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 자선 박람회 개막… 나눔으로 물들인 아순시온의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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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의 끝자락,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따뜻한 나눔의 장이 열렸다. 지난 12월 28일 오후 8시, 아순시온 에레라 지역에 위치한 ‘루이스 알베르토 데 에레라(Luis Alberto de Herrera)’ 학교 운동장에서 연례 자선 행사인 ‘열린 마음(Corazones Abiertos) 박람회’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소외계층 돕기 위한 ‘착한 소비’의 장

올해로 수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이번 박람회는 ‘#LessBlayMoreHeart’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획되었다. 단순한 중고 물품 판매를 넘어, 수익금 전액을 아동 및 노인 복지 시설 지원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상당한 규모의 기금을 마련하여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전부터 골동품까지, 파격적인 가격 구성

행사장에는 시민들이 기증한 방대한 양의 물품들이 전시되었다. 주요 품목으로는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해 가구, 전자 기기, 골동품 등이 있으며 서적, 의류, 신발, 장난감 같은 생활 밀착형 제품도 다수 포함되었다. 모든 물품은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되어, 알뜰 쇼핑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부자들의 선의가 만든 기적

박람회 관계자는 “매년 잊지 않고 물품을 기증해 주시는 마음씨 좋은 시민들의 아낌없는 후원 덕분에 올해도 풍성한 박람회를 열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이 모여 거대한 나눔의 물결을 만들어낸 셈이다.

이번 ‘열린 마음 박람회’는 오는 12월 30일 화요일까지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연말연시를 맞아 의미 있는 소비와 기부를 동시에 실천하고자 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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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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