ 작전의 일환으로 예방 순찰과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 경찰서 보고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차량 525대와 인원 750명을 대상으로 검문을 실시해 총 11명을 구금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휴 기간 음주로 인한 사고와 폭력 사건이 급증하는 만큼, 시민들의 자발적인 법질서 준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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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푸아의 비극적인 성탄… 부친이 자녀 저격 후 자결

[C]ABC COLOR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오전, 이타푸아 주 산 라파엘 지구 리베르타드 지역에서 한 아버지가 성인 자녀들에게 총격을 가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혹한 사건이 발생했다. 평화로워야 할 축제의 아침이 혈육 간의 비극으로 얼룩지며 지역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의 가해자는 파블리노 트로셰 라미레스(58)로 밝혀졌다. 그는 자신의 집 마당에서 아들 하비에르 트로셰 에스테체(33)와 딸 플로렌시아 트로셰 에스테체(21)를 향해 엽총을 발사했다. 자녀들을 공격한 직후 파블리노는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총상을 입은 남매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모두 위중한 상태다. 딸 플로렌시아는 나탈리오 지역 병원으로, 아들 하비에르는 이타푸아 종합 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두 피해자 모두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고비를 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93지구 경찰서와 과학수사팀, 그리고 검찰 관계자들은 사건 직후 현장에 출동하여 시신을 수습하고 범행에 사용된 엽총과 증거물을 압수했다. 현재 수사 당국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당시의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는 등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성탄 연휴 기간 이타푸아를 비롯해 제이 아우구스토 살디바르 등 파라과이 곳곳에서 강력 사건이 잇따르면서, 가족 간의 갈등 관리와 연말연시 치안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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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S 중앙병원, 응급 상황 속 첫 ‘성탄 아기’ 탄생… 총 6명 분만

[C]ABC COLOR
성탄절 새벽, 사회보장연구소(IPS) 중앙병원 산부인과 병동은 긴박한 응급 수술과 잇따른 분만 소식으로 활기차고도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올해 IPS에서 기록된 첫 번째 성탄 아기는 오전 0시 45분경 응급 제왕절개를 통해 세상에 나왔다. 산모 마리벨 레데즈마는 임신 35주 차에 과거 제왕절개 이력과 ‘완전 전치태반’ 증상으로 내원했으나, 진찰 과정에서 심한 출혈이 발견되어 즉시 수술실로 이송되었다.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태어난 아기는 몸무게 2,394g의 건강한 상태로 확인되었다.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아프가(Apgar) 점수에서 9점 만점에 8점을 기록하며 양호한 경과를 보이고 있다.
이날 IPS 산부인과 병동에서는 첫 아기를 포함해 총 6명의 새 생명이 탄생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첫 응급 제왕절개 이후 오전 1시 50분경 또 다른 출산이 이어졌으며, 최종적으로 자연분만 4건과 제왕절개 2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성탄의 기쁨과 함께 찾아온 새 생명들의 소식은 연휴 기간 병원 내외에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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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부터 면허증까지 앱 하나로”… 여행객 필수템 ‘파라과이 포털’

[C]ABC COLOR
연말연시 이동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술부(MITIC)는 시민과 여행객들에게 ‘파라과이 포털(Portal Paraguay)’ 애플리케이션의 적극적인 활용을 권고했다. 해당 앱을 이용하면 신분증과 각종 차량 관련 서류를 실물 없이 디지털 기기만으로 제시할 수 있어 편리한 여행이 가능하다.
파라과이 포털 앱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문서는 신분증을 비롯해 운전면허증, 차량 등록증, 차량등록증 사본 등을 포함한다. 특히 2023년 10월 제정된 법률 제7177/23호에 따라 디지털 문서는 실물 서류와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국가경찰이나 고속도로 순찰대의 일상적인 검문 시 스마트폰 화면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적법한 증명이 인정된다.
MITIC 관계자는 “디지털 문서화는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분실 위험을 줄여준다”며, “특히 검문이 잦은 연휴 기간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포털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치면 즉시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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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외된 성탄”… 자녀에 의한 노인 방치 범죄 급증

[C]HOY
온 나라가 가족의 화합을 노래하는 성탄 절기에 파라과이 사회의 어두운 이면인 ‘노인 방치’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청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노인 보호 의무 위반 관련 신고가 2,000건에 육박하며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검찰청 감시단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58건이었던 노인 방치 민원은 2024년 684건으로 늘어났으며, 2025년 11월 기준 이미 702건을 돌파했다. 특히 전체 피해자의 95%가 스스로를 돌볼 수 없는 고령층임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나 식량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극한의 방치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가해자의 상당수가 피해자의 가장 가까운 혈육인 자녀들이라는 점이다. 보고서는 범죄 책임자의 대다수가 아들과 딸이며, 그 뒤를 이어 형제, 조카, 배우자 등 가족 구성원이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부 지방(48%)과 아순시온(12%) 등 대도시 권역에서 전체 민원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
피해 노인들은 신체적·정신적 취약성으로 인해 스스로 신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대부분 이웃이나 친구, 공선변호인 등의 제보를 통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순 방치를 넘어 협박, 폭행, 강요 등의 추가 범죄가 병행되는 사례도 빈번히 확인되었다.
검찰은 노인 방치가 명백한 형사 범죄임을 강조했다. 형법 제227조에 따르면 노인이나 장애인에 대한 법적 보호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검찰 관계자는 “축제의 계절에 소외된 노인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감시와 법적 대응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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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으로 가득한 평화롭고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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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도톤보리 물고기 떼 출현… ‘지진 전조’ 우려에 전문가들 “신중론”

일본 오사카의 세계적인 관광 명소 도톤보리강에서 수만 마리의 물고기 떼가 강수면을 가득 메우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 사이에서 과거 한신 대지진 당시의 사례가 회자되며 대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요미우리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도톤보리강 일대에서 물고기들이 빽빽하게 무리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잇따라 포착되었다. SNS를 통해 공유된 영상에는 강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수의 물고기가 운집해 있으며, 이례적인 광경에 관광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시민들과 누리꾼들은 1995년 발생한 한신 대지진 직전에도 인근 하천에서 유사한 물고기 떼가 목격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지진 전조설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혼슈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일본 기상청이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령하는 등 지진에 대한 경계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그러나 어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지진과 직접 연결 짓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당 물고기들을 ‘숭어’로 추정하며, 수온 변화에 민감한 숭어가 기온 하강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온이 안정적인 도톤보리강으로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숭어는 먹이를 찾거나 천적을 피하기 위해 대규모 무리를 짓는 습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 “수온 변화나 먹이 이동 등 생태학적 요인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라며, “물고기의 집단 행동과 대지진 사이의 명확한 과학적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본 당국 역시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