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미얀마 군부 고문에 우려…”긴급 조사 요구”


AP “군부, 전국에 12개 심문센터 놓고 구금자 고문”

미얀마 조직적인 고문 흔적

지난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미얀마 군부가 구금자들에게 고문을 가했다는 보도에 대해 미국 국무부가 깊은 우려를 표하며 긴급 조사를 요구했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미얀마를 옛 이름인 버마로 칭하며 “군부 정권이 전국적으로 조직적인 고문을 자행했다는 보도에 우려를 표하며 충격을 받았다”며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책임있는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AP통신은 지난 2월 이후 미얀마 군부로부터 체포된 뒤 풀려난 28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군부가 조직적으로 고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8명에는 여성과 아동도 포함됐다. 또 군부에 의해 고문당하다 탈출한 3명의 구타 사진을 공개하고, 위성 사진과 인터뷰를 통해 군부가 전국적으로 12개의 심문센터를 두고 9천명이 넘는 사람들을 가둔 채 고문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구금됐던 2명이 고문으로 사망하자 군인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시체에 포도당 링거를 연결했고, 군 의사는 부검 보고서를 조작했다는 미얀마 고위 지휘관 보좌관의 목격담도 전했다. AP는 미얀마 군부이 지난 2월 이후 1천200명 이상이 죽었고, 최소 131명은 고문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톰 앤드루스 UN 미얀마 특별조사위원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교도소 위성 사진

이 같은 보도 이후 미 하원 외교위원회의 마이클 매콜 공화당 간사는 조사 결과에 따라 ‘버마법’ 투표를 하자고 의회에 촉구했다.

민주당의 그레고리 믹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16살 아이를 학대했다는 주장을 포함해 구금자에 대한 버마 군부의 부도덕한 처우에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AP는 이번 법안이 군부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가 목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영국, 유럽연합(EU)은 이미 미얀마 고위들과 국영 기업에 대해 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미얀마에서 활동하는 미국과 프랑스의 에너지 기업에 대한 제재는 제외된 상태다.

AP는 이들 기업이 미얀마 군부가 무기를 사는 등 정권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큰 외환 수익처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미 정부가 이들 에너지 기업에 영향을 미칠 제재를 고려하면서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얀마 국민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추가 제재를 하는 방안을 놓고 국무부와 재무부 간 내부 논의가 진행됐다고 전했다.[연합뉴스]

펜실베이니아주 연방검사장에 한국계 신디 정 지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 검사장에 한국계 여성인 신디 정(46) 검사를 지명했다. 연방상원 인준청문회를 거쳐 인준되면 한국계 여성 최초의 연방검사장이 탄생한다.

정 지명자는 2014년부터 펜실베이니아주 서부연방검찰청에서 일해왔다. 2015~2017년 폭력범죄국 부국장 대행, 2018~2020년 주요 범죄국 부국장 등을 지냈다. 그에 앞서 2009~2014년에는 미 법무부 인권국에서 일했고, 2003~2009년 뉴욕의 맨해튼지검에서 수사 경력을 쌓았다.

그는 1997년 예일대를 졸업하고 2002년 컬럼비아대 로스쿨에서 법무박사(JD) 학위를 취득했다. 로스쿨 졸업 직후인 2002~2003년 앨라배마주 중부지법의 마이런 톰슨 판사 밑에서 시보로 일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한국계 최초 연방검사장은 2017년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조지아주 북부연방검찰청에서 일한 박병진 검사장이다. 박 검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한 대선 부정선거 의혹의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했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력에 의해 사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WHO “전 세계 코로나 확진·사망 증가세로 돌아섰다”

2달 만에 첫 증가…유럽 국가들 급증 때문
겨울철 앞두고 델타 변위 하위 계통 AY.4.2 등 확진 증가 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사진)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다른 지역의 감소치를 압도하는 유럽의 지속적 증가세로 인해 전 세계 코로나 확진·사망 건수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며 “팬데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 AFP=뉴스1

비교적 안정세로 접어들던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사망 건수가 2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WHO는 지난 8월23일 발표한 코로나19 감염 상황 보고서에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 건수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는데, 이 추세가 다시 뒤집힌 것이다.

https://ads.mtgroup.kr/RealMedia/ads/adstream_sx.ads/news1_pc/news@x04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WHO 관계자들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럽 전역에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두 달 만에 처음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건수가 늘었다”고 경고했다. 몇 주간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사망 건수가 반등한 건 유럽의 확산세 탓이 크다.

