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세, 오이, 울티마 오라- 3일 새벽 2시 45분경 4시장 로드리게스 데 프란시아 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발화지는 로드리게스 데 프란시아 길과 바틸라나길 지점으로 처음 발화후 빠른 속도로 해당 꽈드라 안의 다른 상점들로 번져가기 시작했다. 소방대에서 출동해 화재 진화작업에 들어갔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방대의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밀집된 건물형태로 인해 페루길과 콜롬비아길 주변 지역까지 한 구획 전체로 불길이 번져나갔으며 화재 신고 후 해당 지역 전력 공급을 끊어달라는 요청에 전기국 직원들이 출동하기까지 1시간 반이상 늦어지면서 소방대의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서 피해범위가 확대됐다는 소식이다.
아순시온 시정부 4시장 관리사무실의 크리스티안 바레이로 소장은 15개의 노점이 소실되고 개인이 소유한 7~8개 건물이 화재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4시장 지역에 건물 설계도는 없고 노점상 등록 장부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시장내 2740명의 상인들이 등록돼있으며 80%가량은 계량기를 통해 정식으로 전력을 사용하고 있지만 20%는 불법 연결을 사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국경 여전히 막혀 입국규제 수준은 완화
-파라과이닷컴- 출입국 관리당국인 이민청 앙헬레스 아리올라 청장은 파라과이-아르헨티나 접경 국경 지점 모두 엔카르나시온-포사다 지점을 제외하고 여전히 출입봉쇄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청장은 엔카르나시온-포사다 국경 관문을 제외한 다른 국경 지점은 여전히 봉쇄상태이나 아르헨티나는 입국자들에 요구되던 항원검사 실시와 입국 후 격리 조항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이민청장은 아르헨티나 입국 규제사항중 입국자들에게 요구되던 항원 확인 검사 및 자가격리 조항만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한편 아리올라 이민청장은 엔카르나시온 지점 외 다른 국경 통과 지점의 오픈 여부는 전적으로 아르헨티나 주정부들에게 달려있다고 언급했다.
앙헬레스 아리올라 이민청장은 “(아르헨티나 국경도시들의) 상업적 경기활성은 PCR 검사 의무조항이 삭제되고 항원검사만 필요할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Fronteras siguen cerradas pero flexibilizan medidas para ingresar
La directora de Migraciones, Ángeles Arriola mencionó que todas los pasos fronterizos del Paraguay con la Argentina siguen cerradas a excepción del puente que une las localidades de Encarnación con Posadas.
La Dirección Nacional de Migraciones informó que las fronteras con la Argentina siguen cerradas a excepción del cruce Encarnación-Posadas y que el vecino país eliminó la realización del test de antígeno y la cuarentena para los ingresantes a su territorio.
La titular de Migraciones refirió que la única modificación en los protocolos de ingreso al país se enmarca en la eliminación del test de antígeno y la cuarentena que exigía la Argentina para los ingresantes al país.
Por otro lado, Arriola dijo que la decisión para proceder a la apertura de los demás pasos fronterizos depende exclusivamente de los gobernadores provinciales de la Argentina.
“El repunte comercial recién se podrá dar cuando se elimine el requisito obligatorio del PCR y solo se exija el test de antígeno”, alegó Ángeles Arriola.
레티시아 왕비는 2일 밤 8시 실비오 뻬띠로씨 공항에 전용기로 입국할 예정이며 실바나 압도 영부인이 공항에서 영접하게된다. 스페인 레티시아 왕비의 파라과이 방문은 파라과이와 스페인간 개발협력 및 교육, 여성권익 신장, 직업 훈련, 인신매매 방지등 다양한 방면의 개발을 위한 공동의제를 겨냥한 방문이다.
레티시아 왕비는 입국 다음날인 수요일 이따뿌아주로 이동해 청소년 직업훈련센터와 학교등을 시찰할 예정이다. 또한 예수회 유적지를 방문해 장애우들의 접근성과 이용성을 용이하도록 개선한 시설등을 둘러보게된다.
목요일인 4일 일정은 아순시온에서 진행되며 바냐도 수르 지역을 방문, 성폭력 피해 여성과 아동 지원과 성폭력 피해 예방을 위해 설립된 Mil Solidarios 재단 방문을 시작으로 일정을 진행하며 양국간 협력사항들을 시찰한 후 동일 오후 4시 파라과이를 출발해 스페인으로 귀국하는 일정이다.
