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의 양식업이 연간 5%에서 10%에 이르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초기 투자를 통해 양식장 건설을 고려하는 생산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부 먼데이 생산자 협회(Aprom)의 회장인 자클린 파리아스에 따르면, 약 1,000㎡ 규모의 양식장 건설에는 초기 비용으로 약 2천만 과라니(PYG)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Aprom은 파라과이 전국 양식업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주요 단체로서, 전국 각지의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파리아스 회장은 “우리는 자가 소비를 위해 물고기를 양식하는 소규모 생산자들의 여러 협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2023년 9월 Aprom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현재 파라과이의 상업적 어류 생산량은 월 1,500톤에 달하며, 학교 내 양식업 장려 프로젝트와 소비 증가 추세에 힘입어 80%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고 파리아스 회장은 밝혔다. Aprom은 매년 파라과이 생산자 및 양식업자 회의를 개최하며, 현재 틸라피아가 전체 상업 판매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쿠, 훈디아, 잉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된 투자와 관련하여 파리아스 회장은 구조물 건설 및 굴착식 양식장 조성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으로 약 1,000㎡당 2천만 과라니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틸라피아 1,000kg 생산에는 8백만에서 1천만 과라니 사이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틸라피아의 양식 주기는 수확 및 투자 수익 회수까지 약 5~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식업 부문의 미래 전망에 대한 질문에 파리아스 회장은 국내 생산 능력이 잠재력의 5%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성장 및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답했다. 그녀는 “양식업은 생계 유지를 추구하는 소규모 생산자와 수입 증대를 희망하는 생산자 모두에게 실행 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식업의 발전은 하천의 토착 어종에 대한 어획 압력을 완화하여 수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의 양식업은 담수 양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요 양식 어종은 기사에서 언급된 틸라피아, 파쿠 외에도 메기, 도라도 등이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농업 현대화 및 식량 안보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양식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생산자들에게 기술 교육, 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파라과이의 어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양식 어류의 가격 경쟁력 향상에 기인한다. 특히 틸라피아는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파라과이 양식업의 성장 잠재력은 주변국과의 수출 시장 확대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인접 국가들의 어류 소비량은 파라과이보다 훨씬 크며, 품질 경쟁력을 갖춘 파라과이산 양식 어류는 충분히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파라과이 양식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 해결이 필요하다. 첫째, 양식 기술의 현대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 둘째, 양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셋째, 소규모 생산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동조합 활성화 및 판로 지원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정부와 생산자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파라과이의 양식업은 단순한 식량 공급원을 넘어 국가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마존 열대 우림과 인접한 파라과이는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양식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2025년 3월 역대 최대 산림 제품 수출 기록
파라과이 국립산림연구소(Infona)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파라과이가 산림 제품 수출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해당 기간 동안 합판과 제재목의 수출량 및 FOB(본선 인도 가격) 가치 모두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팔로산토 수출이 새롭게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숯은 파라과이 산림 수출을 계속해서 주도하며 올해 누적 FOB 가치가 364만 22달러를 넘어섰다. 합판은 2025년 3월 한 달간 2,626톤이 수출되어 222만 8,676달러의 FOB 가치를 기록하며 연간 최대 수출량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5년간의 연평균 수출량 2,162톤, FOB 가치 177만 9,276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제재목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연평균 수출량은 1,436톤, FOB 가치는 150만 2,003달러였으나, 2025년 3월에는 지난 5년 중 가장 많은 2,082톤이 수출되었고 FOB 가치는 192만 8,077달러에 달했다. 이는 파라과이의 원자재 경쟁력, 품질, 그리고 국내 생산 능력을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Infona는 파라과이가 팔로산토를 원료로 한 제품 수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는 3,305㎥(약 4,000톤)의 국가 수출 할당량을 승인받았다. 이는 팔로산토에 대해 역사상 가장 높은 할당량으로, 중국, 베트남, 한국 등 전략적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수출 품목은 회전 및 파라핀 처리된 원통재, 바닥재, 부싱 및 블록, 그리고 고부가가치 수공예품 등이다.
2025년 3월, 미국의 파라과이 산림 제품 수입액은 156만 9,393달러로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이 142만 5,777달러로 그 뒤를 이었으며, 독일은 85만 2,385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파라과이는 20만 6,225톤의 산림 제품을 수출하여 9,7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2023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산림 제품은 전 세계 3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파라과이의 산림 산업은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과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팔로산토는 남아메리카의 귀한 나무로, 독특한 향과 약용 성분으로 인해 국제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다. 파라과이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팔로산토의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수출을Promote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파라과이는 목재 가공 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 원목 수출에서 벗어나 가공된 합판, 제재목, 가구 부품 등의 수출 비중을 늘려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파라과이 산림 제품의 주요 시장이지만, 유럽 시장과 아시아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특히 친환경 목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파라과이는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 인증을 획득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산림 산업의 성장이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관련 정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 3월 파라과이의 산림 제품 수출 기록은 파라과이 산림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이다. 특히 팔로산토 수출의 시작은 파라과이 산림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과 적극적인 수출 전략을 통해 파라과이는 앞으로도 산림 제품 수출을 확대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청년 고용 활성화 위한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 발표
파라과이 정부가 청년 실업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은 노동절 기념 연설에서 ‘엠플레아파라과이 청년(EmpleaPy Joven)’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젊은이들의 첫 취업을 장려하고 기업의 부담을 줄여 청년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18세에서 23세 사이의 청년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게 정부가 사회 보장 기여금의 18%를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청년 고용의 주요 창출원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1인당 연간 4,701,156 과라니(약 650달러)를 사회 보장 연구소(IPS)에 직접 지원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청년들의 정규직 취업을 유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1년 안에 1만 명의 청년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470억 과라니(약 65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최소 40시간의 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국립 직업 촉진 서비스(SNPP)와 국립 노동 교육 및 훈련 시스템(Sinafocal)이 교육을 담당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사회 통합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한다. 정부는 취약 계층의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엠플레아피’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청년과 기업을 연결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인 채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재정 지원이 기업의 실제 고용 확대로 이어질지, 그리고 1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 또한,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청년 실업은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이다. 파라과이 정부의 이번 시도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시, 노숙자 및 약물 중독자 점거 건물 회수 위한 작전 준비
아순시온 시 당국이 도심 지역에서 노숙자나 약물 중독자들이 불법적으로 점거하여 은신처로 사용하는 방치된 건물들을 회수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준비 중이다. 아순시온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시 당국은 국립 경찰과 협력하여 조만간 도심 지역에서 이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아리엘 안디노 시립 감시 경찰 국장은 도심 지역에 있는 12채 이상의 방치된 건물 소유주들에게 이미 통지서가 발송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나 최소한의 안전 조치와 같은 요구되는 조치들이 이행되지 않으면, 시 당국은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포괄적인 법원 명령에 따라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디노 국장은 안타깝게도 도시의 역사적 중심지 대부분이 완전히 방치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이 지역에 위치한 많은 건물들이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비워졌고 상업 시설들은 도시 발전의 다른 중심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획된 작업에는 청소, 접근로 봉쇄, 개입 지역 경찰력 배치 등이 포함될 것이며, 그 목표는 도시 중심부에 안전하고 깨끗하며 살기 좋은 환경을 되돌려 시민들이 위험 없이 도시 공간을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순시온 시의 이번 계획은 단순한 건물 회수를 넘어 도심 활성화라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방치된 건물들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범죄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경제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불법 점거는 건물 소유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점거자들의 안전과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방치된 건물들은 일반적으로 위생 상태가 불량하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여 화재나 붕괴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불법 점거자들 사이에서 범죄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럽이나 북미의 여러 도시에서도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방치된 건물들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사례가 많다. 이러한 도시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방치된 건물을 재활용하거나 회수하여 도시 기능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시는 방치된 건물을 사회 주택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활력을 되찾는 데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 독일의 베를린 시는 예술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방치된 건물을 임대하여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도시의 문화적 매력을 높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순시온 시의 이번 계획은 방치된 건물을 회수하고 도심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우선, 건물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불법 점거자들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과 재정착 방안 마련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강제적으로 퇴거시키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아순시온 시는 도심의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도심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방치된 건물들이 문화 공간이나 시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로 재탄생한다면, 도심은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아순시온 시의 방치 및 불법 점거 건물 회수 계획은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철저한 준비와 관계 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되어 아순시온 시가 더욱 안전하고 활기찬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동시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지원을 통해 모든 시민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미동아뉴스]아르헨티나-파라과이, 남미 경제 통합의 핵심 과제 논의: 인프라 및 에너지 협력 강화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가 남미 경제 통합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강화에 나섰다. 루벤 라미레스 레스카노 파라과이 외교장관과 헤라르도 베르트하인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양국 간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양자 협력을 넘어, 남미 지역 전체의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회담의 핵심 의제는 물리적, 에너지적 통합을 위한 인프라 사업의 타당성 검토와 국경 통과 절차의 효율화였다. 양국은 특히 ‘태평양-대서양 횡단 도로 회랑(Corredor Vial Bioceánico)’ 프로젝트에 주목하며, 이 프로젝트가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고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판단했다. 이 회랑은 남미 대륙을 동서로 횡단하며,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칠레를 연결하는 대규모 물류 네트워크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남미 내륙 지역의 물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아시아 시장과의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협력 또한 중요한 논의 주제였다. 파라과이는 풍부한 수력 발전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는 에너지 수요가 높은 국가다. 양국은 수력 발전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나아가 남미 지역 전체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타이푸 댐은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공동 운영이지만 아르헨티나와도 전력망이 연결되어있어 아르헨티나 또한 에너지 협력의 중요한 대상이다.
