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대통령, 119주년 미주한인의 날 축하 메시지 보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주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1월13일(현지시간) 미국 한인사회에 보냈다.

이날은 한인 102명이 하와이에 도착한 지 119주년이 되는 날이다. 1902년 12월22일 조선인 121명은 하와이로 가기 위해 제물포항을 떠났다. 하지만 일본 나가사키에서 신체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19명이 탈락해 102명이 미국 상선 갤릭호를 탈 수 있었고, 갤릭호는 요코하마항을 거쳐 다음 해인 1903년 1월13일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도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903년은 미국을 개척한 한인 이민자들이 하와이 해안에 도착해 새 역사를 시작한 해”라면서 “그날 이후 미주 한인들은 미국이 성장, 힘, 발전을 형성하는 데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오늘날 미주 한인들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그들의 지식과 기술로 미국의 문화를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언급하고, “미주 한인들은 한국과 미국의 동맹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 각계 인사들이 미주한인의 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에 따르면 세드릭 리치먼드 백악관 시민참여국 국장은 “미주 한인들은 미국과 한국 사이의 사람과 사람 그리고 나라와 나라 간 유대관계를 강화하며 두 나라의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 의장인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미국 최초의 한인 이민이 시작된 지 이제 119년이 됐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등 여러분께서 한인 시민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앞장선 덕분에 그로부터 미주 한인사회는 놀랄만한 성장을 거두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0대 대선 재외선거에 23만명 등록… 19대 대선보다 6만명 적어

중앙선관위 공관별 재외선거 신고·신청자수 공개
2017년보다 6만여명 적어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재외국민과 국외부재자를 포함 해외에서 20만여명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신고·신청을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월10일 공관별 재외선거 신고·신청 최종 접수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일까지 신고·신청을 한 재외국민 수는 총 8천848명이고, 국외부재자 수는 19만9천89명이다. 여기에 영구명부제에 들어 있는 재외유권자 2만6천여명을 포함하면 해외에서 23만여명이 오는 3월 치러지는 제29대 대통령선거에 참여할 수 있다.

재외유권자는 재외국민 유권자(재외선거인)와 국외부재자 유권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재외국민은 주민등록 없이 해외 거주자를, 국외부재자는 주민등록이 있는 해외 거주자를 말한다. 예를 들어 미국에 거주하는 영주권자는 재외국민이고, 유학생 단기체류자 등은 국외부재자다.

재외국민이 대선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12년부터다. 2012년 대선에선 해외에서 22만2천여명이 신고·신청을 했고, 15만8천여명이 실제 투표를 했다. 2017년 대선에선 해외에서 30만여명이 신고·신청을 했고 22만1천여명이 실제 투표를 했다.

중앙선관위는 해외에 총 200만9천명의 유권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전체 해외 유권자 중 11.51%만이 이번 대통령선거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이다. 지난 2017년보다는 약 6만명이 적고, 지난 2012년보다는 약 1만명 많다.

이번 재외선거 신고·신청 접수현황을 분석해 보면 아주(일본, 중국 포함)에서 10만2천여명이, 미주에서 6만4천여명이, 유럽(러시아·CIS 포함)에서 3만2천여명이, 중동에서 6,800여명이, 아프리카에서 2천500여명이 신고·신청을 했다.

재외선거 등록자가 많은 20개 공관을 보면

주일대사관(동경, 1만800여명),

주상하이총영사관(9천700여명),

주LA총영사관(8천600여명),

주뉴욕총영사관(7천800여명),

주베트남대사관(하노이, 7천100여명),

주호치민총영사관(6천900여명),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5천700여명),

주시드니총영사관(5천700여명),

주토론토총영사관(5천700여명),

주시카고한국총영사관(5천700여명),

중국대사관(북경, 5천300여명),

주싱가포르대사관(5천100여명),

주밴쿠버총영사관(5천여명),

주애틀랜타총영사관(4천800여명),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4천600여명),

주프랑스대사관(파리, 4천500여명),

주광저우총영사관(4천400여명),

주인도네시아대사관(자카르타, 4천400여명),

주칭다오총영사관(4천100여명),

주영국대사관(런던, 4천여명) 등이다.

주요 국가의 등록현황을 보면

미국 4만7천여명,

중국 2만9천여명,

일본 2만여명,

베트남 1만4천여명,

캐나다 1만1천여명,

호주 7천여명,

독일 9천여명 등이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0월10일부터 1월8일까지 재외유권자 등록을 받았다. 이번 대선 재외선거는 오는 2월23일부터 28일까지 해외 200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KOICA 파라과이사무소 소식>>

농림축산부와 함께 KOICA가 지원하여 시행하는 새마을운동 사업은 농촌 소농의 사회경제적 여건을 개선하고 기술역량을 도입하여 농업가정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구성 요소는 생산자 위원회의 커뮤니티 강화, 사업 계획 준비 및 재정 이전, 농촌 확장 기술자 및 커뮤니티 지도자를 위한 역량 구축, 농업 교육 기관의 인프라 개선 및 농업 생산 연구입니다.

