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파라과이를 ‘남미 진출 교두보’로 지목… 경제·물류 협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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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파라과이를 남미 시장 진출의 핵심 관문으로 낙점하고 전략적 투자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림 알 하시미 UAE 국제협력부 장관은 양국 간 투자 유치와 협력 의제 논의를 위해 지난 14일(현지시간) 파라과이를 공식 방문,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알 하시미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파라과이는 UAE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미 구축된 법률 및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파라과이를 남미 대륙 진출의 전략적 관문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파라과이의 안정적인 규제 환경과 지정학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의 협력은 이미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 3월 산업통상부(MIC)를 통해 경제 및 무역 중점 분야 선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탄소 배출권 시장 개발을 위한 협력 협정을 맺으며 친환경 경제 분야까지 범위를 넓혔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의 확장 및 현대화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위해 민간항공국(DINAC)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물류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광역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다. 지난 COP28 기간 동안 파라과이,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4개국은 UAE와 함께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바이오세아닉 회랑(Bioceanic Corridor)’ 개발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이 거대 도로 회랑이 완공되면 파라과이는 남미의 물류 중심지로서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장관의 방문은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이 앞서 UAE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얀 국왕과 논의했던 투자 의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중동의 자본력과 남미의 자원 및 물류 요충지가 결합하는 이번 협력은 향후 파라과이의 경제 지형 변화뿐만 아니라 남미 전체의 무역 경로 혁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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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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