국경 통과 절차의 간소화는 양국 간 교역과 인적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다. 현재 양국 간 국경 통과 절차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물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 양국 외교장관은 국경 통과 절차의 디지털화 및 표준화를 통해 물류 시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오랜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남미 지역의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지역 경제 통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인프라 및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남미 지역 전체의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태평양-대서양 횡단 도로 회랑 프로젝트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재원 조달 및 환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또한, 에너지 협력 역시 양국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은 남미 지역의 경제 통합을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남미 지역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양국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남미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보가도(Coronel Bogado): 찌바의 향기와 역사의 숨결이 공존하는 도시
파라과이 남부 이타푸아 주에 자리 잡은 꼬로넬 보가도(Coronel Bogado/보가도 대령이란 뜻)는 단순한 지방 도시를 넘어,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간식 ‘찌바(chipa )’의 본고장으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매년 5월 초, 이 작은 도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기념하며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올해로 112주년을 맞이한 꼬로넬 보가도의 기념행사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이 도시가 간직한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자긍심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이다.
꼬로넬 보가도(Coronel Bogado)의 역사는 파라과이 독립의 영웅, 호세 펠릭스 보고도 대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데서 시작되었다. 1913년, 산 코스메 이 다미안 지역에서 독립하여 새로운 행정 구역으로 출범한 이 도시는 그의 이름을 따르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지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보가도 대령의 용기와 헌신은 이 도시의 정신적 토대가 되었으며, 주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려져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약 2만 4천 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꼬로넬 보가도(Coronel Bogado)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조용한 도시이지만, ‘찌바’라는 특별한 매력으로 인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치파는 옥수수 가루, 치즈, 계란, 우유 등을 주재료로 하여 구워낸 파라과이 전통 빵으로, 꼬로넬 보가도(Coronel Bogado)의 찌빠는 그 맛과 품질로 정평이 나 있다.
도시 곳곳에는 수많은 찌빠 제조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하루에 수만 개의 치파가 생산되어 전국 각지로 팔려나간다. 2017년, 꼬로넬 보고도가 ‘파라과이 찌빠의 수도’로 공식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인근 도시인 에우세비오 아잘라와 찌빠의 원조 논쟁을 벌였던 사실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치파가 얼마나 중요한 문화적 상징인지를 보여준다.
최근 꼬로넬 보가도는 전통적인 농업 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문화 관광 도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 철도역이었던 카이 푸엔테는 현대적인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이 개최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매년 열리는 이민자 축제와 전국 치파 축제는 꼬로넬 보고도만의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국 찌빠 축제는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치파를 매개로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축구 리그, 역사적인 산타 크루즈 교회,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초피 사유 자연 보호구역 등은 꼬로넬 보고도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꼬로넬 보가도의 112주년 기념행사는 이러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축제의 장이었다. 전통 춤 공연, 공식 기념식, 투우 경기, 마라톤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참여와 화합을 이끌어냈으며, 꼬로넬 보도만의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길베르토 꾸엘라 시의회 의장의 기념사에서 강조된 문화적 성장과 공공 서비스의 헌신은 앞으로 꼬로넬 보가도가 더욱 발전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찌빠의 향긋한 내음과 112년의 역사가 어우러진 꼬로넬 보가도는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닌, 파라과이의 맛과 문화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앞으로도 이 작은 도시가 가진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고 번영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남미동아뉴스]1만 1천 명의 공무원 연금 수령자, 오늘까지 인구 조사 미참여 시 연금 지급 중단 위기
파라과이 재정부의 공무원 연금 관리 기관인 카하 피스칼(Caja Fiscal)은 디지털 인구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약 1만 1천 명의 연금 수령자들에게 연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감일은 바로 오늘(토요일)까지이며, 기한 내에 조사를 완료하지 않은 수령자들은 내일부터 연금 카드 사용이 정지된다.
재정부는 연금 수령자들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인구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용 링크(https://censos.hacienda.gov.py/)를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신분증 번호,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재정부는 계좌 비밀번호나 기타 민감한 정보는 절대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늘까지 인구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연금 수령자들의 연금 카드는 즉시 사용이 중단되지만, 이후라도 온라인 인구 조사를 완료하면 언제든지 카드 사용이 재개될 예정이다.
인구 조사 절차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595 21) 729 0123번으로 전화하거나 재정부 웹사이트의 온라인 서비스 섹션에 있는 “연금 수령자 인구 조사 플랫폼”을 방문하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담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재정부는 이미 인구 조사를 완료한 수령자들이 자신의 정보가 정상적으로 등록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등록자 명단을 웹사이트(https://www.mef.gov.py/censo-digital-de-Jubilados)에에) 공개했다.
카하 피스칼은 파라과이 공공 부문(행정부, 국립 교육위원회, 사법부, 교육계, 군, 경찰)에서 근무한 모든 근로자들의 연금 및 퇴직금을 관리하는 주요 기관이다. 이번 디지털 인구 조사는 연금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정 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정부는 공공 부문 연금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연금 수령자 수는 증가하는 반면, 경제 성장 둔화와 비공식 경제 부문의 확대로 인해 연금 기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연금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디지털 인구 조사도 그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디지털 인구 조사를 통해 정부는 연금 수령자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금이 계속 지급되는 사례나 중복 수급 등의 부정행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금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디지털 인구 조사 시행과 짧은 참여 기간으로 인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이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연금 수령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전화 상담 및 방문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한 많은 연금 수령자들이 불이익 없이 인구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 인구 조사 결과가 파라과이 공무원 연금 시스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된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연금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유사한 정책을 추진할 경우에는 충분한 사전 안내와 다양한 참여 방식을 제공하여 모든 연금 수령자들이 불편 없이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인공지능(AI) 규제 및 진흥 위한 법안 발의…디지털 전환 박차
파라과이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체계적인 발전과 윤리적 활용을 위한 중요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로드리고 가마라, 로시오 아베드, 미겔 델 푸에르토, 델 필라르 바스케스, 우고 메사 등 5명의 국회의원은 최근 “국가의 경제, 사회, 과학 및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인공지능(AI) 활용 촉진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했다.
이번 법안은 파라과이의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현대화하는 것을 국가적 관심사로 명시하고 있다. 법안의 제안 이유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급격한 글로벌화 추세 속에서 AI 기술은 전례 없는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총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법안은 AI 기술의 개발 및 활용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규제 체계를 제시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규제 및 감독: 정보통신기술부(MITIC)를 AI 정책 수립, 시행 감독, 인공지능 시스템 등록부 구축 등의 책임을 지는 주무 부처로 지정한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과 활용을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감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권리 보호: AI의 윤리적 사용 원칙을 확립하고, 특히 개인 정보 보호, 편향성 및 차별 방지, 알고리즘의 투명성 확보를 강조한다. 이는 AI 기술이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인간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경제적 인센티브: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및 스타트업에 세제 혜택 및 우선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혁신적인 AI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교육 및 개발: 국립 AI 연구 센터 설립과 기초 교육부터 전문 교육까지 AI 관련 국가 교육 계획 수립을 제안한다. 이는 AI 기술 발전을 위한 인적 자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로 볼 수 있다.