️ 2022년에는 중앙부와 코르디에라부서 12개의 프로듀서 위원회와 함께 사업계획을 진행했습니다.

이체한 금액은 USD 850,000. 마찬가지로 우리는 이 위원회 구성원들의 공동 생산 및 커뮤니티 판매를 위한 인프라와 장비를 시작했습니다.

한편, 산페드로 학과에 2개의 농업학교를 신축, 리모델링, 개교하였고, 마지막으로 아카데미와 함께 농산물 관련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 2022년까지 중부 및 코르디예라부 12개 농촌 생산자 위원회의 조직 강화 교육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재무 단계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이는 5개 생산자 위원회에 USD 150,000의 재정 인센티브를 지급합니다.

이전, 삼각 협력 방식으로 아르헨티나 전문가 파견을 포함하여 농촌 확장 기술자 및 지역 사회 지도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무리합니다.

파라과이는 농업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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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가슴에 돼지의 심장 뛴다…’사람에 이식’ 세계 첫 성공

미국 의료계가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동물 장기 이식은 기증에 의존해온 장기 이식 분야에서 획기적인 사건이란 평가가 나온다.

미 메릴랜드대 의료센터(UMMC)는 지난 7일 심장병 말기 환자 데이비드 베넷(57·남)에게 8시간에 걸쳐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이식했다고 이날 밝혔다.

베넷은 거부 반응 없이 사흘째 회복 중이다. 수술 집도의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심장 박동과 혈압 모두 정상”이라며 “돼지의 심장은 완전히 그의 것”이라고 말했다.

미 메릴랜드 의과대학 의료센터는 지난 7일 8시간에 걸쳐 심장병 말기 시한부 환자에게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EPA=연합뉴스]〉

수술 전 베넷은 타인의 심장이나 인공 심장을 이식받을 수 없을 정도로 위독한 상태였다. 이에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말 ‘확대 접근(compassionate use)’ 조항을 통해 수술을 긴급 승인했다.

이 조항은 생명이 위독한 환자가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때,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과 같은 실험적 의료 제품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NYT에 따르면 베넷은 수술 전날 의료진에 “이식받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지만, 살고 싶다”며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마지막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만, 예후가 불확실해 최종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외신은 전했다. 클라센 책임자는 “이종 이식 수술이 효과가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첫 번째 잠정적 단계”라고 말했다.

수술 집도의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왼쪽)는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데이비드 베넷(오른쪽)에게 이식했다.[EPA=연합뉴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이식 장기 부족을 해결할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입을 모았다.

동물 장기 이식은 거부 반응이 문제인데, 돼지 심장을 제공한 재생의학 회사 레비비코르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를 상쇄시켰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돼지 세포 속 당분을 비활성화키는 방법을 통해서다.

그리피스 박사는 “이번 성공으로 장기 부족 해결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조심스럽지만 세계 최초로 이뤄진 이 수술이 앞으로 환자들에게 중요한 새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하마드 모히우딘 메릴랜드대 이종 이식 전문가는 “이 수술이 효과가 있다면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유전자 변형 장기가 끝없이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심장·신장 등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5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타인의 심장을 받은 환자는 3817명으로 하루 평균 12명이 제때 이식을 받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장기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환자는 매년 6000명에 달한다. 앞서 이종 간 장기 이식 수술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1983년 한 신생아가 개코원숭이의 심장을 이식받았지만, 거부 반응으로 21일 후 숨졌다.

또 1960년대 한 환자가 침팬지의 신장을 이식받았지만, 9개월 후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술에서 이종 이식 수술의 부작용인 즉각적인 면역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아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원숭이·팬지보다 돼지의 장기가 이식하기에 더 용이하다고 NYT는 전했다. 돼지는 6개월 안에 성인 크기의 장기를 갖춰 다른 영장류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돼지의 심장 판막은 수십 년 전부터 인간에게 이식됐다. 이번 이식 수술을 받은 베넷도 10년 전 돼지 심장 판막 이식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미 뉴욕대 랑곤 헬스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을 신부전 증상이 있는 뇌사 상태 환자에게 이식해 거부 반응 없이 정상 작동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팔꿈치 이것 생기면 오미크론 감염? 英서 찾은 기묘한 증세

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에게서 특이한 피부 증상이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러지 등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증상 연구 단체 조이(ZOE)는 많은 오미크론 감염자들의 피부에서 발진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전체 코로나19 확진자의 9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다. 

