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아 출신 펠르랭 前 프랑스 장관 ‘레지옹도뇌르’ 수상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에서 세 차례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코렐리아 캐피털 대표가 1일(현지 시각)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기사장(슈발리에)을 받았다.

프랑스 정부는 “펠르랭 대표는 프랑스의 경제·산업 발전과 한·불 첨단 기술 투자 협력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고 수훈(授勳)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프랑스 정부는 펠르랭 대표와 함께 총 547명에게 레지옹도뇌르를 수여했다. 프랑스 일간 피가로는 “신종 코로나 위기를 거치면서 프랑스 사회에 헌신한 인물들에게 레지옹도뇌르가 대거 주어졌다”고 전했다.

레지옹도뇌르는 대십자장(그랑크루아), 대장군(그랑오피셰), 사령관(코망되르), 장교(오피셰), 기사(슈발리에)의 5등급이 있다. 일반적으로 처음에는 슈발리에를 받고, 추가 업적을 인정받으면 더 높은 등급의 훈장을 또 받는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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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르랭 대표는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나 생후 6개월 만에 프랑스로 입양, 파리 인근 베르사유에서 자랐다. 프랑스 에섹(ESSEC)경영대와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다.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통상관광부,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2016년 퇴임해 현재 벤처캐피털 회사 코렐리아를 이끌고 있다.

코렐리아에는 네이버와 라인이 1억유로씩 총 2억유로(약 2700억원)를 출자했고, 현재 블록체인과 차량 공유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유럽 스타트업 15곳에 투자하고 있다.

펠르랭 대표는 평소 “한국과 프랑스가 IT(정보 기술) 산업에서 협력하면 미국 테크 기업의 글로벌 기술 패권에 맞설 수 있다”고 역설해 왔다.

독감·코로나 동시감염 사례 나왔다…’플루로나’ 땐 사망률 6배

이스라엘 당국이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중부 도시 페타티크바의 베일린손 병원에서 지난달 30일 한 젊은 임산부가 독감과 코로나19 모두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과 해외 주요 외신은 독감과 코로나19 이중 감염을 ‘플루로나(flurona)’라고 명명했다. 

독감을 의미하는 ‘인플루엔자(influenza)’와 ‘코로나(corona)’의 합성어다. ‘플루로나’는 이스라엘 내에선 이번이 확인된 첫 번째 사례이며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다.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베일린손 병원은 해당 여성이 코로나19와 독감 예방 백신을 모두 접종하지 않았으며, 아직까지 증상이 경미하다고 전했다. 

이 병원의 산부인과 과장인 아르논 비즈니츠는 “이 임산부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독감과 코로나19 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다시 검사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코로나19와 독감, 두 바이러스의 결합이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번 사례를 놓고 연구 중이다.

“동시 감염, 사망 확률 높아져”  

뉴스위크 등 일부 외신은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이번 플루로나 사례가 세계 최초라고 전했으나 앞서 해외 논문 등을 통해 코로나19와 독감 이중 감염 사례가 발표된 바 있다.

미국의학협회저널(JAMA)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뉴욕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1996명을 상대로 진행한 검사에서 1명이 독감에 동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의 코로나19 감염자 116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선 1명이 독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또 2020년 영국에선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되면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영국 공중보건국 연구팀이 1월 20일부터 4월 25일까지 코로나19와 독감 검사를 받은 약 2만 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58명이 두 감염병에 이중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시 감염자들의 사망률은 무감염자의 6배, 코로나19에만 감염된 환자의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 중)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된 환자의 43%가 사망했으며, 코로나19만 걸린 환자는 27%, 독감 환자는 4.8%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감은 일반 감기와 다르다.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 감염되면, 상황이 심각해 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독감 급증에 ‘트윈데믹’ 우려

31일 이스라엘에서 4차 접종을 한 시민과 의료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선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미크론 변이가 5차 대유행을 이끌고 있는 이스라엘에선 최근 하루에 5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난 겨울 크게 줄었던 독감 사례가 올 겨울 증가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최근 몇 주간 어린이 600여 명, 임산부 120여 명을 포함해 1800여 명이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까진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규제의 영향으로 독감 감염자가 예년에 비해 감소했으나 최근 규제가 완화되면서 독감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저조한 독감 예방 백신 접종률도 독감 환자 증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카비, 클라릿 등 이스라엘의 의료관리기관 4곳에서 올 겨울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비율은 전체 회원의 10.4~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의 회원은 수십만 명에서 수백만 명에 달한다.

