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의 2배 ‘오미크론’ 변이에 비상…美, 8개국 하늘길 막는다

지난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주민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AFP=뉴스1

세계보건기구(WHO)는 26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B.1.1.529)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했다. 이름은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Omicron)으로 지정했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이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면서 “예비 증거에 따르면 다른 변이와 비교했을 때 이 변이와 함께 재감염의 위험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 변이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WHO는 오미크론이 지난 9일 수집된 표본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 기구에 24일 보고했다고 전했다.WHO는 “최근 몇 주간 이 변이의 출현과 함께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남아공의 거의 모든 지역에서 이 변이의 발병 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HO는 마스크 착용과 손 깨끗이 씻기, 거리 두기, 환기, 백신 접종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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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또한 각국에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감시와 염기 서열 분석 강화, 공개 데이터베이스에 유전체 서열 자료 제출, 우려 변이의 첫 발병 및 집단 감염 사례의 WHO 보고 등을 주문했다.아울러 WHO는 현재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로 이 변이를 검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프리카 국가 보츠와나에서 발견되고, 남아공에서 확산 중인 새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다.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백신의 효과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에 백신 개발사들은 변이종을 자체 분석하고, 여기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싱가포르, 일본, 스위스 등은 남부 아프리카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하거나 자국민 외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남아프리카 지역 8개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에이즈 환자發 추정 ‘누 변이’ 나왔다… “델타보다 더 강력”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조선 DB

강력한 전파력으로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을 촉발시킨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했다.24일(현지 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과학계는 이날 전염성 강하고 백신 내성을 가진

‘누(Nu·B.1.1.529) 변이’의 출현을 경고했다.

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 내부에 32개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어 16개의 돌연변이를 보유한 델타 변이보다 강력하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이 쉬워질 수 있다.

톰 피콕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바이러스학 교수는 이 변이를 가리켜 “정말 끔찍하다(horrific)”며 “델타 변이를 포함해 다른 어떤 변이보다도 더 나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누 변이는 지난 11월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만 총 3명이 감염됐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우텡주(州)에서 6명, 홍콩에서 1명의 감염 사례가 발견됐다. 홍콩 확진자는 36세 남성으로 남아공 현지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누 변이 감염자는 총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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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유전학자인 프랑수아 발루 교수는 “코로나에 감염된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로부터 변종이 발생한 것 같다”고 이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면역체계가 악화된 인간의 체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오래 머물면서 항체를 피해 가는 방향으로 변이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변이는 감염률이 낮아 위험도가 덜하다는 분석도 있다. 피콕 교수는 “누 변이는 현재 아프리카 지역에서 상당히 낮은 감염률을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이 잘 이뤄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카자흐 한인들,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 선정기준 공개 요구

(알마티=연합뉴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교민사회가 한국 입국시 격리 면제대상에서 제외되는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군에 카자흐스탄이 포함된 데 대해 재심의를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카자흐스탄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승인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한국에서 접종을 모두 마치고 현지를 방문한 경우에도 격리면제가 허용되지 않으면서 대상국가 선정기준 공개를 요구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22일 카자흐스탄 교민 소식통들에 따르면 강병구 한인회장은 “신북방정책의 핵심국가이면서 동시에 고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카자흐스탄과 한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서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민 A씨는 “자체 백신까지 개발한 카자흐스탄이 전 세계 최악의 코로나19 방역국에 포함된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A씨는 그러면서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 선정기준 공개도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발표한 12월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은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미얀마,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즈스탄, 파키스탄, 필리핀, 우크라이나 등이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예방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하바르24’방송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당국은 올 연말까지 의료계와 요양 및 아동시설, 사법기관 종사자, 교사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우선 시작하고 60세 이상 고령자와 항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추가접종을 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1단계 부스터샷으로 약 100만명, 2단계로 6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2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 카자흐스탄은 지금까지 1차 접종자와 2차 접종 완료자가 각각 50,8%와 46.7%를 기록했다.

