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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르나시온=라 나시온] 파라과이 이타푸아 종합병원(HGI) 의료진이 환자의 폐에 4년 동안 박혀 있던 이물질을 제거하는 난도 높은 수술에 성공했다.
이번 수술은 환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 위험을 제거했다는 점에서 지역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년의 고통과 기적적인 발견
환자는 지난 수년간 원인을 알 수 없는 만성 기침과 흉부 통증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증상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엑스레이 및 CT 촬영 결과, 폐 하부 조직에 금속성 이물질이 박혀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확인된 이물질은 약 3~5cm 크기의 ‘못’이었으며, 환자 본인조차 언제 이 물질이 유입되었는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긴 시간이 흐른 상태였다.
첨단 내시경 기술로 절개 없는 수술
이타푸아 종합병원의 흉부외과 및 기관지 내시경 전문 의료진은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신 마취 하에 ‘경구 기관지 내시경(Bronchoscopy)’ 시술을 결정했다. 오랜 시간 폐 조직 내에 머물며 염증과 육아종(흉터 조직)으로 덮여 있던 못을 제거하는 과정은 매우 까다로웠으나, 의료진은 정밀한 기구 조작을 통해 주변 혈관과 조직의 손상 없이 못을 안전하게 추출해냈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이물질이 오랜 기간 방치되면서 폐 농양이나 대량 객혈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환자는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물질 흡인 사고에 대한 경고
전문가들은 기도나 폐로 이물질이 들어가는 ‘이물 흡인(Foreign body aspiration)’ 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인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초기에는 가벼운 사레나 기침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폐 조직의 영구적인 손상이나 만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수술 성공 사례는 파라과이 지방 거점 병원인 이타푸아 종합병원의 전문 의료 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현재 환자는 수술 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조만간 퇴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