WHO에 따르면, 개별 지역별로 다른 지역은 감소세가 계속됐지만, 유럽은 최근 3주 연속 감염자가 늘었고, 급기야 지난 주말 기준 전 세계 총 확진 건수가 약 300만 건 보고되면서 전주 대비 4% 증가했다. 유럽의 확진자 증가율이 7%에 그쳤던 직전 주까지만 해도, 전 세계 확진자 증가율은 4% 줄어 감소세를 유지했는데, 지난주 유럽의 확진자 수가 18% 이상 급증해버리자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코와 헝가리의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일주일 사이 100% 이상 급증했다. 크로아티아와 폴란드는 물론, ‘위드코로나’를 선언한 덴마크와 노르웨이도 확진자 수가 70% 이상 늘었다. 러시아의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3만5800명, 우크라이나는 2만1900명으로, 전주 대비 각각 10%, 43% 늘었다. 두 나라 모두 같은 기간 신규 사망에서 자체 최대치를 기록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다른 지역의 감소치를 압도하는 유럽의 지속적 증가세로 인해 전 세계 코로나 확진·사망 건수가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며 “이는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과 러시아, 이스라엘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확산 중인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인 새 변이주(AY.4.2)가 겨울철을 앞두고 복병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마리아 반 케르코프 WHO 기술팀장은 “AY.4.2를 포함해 30여개국에서 확산 중인 델타 변위의 하위 계통 변이주들을 추적하고 있다”며 “영국에서 유행 중인 AY.4.2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더 전염성이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실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방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겨울로 접어들면 확진 건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하위 계통 변이주(subvariant) AY.4.2는 42개국에서 검출됐지만, 전체 확진 건수의 93%가 영국에서 나왔다.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새롭게 적응한 형태인 A222V형, Y145H형 변형(mutation)을 통해 체내 침투가 더 쉬워진 게 특징이다. sabi@news1.kr

인도 어린이들, 성인물 흉내 내려고 6세 여아 유인…거절하자 돌로 살해

인도에서 11세 소년들이 6세 여아에게 포르노 속 장면을 따라하도록 강요한 뒤, 소녀가 이를 거절하자 살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아삼주 나가온에서 11세 소년 2명이 6세 여아를 돌로 때려 죽인 혐의로 지난 20일(현지시각) 경찰에 체포됐다. 피의자들은 포르노 사이트에서 본 장면을 모방하려다 피해자가 거절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과정에서 망을 봐준 8세 소년도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피의자들은 지난 18일 휴대전화로 시청한 음란 영상을 따라하기 위해 이웃집에 사는 6세 여아를 채석장으로 유인했다. 그러나 피해자가 “부모에게 알리겠다”며 요구를 거절하자 그녀의 머리를 돌로 가격했다. 이들은 피해자를 채석장 내 화장실로 옮긴 뒤 이곳에서 폭행을 이어갔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피해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피의자들은 부모의 휴대전화로 온라인 원격 수업을 듣다가 성인 콘텐츠까지 접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압수한 휴대전화에는 성인 콘텐츠가 가득했다”며 “미성년자인 피의자들은 음란물에 중독된 상태였다”고 했다.

또 경찰은 자녀의 범행 사실과 증거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피의자 부모 중 한 명도 체포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가족과 사회의 적절한 도움이나 미성년자를 위한 제도적 지침이 있었다면 4명의 아이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신 건강 및 행동과학 전문가 사미아 마호트라 박사는 데일리메일에 “충동 조절이 어려운 성장기 청소년들은 성인물에 중독되기 쉽다”고 전했다.

