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 NAC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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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 파라과이 유통업계가 신학기 개학(Inicio de clases)과 부활절 연휴인 ‘세마나 산타(Semana Santa)’가 맞물리는 이른바 ‘더블 호재’를 맞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주요 상업 지구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매출 증대에 대한 상인들의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 신학기 준비로 문전성시… 학용품·의류 매출 급증 3월 초 전국적인 개학을 앞두고 아순시온의 메르카도 4(Mercado 4)와 주요 쇼핑몰은 학용품과 교복을 준비하려는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책, 책가방 등 필기구 세트와 신발류의 판매량이 지난달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정부의 교육 지원 정책과 맞물려 저렴한 가격대의 패키지 상품을 찾는 알뜰 소비족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 ‘세마나 산타’ 앞둔 식품업계… 전통 식재료 수요 폭증 신학기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유통업계의 시선은 3월 하순으로 예정된 부활절 연휴로 향하고 있다. 파라과이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세마나 산타를 앞두고 치파(Chipa), 소파 파라과야(Sopa paraguaya) 등 전통 음식을 만들기 위한 식재료 수요가 벌써부터 꿈틀대고 있다. 옥수수 가루, 치즈, 돈지(Lard) 등의 품목은 매년 이 시기 공급 부족 현상을 겪는 만큼, 상인들은 물량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 관광 및 여행업계도 ‘특수’… 국내 여행 예약률 상승 단순 소비재뿐만 아니라 관광업계 역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마나 산타 연휴를 이용해 내륙의 휴양지나 이구아수 폭포 등지를 방문하려는 국내 여행객들의 예약이 줄을 잇고 있다. 시우다드델에스테(CDE) 등 접경 지역 상권 또한 쇼핑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기획하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 물가 상승 압박은 변수… 소비 양극화 대응이 관건 다만, 최근 국제 유가 불안과 환율 변동으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은 복병이다. 일부 상인들은 원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지만, 대목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부 혜택을 내세워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3월의 소비 역동성이 상반기 파라과이 내수 경기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