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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체중 감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티르제파티드’ 등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에 대해 파라과이 보건 당국이 강력한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증 췌장염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英 1,296건 보고·19명 사망… 국제적 경고 확산
파라과이 국가보건감시국(DINAVISA)은 26일 성명을 통해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의 최신 안전성 업데이트 내용을 인용, 티르제파티드와 세마글루티드 등 당뇨 및 비만 치료제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영국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해당 약물과 관련된 췌장염 사례가 1,296건 보고되었으며 이 중 19명은 사망했고 24명은 조직이 썩는 괴사 증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국제 규제 기관들은 제품 정보에 췌장염 위험에 대한 경고 문구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파라과이서도 2건 보고… “자가 투약 절대 금물”
파라과이 내에서도 현재까지 2건의 췌장염 부작용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사망이나 괴사로 이어진 경우는 없었으나, 디나비사는 시판 후 조사에서 나타난 사례들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디나비사 의료기술학과의 장쿤 박사는 “환자들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처방을 받아야 하며 자가 치료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과거 췌장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는 치료 전 의료진에게 이 사실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복통·구토 등 의심 증상 시 즉시 진료 받아야
당국이 제시한 급성 췌장염의 대표적인 의심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등 쪽으로 뻗치는 듯한 심하고 지속적인 복통
- 심한 메스꺼움 및 구토 동반
디나비사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투약을 중단하고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의료 전문가와 환자 모두 부작용 발생 시 당국에 적극적으로 보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파라과이에서는 티르제파티드 성분 약물의 수요 급증과 함께 위조품 및 불법 유통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정식 허가된 경로를 통한 안전한 약물 사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