美도 트윈데믹, “플루로나 늘 수도”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는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2~3회 접종한 국민들이 ‘백신 피로(vaccine fatigue)’를 겪으며 독감 백신 접종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30일 면역 저하자에 한해 4차 접종도 승인했다. 

대상 확대는 추가 데이터 등을 살펴본 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트윈데믹으로 인한 의료 대란을 우려한 이스라엘 당국은 국민들에게 코로나19 예방 백신은 물론, 독감 백신 접종도 촉구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줄을 선 사람들.

미국에서도 방역 제한 완화의 영향으로 독감 환자가 지난 겨울보다 급증해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BC는 미 보건 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독감으로 인한 입원 환자는 지난 겨울 하루 평균 125명을 넘은 적이 없지만, 최근엔 하루 평균 250명에 육박한다고 보도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미국은 트윈데믹 위험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면서 미국에선 동시 감염 즉, 플루로나 사례도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독감은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낮기 때문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 독감까지 예방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어도 독감 백신 접종이 필요하며, ‘유니버설(보편적인) 백신’이라고 할 수 있는 마스크를 철저하게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 힌두사원서 새해 첫날 인파 우르르…최소 12명 압사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 잠무-카슈미르의 유명 힌두 사원에서 1일 새벽 신자들 간의 충돌로 최소 12명이 압사하고, 10여명이 다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인도 ANI통신,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5분께(현지시간) 잠무-카슈미르의 바이슈노 데비(Vaishno Devi) 사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원은 인도에서 가장 많은 신자가 몰리는 순례지 중 하나로, 매일 수만 명이 기도를 드리는 곳이며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날 새벽 새해 기도를 하러온 신자들로 사원 외곽이 꽉 찬 상태에서 신자 간에 말다툼이 벌어져 서로 밀치고 몰려들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현장으로 달려간 경찰은 즉각 사망자와 부상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인파를 해산시키며 구조작전을 벌였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비슈노 데비사원에서 발생한 인명 손실에 대해 애도를 표한다”며 부상자들의 쾌차를 기원했다.

잠무-카슈미르 지자체는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 극복 못한 지구촌…그래도 희망 품은 새해맞이(종합)

뉴욕·베이징에선 카운트다운 행사
공식행사 취소돼도 개별적으로 신년 축하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열린 신년맞이 행사

일부 도시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처럼 성대한 신년 행사가 열렸지만, 방역을 위해 행사를 취소한 도시도 적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신년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볼드롭 행사에는 1만5천 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새해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자 무게 5.4t의 대형 크리스털 볼이 낙하를 시작했고, 새해가 시작된 순간 1.5t에 달하는 색종이가 뉴욕의 빌딩 숲 사이로 뿌려졌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공개로 열린 전년과는 달리 올해에는 1만5천 명의 관람객이 타임스스퀘어에서 크리스털 볼이 떨어지는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신년맞이 행사에 모인 관람객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타임스스퀘어 인근에 100만 명에 달하는 인파가 모여 1907년부터 시작된 뉴욕의 전통 행사를 지켜봤다.

뉴욕 경찰(NYPD)은 신년 행사를 앞두고 맨해튼 38번가에서 59번가까지 타임스스퀘어 주변의 차량을 통제하고, 8개 지점에서만 관람객을 출입시키는 등 삼엄한 경비에 나섰다.

행사를 앞두고 일각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상황을 감안해 신년 행사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뉴욕시가 팬데믹 상황을 극복하고 있다는 것을 세상에 보여줘야 한다”며 행사를 강행했다.

이날 행사에 모인 관람객은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했다. 그러나 유럽에선 당국이 신년 행사 규모를 줄이거나 취소했지만, 시민들은 자체적으로 모여 새해를 축하했다.

템스강 변에 모인 런던 시민들

영국에선 런던의 명물인 대관람차 ‘런던아이’를 배경으로 한 불꽃놀이와 트래펄가광장에서 6천500명이 참석하는 파티가 모두 취소됐다. 트래펄가광장 주변엔 아예 펜스를 쳐서 출입을 통제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템스강에 모여 신년을 맞았다. 2017년부터 수리에 들어간 빅벤이 3년 반 만에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를 울렸다.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에도 시민들이 모였다. 파리시는 31일 오후 개선문 앞에서 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했지만, 시민들은 거리에서 새해를 축하했다.