공공 서비스 최적화: 보건, 교육, 사법, 교통, 치안 등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하여 행정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는 AI 기술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공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법안은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과 관련된 우려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무차별적인 감시를 위한 AI 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윤리적 감사 의무를 부과한다. 이는 AI 기술의 남용을 방지하고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또한, 법안의 적응적 접근 방식이 주목할 만하다. 기술 발전과 국제적 모범 사례를 고려하여 규제를 주기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립 AI 윤리 및 규제 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규제 체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며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각국 정부는 AI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법규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인 ‘AI Act’를 통해 AI 시스템의 위험도를 분류하고,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 역시 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위험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주별로 특색 있는 AI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AI 기술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면서도 데이터 보안 및 알고리즘 규제를 강화하는 등 자국 상황에 맞는 AI 거버넌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파라과이의 이번 AI 규제 및 진흥 법안 발의는 이러한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AI 기술을 국가 발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개발도상국인 파라과이가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법안이 성공적으로 통과되고 효과적으로 시행된다면, 파라과이는 AI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며,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시민의 권리 보호를 위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건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그리고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에 맞춰 규제가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또한, AI 기술 도입 및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격차 문제나 노동 시장 변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파라과이의 AI 규제 및 진흥 법안 발의는 AI 시대를 맞이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향후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前 브라질 대통령, 수감 6일 만에 호화 펜트하우스 가택 연금
상파울루, 브라질 – 브라질 정치사의 격동기에 중심인물이었던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前 대통령이 마세이우의 발도메루 카발칸치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한 지 불과 6일 만에 가택 연금으로 전환되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알렉산드르 지 모라에스 대법관은 목요일 콜로르 前 대통령(75세)이 마세이우 해안가에 위치한 900만 헤알(약 150만 달러) 상당의 600제곱미터 복층 펜트하우스 아파트에서 8년 10개월의 형기를 복역하도록 허가했다.
바다 전망과 개인 수영장까지 갖춘 이 호화로운 주거지에서 콜로르 前 대통령은 전자 발찌를 착용한 채 변호인 외에는 방문이 금지된다. 그의 여권은 이미 효력이 정지된 상태이다. 콜로르 前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파킨슨병, 조울증, 심각한 불면증 등 그의 심각한 건강 상태를 이유로 관용을 요청했다. 가택 연금 조건에 따라 콜로르 前 대통령은 전자 발찌를 착용해야 하며, 여권은 취소되었고, 가족과 법률 대리인만 방문할 수 있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하다 부패 스캔들로 사임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는 2010년대 브라질 정계를 뒤흔든 대규모 반부패 수사 ‘라바 자투 작전'(Operation Car Wash)에서 드러난 더 최근의 뇌물 수수 혐의로 2023년 5월 31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브라질 대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콜로르 前 대통령은 상원 의원으로 재직하던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약 2천만 헤알(현재 가치 약 350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뇌물은 국영 석유 대기업 페트로브라스의 자회사였던 BR 디스트리부이다라와 연료 유통 기반 시설 건설 계약을 체결한 건설 회사 UTC 엔지니어링 간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대가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르 前 대통령은 1992년 탄핵으로 물러난 후에도 정치 활동을 계속했으며, 여러 차례 상원 의원을 역임했다. ‘라바 자투 작전’은 페트로브라스를 중심으로 정계, 재계의 광범위한 부패 행위를 밝혀낸 대규모 수사로, 수많은 고위 인사들이 기소되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콜로르 前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는 이 작전의 일환으로 드러난 것이다.
콜로르 前 대통령의 가택 연금 결정은 브라질 사법 시스템 내에서 특권층에 대한 관대한 처우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인 범죄자들과 달리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와 건강상의 이유로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교도소에서 벗어나 호화로운 자택에서 형을 집행하게 된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그의 건강 상태가 수감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사법 형평성에 어긋나는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브라질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 문제와 함께 법 앞의 평등이라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콜로르 前 대통령의 사례는 과거의 부패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 사법 시스템 내에서 유리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남미동아뉴스]브라질,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 풍부한 재생 에너지 자원을 발판 삼아 데이터 센터 유치 경쟁 뛰어들어
최근 1년간 에너지 및 기후 변화 논의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에너지 수요에 미치는 영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왔다. 거대 기술 기업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에 나서면서, 미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막대한 전력 소비를 요구하는 AI 산업의 성장은 기존의 에너지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곧 탄소 배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브라질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AI 관련 데이터 센터 수요는 주로 미국에 집중되었지만, 브라질 정부는 자국에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남미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과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단연 압도적인 비중의 재생 에너지 기반 전력 시스템이다. 브라질은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90%를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원에서 충당하고 있으며, 이미 전국적인 전력 송전망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최근 브라질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AI와 에너지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웹 서밋 패널 토론에서 루이스 마누엘 헤벨루 페르난데스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차관은 “우리의 계획에 따르면 AI의 전력 수요는 재생 에너지원을 통해 충분히 충족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브라질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브라질 데이터 센터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현재 브라질 전역에서 수십 개의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는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청정 에너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일부 신흥 시장 국가에서 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이들 국가는 AI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모든 외국 투자로부터 투자 유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브라질의 청정 에너지 역사는 기후 변화가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하기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세기 후반부터 브라질은 산업 발전을 위한 전력 공급을 위해 댐 건설을 시작했으며, 3만 7천 마일에 달하는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했다. 1960년대에는 국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대규모 댐들이 건설되었다. 도시와 멀리 떨어진 곳에 댐이 건설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브라질은 통합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광범위한 송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복잡한 규제 체계와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의 분할된 권한을 가진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요컨대, 브라질은 환경 보호라는 메시지를 내세우기 위해 청정 에너지 그리드를 구축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주요 기업들이 (이전보다 조용히 진행될지라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의 청정 에너지 그리드는 중요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브라질 국립개발은행(BNDES)의 인프라, 에너지 전환 및 기후 변화 담당 이사인 루시아나 아파레시다 다 코스타는 상파울루에서 “브라질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이러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전력 그리드가 강력한 유인책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수위 변화는 수력 발전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는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브라질 전력 그리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과 함께 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한 자금 지원은 지난해 발표된 40억 달러 규모의 AI 계획의 핵심 요소이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고성능 컴퓨팅의 모든 확장은 계획상 전용 재생 에너지원 개발과 연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4월, 로이터 통신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풍력 발전 시설을 연계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투자를 브라질에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분명히 현재 AI 경쟁의 중심에는 미국과 중국이 있다. AI 모델 개발과 막대한 자본 투자가 이 두 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초기 성공은 글로벌 시장에서 청정 에너지가 가진 경쟁력 있는 매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남미동아뉴스]칠레 남부 해안 강진 발생, 쓰나미 경보 발령: 미국 지질조사국 발표, 진앙은 칠레-아르헨티나 남부 해안 수백 킬로미터 해상
지난 금요일, 칠레 남부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인해 칠레 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아르헨티나 국경 도시 우수아이아에서 남쪽으로 219km 떨어진 해저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비교적 얕은 것으로 추정되어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ONEMI)은 마가야네스 지역의 전체 해안과 칠레 남극 영토의 모든 해변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대피 명령을 내렸다. 마가야네스 지역은 칠레 최남단에 위치하며, 푼타아레나스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잠재적인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가야네스 지역 전체 해안선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한다”며 “지금 우리의 의무는 대비하고 당국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TV 방송 화면에는 마젤란 해협에 위치한 푼타아레나스 주민들이 대피소로 향하며 거리로 나온 모습이 포착되었다. 한 주민 로베르토 라미레스는 현지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경보를 받고 직장에서 대피해야 했지만, 사람들은 침착하게 잘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남단 도시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지방 당국은 베이글 해협에서의 모든 수상 활동을 최소 3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현지 정부는 “지진은 주로 우수아이아 시에서 느껴졌고, 그 정도는 약했지만 주 전역의 여러 마을에서도 감지되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이러한 유형의 사건에 직면했을 때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와 칠레 양국 모두에서 지진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칠레 당국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경보 방송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위치한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지각판의 충돌과 이동이 활발하여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칠레는 나스카 판과 남아메리카 판이 충돌하는 지역에 위치하여 강력한 지진이 자주 발생해 왔다. 1960년에는 발디비아에서 규모 9.5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여 막대한 피해와 함께 쓰나미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7.4로,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규모 7 이상의 지진은 건물 붕괴와 같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해저에서 발생할 경우 쓰나미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칠레 당국이 신속하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킨 것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쓰나미는 지진해일이라고도 불리며, 해저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으로 인해 해수면이 급격하게 변동하면서 발생하는 거대한 파도이다. 일반적인 파도와는 달리 파장이 길고 속도가 매우 빠르며, 해안에 도달하면 엄청난 높이로 솟아올라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2011년 일본 동북부 대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는 그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다행히 이번 칠레 지진으로 인한 즉각적인 피해 보고는 없지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만큼 당분간 해안 지역에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칠레 정부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국제 사회 또한 이번 칠레 남부 해안 강진 발생 소식에 주목하며, 추가적인 피해 상황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의 조속한 안정과 피해 복구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 또한 필요할 수 있다.
