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IMA 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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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36도를 넘나드는 극한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관리 권장 사항이 발표되었다. 고온 환경은 신체 조절 기능을 약화시켜 심각한 질병이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첫 번째 수칙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마셔야 하며,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특히 햇볕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실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이 권고된다. 외출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바르고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해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폭염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영유아와 60세 이상 노인이다. 노인층은 온도 변화에 대한 신체 반응이 둔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에어컨이 설치된 서늘한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 또한 스스로 수분 섭취나 체온 조절이 어려운 영유아의 경우, 보호자가 꾸준히 물을 먹이고 밝은 색상의 헐렁한 옷을 입혀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아동이나 반려동물을 밀폐된 차량 안에 방치하는 행위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온열질환의 전조 증상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육 경련은 열 관련 질환의 첫 신호일 수 있다. 이후 심한 발한, 두통, 허약함, 메스꺼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열탈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가장 위험한 단계인 ‘열사병’은 체온이 39°C를 넘어서며 피부가 뜨겁고 붉어지며 의식 상실을 동반한다. 열사병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찬물 찜질이나 목욕을 통해 강제로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를 시행한 뒤 신속히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