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순시온=LATIN NEWS]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이 오는 8월 파라과이 이타푸아(Itapúa)의 붉은 흙길 위에서 다시 한번 장대한 레이스를 펼친다.
지난해 ‘세계 최고의 랠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장 스테이지를 선보이며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8월 27일 개막… WRC 역사상 최장 스테이지 포함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는 지난 7일 밤, 공식 발표를 통해 ‘2026 WRC 파라과이 랠리’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는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이타푸아 주 전역에서 개최된다.
올해 대회의 핵심은 압도적인 코스 규모다. 총 **22개의 스페셜 스테이지(SS)**가 마련되었으며, 전체 주행 거리는 356.04km에 달한다. 특히 이번 이타푸아 대회에는 WRC 전체 시즌을 통틀어 가장 긴 스테이지가 포함되어 있어, 드라이버들의 극한의 인내심과 차량의 내구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 랠리’의 귀환… 60개 팀 격돌
지난 2025년 대회 당시 파라과이는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의 랠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한,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스포츠 관광을 장려한 공로로 유엔(UN)으로부터 특별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명성에 걸맞게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에서 모여든 60개 팀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이타푸아 특유의 거친 붉은 먼지를 뚫고 ‘산 미겔 제분소(Molino San Miguel)’에 도착할 때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게 된다.
경제 효과 2억 달러 전망…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
파라과이 정부와 관광청은 이번 대회가 가져올 경제적 파급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관객 동원: 약 40만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타푸아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된다.
- 경제적 가치: 숙박, 음식, 서비스업 등 전 분야에 걸쳐 2억 달러(약 2,700억 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정부 관계자는 “WRC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파라과이의 자연경관과 관광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기회”라며, “완벽한 대회 운영을 위해 도로 정비와 안전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에디터 분석] 이타푸아의 ‘붉은 열정’, 파라과이를 세계 지도로
파라과이가 WRC의 핵심 개최지로 자리 잡은 것은 국가적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이타푸아 랠리’는 특유의 까다로운 노면 조건과 열정적인 관중 문화로 드라이버들 사이에서도 꼭 한 번 정복하고 싶은 코스로 손꼽힌다.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파라과이는 남미 내 스포츠 관광의 메카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40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최근 엔카르나시온 등지에서 발생한 치안 이슈를 철저히 관리하고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 개최의 마지막 열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