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IMA 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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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보건당국이 여름철임에도 불구하고 독감 등 호흡기 질환 진료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원인 분석에 나섰다. 보건감시총국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호흡기 질환 진료 건수는 24,889건으로, 전주 대비 52%나 급증하며 경고 임계값을 넘어섰다.
비비아나 데 에게아 보건감시국장은 이번 현상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북반구 여행객 유입’을 꼽았다. 현재 겨울을 보내고 있는 북반구 지역에서 유행 중인 호흡기 바이러스가 여행객들을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요인으로는 ‘극심한 폭염’이 지목됐다. 고온 현상으로 인해 사람들이 장시간 에어컨을 가동한 채 밀폐된 실내에 머물면서 바이러스 전파가 쉬운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데 에게아 국장은 “에어컨을 사용하는 실내에서도 공기 순환을 위해 50분마다 10분씩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상적으로 파라과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2월과 1월 사이에 정점을 찍는 경향이 있으나, 현재는 리노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여름철 호흡기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올해는 증가 폭이 이례적으로 큰 만큼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