영국의 오미크론 감염자들에게서 특이한 피부 증상이 발견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pixabay]조이가 빍힌 이른바 ‘오미크론 피부’ 유형은 크게 3가지다.  

첫 번째 유형은 땀띠와 유사한 형태의 울퉁불퉁하고 가려운 발진이다. 몸의 어느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지만 팔꿈치나 손, 발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된다. 이 증상은 며칠에서 몇 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은 벌집 모양 돌기가 튀어나온 두드러기에 가깝다. 이 증상은 첫 번째 유형보다 훨씬 빨리 나타났다가 빨리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세 번째 유형은 동상(凍傷)과 유사하다. 피부 위로 튀어나온 작은 돌기는 자주색이나 붉은색을 띠고 간지럽지 않은 대신 따갑다. 이런 현상은 특히 오미크론에 감염된 젊은이들에게서 더 흔하게 발견됐다.  

일부 오미크론 감염자들에게선 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으면서 이런 피부 증상만 나타나기도 했다.   

영국 런던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소. [EPA=연합뉴스]

터키 매체 하벌러에 따르면 현지 종합병원의 피부과학과 과장인 펠린 카르탈 박사는 영국 조이의 데이터를 분석한 후 “영국에선 오미크론 확진자의 20%에서 팔꿈치, 손이나 발의 피부가 붓고 붉어지는 발진 증상이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피부 증상은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신호를 보내준다”며 “이런 증상이 보이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길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오미크론의 특이 증세로 ‘야간 식은땀’이 보고돼 주목 받았는데, 이번엔 이른바 ‘오미크론 피부’가 지목된 것이다.   

코로나19 증상은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발열·기침·근육통·두통·피로감 등이 주요 증상이다. 

여기에 더해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는 ‘후각·미각 둔화’, 델타 변이는 ‘콧물’이 두드러진 증상으로 꼽혀왔다. 반면 오미크론은 기존 코로나바이러스 증세로 알려진 기침·발열·피로감 등 이외엔 특이 증세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자들에게서 공통적인 특이 증세가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간 식은땀은 오미크론의 특이 증상으로 꼽힌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건부 브리핑에서 운벤 필레이 박사가 “오미크론의 한 가지 확실한 증상은 ‘밤에 흘리는 식은땀'”이라고 발표한 이후 이를 뒷받침하는 전문가들의 발언들이 이어졌다.

포춘지 등에 따르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아미르 칸 박사는 “야간에 침구와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흘리면 오미크론 확진 신호로 주의깊게 봐야한다”고 밝혔다. 미국 NBC뉴스의 의학전문기자인 존 토레스도 “오미크론 감염자들에게서 드물게 야간 발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포춘지는 ‘야간 식은땀’이 오미크론을 다른 코로나19 변이들과 구분 지을 특이 증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이 이달 말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방대본이 밝힌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누적 감염자는 2351명이다.   

 배우, LA 한인식당서 ‘노마스크’로 퇴짜맞자 ‘쓰레기’ 욕설

할리우드 조연급 배우 피터 단테, 여종업원에 폭언·갑질 행패

미국의 한 영화배우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식당을 찾았다가 입장을 거부당하자 식당 종업원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 영화배우 피터 단테(53)는 지난 3일 밤 코리아타운의 한 BBQ 식당에서 행패를 부렸다.

TMZ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이 식당의 한 여성 종업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단테에게 입장이 안 되고 주문을 받을 수 없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단테는 ‘마스크 없이는 입장 불가’라고 영문으로 쓰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안내 표지판 옆에 서서 욕설을 쏟아냈다.

그는 식당 종업원을 향해 “넌 쓰레기”라면서 폭언을 퍼부었고 “사장은 어디 있냐, 사장을 데려오라”며 ‘갑질 발언’을 일삼았다.

할리우드 조연급 배우 피터 단테

결국 그는 입장이 거부되자 얼마 뒤 이 식당을 떠났다.

TMZ는 당시 목격자들을 인용해 단테의 욕설과 폭언에 시달린 여종업원이 거의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전했다.

단테는 미국 코미디 스타 배우 애덤 샌들러의 영화 ‘워터보이'(1998년) 등에 조연과 단역으로 출연했으며, 과거에도 폭언과 인종차별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이 배우는 지난 9월 소음 문제로 이웃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가 작년 9월 경찰에 체포됐고, 중범죄로 기소된 뒤 5만 달러(6천만 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2013년에는 LA 한 호텔에서 흑인 직원을 협박하고 인종 비방 발언을 했다가 쫓겨나기도 했다. [연합뉴스]

위드코로나

병원 앞 피 철철 흘리며 유산…”출산 늘 것” 예상 뒤엎은 공포

 “내 아이가 태어나면 만나게 되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코로나19로 임신을 포기한 26세 멕시코 여성) 

중국 임신부가 1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한 병원 앞에서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 막혀 피를 흘리며 유산했다는 소식 퍼지면서 중국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사진은 임신부 가족이 올린 폭로 영상 속 땅 위에 피가 흥건한 모습(왼쪽)과 사건이 벌어진 시안 가오신(高新) 병원 응급센터(오른쪽). [웨이보 캡처]

#1. 지난 1일(현지시간)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전면 봉쇄된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한 임신부가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기다리다 태아를 잃었다.

