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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36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보건당국이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건강 관리 권장 사항을 발표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기습적인 폭염이 일상화된 가운데, 노약자와 야외 작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물·그늘·휴식, ‘폭염 예방 3대 수칙’ 엄수
보건당국은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 그늘, 휴식’**의 3대 기본 수칙을 생활화할 것을 권고했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도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나 주류보다는 생수나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체온 조절에 효과적이다.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해 체열 발산을 도와야 한다. 실내에서도 햇볕을 차단하고 환기를 자주 하며, 에어컨 등 냉방 기기를 적절히 사용하여 적정 실내 온도(24~26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사병 초기 증상 시 즉각 조치 필요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체온 조절 중추가 마비되는 열사병은 치사율이 높아 초기 대응이 생명과 직결된다.
만약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뒤 찬 수건으로 몸을 적셔 체온을 내려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노약자 및 고위험군 집중 관리
심뇌혈관 질환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자, 그리고 어린이와 노인은 온도 변화에 대한 신체 적응력이 낮아 더욱 위험하다. 당국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이웃의 관심을 당부하며,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무더위 쉼터’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은 단순히 더운 날씨를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자연 재난”이라며, 스스로의 몸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방역 당국의 안전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