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IMA 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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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국립민간항공국(DINAC)은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승객 수하물 절도 사건과 관련하여, 해당 직원을 즉시 직무에서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항공 보안이 엄격히 적용되어야 할 공항 제한 구역 내에서 범죄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당국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
보안 제한 구역 내에서 발생한 ‘내부자 소행’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인물은 DINAC 소속 공무원인 페드로 엠마누엘 로드리게스다. 그는 공항 내 보안 제한 구역에서 승객의 여행가방을 열어 가방 자체와 내부의 향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이 범죄가 공항 지상 조업 과정 중 혹은 항공기 내부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서 직원이 승객의 자산에 손을 댄 사실이 밝혀지자, DINAC 측은 즉각적인 해임 조치를 내렸다. DINAC 관계자는 “민간 항공 안전 기준은 그 어느 곳보다 엄격해야 한다”며 “신뢰를 저버린 직원을 조직 내에 남겨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 조사 후 석방… “경미한 사안” 판단에 논란
사건 직후 로드리게스는 공항경찰대에 구금되었으며, 루케(Luque) 검찰청의 리즈 메디나 검사에게 신병이 인도되었다. 그러나 검찰은 용의자를 소환 조사한 뒤 전격 석방했다. 절도 피해 물품의 규모나 정황상 사안이 경미하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다.
비록 사법 당국이 석방 결정을 내렸으나, 공항 이용객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DINAC 직원들이 마약 밀매 조직에 연루되어 체포되는 등 공항 내부 인력의 기강 해이가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어, 관리 감독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