당시 병원 측은 PCR 검사 결과가 4시간 뒤에 나온다는 이유로 임부의 입원을 막고 작은 간이 의자에 앉혔다. 3시간이 지나고 피로 땅이 흥건해지자 병원 측은 임부를 급히 수술실로 옮겼지만, 아이는 이미 유산된 상태였다.

#2.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0년 12월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했지만, 이로부터 8개월이 경과한 지난해 8월에야 임부와 산부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권고를 내놨다.

사라 크로스 미네소타 의대 산부인과 조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이는 임산부들이 초기 임상시험 집단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됐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몇 달간 임산부 개개인에게 (백신 안정성)에 대한 증명 책임을 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 개도국 모두 “코로나로 임신 포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자녀를 계획하는 여성에게 임신은 매일 감염에 대한 공포를 견디는 일이 됐다. 지난 3일 WP는 코로나19 때문에 임신을 포기하는 현 실태를 전했다.

4일(현지시간) 멕시코 시티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스터샷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FP=-뉴스1] 이에 따르면 멕시코에선 2021년 상반기 출산 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멕시코 인구 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피임약에 대한 접근이 불편해지면서 약 12만 건의 추가 출산이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현실을 정반대였다.

비단 멕시코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미국 인구조사국(USCB)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 동안 미국의 인구는 39만2665명이 늘며 인구 증가율이 0.1%에 그쳤다. 미국이 연간 인구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00년 이후 최소치다.

지난해 유엔인구기금(UNFPA)도 코로나19로 인해 개발도상국에서 계획되지 않은 추가 임신이 700만 건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지만, 지난달 22일 발표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몽골, 쿠바 등 각 대륙에 위치한 15개 개도국 중 출산이 늘어난 곳은 부탄과 방글라데시 단 두 나라뿐이었다. 선진국부터 개도국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출산율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린다 G. 칸 뉴욕대 랑곤헬스 메디컬센터 교수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전 임신을 고려했던 여성 중 3분의 1 이상이 더는 임신을 고려하지 않는 상황이다.

접종은 두렵고, 미접종은 위험한 딜레마 

지난해 2월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한 임신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이처럼 임신 계획을 미루게 되는 원인으론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진 경제가 한 축으로 꼽힌다. 다만 임신부들은 코로나19의 공포를 개인에게 떠넘기는 각국 정부의 대처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가족계획을 세우던 26세 멕시코 여성은 3일 WP와 인터뷰에서 “경제적 어려움도 (임신 포기의) 요소였다”면서도 “아이를 낳는다면 그 아이가 만나게 될 세상이 어떤 곳일까. 코로나19 환자로 가득한 병원에서 출산하는 것을 생각하면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또 임산부들은 백신 접종을 앞두고 불안해하고 있다. 백신의 위험성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고, 위험성에 대해 상반되는 정보들이 여기저기서 제시되면서 혼란을 겪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명의의 임산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권고 성명이 나온 뒤, 지난해 9월 CDC의 임산부의 코로나19 백신 공식 접종 권고까지 나오면서 각국은 임산부에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CDC가 “백신 접종의 이익이 알려진, 또는 잠재적인 위험을 능가한다”고만 설명한 것이 태아의 건강을 생각하는 임부들에게 충분히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왼쪽). 월렌스키 국장은 지난해 8월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우리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에 직면해 있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임신부들 사이에서 코로나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늘리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그 사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각종 소문이 돌면서 임부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다. 지난달 23일 WP는 “임신‧육아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에 백신 관련 음모론, 안전성에 대한 노골적인 거짓이 가득하다”며 여전히 임신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영국 가디언은 ‘임신부에 대한 더 정확한 백신 안정성 정보가 필요한 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백신 접종을 고민하는 임신부들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을 전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출산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의사인 니샤 프라사드는 “나도 백신을 접종하긴 했지만, 그 결정은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했고 정보를 얻기 위한 책임은 나에게 있었다”며 “백신 접종에 대한 임신부들의 걱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때문에 임산부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중증화를 겪는 것이 대부분 백신 미 접종자임에도 접종률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달 4일까지 미국의 18세에서 49세 사이 임산부 중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35%에 불과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영국의 임산부 백신 접종률도 15% 수준이었다. 임신부들은 분만과 산후조리 과정에서도 방문 등에 심각한 제약을 받는다.