개선문 앞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파리 시민들

독일 베를린에서도 불꽃놀이 금지령이 내려졌고 폭죽 판매 역시 금지됐지만 브란덴부르크문 주변에는 시민들이 모여 새해를 맞이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시는 새해를 맞아 3만 발의 불꽃을 쏘아 올렸다. 아시아 각국의 새해맞이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대규모 인파가 몰릴 행사는 가능하면 열지 않고 개최하더라도 방역에 신경 쓰는 모습이 뚜렷했다.

태국 방콕은 시가 주관하는 새해 카운트다운 등은 모두 취소했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도 대규모 행사를 열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달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역이 강화된 중국 베이징의 모습은 달랐다.

베이징 시내에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화씨 라이브우커송’에서는 보안요원과 경찰이 곳곳에 배치된 가운데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다.

중국 베이징의 신년맞이 행사에 모인 시민들

최근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된 일본에서는 도쿄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지난해에 이어 취소됐지만, 메이지진구(明治神宮)의 세밑 참배가 2년 만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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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20일 딸 팔아넘겼다…탈레반 금지령에도 매매혼 폭발, 왜

아프간 중서부 헤라트에 사는 여성 아지즈 굴의 남편은 열살 된 딸 칸디를 돈을 받고 팔았다. 오빠와 마을 원로들의 도움을 받아, 남편이 받은 10만 아프가니(약 115만원)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딸의 결혼을 깼다. 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가족을 먹여살리겠다며 부모가 어린 딸을 돈 받고 결혼시키는 ‘매매혼’이 성행하고 있다.

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이 지난해 8월 중순 아프간을 장악해 재집권한 뒤 경제난이 심각해지며 매매혼이 급증했고, 대다수의 여성은 일자리를 잃고 집에만 머무르게 됐다.

지난달 11일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성명을 내고 “지참금을 받고 생후 20일 된 여아까지 매매혼 대상으로 삼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극도로 끔찍한 경제난이 아프간 소녀들을 아주 어린 나이에 결혼하도록 내몰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아프간의 여아 매매혼에 대한 국제단체 등의 비판이 잇따르자 탈레반 최고 지도자 아쿤드자다는 지난달 3일 “여성은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매매혼 등 강제 결혼 금지령을 내렸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어린이들. AFP=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시에서 학교가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하지만 당장 굶어죽을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부모가 딸을 팔아넘기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아프간 중서부 헤라트에 사는 여성 아지즈 굴은 “남편이 내게 알리지 않고 열 살 된 딸 칸디를 돈을 받고 결혼시키기로 했다”며 “딸을 구하지 못하면 차라리 죽겠다는 결심으로 덤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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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은 자신도 열다섯 살 때 남편에게 시집와 고통을 겪었다고 했다. 그의 남편은 “가족이 모두 굶을 상황이라 나머지를 구하기 위해 한 명을 희생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굴은 오빠와 마을 원로들의 도움을 받아, 남편이 받은 10만 아프가니(약 115만원)를 돌려주는 조건으로 딸의 결혼을 깼다.

남편은 비난을 피해 집을 나갔고, 굴은 빌린 돈을 구해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는 “정말 절망스럽다”며 “내가 갚을 돈을 결국 못구해, 딸을 보내야 하는 상황은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 첫째는 열두 살이고, 여섯째 막내는 이제 생후 2개월인데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프간 서부에 사는 하미드 압둘라의 가족도 난처하긴 마찬가지다. 그의 아내는 다섯번째 임신 중인데, 만성질환을 앓아 치료비가 필요하고 식량 살 돈이 없는 상황이다.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 딸들을 결혼시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압둘라는 일곱 살인 첫 딸을 이미 3년 전에 키워서 결혼시키기로 하고 계약금을 받아 썼고, 여섯 살인 둘째 딸의 혼처를 찾고 있다.

주로 딸을 결혼시켜 돈을 마련하지만, 일부는 아들을 내다파는경우까지 있다. 아프간 어린이들은 이같은 매매혼뿐 아니라 영양실조·홍역·소아마비 등 각종 질병에도 취약한 상황이다.

