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IMA HORA
.
연초부터 에너지 소비 급증, 국가 전력망(SIN) 부하 역대 최대
파라과이의 전력 소비량이 다시 한번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1월 27일 파라과이 국가전력청(ANDE)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월요일 오후 2시 25분 국가연계전력망(SIN)의 순간 전력 수요가 5,752메가와트(MW)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8일 기록했던 이전 최고치인 5,556MW를 불과 20일 만에 196MW 차이로 경신한 수치다. 연초부터 지속되는 폭염과 더불어 산업 및 민간 부문의 에너지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에 기록된 최대 수요 5,752MW를 충당하기 위해 파라과이 내 주요 수력 발전소들이 총동원되었다. 발전소별 기여도를 살펴보면 이타이푸(Itaipú) 발전소가 4,241MW를 공급해 전체 수요의 약 73% 이상을 책임졌다. 이어 야시레타(Yacyretá) 발전소가 1,394MW, 아카라이(Acaray) 발전소가 136MW를 각각 보탰으며, 수출량은 19MW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전력 소비량의 지속적인 증가는 파라과이 정부와 ANDE에 중요한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양국 공동 수력 발전소(이타이푸, 야시레타)에서 생산된 잉여 전력을 이웃 국가에 수출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국 내 에너지 활용 비중을 높여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수치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파라과이 내 인구 유입 및 거주 허가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 또한 전력 수요 증가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1월 한 달간 약 3,000명의 외국인이 거주 허가를 신청하는 등 인적 자원과 자본의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ANDE 측은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전력 공급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 전력 시스템 강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복지 향상과 안정적인 산업 전력 공급을 위해 인프라 확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향후 경제 성장 속도에 맞춰 전력망의 현대화와 송배전 효율 제고가 파라과이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