코로나에 감염된 중환자를 돌보는 미국 한 병원의 간호사의 모습. 지난해 8월 미국에선 백신을 맞지 않은 한 임신부가 코로나에 걸려 태아와 함께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AP=연합뉴스]

이런 현상에 대해 지난해 6월 세계경제포럼(WEF)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출산율이 늘 것이라던 말은 농담이 됐다”며 “출산율 감소는 지구의 기후에는 좋을지 몰라도 경제에는 심각한 악영향을 준다. 이미 인류는 훨씬 적어지고, 늙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인구 증가율이 0.1%에 그친 것은 가장 우려되는 통계 중 하나”라며 “인구 증가의 정체는 국가의 경제 성장뿐만 아니라, 그 나라 국민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준다”고 경고했다.

콜롬비아서 60대 난치병 남성 안락사… 말기 환자 아닌 첫 사례

콜롬비아에서 죽음이 임박하지 않은 환자에 대한 안락사가 처음으로 시행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칼리에 사는 빅토르 에스코바르(60)가 7일(현지 시각) 저녁 한 병원에서 자기 뜻에 따라 생을 마감했다. 에스코바르는 2008년 두 차례 뇌졸중으로 몸의 절반이 마비 됐다. 일부는 회복됐으나 여전히 만성폐쇄성폐질환, 고혈압, 당뇨, 연골접합증후군 등을 한꺼번에 앓게 됐다. 10년 넘게 인공호흡장치와 약에 의존해 살았다. 그는 지난 2년간 안락사 허가를 받고자 했으나 말기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됐다가 세 번째 요청 끝에 허가를 받게 됐다.

이번 결정은 작년 7월 콜롬비아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으로 이 법이 적용된 첫 사례다. 법원은 말기 환자가 아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수반하는 심각한 난치병 환자도 안락사 허용 대상에 포함해야 된다고 판결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안락사를 허용하는 국가다. 1997년 안락사가 처벌 대상에서 제외됐고, 2015년 남은 수명이 6개월 미만인 말기 환자에 대한 안락사가 법제화됐다.

AP통신은 그가 아내와 자녀들에게 “다음에 보자”고 작별 인사를 한 뒤 “오랜 고통을 끝낼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하는 병에 지쳐 존엄사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우리에게 삶은 이미 오래 전에 끝났다”고도 했다.

中 입국시 PCR 일주일 전 한번 더 해야…“사실상 4주 지켜보겠다”

의료진이 코로나19 의심환자 검체로부터 추출한 리보핵산(RNA)으로 PCR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0시부터 한국발 중국행 항공편 탑승객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한차례 더 추가된다. 다음달 4일 시작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로 관측된다. 중국 정부는 한국 외에 미국, 캐나다에 대해서도 이달부터 동일한 방역 절차를 적용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은 6일 “근래 전세계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하고 한국에서 중국을 찾는 사람의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며 “중국 여행객에 대한 비행 전 검사 요구사항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탑승 이틀 내 한차례 실시하도록 했던 코로나19 PCR 검사에 더해 탑승일 기준 7일 전 한 차례 더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7일 전 첫 PCR검사 당일부터 매일 ‘일반승객 자가 모니터링 검측표’를 작성해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시행시기를 감안하면 17일 항공편 이용 승객은 일주일 전인 10일 PCR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대사관 측은 급박한 시행을 감안해 17일 승객은 12일까지, 18일 승객은 13일까지, 19일 승객은 14일까지 첫 PCR 검사를 완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1월 20일부터는 일주일 전 PCR 검사 결과가 없으면 입국이 불허된다.

지난 4일부터 대한항공 인천~톈진 노선 운항이 중단됐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17일 인천에서 출발해 중국 선양에 도착한 대한항공편 중국인 탑승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공항에서 PCR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도착한 뒤 코로나 양성으로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이 일로 중국 민항국은 이달 4일부터 인천과 중국 톈진을 오가는 주 1회 대한항공 노선을 취소했다.

당시 PCR 검사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된 바 있어 이번 PCR 추가 검사 조치가 해당 사태로 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일단 우리 대사관측은 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는 일부 서방국가들에서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미중국대사관(위)과 주캐나다중국대사관은 지난 5일과 4일, PCR 검사를 한 차례 추가하는 강화된 방역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캡쳐]

주미중국대사관은 우리나라와 같은 시각(현지시간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최근 동향에 따라 입국 절차가 크게 변경됐다”며 탑승 7일 전과 48시간 전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지했다.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나흘 빠른 오는 13일부터 적용된다. 주캐나다중국대사관 역시 지난 4일, 두 차례 PCR 검사를 포함한 변경된 입국 절차를 알렸다. 캐나다는 14일부터 시작된다.