최근 12개월간 연간누적인플레 7.6% 1년만에 식료품 15%, 유류비 33% 올라
중앙은행은 올해 예상 인플레율을 6.7% 선으로 잡은 바 있지만 최근 12개월간 연간누적인플레율은 7.6%를 기록, 정부의 인플레이션 예측 전망을 뛰어넘는 고물가 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세, 울티마 오라, 라나시온-
중앙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합산한 연간 누적 인플레율이 7.6%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년새에 식료품 가격은 15%, 휘발유와 디젤유등 유류비 가격은 33%의 가격 인상을 보였다.
소비자 물가지수 집계 품목 전반에서 인플레이션이 목격됐으며 특히 식료품와 유류비 부문의 가격인상이 전체 인플레이션 발생의 80%를 차지할 정도여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인상 충격이 더욱 크다.
기본 생필품 가격은 올해 1월~10월까지 6.3%를 기록, 중앙은행의 예상폭에 근접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앙은행은 통화기준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관리 정책을 발표했으나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발생과 원자재 가격 인상등의 추세를 거스르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11월 첫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숫자는 45명, 사망자 2명이 보고됐다. 보사부는 1825건의 샘플을 검사해 이중 4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2명의 사망자가 발생, 총 누적 사망자가 16.249명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현재 70명의 코로나 19 환자가 입원치료중이며 이중 21명은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감염자 숫자는 총 461.086명으로 증가했다.
질병감시국은 코로나 19 감염자 숫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실제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는 연일 두자리 숫자를 기록 중인데다 일부 지역 정부는 확진자 증가로 다시 격리봉쇄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처럼 감염이 증가세를 보이자 보건당국은 까아꾸뻬 성모제 진행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로께 실바 제11 보건지구 책임자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전국적인 감염 확산, 시민들의 해이해진 방역 의식과 낮은 접종율 진행등을 들어 이대로라면 12월 8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던 까아꾸뻬 성모제 진행이 불가할 수 있으며 3차 유행 시기가 훨씬 앞당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까아꾸뻬 성모제의 경우 백신 접종카드를 방역 패스포트로 사용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하다가 모두 중단하고 까아꾸뻬까지의 도보순례, 미사 참석을 백신 접종 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신도들에게 오픈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까아꾸뻬 시의 디에고 리베로스 시장선거 당선자는 행사를 한달여 앞둔 현재 행사룰 중단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며 계획했던 대로 행사 조직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하도록 설득하고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 수칙 준수를 권고하며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해 서로 다른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출처 – 아베세, 울티마 오라, 오이
디지털 코로나 19 접종카드 어떻게 발급받나?
오이 정부 단일 포털 사이트를 통해서 온라인으로 접종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받은 모든 이들은 원본 접종카드를 소지하는 대신 간편하게 백신접종 카드의 디지털 사본을 발급받아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다.
코로나 19백신 1,2차 접종을 완료했다는 주된 방법은 백신접종후 접종센터에서발급해주는 접종카드나 까르넷을 통해 증빙하는 것이다. 이 접종 증명서의 디지털 사본을 정부 단일 포털 사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발급받아 스마트폰에 저장할 수 있다.
우선 정부 포털사이트인 http://www.paraguay.gov.py 에 접속한 후 Documentos 메뉴로 들어간다. 그리고 코로나 19 접종카드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이 메뉴에서 접종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세둘라 번호와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된다.
또 다른 방법은 해당 웹사이트에서 전자신분증 “Identidad Electrónica” 계정을 생성한 후 Carpeta Ciudadana 메뉴에 들어가 Constancia de Libreta de Vacunación 링크를 클릭 발급받을 수도 있다.
PDF파일 형식으로 다운받은 접종카드 사본에는 신청자의 성명, 1-2차 접종 날짜, 접종백신 종류등의 정보를 담고 있으며 QR코드도 포함돼있다.
정보통신-기술부에 의하면 지금까지 총 18.000명의 시민들이 정부 포털사이트에서 디지털 접종카드를 발급받았다는 소식이다.
Cómo gestionar la copia digital del certificado de vacunación COVID-19
A través del Portal Único de Gobierno se podrá gestionar el carnet de vacunación online.A través de unos simples pasos, todos los vacunados pueden acceder a una copia digital de su certificado de vacunación contra el COVID-19, de manera a tener el documento disponible en el teléfono cuando no se tenga a mano el carnet original.La principal manera de avalar la recepción de ambas dosis antiCOVID es el carnet o certificado de vacunación expedido en los vacunatorios tras la inmunización.Existe una forma sencilla de expedir una copia digital de este documento y tenerlo disponible en el teléfono celular a través del Portal Único de Gobierno.Primeramente se debe ingresar a la página web http://www.paraguay.gov.py e ir hasta la sección Documentos, luego elegir Certificado de Vacunación COVID-19. En este apartado se deben ingresar el número de cédula de identidad y la fecha de nacimiento para poder descargar del documento.Otra opción similar es la de crear la “Identidad Electrónica” en la misma página web y luego ingresar a Carpeta Ciudadana en el enlace que figura como Constancia de Libreta de Vacunación.El documento descargado en formato PDF incluye el nombre y apellido del solicitante, así como la fecha de aplicación de ambas dosis y el tipo de vacuna aplicada. Igualmente, se incluye un código QR.A la fecha, más de 18.000 usuarios ya generaron su Certificado de Vacunación COVID-19 desde el Portal Único de Gobierno, según datos del MITIC.
