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응급사고 연 16,000건 돌파… “부주의가 부른 인재(人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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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자원 소방대(CBVP)가 지난 한 해 동안 교통사고, 화재, 산업재해 등 전국적으로 16,000건이 넘는 응급 상황에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레이 멘도사 소방대장은 GEN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부분의 사고 이면에 안전 불감증과 인적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고 경고했다.

통계에 따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응급 상황은 교통사고였다. 특히 수도 아순시온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오토바이 관련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멘도사 대장은 “오토바이 사고의 경우 운전자의 미숙한 조작이나 안전 장비 미착용 등 운전자 본인에게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차량 사고는 연중 일정하게 발생하는 오토바이 사고와 달리, 연말연시 휴가철인 11월부터 2월 중순 사이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보행자 사고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 무모한 운전자뿐만 아니라 허가되지 않은 구역에서 무단횡단을 하거나 신호를 무시하는 보행자들이 사고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멘도사 대장은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정지 표지판을 지키지 않는 지점에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기본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화재 사고 역시 경각심을 더하고 있다. 연간 발생한 2,535건의 화재 중 상당수가 주택에서 발생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노후하거나 방치된 전기 시스템, 상시 꽂아두는 가전제품 플러그, 침대 근처에서 사용하는 휴대폰 충전기 등이 꼽혔다. 이는 생활 속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응급 상황의 핵심 원인은 ‘사람’으로 귀결된다. 멘도사 대장은 “대부분의 사례에서 인적 요인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파라과이 사회 전반에 아직 100% 안전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상 속 안전 점검과 성숙한 시민 의식이 절실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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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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