[남미동아뉴스]볼리비아 정치 격랑 속 에보 모랄레스 체포 영장 논란 증폭
볼리비아 정계가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둘러싼 법적 공방으로 격랑에 휩싸였다. 세자르 실레스 법무부 장관은 최근 한 판사가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무효화했다고 발표한 것에 반박하며, 해당 영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4선 도전을 공식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볼리비아 정치 지형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15년 당시 15세였던 소녀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혐의로 2023년 10월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검찰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이 소녀와 딸을 낳았으며, 소녀의 부모가 그의 호의를 받는 대가로 관계를 묵인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이러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이는 현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복귀를 막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체포 영장 논란의 핵심은 법원의 결정과 정부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판사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무효화했다고 발표했지만, 실레스 법무부 장관은 이를 “터무니없는 결정”이라고 비난하며 영장의 효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실레스 장관은 국영 방송을 통해 “절차, 혐의, 관할권 등 사건의 모든 측면이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법치의 회복을 역설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볼리비아 최초의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장기 집권하며 볼리비아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집권 기간 동안 볼리비아는 경제 성장과 사회 개혁을 이루었지만, 권위주의적 통치와 장기 집권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2019년 대선에서 부정 선거 의혹이 불거지며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군부의 압박 속에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사임하고 망명길에 올랐다.
2020년 대선에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인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귀국했지만,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아르세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축소하려 한다고 비난하며, 2025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그러나 볼리비아 헌법은 대통령의 3선 연임을 금지하고 있어 그의 출마는 법적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체포 영장 논란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반대 세력은 법의 엄정한 집행을 요구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계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4선 도전과 체포 영장 논란으로 인해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으며, 이는 볼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볼리비아의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볼리비아 민주주의의 미래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법치의 확립과 정치적 안정은 볼리비아의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번 논란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볼리비아의 정치 지형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볼리비아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정치적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우려하며,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번 논란을 통해 법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정치적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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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문수에 “계엄·탄핵 국민께 사과해달라”
이재명 46.6%로 선두…차기 대선 3자 대결 구도서 김문수·이준석 제쳐
6·3 대선에 혈세 5000억원 쓰인다…유권자 1인당 1만1300원
[남미동아뉴스]지구촌 한글학교 미래를 논하다: 제8회 발표회 성황리에 개최
재외 동포 차세대들의 정체성 함양과 미래 역량 강화를 모색하는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이 지난 4월 21일 서울 중구 종이나라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제8회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7개국에서 60여 명의 동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펼쳤다.
박인기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포럼이 8회째를 맞이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오늘 함께 나눌 현장의 진솔한 이야기와 주장들이 의미 있는 시간과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백봉자 연세대학교 언어연구원 전 교수는 축사에서 재외 동포 자녀 대상 한국어 교육의 역사적 발자취를 언급하며, “오늘날의 성과는 해외 한글학교에서 헌신한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차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교육은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며, “독창적인 특성을 지닌 동포 차세대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교사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고창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각국 한글학교의 미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K-팝, 드라마, 음식, 화장품 등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한글학교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한국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재외 동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구촌 한글학교의 미래는 희망과 성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기수 한국법학원 원장은 ‘대한민국의 가치,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등학교 때부터 자녀들에게 대한민국의 위대성과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충분히 교육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박은숙 캐나다 해오름한국문화학교 교장이 ‘떠도는 섬,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로 입양인의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을 나누었다. 박 교장은 “입양인은 출생지와 성장지 사이에서 끊임없이 정체성 혼란을 겪지만, 이는 미정착이나 불안정한 존재로 인식될 필요는 없다”며, “어딘가에 닿고자 하는 갈망과 희망을 통해 스스로를 완성해 나가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홍영식 도미니카한인교회 담임목사는 ‘카리브해에 부는 한글 바람’이라는 발표를 통해 중미 카리브 지역 한글학교와 세종학당의 현황을 소개했다.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한 조운정 남아공 요하네스버그한글학교 교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한국어 교육의 어려움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국내외 동포 관계자, 전문가,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재외 동포 교육의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8회 발표회(4.21)에 참석한 국내외 동포 및 전문가·연구자는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국외 고창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회장, 박소향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간사, 박은숙 캐나다 해오름한국문화학교 교장, 양신영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회 대외협력부회장, 오대환 前 덴마크한글학교 교장, 조운정 남아공 요하네스버그한글학교 교사, 최윤정 네덜란드 로테르담응용과학대 교수, 홍영식 도미카한인교회 담임목사.
[남미동아뉴스]세종 복숭아, 한글 떡으로 화려하게 부활… 농촌융복합산업의 빛나는 성공 사례 탄생
세종특별자치시가 지역 농업의 혁신적인 성장과 농촌 활력 증진을 위해 개최한 ‘농촌융복합산업 도약성장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햇살아이영농조합법인의 ‘복숭아를 담은 한글떡’이 영예의 1위를 차지하며 세종 농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지난 23일, 세종시는 라이콘타운 세종점에서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과 함께 수상자들과의 사업 협약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세종시의 풍부한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가공, 체험, 유통 등 6차산업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사업화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자 하는 세종시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대상의 영광을 안은 햇살아이영농조합법인의 ‘복숭아를 담은 한글떡’은 세종시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조치원 복숭아를 독창적으로 활용한 제품이다. 떡의 형태를 아름다운 한글 자음 모양으로 만들고, 그 안에는 달콤한 복숭아 잼을 넣어 맛과 멋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지역 특산물에 한국 고유의 문자인 한글 디자인을 접목하여 제품의 차별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세종시라는 지역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복숭아를 담은 한글떡’이 단순한 가공식품을 넘어 세종시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 교육 콘텐츠, 나아가 선물용 고급화 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에 주목했다. 조치원 복숭아의 전국적인 인지도와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이번 아이디어가 세종시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는 이 외에도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RTD(Ready to Drink) 전통주를 제안한 공사사양조와, 수제 복숭아 약과를 선보인 베리웰사회적협동조합, 그리고 야생 효모를 활용한 복숭아 탁주를 기획한 농업회사법인 사일로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세종 농업의 다채로운 미래를 엿보게 했다.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 제안자들에게는 향후 6개월 동안 시제품 제작, 마케팅 전략 수립, 사업 모델 고도화 등 맞춤형 컨설팅을 포함한 집중적인 육성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들을 지역 농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주체이자, 성공적인 농촌융복합산업 모델의 선두 주자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점민 세종시 우리농산물유통과장은 “농촌융복합산업은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공·체험·관광 등 2·3차 산업을 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지향적인 산업”이라며,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농촌 현장에서 꽃을 피우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촌 자원의 산업화 및 문화적 가치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의 농촌을 단순한 농산물 생산 공간을 넘어, 풍부한 콘텐츠와 높은 가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전략이다. 이번 ‘복숭아를 담은 한글떡’의 성공적인 탄생은 세종시 농촌융복합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세계 최고령 116세 브라질 수녀 별세…”장수는 하나님 덕”
“110세 생일 때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축복 받아”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기록된 브라질 수녀 이나 카나바호 루카스 수녀가 30일(현지시간) 11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테레사 수녀회는 카나바호 수녀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그가 생전에 보여준 헌신과 열정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애도문을 냈다.