강화된 조치는 출발국에서 1주일을 더 머물게 하는 셈이어서 사실상 추가 격리 효과를 낳게 된다. 

중국 입국시 2주 격리와 1주 자가 격리를 해야되는 상황에서 출발국에서의 1주일 관찰기간까지 더하면 중국은 4주간을 관찰한 뒤 입국을 허용해주는 셈이 된다. 당분간 중국으로 들어오는 것이 한층 불편해질 전망이다.

“입 다 썩었다…1300만명이 갇혀 덜덜” 제2의 우한일기 충격

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보름째 봉쇄 중인 중국 산시성 시안의 신청구의 한 어린이가 핵산 검사를 받으며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오늘 밤 나는 아버지를 잃은 그 소녀에게 관심을 두고, 눈물 흘리며 낯선 방역 요원을 찾던 젊은 산모에게 관심을 쏟으라고 당국에 말하고 싶습니다. 굴욕당하고 상처받고 무시당한 사람들 말입니다. 그들은 원래 이런 고통을 겪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4일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의 독립기자 장쉐(江雪)가 자신의 웨이신(微信·중국판 카카오톡)에 올린 ‘장안십일(長安十日, 장안은 시안의 옛 이름)’의 한 대목이다. ‘장안십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보름째 봉쇄 중인 1300만 인구 시안의 참상을 담았다. 지난해 12월 23일부터 3일까지 작성된 일기체 형식의 글은 SNS에서 ‘제2의 우한일기’로 불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장 기자는 봉쇄령 발포 직전 지인으로부터 생필품을 사두라는 권유를 듣고 심각한 사태를 예감했다고 적었다. “당시에는 ‘도시봉쇄’가 급박하게, 사람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지 생각 못했다. (…) 그날 밤 집 앞에서 가로막힌 사람, 수퍼마켓에서 사재기하던 사람, 임산부, 환자, 대학원 수험생, 건설 노동자, 도시 부랑자, 시안을 지나가던 여행자 모두 이번 봉쇄가 가져올 재난을 과소평가했다.” 

그는 “봉쇄 닷새 만에 ‘이틀마다 한 차례 외출해 장보기’가 폐기됐다”며 “출입 금지엔 예외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400명이 가입한 주택 단지 단체대화방에 젊은이가 ‘일주일째 컵라면만 먹고 있다. 입이 다 썩어간다. 라면 두 봉지만 남았다’고 말한다. 다른 한 명은 ‘생필품도 식량도 남지 않았다’고 외친다.” 

장 기자는 “가장 비참한 곳은 낙후한 동네, 성중촌(재건축 직전의 철거 대상), 건설현장 등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의 사람들”이라며 “평소 직장에 출근하던 젊은이도 봉쇄 후 끼니 해결이 가장 어려운 사람 중 하나가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평소에 밥을 하지 않고 취사도구도 없이 사무실에서 지내던 사람들이 바깥 식당은 문을 닫고 배달도 멈춘 데다가 문밖에도 못 나간다”고 덧붙였다.

 “새해가 다가오자 내가 사는 단지 가가호호 봉인을 붙였다. 최신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르면 확진자가 발생하면 주민 모두를 별도 시설로 옮겨 코호트 격리한다고 들었다. (…) 단톡방 주민 모두가 부들부들 떨고 있다. 12월 31일 한밤중에 아파트 단지 전체가 별도 시설로 옮겨 격리된 미자차오(糜家橋) 단지가 우리 집 근처다.” 

 “이 도시에 ‘일시 멈춤’ 버튼을 누른 사람, 손에 권력을 쥔 사람이 과연 도시에 사는 1300만 명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 봤을까? 이 일이 하늘보다 더 큰 일이 아니면 과연 달리 어떤 일이 있을 수 있나.” 

지난 2015년 독립매체 설방(雪訪)을의 수석기자 장쉐가 난징대학교에서 개최한 ‘명기자 강당’에 참석해 자신의 취재 경험담을 말하고 있다. [난징대 신문학원 사이트 캡처]

“바이러스로 죽지 않으면 사망이 아니다”

 “1월 3일, 또 하루가 지나자 단톡방 사람들은 ‘드디어 또 하루를 지켜냈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렇게 ‘태평성세’를 살고 있다.”  ‘장안십일’의 마지막 날인 3일 기록은 이렇게 시작했다. 이어 심장병으로 아버지를 잃은 소녀의 사연을 적어 내려갔다.