만16세~만17세 청소년들은 백신 예약 사이트 http://www.vacunate.gov.py에 등록후 세둘라 번호 상관없이 보호자 동반,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출생증명서나 가족관계 등록부(가족 관계 수첩libreta familiar)를 지참하면 백신접종센터에서 백신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이 가능한 접종센터 위치와 접종방식, 운영시간 역시 해당 사이트에서 최신 업데이트하고 있어 확인이 가능하다.
만18세 이상으로 1차 접종을 원하는 시민들 역시 백신 예약사이트에 등록한후 세둘라를 지참하고 접종센터를 찾으면 되며 2-3차 접종과 달리 1차 접종에는 세둘라 번호 상관없이 진행된다.
질병감시국의 산드라 이랄라 박사는 코로나 19 감염자의 55%는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들이라고 지적하고 최근의 코로나 19 사망자 10명중 8명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아 면역력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들이었다고 보고했다.
오이, 아베세, 울티마 오라 29일 열린 정례 코로나 19 감염 상황 브리핑에서 산드라 이랄라 박사는 전국의 코로나 19 감염 상황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보고했다. 이자리에서 최근 8주간의 감염 동향을 종합, 센트랄주에서 특히 최근들어 감염자숫자가 증가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며 아순시온의 경우 소폭의 감소곡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알또 빠라나주, 까아구아수주, 과이라주, 이따뿌아주 역시 감염자 증가곡선을 보였다. 북부지방인 까닌데주주, 보께론주 역시 최근 3-4주전부터 감염자 상승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입원환자 숫자와 관련해 센트랄주, 아순시온 및 주요 지역의 입원환자 숫자는 안정적이나 알또 파라나주, 이따뿌아주, 까아구아수주의 경우 입원환자 숫자 역시 증가하고있다.
질병감시국측은 최근 2주동안 총 61명의 입원환자가 발생했고 연령층은 주로 40~64세라고 분석했으며 경제적활동 연령층인 성인층에서 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사망자 숫자의 경우 최근 일일 사망자 숫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최고 일일 5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며 감염확산이 지속되면서 사망자 숫자 역시 증가한 것으로 보았다. 심혈관계 질환, 비만, 당뇨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사망율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히 질병감시국은 신규 감염자중 55%가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최근 2일간의 사망자 10명중 8명이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시민들이었다면서 백신 접종이 바이러스 감염을 완벽 차단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망율을 낮추고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백신접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숫자가 감마 변이 바이러스(마나오스 변이 바이러스)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10월중 신규 확진자의 바이러스 유형에 대한 검사결과 94%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주중에 발생한 신규 확진자중 85명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돼 지금까지 국내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누적 356명으로 집계됐다.
우려되는 점은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의 74%가 인구 밀집 지역인 아순시온과 센트랄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감시국의 산드라 이랄라 국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본래 코로나 19 바이러스보다 감염전파력이 3배가 높은 것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감염 확산과 시민들의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을 소홀히 하는 점, 백신 접종에 소극적인 상황들이 겹쳐지면서 신규확진자 발생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4명이 입원치료 중이며 2명은 퇴원했다. 55세여성과 65세 여성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결국 사망했다고 보고됐다.
9월의 확진자 케이스중 42%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57%는 감마 변이 바이러스로 델타 바이러스가 주된 감염유형이 아니었으나 한달만에 이런 상황은 역전돼 델타 바이러스가 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사부 산하 중앙검사소가 보고했다. – 울티마 오라-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위조지폐가 늘고있다. 가장 많은 신고건수를 기록한 것은 G.100,000지폐이다. 경찰은 이러한 상황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요하고 있다.
연말 다가오면 돈이 더 많이 유통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따라서 위조자들도 위조지폐를 시장에서 사용할 기회가 되고있다. 11월 이후에는 위조지폐 출현으로 민원이 증가하는 일이 일반적이어서 경찰의 주의경보가 발령된다.
