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의 희망이 된 ‘차카리타’ 소년, 세계 50대 학생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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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 NACION>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빈민가로 알려진 차카리타(Chacarita) 출신의 한 청년이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 5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며 파라과이 전역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국립아순시온대학교(UNA)에 재학 중인 산티아고 로페스(Santiago López)다. 그는 교육 전문 기관인 버키 재단(Varkey Foundation)이 주관하고 체그(Chegg.org)가 후원하는 ‘글로벌 학생상(Global Student Prize) 2026’에서 최종 후보 5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수천 명의 지원자 중 파라과이 학생이 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산티아고가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학업 성적이 우수해서가 아니다. 그는 자신이 자란 열악한 환경인 차카리타의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교육을 통해 공동체를 변화시키려는 실천적 노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역 아동들을 위한 교육 봉사 단체를 조직하고, 빈민가 아이들에게 수학과 과학 등 기초 학문을 가르치며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자처해 왔다.

글로벌 학생상은 학업 성취도뿐만 아니라 동료 학생들의 삶에 미친 영향, 지역 사회 기여도,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산티아고는 인터뷰에서 “내가 태어난 곳이 내 미래를 결정하게 두지 않았다”며 “나의 선정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파라과이의 모든 학생에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티아고는 이제 최종 1인에게 수여되는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전 세계 인재들과 경쟁하게 된다. 상금을 받게 된다면 차카리타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더 많은 청년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돕는 장학 재단을 설립하고 싶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파라과이 교육계는 산티아고의 이번 쾌거를 두고 “개인의 승리를 넘어 파라과이 공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외된 지역에서 피어난 산티아고의 열정이 전 세계를 매료시키며 파라과이 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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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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