 “정오경 인터넷에 퍼진 ‘태양화화화(太陽花花花)’라는 소녀의 소식을 봤다. 소녀 아버지의 심장병이 발작했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은 ‘중위험’ 단지에서 왔다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했다. 간신히 남았지만 몇 시간을 허비했다. 수술을 해야 했을 시간이다. 결국 손도 못 쓰고 돌아가셨다.…나는 샤오훙수(小紅書, SNS 기반 쇼핑몰)에서 아버지를 잃은 소녀를 찾았다. 기회가 있다면 소녀를 안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겪은 고난은 마땅히 기록해야 한다고, 헛된 경험이 되어선 안 된다고.…” 

하지만 장 기자의 바람은 이뤄지지 못했다. 3일 저녁 소녀의 이야기는 검열로 삭제됐다. 장 기자는 삭제되기 전 보았던 한 네티즌의 댓글을 기록했다. “이런 엉터리 도시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죽지 않으면 사망으로 여기지 않는다.”  지난 2008년 쓰촨 원촨 지진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취재하는 장쉐(江雪) 기자. [난징대 신문학원 사이트 캡처]

“시안은 승리할 수밖에 없다”

장 기자는 ‘장안십일’ 마지막 단락 제목을 “시안은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붙이고 이렇게 썼다.  “예전에 잘 알고 지내던 친구가 쓴 ‘제로 코로나가 좋다. 시안은 승리할 수밖에 없다. 다른 선택은 없다. 물러날 길도 없다’는 글을 봤다. 허풍이고, 상투어이자 빈말이다. 비슷하게 ‘우리는 모든 대가를 바쳐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우리는 과연 ‘우리’일까 아니면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일까 우리는 반드시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은 이미 무척 분명하다. 며칠간 ‘음식 판매난’이 계속된다. 본질은 사람이 만든 재난(人爲災難)이다. 시안에 물자 부족은 없었다.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보낼 물류의 어려움일 뿐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티몰(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징둥(京東, 중국 2위의 인터넷 쇼핑몰) 등 강대한 물류 시스템이 있다. 정부는 왜 사용하지 않나. 스스로 총명해서 자기가 문 앞까지 음식을 배달하라는 것인가?”라는 한 네티즌의 지적을 인용하며 당국 대처를 꼬집었다.

장쉐 기자는 산시성의 유력지인 화상보(華商報)의 탐사팀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2002년 자신의 집에서 음란물을 보던 부부를 경찰이 무단 침입해 체포한 직권 남용 사건을 고발해 2003년 중국중앙방송(CC-TV)이 수여한 8대 풍운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의 신문사 간섭이 강화되면서 탐사팀이 폐지되면서 평론실(한국의 논설위원실)로 자리를 옮겼다. 평론실 역시 민주나 법제관련 글을 쓰지 못하게 되자 그는 2014년 탐사 보도 전문 매체 차이신(財新)으로 이직했다. 이후 독립해서 ‘설방(雪訪)’이라는 독립 매체를 창간하고 1960년대 문화혁명 당시 우파로 몰려 수난당했던 인물들의 삶을 추적 보도하기도 했다.

장 기자는 “눈으로 본 사실을 기록하고 싶을 뿐”이라며 “다행스럽게 아직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지 않았다”며 “(시안의) 봉쇄 상황을 계속 기록하겠다”고 말했다고 홍콩 명보가 5일 보도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은 “우한은 팡팡(方方·67, 본명 왕팡·汪芳)을 배출했고, 시안은 장쉐를 발견했다”고 적었다. 장 기자의 ‘장안십기’를 2년 전 코로나19로 봉쇄된 우한(武漢)의 참상을 기록했던 작가 팡팡의 『우한일기』 속편에 비유하면서다.

다른 네티즌은 장 기자를 당(唐)나라의 시인 유종원(柳宗元)의 명시 ‘강설(江雪)’로 묘사했다. “온 산에 새 날지 않고/온 길에 사람 발자취 없는데/외로운 배엔 도롱이에 삿갓 쓴 노인/홀로 낚시질하는데 차가운 강엔 눈이 내린다(千山鳥飛絶, 萬徑人踪滅. 孤舟蓑笠翁, 獨釣寒江雪).”

한편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5일 시안에 이어 저장성 닝보(寧波) 일부 지역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전날 중국 본토에서는 시안 35명, 허난성 4명, 저장성 2명 등 총 4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마스크, 30분 내 코로나 돌파… KF94급 쓰면 2500시간까지 버텨

전문가들 “천마스크·수술마스크뿐이면 겹겹이 착용시 효과”

천 마스크나 의료용 홑겹 마스크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각) 코로나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을 때 마스크 종류에 따라 감염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한 미국산업위생전문가협의회(ACGIH)의 지난해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한 공간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을 때는 감염에 필요한 만큼의 바이러스가 비감염자에게 옮겨 가는 데 단 15분이 걸렸다. 감염자와 비감염자 중 한 사람이 천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엔 전파 시간이 고작 5분 늘어났고, 두 사람 다 천 마스크를 썼다면 전파에 27분의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천 마스크 대신 N95 마스크를 착용했을 땐 전파 시간이 크게 늘었다. 감염자와 비감염자 중 한 사람이라도 N95 마스크를 써 통과율을 10% 수준으로 통제하면 25시간이 지나야 바이러스 전파가 일어났다. 둘 다 N95 마스크를 자기 얼굴에 꼭 맞게 착용(통과율 1%로 봉쇄)한 조건에서는 감염에 필요한 시간이 무려 2500시간까지 늘어난다.