유니세프는 지난해 8월 아프간 전역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아동이 1000만명에 달하며, 이중 100만명은 심각한 영양실조로 인해 치료하지 않으면 죽을 수도 있다는 성명을 낸 바 있다.

ko.sukhyun@joongang.co.kr

체중 609㎏→63㎏…’세계 최고 몸무게’ 사나이의 기적 다이어트

17세 당시 체중이 609kg였던 사우디의 칼리드 모센 얄 샤에리(29)가 치료와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몸무게를 63kg까지 감량했다.

체중 609kg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10대’라는 타이틀을 가졌던 사우디아라비아 남성이 10여년 만에 500kg 넘게 체중을 감량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27일(현지시간) 17세 때 체중이 609kg였던 사우디의 칼리드 모센 얄 샤에리(29)가 비만 치료와 엄격한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현재 몸무게를 63kg까지 감량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외출이 자유로운 여느 10대 청소년들과 달리 칼리드는 비대한 몸집 탓에 3년간 침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013년 칼리드 사연을 알게된 사우디 압둘라 국왕이 치료 지원을 약속했고, 30여명의 의료진과 민방위 대원들로 구성된 구조팀이 꾸려졌다.

칼리드 모센 얄 샤에리가 치료를 위해 이송되는 모습. 로이터 이들의 도움으로 칼리드는 미국에서 들여온 기중기 등을 통해 침대에서 벗어나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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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팀은 침대에 머물던 칼리드를 특수 기중기로 들어올린 뒤 항공기에 태워 사우디 수도 리야드 내 메디컬 시티로 이송했다.

칼리드는 병원에 입원한 후 수년간 수술과 치료, 식단관리, 운동을 이어갔다. 의료진은 그의 물리치료를 돕기 위해 맞춤형 휠체어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는 각고의 노력과 압둘라 국왕의 배려 등으로 한때 609kg였던 체중의 89%에 달하는 546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압둘라 국왕은 지난 2015년 1월 사망해 건강해진 칼리드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매체는 “칼리드가 놀라운 회복으로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체중 감량을 시작한 지 8년여 만에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jeong.hyejeong@joongang.co.kr

확진자 쏟아지는 유럽…프랑스 18만, 영국 13만, 이탈리아 7만명

영국 런던의 극장 입구에서 지난 18일 관객들이 입장에 필요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준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유럽 주요국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17만9807명으로, 종전 최고 수치였던 지난 25일의 10만4611명보다 무려 7만5000명 가량이 증가했다.

프랑스 정부는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오미크론의 확산세를 잡기 위해 재택근무 의무화, 실내외 행사 인원 제한 등 방역 규제 강화 조처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영국 정부가 집계한 신규 확진자도 12만9471명으로 역시 지난 24일의 12만2186명 기록을 나흘 만에 경신했다. 일일 사망자는 18명이고, 코로나19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이달 20일 기준 1171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도 이날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만8313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성탄절인 25일의 종전 최고 기록(5만4761명)을 2만 명 넘게 초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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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건수(103만4677건) 대비 확진자 수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7.6%였으며 신규 사망자 수도 202명으로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에 200명 선을 넘었다. jeong.hyejeong@joongang.co.kr

“아내 뱀DNA 받아 괴물될 것” 두 자녀 작살총 살해한 40대

자녀가 뱀DNA를 물려받아 괴물로 자랄 것이란 잘못된 신념에 빠져 두 자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매튜 테일러 콜먼.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자녀가 잘못된 유전자를 물려받아 괴물로 자랄 것이란 우려에 2살 아들과 10개월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미국 남성이 참회의 편지를 썼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8월 두 자녀를 작살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매슈 테일러 콜먼(사진·40)은 재판을 앞두고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편지를 받은 친구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반성하고 있으며 구원의 기회가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용서를 빌긴 했지만 스스로 마땅히 있어야 하는 곳(감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콜먼은 지난 8월 7일 두 아이를 데리고 멕시코로 가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콜먼은 범행 동기에 대해 “아내가 아이들에게 ‘뱀(serpent) DNA’를 물려줬다”며 “아이들이 괴물로 자라날 것 같았다. 그것(자녀를 살해하는 것)이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뱀 DNA’는 파충류 외계인들이 비밀리에 세계를 운영하면서 각국 정부와 은행, 할리우드 등 주요 자리를 장악했다는 ‘도마뱀족'(lizard people) 음모론을 이야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콜먼은 음모론을 맹신해 미국에서 사회문제화 되는 ‘큐어넌(QAnon)’ 추종자로 밝혀졌다.