채널 C9N과의 인터뷰에서 경제 범죄부(Department of Economic Crimes)의 Luis Pizzani 부국장은 이러한 유형의 사건의 희생자가 되지 않고 위조지폐를 감지할 수 있도록 일련의 권장 사항을 제안했다.그가 지적했듯이 위조지폐인지 아닌지를 아는 가장 빠르고 실용적인 방법 중 하나는 휴대 전화의 손전등을 사용하여 지폐를 왼쪽 빛에 비추어 지폐와 함께 워터 마크를 확인하는 것이다.
산 로케 곤잘레스 데 산타 크루즈의 얼굴. 가장 큰 차이점은 위조지폐의 그림이 더 거칠고 정확도가 훨씬 낮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하다.마찬가지로, 보안 스레드는 지폐가 빛에 비춰질 때 위조지폐의 경우 화질이 훨씬 떨어지고 실제 지폐(파란색과 녹색이 나타남)와 같은 이중성과 투명도의 효과가 없는 단일 테이프임을 알 수 있다.위조지폐는 보통 종이를 사용하여 만들어지며 일반적으로 약간 희끄무레한 색조가 있어 만지면 이미 지폐와 구별할 수 있다고 부국장이 말했다.
Pizzani는 우리나라에서 지폐 위조가 조잡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통제로 모든 위조지페를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시민, 특히 상인이나 일상적으로 돈을 취급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감지할 수 있도록 자외선 감지기를 비치할 것을 권고한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것은 위조지폐 10만권이다.
인큐베이터 하나를 나눠 쓰는 아기 3명. 급감한 의료 인력과 부족한 의료용품. 아프간 카불의 어린이 병원에서 아기 3명이 한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받는 모습.
해외 원조 중단 속 어린이 병원도 설비·인력 부족 난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최악의 경제난이 발생한 가운데 현지 어린이 병원도 총체적 난국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26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인디라 간디 어린이 병원에서 빚어지고 있는 의료 설비 부족과 인력난 등 안타까운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중환자 병동에서는 아기 3명이 한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인큐베이터는 미숙아나 특별 치료가 필요한 아기를 넣어서 키우는 기기로 대개 한 곳에 아기 한 명이 배정된다. 일반 병실에서는 두 아기가 한 침대를 나눠 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근 아프간의 의료 서비스가 붕괴하면서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환자로 넘치는 상황이다. 특히 카불의 병원에는 인근 지역에서 올라온 환자까지 몰리고 있다. 이 병원의 대기실도 치료를 원하는 아기와 그 부모로 혼잡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360병상을 갖춘 이 병원은 이미 450명을 입원시킨 상태라 추가 환자는 받지 못하고 있다.8개월 된 딸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아르주는 다섯 자녀 가운데 한 명은 이미 영양실조와 관련된 병으로 숨졌다며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의 물탱크까지 팔았다”고 말했다.
아프간의 한 병원에서 아기 두 명이 한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
오랜 내전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던 아프간 의료 시스템은 지난 8월 15일 탈레반이 20년 만에 다시 정권을 장악하면서 ‘빨간 불’이 들어왔다.
병원 운영을 지탱해주던 외국 원조가 끊어지면서 현지 의료 체제가 최악으로 치닫게 된 것이다. 실제로 국제사회의 아프간 의료서비스 지원 프로젝트인 ‘세하트만디(Sehatmandi)’의 운영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과 미국 국제개발처, 유럽연합(EU)은 2018년 7월 시작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내년 6월까지 6억 달러(약 7천억원)를 투입할 계획이었다. 이 자금 지원을 받는 곳은 전국 보건의료 시설 가운데 약 3분의 2에 달한다. 그런데 이 지원 등이 막히자 의료진 월급 지급, 의료용품 구매 등도 몇달째 ‘올스톱’되고 만 것이다.
이런 상황을 완화할 국가 재원도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미국 등에 예치된 아프간 중앙은행의 외화 90억 달러(10조5천억원)는 동결된 채 풀리지 않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의료 인력 부족 상황도 심각하다. 평소 한 번에 서너 명의 아기를 돌보던 이 병원의 간호사는 이제 20명 넘는 아기를 동시에 살펴봐야 한다. 의료진 상당수가 탈레반의 통치를 피해 해외로 탈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 병원 의료진들은 사명감만으로 환자를 돌보는 실정이다.
의사 사이풀라 아바신은 “우리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문제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그것은 우리 자신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 부원장인 모함마드 라티프 바헤르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측이 조금 도움을 줬지만 의료 용품 부족분 등을 채우려면 추가 지원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아프간의 현실과 관련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25일 긴급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어린이 등 수백만 명의 아프간 국민이 굶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자금 동결 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