N95는 미국 직업안전위생국(NIOSH)이 인증한 마스크로 우리나라의 KF94 등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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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누 딜런 브리검 여성병원 의사는 “아예 안 쓰는 것보다는 뭐라도 쓰는 것이 낫긴 하겠지만 천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는 N95 마스크만큼 방어력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천 마스크가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효과가 없다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모니카 간디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의 감염병 전문가는 “모든 사람이 천 마스크만, 혹은 (한 겹짜리) 수술용 마스크만 쓴다면 사실상 아무것도 안 쓴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는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싫다면 제대로 된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N95, KF94, KN95(중국의 KF94 수준 보건용 마스크) 등급 등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KF94 수준의 마스크가 없다면 수술용 마스크와 천 마스크를 겹쳐 착용하는 방식으로 방어 효과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 최상위 병원으로 손꼽히는 메이요 클리닉은 지난달 30일부터 모든 환자와 방문객에게 N95 또는 KN95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홑겹 천 마스크나, 가정에서 직접 만든 마스크, 호흡 배출구가 달린 마스크 등을 쓰고 병원에 오면 그 위에 덧댈 의료용 마스크를 제공하고 있다.

일주일 동안 전세계서 1000만명 확진…”종전 기록 2배 수준”

지난해 4월 570만명 확진…사망자 수는 1년 만에 최저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 AFP=뉴스

전 세계에 오미크론 변이가 덮치면서 지난 일주일간 1000만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존스홉킨스대학(JHU) 자료를 인용해 지난 일주일간 100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면서 이는 지난해 4월, 일주일 간 570만 명 확진 기록의 2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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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는 “팬데믹이 시작된지 2년이 지나고 백신이 보급된지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오미크론에 감염 사례가 다시 급증하면서 연휴철 차질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다만 매체는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감소세라면서 해당 수치는 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2022년 사망자 수가 앞으로 몇 주 안에 증가할지 여부는 오미크론 파동이 덜 심각할 것이라는 초기 증거가 뒷받침되는 지에 따라 달려 있다”고 적었다.

美 하루 58만명 확진 쇼크…”셧다운 안해도 경제 마비될 판”

미국 뉴욕과 워싱턴DC 등 동북부 도시들이 다시 코로나19 확산 진앙이 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뉴욕 타임스퀘어 앞에서 새해 맞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확진자 수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에서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8만6920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단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수 58만5000명으로 팬더믹 시작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하루 평균 38만 명 확진은 2주 전보다 202% 증가한 수치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25만 명 확진 기록보다 50% 늘었다.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8만 8110명으로 2주 전보다 28% 늘었으며, 사망자는 1240명으로 2주 전보다 4% 줄었다.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이브부터 신년으로 이어진 연말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1월 첫째 주에 코로나19확산세가 어느 정도로 급증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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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전문가인 메건 랜니 브라운대 교수는 CNN에 출연해 ”정부 차원의 셧다운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아파서 경제가 멈춰설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더라도 “전면봉쇄(lockdown)는 없다”는 입장인데, 정부가 봉쇄에 나서기 전에 병가로 인해 근무 인력이 모자라 부득이하게 사회 기능이 멈춰설 수도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뉴욕에서는 인력 부족으로 퀸스와 맨해튼 남부를 잇는 지하철 노선 W선이 일시 중단되고 다른 5개 노선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격리와 폭설 등 기상 여건 때문에 크리스마스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항공대란도 악화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저녁까지 미국 국내선과 미국을 오가는 국제선 2700편 이상이 운항이 취소됐다.

지난해 초와 비슷하게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뉴욕과 워싱턴DC 등 북동부 도시 지역에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뉴욕주는 지난달 31일 8만500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팬더믹 시작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NYT는 전했다. 전체 진단 검사의 22%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워싱턴포스트(WP) 집계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당 감염자는 뉴욕이 309명, 워싱턴DC가 298명, 뉴저지주 268명으로 일주일새 각각 94%, 60%, 8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가세라면 올해 시작과 함께 미국인들의 삶이 송두리째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일부 대학은 1월 개강을 미루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CNN에 따르면 하버드·예일·프린스턴·컬럼비아대를 포함해 30여개 대학이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거나 새 학기 개강일을 연기했다. 박현영 특파원 park.hyu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