카나바호 수녀는 장수 노인 연구단체인 노인학연구그룹(GRG)과 론제비퀘스트의 집계 기준 세계 최고령자였다. 1908년 6월 8일에 태어난 카나바호 수녀는 26세의 나이로 수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110세 생일에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축복을 받았고, 지난 1월 일본의 이토카 도미코가 향년 116세로 별세하자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
생전에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은 “하나님의 덕분”이라며 “그분이 생명의 비밀이고 모든 것의 비밀”이라며 깊은 신앙심을 드러냈었다. 카나바호 수녀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영국 서리주에 거주하는 에설 케이터럼(115)이 됐다.
[특별 기고] 범보수 진영 단일화, 골든 타임 놓치나!
사진=뉴시스 제공.
범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삐걱거리면서 ‘빅텐트’가 아니라 ‘빈텐트’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범보수 진영 단일화의 첫 단추는 김문수 국민의 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후보간의 단일화가 시작인데,현재 상황으론 ‘골든타임’을 놓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두후보 모두 ‘빅텐트구상’에는 공감하지만 단일화 방식과 시기,주도권을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김후보는 ‘反이재명연대’를 중심으로 하는 빅텐트를 강화하며 이재명 민주당후보의 당선을 막기위해 보수진영의 대통합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한덕수후보는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를 제안하며 특정인물에 대한 반대보다는 제도개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양측은 단일화 방식에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선호하며,한후보는 단일화 추진기구를 통한 협상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 힘은 단일화기구를 설치하였으나, 김후보측은 후보선출 직후 돌연 단일화논의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여기에다 대선후보등록 마감일이 5월 11일로 다가오면서 협상시간마저 촉박한 상황이다.
국민의 힘 지도부와 한후보측은 빠르면 7일까지 두후보간 단일화를 마무리하자고 제안하였으나,김후보측은 난색을 보이면서 11일까지 시간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빅텐트’냐, ‘빈텐트’냐? 현재까지 양측의 입장차이와 시간적 제약으로 두 후보간의 단일화가 이루지지 않을경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더 나아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의 범보수진영 단일화는 물건너 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反이재명후보를 고리로 빅텐트 구상을 해 왔던 범 보수진영의 대선전략도 큰 변화없이 차잔속 태풍으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1일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한껏 관심을 모았던 이재명후보의 사법리스크 우려도 5일자 여론조사 결과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빅텐트’냐?’빈텐트’냐? 6.3대선을 코앞에 둔 유권자들의 시각과 반응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가운데 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앞으로 어떤 정치적행보를 보일지 자못 궁금 하다.
기간: 2025.5.20~25(8:00-17:00) 준비물: 여권/ 세둘라/ 영주권 중 하나 (사진이 부착되어있고 국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장소: 주파라과이대사관
제 21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투표소를 공고하오니 참고하시고 착오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기간: 2025.5.20~25(08:00-17:00) 준비물: 국외부재자: 신분증명서(예: 주민등록증, 여권 등) 재외선거인: 신분증명서 재외투표관리관(공관장)이 공고한 국적확인서류 원본 (세둘라, 영주권, 비자 중 1) 재외선거인은 신분증명서 이외에도 국적확인서류 원본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장소: 주파라과이대사관
제21대 대통령 재외 선거 주요 일정을 알려드립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미동아뉴스] 소규모 온라인 상점, QR 코드로 간편 결제 시대 개막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결제 네트워크인 Bancard는 자사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VPOS 2.0을 이용하는 모든 규모의 온라인 상점에서 QR 코드 결제 기능을 이번 달부터 공식적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온라인 쇼핑 고객들은 70여 개 이상의 금융 기관 앱에서 QR 코드를 스캔하거나, 이미지를 저장하여 간편하게 결제를 완료할 수 있게 되었다. Bancard 측은 QR 코드 결제 시스템 도입 후 해당 기능을 활성화한 상점들의 매출이 확실하게 증가한 점을 들어 이번 전면 도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Bancard에 따르면 QR 코드 결제 방식은 이미 작년부터 일부 상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었으나, 당시에는 기술 통합에 시간과 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 특정 규모 이상의 상점에 한정적으로 제공되었다. Bancard는 이번 QR 코드 결제 전면 도입의 목표를 “신속하고 간편하며 안전한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모든 규모의 상점들이 “대형 온라인 플랫폼과 유사한 수준의 첨단 기술 솔루션을 활용하여 매출 증대, 구매 경험 향상, 장바구니 이탈률 감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별도의 추가 비용이나 복잡한 설정 없이 기존 VPOS 2.0 시스템을 사용하는 모든 온라인 상점에 QR 코드 결제 기능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Bancard의 상품 및 경험 담당 매니저인 Giuliano Galluppi는 “최근 몇 달 동안 온라인 채널에서 QR 코드를 결제 수단으로 통합한 상점들의 매출이 눈에 띠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QR 코드를 이용한 결제가 신용카드 정보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매우 간편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파라과이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채널에서 Bancard QR 코드를 통해 이미 많은 결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온라인 결제에 대해서도 높은 신뢰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Bancard의 디지털 채널 전문가인 André Basso는 “이제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온라인 상점들이 추가적인 개발 비용 부담 없이 최신 결제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오늘날 온라인 판매는 모든 유형의 비즈니스에게 강력한 도구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번 QR 코드 결제 도입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성장하고 제품을 판매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채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ancard의 자체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QR 코드 결제를 통한 온라인 판매액은 2023년 대비 5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VPOS 2.0 시스템의 QR 코드 결제 기능 도입은 모든 규모의 온라인 상점에 자동으로 적용되며, 별도의 조정이나 추가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에 파라과이에서 QR 코드를 이용한 결제 건수는 2,526,399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QR 코드가 파라과이 결제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결제 수단임을 시사한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파라과이에서 QR 코드 결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점에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Bancard의 온라인 상점 QR 코드 결제 전면 도입은 소규모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파라과이의 온라인 상거래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파나마 위생 감사 “만족스럽지 못해”, 세낙사 밝혀
파라과이 국립동물보건품질청(Senacsa.세낙사)의 호세 카를로스 마르틴 청장은 최근 파나마에서 실시된 위생 감사 결과와 노동절을 앞두고 육류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파라과이 육류 시장의 현황에 대해 밝혔다.
마르틴 청장은 파나마 위생 감사가 파라과이에 적합한 환경에서 진행되지 않아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좋은 감사는 아니었다. 압력이 많았고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 조직 운영도 매우 개방적이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공식적인 감사 결과는 약 20일 후에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나마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마르틴 청장은 시장 규모가 작다고 일축하며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파나마 시장은 훨씬 작다. 예를 들어 필리핀은 중국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동물성 단백질 수입국”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감사가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까지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르틴 청장은 국제 시장 개척과 생산자 지원에 대한 파라과이 정부의 노력을 옹호했다. 그는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상원과 공공 부문 모두 노력하고 있다. 외교 공관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더 많은 감사를 국내로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국내 시장의 가격 상승에 대해 마르틴 청장은 계절적 요인과 물류 문제의 복합적인 작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육류 가격이 높은 이유는 차코 지역의 도로 사정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어머니날이 다가오면서 수요 압력이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는 5월 1일 노동절이 파라과이에서 육류 소비가 가장 많은 날이라고 언급하며 “역사적으로 파라과이에서 갈비 판매량이 가장 많은 날”이라고 밝혔다. 마르틴 청장에 따르면 파라과이는 연간 약 600만 판의 갈비를 소비하며, 이는 국내 도축 능력을 넘어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주변 국가의 육류 가격은 파라과이 국내 시장 가격보다 훨씬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마르틴 청장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도로 사정이 개선되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남미동아뉴스] 필리핀 배터리 제조업체, 파라과이 투자 기회 모색
아시아 지역의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 중 하나인 젯 암발라다(Jet Ambalada) 대표가 파라과이에 방문하여 잠재적인 투자 기회를 탐색하고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암발라다 대표는 마르코 리켈메(Marco Riquelme) 파라과이 산업부 차관과 회담을 갖고, 파라과이가 기업 투자를 위한 지역 및 글로벌 수출 플랫폼으로서 지닌 잠재력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통상부(MIC)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기업 그룹은 특히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투자 및 수출 네트워크 부차관실(Rediex)의 전문가들은 파라과이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이점을 상세히 설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특히, 마킬라 특별 관세 제도와 60/90 법률이 필리핀 기업가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암발라다 대표의 이번 방문은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파라과이 방문과 동시에 이루어졌다. 필리핀 검역단은 파라과이산 육류의 필리핀 시장 수출을 위한 위생 검역을 담당하고 있다.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방문은 파라과이 육류 산업에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약 1억 2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아시아 국가이다.
