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헌신의 대가가 단식인가”… 아순시온 퇴직 공무원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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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순시온 시청에서 30년 넘게 근무하고 은퇴한 호세 리바로라(José Rivarola) 씨가 체불 임금 및 퇴직금 지급을 요구하며 지난 12월에 이어 무기한 단식 투쟁을 재개했다.

4,900만 구아리에 체불… “지붕 뜯고 대출로 연명” 전직 교통경찰 및 도시 서비스 부문 공무원이었던 리바로라 씨는 시청으로부터 총 4,900만 구아리에(한화 약 900만 원)를 받지 못한 상태다. 그는 인터뷰에서 “시청의 임금 체불로 인해 금융기관 대출을 받아야 했고, 현재는 집 지붕 자재를 팔아 연명할 정도로 생계가 파탄 났다”며 화장실조차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호소했다.

루이스 벨로 현 시장 행정부는 지난 12월 투쟁 당시 전액 정산을 약속하며 1,000만 구아리에를 우선 지급했으나,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리바로라 씨는 “벨로 시장이 준 돈은 겨우 두 달 치 생활비에 불과했다”며 “시립 저축은행은 파산 상태이고 더 이상 신용 대출도 받을 수 없는 처지”라고 밝혔다.

질병 고통 속 호소… “내 몫의 돈 달라는 게 죄인가” 현재 리바로라 씨는 허리 디스크와 정밀 검사가 시급한 대장 질환을 앓고 있으나, 치료비가 없어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30년 5개월 동안 이 기관에 제 삶을 바쳤다. 제발 마땅히 지급되어야 할 돈을 지불해 달라”며 루이스 벨로 시장의 직접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아순시온 시청의 재정난… 은퇴자들이 ‘희생양’ 이번 사건은 아순시온 시청의 방만한 재정 운영과 공무원 연금 관리 부실이 낳은 결과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시청 측은 재정 부족을 이유로 퇴직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며, 이로 인해 평생을 헌신한 공직자들이 노후 빈곤의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시 행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며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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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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