현재 피의자 3명은 조르하트 소년원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인도에선 만 7세 이상부터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다.

“백신 맞으면 에이즈 걸린다” 브라질 대통령, 또 이런 가짜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백신을 맞으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려 또 도마 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247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과 정치권에서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코로나19 백신과 에이즈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비난이 터져 나왔다.

사회주의자유당과 민주노동당 등 좌파 정당 소속 의원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국가와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무례이자 범죄 행위”라고 지적하며 연방대법원에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올린 내용을 전날 밤 삭제했다. 이들 회사는 코로나19 등 치명적인 가짜뉴스에 대해 직권으로 삭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전부터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부르며 심각성을 부인해왔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봉쇄에 반대했으며,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도 했다. 지난해 말 그는 “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바보·멍청이들”이라며 “백신 맞은 사람이 악어로 변해도 나는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해 비판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그는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가 20여일 만에 복귀한 바 있는데, 지난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형성돼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며 백신 접종을안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 보건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도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백신 맞으면 에이즈 걸린다” 브라질 대통령, 또 이런 가짜뉴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백신을 맞으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려 또 도마 위에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247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퍼뜨렸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보건 전문가들과 정치권에서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 없이 코로나19 백신과 에이즈의 관련성을 주장하는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는 비난이 터져 나왔다. 사회주의자유당과 민주노동당 등 좌파 정당 소속 의원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은 국가와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무례이자 범죄 행위”라고 지적하며 연방대법원에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올린 내용을 전날 밤 삭제했다. 이들 회사는 코로나19 등 치명적인 가짜뉴스에 대해 직권으로 삭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한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전부터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부르며 심각성을 부인해왔다.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봉쇄에 반대했으며, 말라리아약과 구충제를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까지도 했다.

지난해 말 그는 “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바보·멍청이들”이라며 “백신 맞은 사람이 악어로 변해도 나는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해 비판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그는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갔다가 20여일 만에 복귀한 바 있는데, 지난 1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형성돼 백신 접종이 필요 없다”며 백신 접종을안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계 보건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도 백신 접종을 하는 게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아기 때문에 백신 접종 미뤘는데…세상서 가장 슬픈 출산, 산모 코로나로 사망

뱃속 태아의 건강을 우려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룬 산모가 결국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는 사연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뱃속 아기는 제왕절개로 살렸지만 산모는 자신의 아이를 보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폭스뉴스는 23일(현지시간) 테네시주의 아만다 페리(36)가 임신중에 코로나19에 걸려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임신 32주에 확진 판정을 받은 아만다는 곧바로 아이를 조산했지만 한 달만에 목숨을 잃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아만다는 임신 초가 아이의 건강이 우려돼 고민 끝에 백신 접종을 미뤘다. 보건 당국은 임신부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고했지만 아만다는 확신이 없어 미룬 것이다. 더군다나 이번 임신은 몇 번의 유산을 거쳐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신 방역을 철저히 했지만 출산 두 달을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확진 판정 뒤 병세는 급속도로 나빠졌고 결국 의료진은 아이부터 꺼내기로 결정했다.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이를 무사히 꺼냈지만 중환자실에 있던 아만다는 상태가 더 이상 호전되지 못하고 출산 한달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출산을 했지만 아이를 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 임신부의 백신 접종률은 31%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뉴스위크는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임신부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크다고 전했다.하지만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에 임신부와 태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중증으로 갈 가능성이 높고 사망 위험도 높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산소호흡기에 의지해야 할 위험이 또래 일반 여성보다 약 60~8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매일경제 & mk.co.kr,-