파라과이는 남아메리카 내륙에 위치한 국가로, 풍부한 수력 발전 자원과 비교적 낮은 노동 비용, 그리고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마킬라 제도는 외국 기업이 파라과이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역외로 수출할 경우, 낮은 세율 또는 면세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또한, 60/90 법률은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에 대해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여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배터리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파라과이는 잠재적인 배터리 생산 기지로서의 매력을 높이고 있다. 풍부한 전력 자원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책은 배터리 제조업체에게 안정적인 생산 환경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필리핀 역시 전기 자동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산업 육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젯 암발라다와 같은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의 파라과이 투자 검토는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향후 파라과이가 남아메리카 지역의 배터리 생산 허브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파라과이 방문은 양국 간의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파라과이산 육류의 필리핀 시장 진출이 성사될 경우, 파라과이 축산업은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보하게 되며, 필리핀 소비자들에게는 고품질의 육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양국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젯 암발라다의 투자 결정과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검역 결과에 따라 파라과이의 배터리 산업 발전과 대(對)필리핀 수출 시장 확대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과이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하고,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아순시온의 고급 레스토랑 엘 엘렉히도, 메뉴 개편 및 올데이 콘셉트 도입으로 새로운 도약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중심 업무 지구인 데니스 로아와 아우스트리아 거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고급 레스토랑 엘 엘렉히도가 성공적인 1년 반을 기념하며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수준 높은 요리와 독창적인 칵테일, 그리고 섬세한 디저트로 명성이 높은 엘 엘렉히도는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며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을 예고했다.
엘 엘레히도의 이번 변화의 핵심은 메뉴 개편뿐만 아니라, ‘엘 엘렉히도 올데이(El Elegido All Day)’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한 것이다. 이는 점심, 브런치, 저녁 식사를 시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여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자 기획되었다.
새로운 콘셉트에 맞춰 엘 엘레히도는 비스트로 및 카페 메뉴를 특별히 구성하여,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미팅을 하거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고객들에게 이상적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엘 엘레히도 올데이의 카페 운영 시간에는 글루텐 프리, 키토 제닉, 건강식 옵션을 마련하여 특정 식단을 선호하는 고객들도 맛과 품질을 그대로 유지한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메뉴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엘 엘레히도의 공동 소유주 중 한 명이자 새로운 메뉴 개발을 총괄한 마리아 호세 오루에가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이다. 실행 디자이너로서의 그녀의 비전과 레스토랑 운영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는 엘 엘레히도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의 기대를 혁신적으로 충족시키는 새로운 메뉴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새로운 메뉴를 통해 엘 엘레히도는 고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최상의 요리와 음료는 물론, 현재 외식 트렌드를 잘 반영하여 혁신과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창적인 맛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엘 엘렉히도는 고객들에게 새롭게 단장한 공간과 메뉴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미식의 세계를 경험해 보기를 권하고 있다.
엘 엘렉히도의 이번 메뉴 개편은 단순히 새로운 요리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고객 경험 전반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새로운 올데이 콘셉트는 시간 제약 없이 원하는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다양한 식단 옵션 제공은 고객층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아 호세 오루에 오너 셰프는 현지 식재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국제적인 트렌드를 반영한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새로운 메뉴에는 파라과이 전통 요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메뉴와 함께, 다양한 문화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퓨전 요리들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엘 엘렉히도는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아름다움에도 심혈을 기울여, 모든 메뉴를 예술 작품처럼 준비하여 고객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레스토랑의 분위기 또한 새로운 메뉴 콘셉트에 맞춰 더욱 세련되고 편안한 공간으로 재단장될 예정이다. 엘 엘렉히도의 이번 변화는 아순시온의 미식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더욱 매력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동아뉴스] 내년 지방 선거, 정치권 움직임 활발… 호세 오캄포, 아순시온 시장 후보로 거론
2025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호세 오캄포 현 카파사(CAPASA, 파라과이 사탕수수 협회) 회장이 아순시온 시장 후보로 거론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세 오캄포 카파사 회장은 뛰어난 학문적 배경과 지적 능력, 그리고 카파사 회장으로서의 성공적인 경영 능력으로 인해 아순시온 시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오캄포 회장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제 이름이 후보로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며, “아직 정식으로 제안받은 것은 없지만,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여 제 인생의 중요한 도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자신에게 큰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후보 거론과 동시에 오캄포 회장은 개인적인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카파사의 재정 문제와 관련한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캄포 회장은 “카파사는 과거 680억 과라니(약 12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매년 36억 과라니(약 6억 4천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던 기업”이라며, “우리는 이를 바로잡고 투자를 통해 기업을 정상화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호세 오캄포 회장 외에도 페데리코 모라, 루이스 페르난도 베르날, 오스카 로드리게스 등 여러 인물이 아순시온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의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 조직 지정의 의미
파라과이의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테러 조직 지정은 지리적으로 작은 국가일지라도 도덕적 명확성과 국제적 책임감이 강대국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위이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의 용감하고 원칙적인 이란 혁명수비대에 대한 테러 조직 지정은 테러와 그 배후 세력에 맞서려는 국제 연대의 대열에 파라과이를 확고히 자리매김시킨다. 지난 4월 25일 페냐 대통령이 발표한 이 결정은 파라과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적인 함의를 지닌다. 파라과이는 비록 작은 나라이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도덕적 명확성과 국제적 책임감이 오직 강대국에게만 요구되는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는 또한 국제 사회가 테헤란의 핵무기 개발 야욕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나온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창설된 혁명수비대는 본래 정권과 혁명 이념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난 지금, 혁명수비대는 광범위한 국가 지원하의 군사, 정보, 경제 조직으로 변모했으며, 국제 테러 지원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일관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레바논의 헤즈볼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등 중동 지역의 다양한 무장 단체를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자금, 무기, 훈련 등을 제공하며 이들 단체의 테러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혁명수비대의 해외 작전 부대인 쿠드스군은 국외에서 암살, 납치 등 다양한 테러 행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은 이미 2019년에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캐나다 역시 2024년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 목록에 추가했다. 파라과이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국제적인 공조 움직임에 동참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파라과이의 이번 조치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다소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란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파라과이 역시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이번 테러 조직 지정이 향후 파라과이와 이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테러 척결이라는 국제 사회의 공동 목표를 고려할 때, 파라과이의 이번 결정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작은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테러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고 국제적인 노력에 동참함으로써, 파라과이는 국제 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결론적으로, 파라과이의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 조직 지정은 단순한 외교적 선언을 넘어선다. 이는 테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행위이며, 국제 사회의 테러 대응 노력에 작지만 의미 있는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들이 파라과이와 같이 도덕적 용기를 보여주고 테러 근절을 위한 국제 공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교도소 내 회심 물결: 복음의 빛이 어둠을 밝히다
최근 파라과이 교도소 사역의 결실로 20명이 넘는 재소자들이 세례를 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파트리시아, 마리아, 마르타(가명) 세 여성 재소자의 간증은 어둠 속에서 발견한 희망의 빛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 제 삶은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간음하며 살았고, 늘 잘못된 선택을 했습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녀는 “오늘, 제 삶을 주님께 맡겼고, 그분이 저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제 삶과 가족에게 이미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느낍니다.”라고 고백하며 감격스러워했다.