22일 신규확진자는 921명으로 누적으로는 96만 4천749명으로 집계됐다. almatykim67@yna.co.kr

프랑스, 동물 학대하면 최대 ‘징역 5년’… 동물병원서만 강아지 판매 가능

2024년부터 강아지 점포 판매도 금지

앞으로 프랑스에서 개나 고양이를 학대하면 최대 5년의 징역이나 1억원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2024년부터는 동물병원이 아닌 일반 점포에서 강아지나 새끼 고양이를 전시하거나 팔 수도 없다.

프랑스 상원의원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동물 학대 근절법’을 찬성 332표, 반대 1표, 기권 10표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켰다. ‘인권 선진국’인 프랑스가 이른바 ‘동물권’의 개념에서도 앞서간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 이 법은 동물, 특히 이른바 ‘지능이 있는 동물’에 대한 학대 행위를 엄격하게 처벌한다. 예컨대 가정에서 개나 고양이를 학대한 사실이 밝혀질 경우, 신고가 없어도 처벌될 수 있으며 징역형도 가능하다. 잔인한 방식으로 동물을 죽게 해 죄질이 나쁘다고 인정되면 최대 5년의 징역 혹은 7만5000 유로(약 1억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한국 동물보호법의 최고 형량인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보다 훨씬 강력하다.

이 법은 애완동물의 공개적 판매 행위도 대폭 규제키로 했다. 동물을 행인들이 볼 수 있는 쇼케이스에 넣어놓고 파는 행위 자체가 큰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이다. 특히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의 경우 이로 인해 죽거나 심각한 정신적 상처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아예 이런 식의 판매를 금지했다. 앞으로 2년간 애완동물 판매 업계를 위한 유예 기간을 두고, 2024년부터는 동물 병원 등에서 수의사로부터 철저한 관리를 받는 환경에서만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를 팔 수 있게 했다.

프랑스는 이 법으로 서커스와 돌고래 쇼 등 동물을 이용한 공연 행위도 금지했다. 야생동물 공연은 앞으로 2년 안에, 돌고래 쇼는 5년 안에 막을 내려야 한다. 돌고래쇼는 한국이 지난 1월 ‘수족관 관리법’ 개정을 통해 프랑스보다 한 발 앞서 금지한 상태다.

유럽 코로나 재확산의 교훈…”백신만으로는 못막는다”

방역수칙 준수·미접종자 인식 전환 등 개인·국가적 노력 필요

코로나19 재확산 속 백신 맞으려 줄 선 독일인들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재확산하는 현재의 위기 상황은 단지 백신만으로는 코로나19를 막아내기 어렵다는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아일랜드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백신 접종률이 이보다 낮은 스페인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적게 발생하는 등 백신 접종만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백신이 잘 작동하고 있고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고 강조하면서도 재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 미접종자들의 인식 전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정책 등 개인·국가적 노력이 끊임없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이는 아일랜드(인구 500만)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식당과 술집의 자정 이후 영업을 금지하는 등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아일랜드는 12세 이상 인구의 89%가 2차 접종을 마쳐 유럽에서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록한 나라 중 하나다. 아일랜드는 이를 토대로 지난달 말 전면적인 거리두기 완화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비슷한 스페인(80%)이나 포르투갈(87%)의 경우 방역 조치 완화에도 불구하고 아일랜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CNN은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경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 국민들 사이에서 기본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눈앞에 보이는 높은 백신 접종률에 안주하지 않고, 지금껏 단 한 차례도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했다.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적더라도, 이들 소수집단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런 까닭에 유럽 각국에서는 백신 접종 의무화에 나서고 있지만, 반발도 만만찮은 상황이다.오스트리아에서는 내년 2월부터 모든 사람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는 정부 방침을 두고 1천여 명의 군중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 밖에 백신의 보호 효과 등을 고려할 때 부스터샷(추가접종)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백신 접종률을 단기간에 획기적으로 높일 수 없는 상황에서는 사람들의 사회활동을 제한하는 것도 즉각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발렌시아대학교 아나 엠 가르시아 예방의학·공중 보건학 교수는 “국가별 백신 접종률이 질병 발생률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이것만이 유일한 설명은 아니다. 백신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완전히 억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美, 화이자 코로나 치료약 1000만명분 구매… 무료 배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각) 미 제약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구용 치료제 1000만 명분을 구매했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연말부터 물량을 전달받게 될 것이라면서 미 국민이 무료로 치료제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화이자가 치료제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충분한 양 확보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이 치료제가 팬데믹을 끝내는 데 또 하나의 핵심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백신은 여전히 강력한 수단이다.