‘위드코로나 비상’ 마스크 쓰는 獨 확진자 2주새 57% 급증

독일 수도 베를린의 거리.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영국에 이어 독일에서도 코로나19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독일은 백신 접종률이 70%에 육박하면서 방역 조치를 주(州)재량에 맡기는 등 사실상 ‘위드 코로나’ 상태였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독일의 신규 사례는 지난 2주 동안 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사망자 수도 11% 증가했다.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월 중순이 되면서 급증했다. 23일 기준 독일 일일 확진자 수는 1만3863명, 7일 평균 1만4000명대를 기록했다. 10월 초만 해도 독일의 일일 확진자 수는 8000명대였다.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최근 7일간 독일의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는 1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1주일 전 70.8명에 비해서도 크게 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낮은 10∼14세에서 신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이들의 최근 7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는 170명이다. 백신을 접종한 양로원과 요양원, 의료시설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90세 이상의 최근 7일간 인구 10만 명당 신규 확진자도 5월 초 이후 처음으로 50명을 넘어섰다. RKI는 최근 주간보고서에서 “올 겨울까지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더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독일의 백신 1차 접종률은 69.1%(5742만8000명), 접종 완료율은 66.1%(5497만8000명)로 70%에 육박한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독일은 백신 접종률이 높고 마스크 의무화 및 예방 접종 증명서와 같은 다른 규칙이 시행되고 있어, 코로나19 제한 조치의 즉각적인 재도입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독일 정부는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다시 제한 조치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의 코로나19 제한 조치는 16개 주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중교통과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지난 8월부터 식당, 미용실, 체육관과 같은 실내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는 예방 접종 여부 또는 최근의 음성 테스트의 증거를 제시해야 했다.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영국과 달리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독일 정부는 높은 백신 접종률과 함께 일상으로의 회복 계획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신에 의존하는 ‘위드 코로나’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정부 백신 위원회 소속인 애덤 핀 브리스톨대 의학과(소아과) 교수는 24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프로그램에 의지하는 것은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근거들이 나오고 있어 우려된다”며 “연말까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메시지를 모두가 받은 셈”이라고 말했다.jeong.eunhye1@joongang.co.kr

위생장비 없이 밟았다…알몸김치 이어 맨발양념 영상 발칵

맨발로 수조에 가득 찬 고추양념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밟고 있는 여성. [베트남매체 싸루안]

얼마 전 중국에서 알몸으로 김치를 만드는 영상이 공개된 데 이어 맨발로 밟아 고추 양념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등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에는 한 여성이 맨발로 수조 속에 가득 찬 빨간 물질을 밟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매체는 이 영상 화면을 캡처해 보도하면서 한 여성이 고추로 가득 찬 수조를 맨발로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여성은 마스크나 모자, 장갑, 장화 등 위생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 웃으면서 이를 계속 밟고 있는 모습이다.

이 영상은 해당 공장의 직원이 찍어 숏 비디오 플랫폼인 틱톡에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원본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다만 이 고추 양념이 김치를 담그는 데 사용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베트남 언론은 해당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영상의 진위를 의심하고 있다는 점도 보도했다. 실제 고추를 맨발로 밟고 있다면 발이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비디오에 있는 것이 고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1000분의 1을 피부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따끔할 정도인데 두 발로 밟아도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이제 매운 양념을 먹지 않겠다”고 반응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이 중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중국에서 비위생적인 식품 공정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중국 식품공장에서 비위생적으로 김치를 만들고 있는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해 6월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알몸의 남성이 지저분한 환경에서 배추를 대량으로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큰 충격을 안겼다. 해당 영상에는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에 비닐을 씌워 수조를 만들고 상의를 입지 않은 한 남성이 배추를 절이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또 녹이 슬어있는 굴삭기로 배추를 옮기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이 영상은 올해 3월 국내에도 알려졌다.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당시 중국 세관당국은 “수출용 김치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에서 촬영된 사실은 부인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 영상이 공개되면서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자 수입 김치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수입되는 김치의 현지 실사를 추진키로 했다. lee.boram2@joongang.co.kr