마르타 역시 “저는 마약에 중독되어 길거리를 방황했고, 그 때문에 가족 전부를 잃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라며 과거의 어두웠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녀는 “오늘, 믿음의 도약을 하여 제 삶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 결정을 내리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옛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누리며 딸, 그리고 가족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파트리시아는 세례에 대해 “오늘 저는 하나님의 딸이 되었습니다. 천국 가족의 일원이 된 것입니다. 어릴 적 부모님께서 교회에서 세례를 베푸셨지만, 이제 성장하여 스스로 예수님께 제 삶을 드리기로 의식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게 세례는 큰 의미입니다.”라고 감회를 전했다.
부활절 특별 프로그램 중 일어난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결심 파트리시아, 마리아, 마르타처럼 파라과이에서 열린 부활절 특별 프로그램 ‘예수님의 흔적’을 통해 변화된 삶의 이야기가 다수 나왔다. 파라과이 연합회 전도부장 알베르토 피렐리 목사와 지역 목사 아달기소 주니어, 영적 지원가 에녹 카릴요는 여성 교도소인 엘 부엔 파스토르 교도소에서 열린 세례식에 참여했다. 한편, 라파엘 로시 목사는 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남성 교도소인 타쿰부 교도소에서 지역 목사 그레고리오 리멘자와 함께 세례식을 진행했다.
수개월간의 성경 공부 끝에 13명의 여성과 8명의 남성이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죄를 버리며 성경적 원칙을 따르는 세례를 받음으로써 가장 중요한 믿음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현재 60명이 넘는 재소자들이 앞으로 있을 세례식을 준비하며 꾸준히 성경을 공부하고 있다. 일부 교도소는 시설이 열악하지만, 성경 공부에 대한 헌신을 지닌 재소자들은 허름한 창고 아래 바닥에 앉아 성경과 학습 자료를 펼치고 수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복음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는 그들의 굳건한 믿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목적 있는 사역 파라과이에서 교도소 사역은 수년간 수감자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삶의 목적을 재발견하도록 지원하는 데 힘써왔다고 지역 지도자들은 전했다. 교도소 사역은 파라과이 전역의 여러 교도소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아순시온의 네 개 교도소에서 교도소 사역을 담당하는 에녹 카릴요는 매주 50명이 넘는 재소자들과 만나 ‘예수 믿음’ 성경 과정을 공부한다. 카릴요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준비되어 왔으며, 수감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데 큰 의미를 지닌다. 그는 “재소자들에게 성경 공부를 권유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조직했습니다. ‘침묵 깨기’ 프로젝트 기간 동안 진행된 강연은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많은 이들이 성경 공부를 계속하도록 격려받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침묵 깨기’ 프로젝트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으로, 교도소 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릴요는 많은 재소자들이 종교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미 성경 구절을 찾는 방법과 찬송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삶의 어느 시점에서 예수님의 길에서 벗어났습니다. 오늘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의 능력으로만 이룰 수 있는 변화, 즉 삶의 변화입니다. 지식도 중요하지만, 진정한 도전은 중독을 버리고 변화하려는 의지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지식 습득을 넘어, 내면의 근본적인 변화와 실천적인 삶의 변화가 중요함을 시사한다.
파라과이 교도소 내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회심의 물결은 단순한 종교적 현상을 넘어,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사회 복귀를 위한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열매를 맺는 이러한 사례들은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교정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주재 대만 대사, 양국 관계 강화 공로 인정받아 훈장 수훈
카를로스 호세 플레이타스 로드리게스 주타이베이 파라과이 대사가 임기를 마치고 떠나기에 앞서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고 대만 외교부(MOFA)가 밝혔다.
5월 4일 토요일 발표된 외교부 성명에 따르면, 약 3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플레이타스 대사는 5월 3일 린자룽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특종대수경성훈장(Order of Brilliant Star with Grand Cordon)을 수여받았다. 린 장관은 수훈 연설에서 플레이타스 대사가 2023년 당시 부총통이었던 라이칭더 특사의 파라과이 대통령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 취임식 참석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를 촉진하는 데 기여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또한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역시 2023년과 2024년에 대만을 방문하여 양국 고위급 관계 강화와 외교 관계 심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린자룽 외교부 장관은 연설에서 “대만과 파라과이는 민주주의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수호한다”며 “1957년 수교 이래 양국은 자유와 정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바탕으로 긴밀하고 우호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플레이타스 대사는 임기 동안 대만 정부와 사회의 강력한 지지에 감사를 표하며 “대만과 파라과이의 유대는 공유된 민주적 가치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상호 협력을 통해 양국은 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파라과이의 국가 발전을 돕기 위한 대만의 오랜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외교부는 파라과이가 남미의 중요한 대만 우방국이며, 대만의 국제 사회 참여에 대해 일관적으로 강력한 지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대만의 12개 수교국 중 하나이며, 중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유지해 왔다. 양국은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대만은 파라과이의 농업 및 인프라 개발에 상당한 지원을 제공해 왔으며, 파라과이는 국제기구에서 대만의 입장을 지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은 이러한 굳건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플레이타스 대사의 훈장 수훈은 이러한 양국 간의 우호 협력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자주의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강조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9차 유엔 총회 특별 본회의에서 다자주의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가장 효과적인 길임을 재확인하며, “변화가 현실이 되는 더 밝고 나은 미래”라는 공동의 비전을 촉구했다.
페냐 대통령은 유엔에 모인 각국 대표들에게 “파라과이는 지리적으로는 작지만 정신적으로는 거인”이라며, “다자주의 없는 세상에서 전쟁의 결과를 목격하고 일관된 경제 정책으로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건설한 국가로서, 활기차고 책임감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 무대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중심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라과이가 다양한 발전 수준의 국가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페냐 대통령은 파라과이의 이러한 역할에 대한 헌신은 다자주의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경로라는 깊은 확신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자유롭고 공정한 국제 무역 시스템만이 빈곤뿐만 아니라 “무력 충돌이라는 불길한 위협”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전쟁의 위험성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더 나아가 그는 다자 체제가 인류의 중요한 측면인 무역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지만 극복해야 할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현실이 되는 더 밝고 나은 미래를 함께 바라보자”고 촉구했다.
페냐 대통령은 또한 덜 왜곡된 시장을 만들고 식량 안보를 개선하기 위한 농업 개혁의 상당한 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모든 회원국을 위한 완전히 기능적이고 접근 가능한 분쟁 해결 시스템을 복원하고 환경 조치가 국제 무역을 방해하기보다는 강화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 무역의 가장 근본적인 원칙으로서 정의, 형평성 및 평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페냐 대통령은 “다자주의의 위기는 더 많은 다자주의로만 해결될 수 있다”며 “세계의 도전 과제와 그것이 우리를 압도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나는 불치병에 걸린 낙관주의자임을 인정해야 한다. 나는 다자주의를 믿고, 과거의 위대한 업적을 믿으며, 현재의 공정한 무역을 위한 투쟁을 믿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인류에게 더 밝고 나은 미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결론지었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한 것은 국제 사회의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중요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보호무역주의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파라과이와 같은 중견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발언으로 평가된다.
페냐 대통령은 파라과이가 과거 전쟁의 아픔을 딛고 안정적인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을 이룩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발전 수준의 국가 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남미 지역의 통합을 추구하고 국제 사회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려는 파라과이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그는 안정적이고 공정한 국제 무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빈곤 퇴치와 무력 충돌 방지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농업 개혁과 공정한 분쟁 해결 시스템 마련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파라과이가 농업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바탕으로 국제 식량 안보에 기여하고, 예측 가능하고 공정한 무역 질서 확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페냐 대통령이 언급한 “다자주의의 위기”는 현재 국제 사회가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반영한다. 강대국 간의 경쟁 심화, 국제 기구의 기능 약화, 그리고 각국의 자국 우선주의 심화는 다자주의의 근본적인 가치를 훼손하고 국제 협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파라과이와 같은 중견국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외교 전략과 국제 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페냐 대통령의 이번 유엔 연설은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파라과이의 국제적 역할을 강조한 의미 있는 발언으로 평가된다. 파라과이가 앞으로 국제 사회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고, 다자주의 강화에 어떻게 기여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미동아뉴스] Subsea7, 브라질 해상 심해 유전 개발 초대형 계약 수주
해저 해양 건설 및 서비스 전문 기업인 Subsea7이 브라질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로부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연안 약 180km 해상, 수심 2,000m의 심해에 위치한 부지오스(Búzios) 11 광구 개발을 위한 초대형 계약을 수주했다고 5월 4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경쟁 입찰을 통해 성사되었으며, Subsea7은 해저 파이프라인 시스템의 설계, 조달, 제작, 설치 및 시운전(pre-commissioning)을 포함한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총 112km에 달하는 강성 라이저(rigid riser) 및 플로우라인(flowline) 시스템이 포함된다.
