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우다드 델 에스테서 ‘가짜 경찰’ 강도 기승… 환전상 2만 달러 탈취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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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의 접경 도시 시우다드 델 에스테(Ciudad del Este)에서 국가 경찰을 사칭한 무장 강도단이 환전상을 습격해 거액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낮 주택가에서 공권력을 사칭한 대담한 범행이 벌어지면서 현지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낮 주택가서 벌어진 ‘가짜 검문’

사건은 2026년 2월 21일 토요일 오후, 시우다드 델 에스테 산 비센테 데 파울(San Vicente de Paul) 지구의 산 호르헤 거리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는 해당 지역에서 오랜 기간 환전상으로 일해온 놀라스코 바에스 베니테스(69)로 확인됐다.

당시 피해자는 시내 중심가에서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자택 바로 앞에 도착했을 무렵, 국가 경찰 제복과 유사한 복장을 착용한 무장 괴한 3명이 앞을 가로막았다. 목격자 진술과 인근 CCTV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실제 경찰의 검문 절차를 흉내 내며 접근한 뒤 순식간에 본색을 드러내 피해자를 위협했다.

치밀한 범행 수법과 도주

강도단은 당황한 피해자로부터 현금 약 2만 달러(한화 약 2,700만 원 상당)가 든 가방을 강탈했다. 범행에 소요된 시간은 불과 수분에 불과했으며, 이들은 인근에 대기 중이던 은색 도요타 프리미오(Toyota Premio) 차량을 타고 현장을 신속히 빠져나갔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범인들이 사용한 복장은 일반인이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 제복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들이 피해자의 퇴근 경로와 현금 소지 여부를 사전에 파악하고 매복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참고 자료] 시우다드 델 에스테의 치안 현황과 주의사항

파라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접경지인 시우다드 델 에스테는 물동량이 많고 현금 거래가 활발해 환전상을 노린 범죄가 빈번한 지역이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강도를 넘어 경찰이나 수사관을 사칭한 ‘셋업(Setup)’ 범죄나 위장 강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 주요 범죄 유형: 경찰 사칭 불심검문 후 금품 갈취, 오토바이 2인조 강도(Motochorros).
  • 대응 지침: 경찰의 검문이 의심스러울 경우 공개된 장소나 인근 파출소로 이동을 요구해야 하며, 거액의 현금 수송 시에는 반드시 사설 보안 업체나 경찰의 보호 지원을 받는 것이 권고된다.

현지 수사 당국은 도주 차량의 번호판과 주변 CCTV를 분석해 범인들의 행방을 쫓고 있으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경찰 사칭 범죄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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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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