큐어넌은 백인우월주의 극우단체로, 미 정부 최고위층들이 비밀리에 아이들을 살해해 잡아먹고 있다고 믿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이들을 물리치기 위해 비밀리에 노력해 왔다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고 NBC는 전했다.

美매체 “北 한국대선 앞두고 도발·매력공세 가능…바이든에 위기될 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2년 2월 북한군 4군단 예하 부대를 방문해 해안포 진지에서 망원경으로 남쪽 바다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머지않아 북한과 관련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미국 언론의 전망이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바이든 행정부 들어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덜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북한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내년 3월 한국대선을 앞두고 중대 도발이나 매력공세, 또는 이 둘의 조합을 통해 내년 바이든 대통령의 어젠다에 끼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의 뒤를 이을 진보성향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2월이나 3월에 서프라이즈에 나설 수 있다”며 “여기에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이나 미국을 제외하고 중국이 참여하는 남·북·중 정상회담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전망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초 내년 2월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정부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선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악시오스는 김 위원장이 대미 위협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초기 “화염과 분노”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으로 유지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이 북한에 대화를 제안했지만 북한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자제하면서도 외교에 화답하지 않자 바이든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퇴임을 앞둔 문 대통령이 6·25전쟁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지만, 북한은 여기에 동의하지 않았고 바이든 행정부도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과 트럼프 스타일의 관여를 할 계획이 없다”며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 이란을 상대해야 하는 어려움을 감안할 때 북한에 대한 좋은 소식이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러나 북한의 행동 패턴은 이 조용한 상황을 지속하지 않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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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전화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정책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전략적 인내로 회귀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평가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런 묘사에 이의를 제기한다”며 “공개적 메시지와 비공개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대북) 외교에 관여할 수 있고 그럴 의향이 있으며 그럴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해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의 일환으로 북한과 관여를 모색하고 있으며 전제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미국의 기존 입장을 강조했다.

한국 경제규모 3년 연속 세계 10위 유지 전망

IMF 명목 GDP 전망치 기준…2020∼2022년 10위

한국의 경제 규모가 올해와 내년에 세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연합뉴스)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경제 전망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미 달러화 기준으로 1조8천239억 달러(약 2천166조8천억원)로 추정됐다.

이는 전 세계 191개국 가운데 10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내년 한국의 GDP는 1억9천77억 달러(약 2천266조3천억원)로, 역시 세계 10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의 전망이 실현되면 한국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세계경제 순위 10위를 3년 연속 유지하게 된다.

한국의 GDP 순위는 2005년 10위를 기록한 이후 줄곧 10위권 밖에 있다가 2018년 비로소 10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듬해인 2019년 12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가 지난해 다시 10위를 탈환했다.한국이 올해와 내년 10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 속에서도 준수한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IMF의 올해와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3%와 3.3%로,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인 5.9%와 4.9%와 비교하면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있어 한국의 올해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세계 경제는 -3.1%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한국 경제는 -0.9%의 성장률로 나름 선전했다. 실적치와 IMF 전망에 근거한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을 보면 한국이 1.7%로 오히려 주요 7개국(G7) 국가들보다 높다.

2년 평균 성장률은 미국이 1.3%, 캐나다가 0.2%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뿐 나머지 영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 등 국가는 모두 마이너스로 추산된다. 한국 바로 아래 순위에 있는 브라질과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 4.7%로 한국보다 높지만, 이 역시 작년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브라질(1.5%)과 러시아(2.9%) 모두 한국(3.3%)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표] 세계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 순위 (단위: 억 달러)

순위국가2021년국가2022년
1미국229,396미국247,961
2중국168,630중국184,631
3일본51,031일본53,837
4독일42,302독일45,574
5영국31,084영국34,422
6인도29,461인도32,501
7프랑스29,404프랑스31,400
8이탈리아21,202이탈리아22,723
9캐나다20,160캐나다21,898
10한국18,239한국19,077
11러시아16,476브라질18,106
12브라질16,458러시아17,035
13호주16,106호주16,775
14스페인14,400스페인15,709
15멕시코12,855멕시코13,716

(자료=IMF 세계 경제 전망)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