오늘 백신을 맞으라. 안전하고 무료다”라고 강조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미 정부가 화이자에서 개발한 먹는 코로나 알약 ‘팍스로비드’ 1000만명분을 52억9000만달러(약 6조2000억원)에 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에서 미 정부가 구입하기로 한 물량의 갑절 규모다. 팍스로비드는 1명분에 530달러(약 62만원) 정도로, 700달러(약 82만원) 가량인 머크 치료제보다 저렴하다.화이자는 연말까지 18만명분, 내년 말까지 최소 5000만명분을 생산할 계획이다. 팍스로비드는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자체 임상시험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였다.

“코로나 1호 환자는 중국 우한수산시장의 여성 노점상”

학술지 사이언스 논문서 미 학자 주장
‘수산물 시장과 무관한 회계사’란 WHO 입장과 배치
“초기 감염자 대부분 너구리 판매구역에서 쏟아져

세계를 초토화시킨 코로나 바이러스의 ‘1호 환자’는 중국 우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일하던 한 노점상이라는 연구 논문이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이러한 연구는 중국의 비협조로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코로나 기원을 둘러싼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일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은 전망했다.

미국 애리조나대 진화생물학 교수인 마이클 워로비 박사는 18일(현지시각)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 팬데믹 초기 상황을 재구성한 논문(Dissecting the early Covid19 cases in Wuhan)을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워로비 교수가 유전자 데이터와 기존 논문, 초기 환자들의 인터뷰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초기 코로나 확진자 19명중 10명은 화난수산물시장에서 일했거나 방문했거나 이런 이들과 접촉하는 등 이 시장과 직·간접적으로 모두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워로비 박사는 “화난시장에서 나온 초기 환자들은 대부분 너구리를 파는 구역을 방문했다”면서 “살아있는 야생동물 시장이 팬데믹의 기원이라는 강력한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또 “1100만명이 사는 이 도시(우한)에서 초기 환자의 절반이 축구장 1개 크기의 장소와 연관돼있다”며 “전염병 유행이 이 시장에서 시작되지 않았다면 이러한 패턴을 설명하기 매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중국 우한 현장조사까지 마친 세계보건기구(WHO)는 ‘1호 환자’로 우한시의 회계사 천모씨를 지목해 보고서에 기재해왔다. 천씨는 화난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접한 적이 없는 사람인데, WHO 조사팀은 현지 병원의 설명만 듣고 그가 2019년 12월8일 처음 증상을 보인 최초의 인간 코로나 환자로 판단했다. 이 때문에 우한 화난시장이 코로나의 발원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워로비 박사의 논문에선 천씨가 12월 8일 발열 등 증상을 보인 것은 당시 그가 치아를 발치하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며, 코로나 증상은 나중에 보였다고 했다. 천씨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12월 16일 열이 나고 가슴이 아팠다. 말만 해도 숨이 찼다”며 코로나 증상은 나중에 나타났다고 증언했다.

워로비 교수는 이에 따라 “최초의 환자는 천씨가 아니라, 12월 11일 증상이 발현된 웨이구이샨이라는 이름의 화난수산물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여성”이라고 밝혔다. 웨이구이샨은 앞서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12월 10일부터 아팠다”고 말한 적 있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이번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 대유행이 화난시장에서 시작됐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했다. 다만 다른 과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유출설 등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백신 접종 완료’ 정의가 달라진다…”3번은 맞아야”

