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IMA HORA
실수로 벌집 건드린 후 대피 중 쓰러져… 알레르기 반응으로 급격히 상태 악화
파라과이 루케 시의 한 공터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벌떼에 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2시경, 루케 타루만디 지구의 몬테 알토 지역에서 일어났다. 사망한 남성은 루시오 세고비아 루이스(69)로 확인되었으며, 당시 그는 해당 지역의 빈 땅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필사적인 탈출 시도에도 끝내 숨져
경찰 조사에 따르면 루이스는 작업 도중 실수로 인근에 있던 벌집을 건드린 것으로 파악됐다. 벌집이 파괴되자 수천 마리의 벌떼가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루이스는 벌 떼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현장에서 약 20미터를 달려 필사적으로 도망쳤으나, 수차례 침에 쏘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바닥에 쓰러졌다. 현장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자원 소방대원들이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벌떼 저항으로 구조 지연… 현장서 사망 확인
구조대가 도착했을 당시에도 현장에는 흥분한 벌떼가 가득해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은 장비를 갖춘 전문가들이 도착할 때까지 진입을 시도했으나 안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 진입한 구조팀은 루이스를 발견했으나, 그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의료진의 보고에 따르면, 루이스는 벌독에 의한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쇼크)을 일으켜 상태가 순식간에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 작업 시 주의 당부
사고 현장을 수습한 경찰은 고령의 노동자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변을 당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당국은 여름철 풀숲이나 공터에는 벌집이 형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야외 작업 전 주변 환경을 철저히 확인하고 위험 요소 발견 시 즉시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