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시우다드 델 에스테서 ‘차량 서류 위조’ 조직 소탕… 4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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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검찰과 경찰이 알토 파라나(Alto Paraná)주 시우다드 델 에스테에서 대규모 차량 관련 서류 및 번호판 위조 조직을 급습해 일당을 체포했다. 인쇄소로 위장한 이들의 사업장은 범죄 조직에 물류 및 서류 지원을 제공하는 허브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쇄소로 위장한 ‘위조 공장’ 급습

2026년 2월 11일, 수사 당국은 시우다드 델 에스테 아카라이(Acaray) 지역 9km 지점에 위치한 ‘NA Impresiones’라는 인쇄소를 급습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인쇄소였으나, 내부에서는 차량 번호판부터 등록증, 매매 계약서에 이르기까지 차량 유통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정교하게 위조하고 있었다.

현장에서는 위조 금속 번호판 82개, 위조 영주권 카드 40개, 차량 매매 계약서 다수가 발견되었으며, 번호판 제작용 판과 고성능 프린터 등 전문 장비가 대거 압수됐다. 또한 현장에 있던 토요타 차량 3대(코롤라, 하이에이스, 프레미오)를 압수하고 아르투로 가브리엘 오르티스 아카(27)를 포함한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브라질 도난 차량 추적이 단서

이번 수사는 몇 주 전 브라질에서 도난당한 토요타 IST 차량이 파라과이에서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발견 당시 해당 차량에 부착된 번호판이 위조된 것임을 확인한 경찰은 역추적 끝에 이번 위조 공장을 찾아냈다.

수사팀은 이들이 도난 차량이나 밀수 차량에 가짜 신분을 부여해 시중에 유통하는 이른바 ‘신분 세탁’ 작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이 제작한 정교한 서류들은 범죄 집단이 검문을 피하고 불법 차량을 합법적인 것처럼 판매하는 데 핵심적인 도구로 활용되었다.

범죄 조직 결성 등 중죄 적용 검토

사건을 담당한 루이스 페르난도 에스코바르 검사는 체포된 일당에게 문서 위조, 기술 그래픽 조작, 범죄 조직 결성 등 다수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당국은 이번 소탕 작전이 접경 지역의 고질적인 불법 차량 유통망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위조된 서류와 번호판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했다”며 중고차 거래 시 공식 기관을 통해 서류의 진위 여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알 수 없음의 아바타

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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