유럽 ‘백신 패스’ 조건으로 속속 부스터샷 의무화

프랑크푸르트 트램서 코로나 부스터샷 맞는 독일 노인

코로나19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백신 접종도 2번만으로는 부족해 3번은 맞아야 완료됐다고 보는 인식이 대세가 됐다고 미 CNN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진국에서도 델타 변이 기세에 눌려 확진자가 끊이질 않는 와중에 백신 접종으로 생긴 면역은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 탓이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는 이전까지 백신을 2번 맞으면 접종 완료라는 게 대세였지만 이제는 부스터샷(추가 접종)까지 3번을 채워야 한다는 기준을 노골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선진국에서 주로 맞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모두 수주의 간격을 두고 2번 맞는 것을 접종 완료로 삼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부스터샷까지 3번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그렇게 되면 모든 면에서 여러분의 일상이 손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스터샷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정하는 유럽 국가도 속출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65세가 넘는 사람은 모두 12월 15일까지 부스터샷을 맞아야 백신 패스를 유지해주겠다”고 언급해 갑자기 접종 예약이 쇄도하기도 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2번째 접종한 지 9개월이 지나면 접종 완료 지위를 박탈하는 방식으로 부스터샷을 맞도록 유도한다.

이스라엘의 경우 2번째 접종 6개월 안에 3번째 접종을 해야 백신 패스 자격을 준다. 이런 분위기는 안 그래도 심각한 부국과 빈국 간 백신 격차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보건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접종률이 아직도 4.6%에 불과한데, 부국에서 부스터샷까지 사실상 의무화하면 백신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서 맞는 하루치 부스터샷이 저소득국에서 맞는 첫번째 주사의 6배에 달한다고 지난주 꼬집었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관계자도 16일 영국 의회에 출석해 부국이 제약사에 비싼 값을 쳐주는 방식으로 백신을 쓸어간다고 비판하고 “백신 공급 물량 중 아프리카를 포함한 최빈국에 돌아가는 비중은 1%도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연합뉴스]

아마존 원주민 부족 덮친 기아와 질병…불법 금광개발도 극성

브라질 정부 ‘나 몰라라’…대법원 “정부는 대책 내놓으라” 판결

아마존 열대우림의 야노마미 부족민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의 원주민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야노마미 부족민들이 기아와 질병, 불법 금광개발 활동으로 생존이 위태로울 정도의 위기에 빠졌다고 브라질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 열대우림 원주민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야노마미 부족민들이 기아와 말라리아 등 질병 때문에 고통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야노마미 부족 어린이들은 심한 영양부족 상태에 있으나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 비극적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이런 사실은 이날 오전 브라질 글로부 TV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전해졌으며, 이후 정부가 야노마미 부족민들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환경보호를 내세우는 정당인 ‘지속가능 네트워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가 원주민의 생명과 건강,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강제해 달라고 연방대법원에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루이스 호베르투 바호주 대법관은 “정부는 닷새 안에 야노마미 부족민들을 방치한 이유를 설명하고 대책을 내놓으라”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바로주 대법관은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원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불법 금광개발업자들이 파헤친 아마존 열대우림

불법적으로 이루어지는 금광 개발 활동도 야노마미 부족민들의 터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불법 금광 개발업자는 야노마미 부족민 수(2만7천여 명)와 비슷한 2만5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브라질의 환경법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삼림과 원주민 보호지역에서 금광 개발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2017년부터 규제 완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2019년에 출범한 보우소나루 정부가 경제적 개발 이익을 앞세워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불법 금광 개발업자들이 빠르게 늘었다.

이들은 야노마미 부족 거주지역 곳곳을 파헤치면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fidelis21c@yna.co.kr

열차에 두 동강 난 트럭…생일 맞은 택배 기사의 운명은

미국에서 기찻길을 건너던 화물차가 열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가 두 동강 났는데도 택배 기사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12일(현지시각) WISN 등 미국 위스콘신주(州) 지역매체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1시쯤 아마존 택배 기사 알렉산더 에반스(33)는 화물차를 이끌고 제퍼슨카운티 리버밸리로드의 철로를 횡단하다 기차와 충돌했다. 북쪽으로 향하던 차량과 동쪽으로 달리던 열차가 건널목에서 부딪힌 것이다.

선로로 향하는 도로에 가로수가 심어져 있었고, 직선 차로를 달린 후 급 좌회전을 한 탓에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고 에반스는 전했다. 철도 건널목에는 열차 진입을 알리는 경고등이나 차단기 등도 설치돼있지 않았다. 게다가 에반스는 왼쪽 청력을 잃은 상태여서 멀리서 울리는 열차 경적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건널목에 진입한 뒤에야 열차가 달려오고 있단 것을 깨달았고 황급히 가속 페달을 밟았다.