미군 드론 공격으로 시리아 알카에다 지도자 사살

시리아 주둔 미군기지 공격받은 지 이틀 만에 보복성 공격

지난달 20일 미군의 드론 공격으로 파괴된 시리아 북서부 알카에다 지휘관 차

시리아 주둔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은 지 이틀 만에 미국이 드론 공격으로 시리아 북서부에서 알카에다 지도자를 사살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시리아 북서부 알카에다의 고위 지도자 압둘 하미드 알마타르를 드론을 이용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 대변인 존 릭스비 소령은 “알마타르를 사살함으로써 미국인과 우리의 파트너, 무고한 시민을 위협하는 전 세계적인 공격을 계획·수행하기 위한 알카에다의 능력을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알카에다는 시리아와 이라크 및 그 너머로 뻗어가기 위한 기지로 시리아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미군의 공격은 지난 20일 시리아 남부 이라크·요르단 국경 인근 알탄프 미군 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당시 알탄프 기지는 두 차례의 드론 공격과 여러 차례의 로켓 공격을 받았으나 미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군은 지난달 20일에도 무인기를 이용해 시리아 북서부에서 알카에다 고위 지도자 살림 아부-아흐마드를 사살한 바 있다. 2011년 이후 10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북서부 지역은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에 대항하는 반군의 마지막 거점이다.

그러나 북서부 반군은 현재 극단주의 무장 조직이 장악한 상태이며, 특히 옛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의 후신인 하야트 타흐리흐 알샴(THS)은 북서부 반군 중 최대 파벌로 성장했다.

kind3@yna.co.kr

미국서 등산하다 의문사한 한국계 가족 사인은 열사병

사망 2개월만에 수사 발표…42도 넘는 날씨에 탈수로 숨진 듯

(매리포사카운티[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리포사카운티의 보안관이 지난 8월 미국 서부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계 미국인 일가족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1.10.23. photo@yna.co.kr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올여름 미국 서부의 한 등산로에서 의문의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계 일가족의 사인은 수사 결과 열사병이었던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미 캘리포니아주 매리포사카운티 보안관실은 21일(현지시간) 지난 8월 숨진 조너선 게리시(45)와 그 아내 엘런 정(30), 그리고 한 살짜리 딸 미주 정 게리시의 사인에 대해 외부 환경에 의한 열사병과 탈수로 판정했다고 CNN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일가족은 지난 8월 17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외진 등산로에서 기르던 개와 함께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차를 세워둔 곳에서 2.6㎞ 떨어진 곳이었다.

그동안 미 언론은 이들의 죽음을 의문사로 보도했다. 총상이나 둔기에 의한 상흔이 전혀 없었고, 자살로 추정할 만한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는데 일가족이 한꺼번에 숨진 채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사 당국은 사망 현장 인근의 강에서 확인된 녹조류의 독성 물질에 노출돼 숨졌을 가능성, 등산로 인근 폐광에서 나온 유해가스에 중독됐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왔다.

사고 현장과 등산로는 폐쇄되기도 했다.

보안관실은 지난 2개월간 많은 연방·주 정부 기관이 동원돼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애써왔다고 설명했다. 방호복을 입은 조사팀이 단서를 찾아 일대를 뒤지기도 했다.

그 결과 사고 당일 이들 가족이 총 12.9㎞ 길이의 등산로 등반을 거의 다 마쳤지만 고온과 가파른 지형, 부족한 그늘 등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고 보안관실은 설명했다.

이들이 등산하던 날 오후 사고 현장의 기온은 41.7∼42.8도에 달했고,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아 구조를 요청할 수도 없는 곳이었다. 이들은 당시 등에 메는 2.5L짜리 물통도 갖고 있었지만 발견 당시 비어 있었다.

보안관실은 개의 사망 원인은 아직 판정하지 못했지만 역시 고온과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내인 정씨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리시씨는 구글에서 일하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최근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으로 직장을 옮겼다.

유족들은 성명을 내 “(이들이) 왜 죽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결코 밝혀지지 않은 채 우리에게 남겨질 것”이라며 “우리가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그들은 우리와 함께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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