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IMA 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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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400만 개 생산으로 수급 안정, 기술력 부재한 영세 농가는 수익성 악화 고민
파라과이의 계란 생산량이 역대급 호황을 맞으며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이끌고 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주요 육류는 물론, 최근 토마토 등 필수 채소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저렴하고 영양가 높은 계란이 대체 단백질원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결과다.
‘초대형 생산’의 해, 일일 400만 개 공급
파라과이 양계농가협회(Avipar)는 2025년에 이어 2026년 현재까지의 작황을 ‘슈퍼 생산’ 시기로 규정했다. 네스토르 자르자 Avipar 회장에 따르면, 현재 파라과이 전역에서 하루 약 400만 개의 계란이 생산되고 있다. 이는 파라과이 국민 1인당 연간 220~280개의 소비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시장 수급은 매우 안정적인 상태다.
특히 최근 아르헨티나 등 인접국의 계란 가격이 파라과이보다 42%가량 높게 형성되면서,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파라과이산 계란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가격은 안정세, 농가는 ‘효율성’ 전쟁 중
생산량 증가 덕분에 시중 가격은 안정적이다. 최근 농장 출고가는 한 판(30알) 기준 18,000~19,000 구아라니 수준이며, 슈퍼마켓에서는 포장 형태에 따라 21,000~28,000 구아라니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생산자들의 속사정은 복잡하다. 현대화된 설비와 바이오 보안 시스템을 갖춘 대형 농장은 폭염 등 기상 이변 속에서도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며 수익을 내고 있지만, 환기 시설이 미비한 영세 농가들은 생산 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해 손실을 보는 ‘수익성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기후 변화와 계절적 변동성이 변수
계란 생산은 산란계 육성에만 최소 8~10개월이 걸리는 장기 공정인 만큼, 시장 상황에 맞춰 즉각적인 공급 조절이 어렵다. 통상적으로 수요가 몰리는 2월에서 7월 사이에는 가격이 상승하고, 생산량이 늘어나는 8~9월에는 하락하는 계절적 흐름을 보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 JBS의 파라과이 가금류 시장 7,000만 달러 투자 등 산업 현대화가 진행 중인 만큼, 향후 파라과이 계란 산업의 성패는 ‘생산 효율성’과 ‘수출 시장 개척’에 달렸다고 분석한다.
[표] 파라과이 계란 시장 현황 (2026년 2월 기준)
| 구분 | 통계 및 가격 |
| 일일 생산량 | 약 400만 개 |
| 1인당 연간 소비량 | 220 ~ 280개 |
| 농장 출고가(30알) | 18,000 ~ 19,000 Gs |
| 소매 판매가(30알) | 21,000 ~ 28,000 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