열차가 화물차의 후면부를 들이받으면서 차는 반토막이 났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그는 살아남았다. 사고가 난 당일은 에반스의 33번째 생일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에반스는 “오로지 ‘쾅’하는 굉음만 들렸고 에어백이 터졌다”며 “당시 어떤 느낌이었는지 떠올릴 경황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큰 부상은 면했지만 후유증을 겪는 중이라고 한다.

밀워키 지역매체에 따르면, 사고 열차에는 129명의 승객과 12명 승무원이 탑승 중이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이날 사고로 열차 운행이 3시간 40분 정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COVID-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널리 퍼짐

전 세계적으로 백신의 효과에 대한 데이터가 매일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나 친척의 생명을 위협하기까지 하면서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믿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거짓 데이터를 포함하여 백신에 대한 거짓을 퍼뜨리는 전문가들이 있어 예방접종 캠페인에 큰 피해를 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1년 5월 1일부터 7월 25일까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거주자의 SARS-CoV-2 감염 43,127명 중 25.3%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이고 71명에서 4%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7월 25일 기준 미접종자의 입원율은 완전접종자의 입원율보다 29.2배 높았다.

CDC 국장 Rochelle Walensky, MD, MPH는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에서 “이것은 미국의 대유행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대유행이라는 추가 증거”라고 말했다.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 질병에 걸리고 입원할 위험이 더 크다는 것은 매우 분명다

독일 보건부 장관 옌스 스판(Jens Spahn)은 독일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대규모 전염병을 겪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면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초기에 독일은 낮은 사망자 수와 감염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오늘날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추가 증가를 주도했으며 바이러스 학자 및 기타 전문가들은 전국 병원을 짓누르는 감염의 물결에 가장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다.

독일인 3명 중 1명은 아직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지 않았으며 독일의 예방 접종률은 서유럽에서 가장 낮다. 이 수치로는 4차 유행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보건 당국이 걱정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상황이 더 좋다. 예를 들어 벨기에, 덴마크, 이탈리아에서는 4명 중 3명이 완전히 예방 접종을 받았고 포르투갈은 예방 접종률이 90%에 가깝다.

파라과이에서는 데이터가 명확하다. 하루아침에 사망한 사람의 100%가 백신접종을 하지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코로나 백신의 효과는 이미 널리 입증되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74억 1000만 도즈가 적용되었다. 물론 부작용이 없는 백신이나 약은 없다. 다른 약물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부작용과 드문 부작용이 있다.

드문 부작용이 있을 때 이 약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COVID-19로 인해 사람들이 사망할 위험이 이러한 드문 부작용으로 고통 받을 위험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이 기준은 수십 년 동안 의학과 과학에 적용되어 오늘날 많은 생명을 구하는 수천 가지 의약품과 백신의 사용을 허용했으며 COVID-19도 예외는 아니다.

여고생 돌진해 숨지게 한 운전자, 경찰에 자수

Capiatá 시의 PY02 경로에서 12세 소녀를 치고, 그 자리를 도피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결국 새벽에 시내 경찰서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Juan Angel Cabral(36)은 이번 주 토요일 오전 2시 중앙경찰 8서에 출두했다. 그는 Capiatá시의 PY02 경로에서 12세 소녀의 사망을 일으킨 사고의 가해자이다.

이 남성은 변호인단과 함께 출동했고 아버지 명의의 차량은 사고가 발생한 관할 경찰서인 카나다주 톨레도에 있는 제59경찰서에 보관됐다.

구금자는 전과기록이 없고 직업이 금속 노동자이며 Luque 시에 거주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충격을 받아 행진을 멈추지 않고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제59경찰서의 경찰관들은 카브랄이 나타나기 전에 베이지 브라운 색상의 볼보 브랜드 차량이 비어 있는 집 안에서 이미 식별되어 경찰에 구금되어 체포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해당 사건의 검사인 빅터 빌라베르데(Víctor Villaverde)의 수사 청문회를 위해 Public Ministry에 출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