프로젝트 관리 및 엔지니어링 작업은 즉시 Subsea7의 리우데자네이루, 쉬렌, 서튼 사무소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제작은 Subsea7의 브라질 스풀베이스(spoolbase)에서 이루어지며, 해상 작업은 2027년과 2028년에 걸쳐 진행될 계획이다.
Subsea7의 브라질 및 글로벌 프로젝트 센터 서부 지역 수석 부사장인 얀 코타르(Yann Cottart)는 “이번 계약 수주는 복잡하고 세계적인 규모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Subsea7의 입증된 전문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강력한 실행 능력과 운영 우수성 및 안전에 대한 약속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견고한 수주 잔고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우리는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동시에 브라질의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다. 페트로브라스의 신뢰에 감사드리며, 부지오스 광구의 성공에 다시 한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부지오스 유전은 브라질 산토스 분지(Santos basin)의 프레솔트(pre-salt) 지역에 위치한 세계적인 규모의 심해 유전으로,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자랑한다. 페트로브라스는 이 광구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Subsea7은 이미 부지오스 광구의 다른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다.
강성 라이저와 플로우라인은 해저 유정에서 생산된 원유와 가스를 해상 생산 설비로 이송하는 데 필수적인 설비이다. 특히 심해 환경에서는 높은 압력과 극한의 조건을 견딜 수 있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Subsea7은 심해 파이프라인 설치 및 관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Subsea7의 수주 잔고를 크게 늘리고, 향후 몇 년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브라질의 해양 에너지 산업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트로브라스의 부지오스 11 광구 개발 프로젝트는 브라질의 석유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Subsea7의 이번 초대형 계약 수주는 심해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기술력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되며, 향후 브라질을 비롯한 전 세계 심해 유전 개발 시장에서 Subsea7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미동아뉴스] [심층분석] 메르코수르 원산지 증명서, 마킬라 산업의 수출 경쟁력 엔진
남미 공동 시장, 메르코수르(Mercosur)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국을 정회원국으로, 다수의 주변 국가를 준회원국으로 둔 거대 경제 블록이다. 이 지역 경제 통합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바로 역내 무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정과 제도적 장치이며, 그중에서도 ‘메르코수르 원산지 증명서’는 회원국 간의 교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파라과이와 같이 메르코수르 회원국 내에서 제조업 기반을 육성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국가에게 이 증명서는 단순한 무역 서류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메르코수르 원산지 증명서는 메르코수르 회원국에서 생산된 상품임을 공식적으로 증명하는 문서다. 이 증명서를 통해 수출 기업들은 상대 회원국으로 상품을 수출할 때 관세 인하 또는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곧 가격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노동 비용이 저렴하고 정부 차원의 투자 유치 노력이 활발한 파라과이의 마킬라(Maquila, 해외 생산 위탁) 기업들에게 메르코수르 원산지 증명서는 유럽연합(EU)이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같은 다른 경제 블록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로 작용한다.
마킬라 제도는 외국 기업이 현지에서 생산 설비를 갖추고 제품을 생산하여 다시 해외로 수출하는 형태의 무역 및 투자 방식이다. 파라과이는 낮은 법인세율, 자유로운 외환 관리, 그리고 메르코수르 회원국이라는 이점을 바탕으로 많은 외국 기업들을 유치해 왔다. 이러한 마킬라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이 메르코수르 역내로 수출될 때 원산지 증명서를 활용하면 관세 부담을 줄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 유인을 더욱 강화하고, 파라과이의 제조업 기반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
메르코수르 원산지 규정은 단순히 상품이 어느 나라에서 최종적으로 생산되었는지만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제품 생산에 투입된 원자재의 원산지와 제조 공정의 실질적인 변화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앞서 설명된 ‘완전 원산지 재료’ 요건이나 ‘HS 코드 4단위 변경’ 또는 ‘비원산지 재료 가치 기준’ 등의 복잡한 규정은 역내 생산을 장려하고, 단순 조립이나 포장과 같은 행위를 통한 원산지 세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파라과이의 경우, 비원산지 재료 허용 비율이 다른 회원국에 비해 높게 설정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초기 제조업 기반이 약한 파라과이의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메르코수르 차원의 배려로 해석될 수 있다. 2038년까지 적용되는 이 특별 혜택은 파라과이 마킬라 기업들이 보다 유연하게 원자재를 조달하고,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여 메르코수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메르코수르 원산지 증명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마킬라 기업들의 철저한 준비와 이해가 필수적이다. 단순히 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을 넘어, 생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모든 원자재의 원산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메르코수르의 복잡한 원산지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인력 확보, 체계적인 원산지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이 요구된다.
또한, 메르코수르의 정치적·경제적 상황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도 필요하다. 회원국 간의 무역 정책 변화, 새로운 협정 체결 등은 원산지 규정 및 증명서 발급 절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킬라 기업들은 이러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수출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해야 메르코수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메르코수르 원산지 증명서는 파라과이 마킬라 기업들에게 단순한 무역 서류가 아닌, 수출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핵심적인 도구다. 메르코수르의 원산지 규정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면, 파라과이는 역내 제조업 강국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메르코수르 역시 역내 무역 활성화를 통해 경제 공동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4월 물가 상승률 0.4%로 둔화, 누적 3% 기록하며 여전한 압박
파라과이 중앙은행(BCP)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2025년 4월 물가 상승률이 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월의 0.8%에 비해 둔화된 수치이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는 완화 추세와는 달리, 올해 누적 물가 상승률은 3%로, 전년 동기(2.8%) 대비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물가 상승률 역시 4%로, 전월의 4.4%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BCP의 자료에 따르면 4월에도 식품 부문을 중심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었다. 특히 토마토, 생선, 소고기, 호박, 유제품 등의 가격이 상승했으며, 닭고기와 같은 소고기 대체재 역시 가격이 올랐다. 구조적인 측면에서 변동성이 큰 품목(과일, 채소, 연료, 공공요금)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은 4월에 0.5%를 기록하며 연간 3.9%로 상승했다. 이는 전월의 3.6%뿐만 아니라 전년 동월의 3.1%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핵심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물가 상승의 기저에 보다 고착화된 요인이 존재하며,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하여 우려를 낳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월간 1.5%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지만, 가전제품, 자동차, 휴대폰과 같은 내구재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또한 식당, 호텔, 여행 패키지 등 서비스 부문의 가격 인상도 지속되었다. 물가 보고서 발표 자리에서 BCP 관계자들은 최근 물가 상승의 원인에 대한 질문에 답변했다. BCP의 수석 경제학자인 세사르 유니스(César Yunis)는 가격 상승이 주로 부활절 기간의 특성 품목을 포함한 식품에 집중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5년 연간 물가 상승률이 BCP의 목표치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통화정책위원회가 인플레이션 목표치에서 벗어나는 조짐이 보일 경우 경제 상황을 지속적으로 평가하여 정책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니스 경제학자는 5월과 6월의 경제 지표가 연간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재까지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통화 정책의 목표 범위 내에 있다고 덧붙였다.
수입 내구재 가격 상승과 관련하여 유니스 경제학자는 이는 이전 몇 달 동안의 환율 변동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BCP의 물가 지수 부서장인 기예르모 오르티스(Guillermo Ortiz)는 일부 품목의 경우 달러로 가격이 책정되는 가전제품과 같이 환율 변동이 직접적으로 가격에 반영되며, 최근 환율이 안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상인들이 점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고기 가격은 4월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품목 중 하나이다. 전체적으로 소고기 부문은 월간 2.9%, 누적 3.6%, 연간 13.9% 상승했다. BCP는 이러한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파라과이 차코 지역의 집중적인 강우로 인한 가축 운송 차질과 노동절 이전의 수요 증가를 꼽았다. 특히 갈비 부위 중 ‘costilla de segunda’는 월간 7.4%, ‘costilla de primera’는 최대 5.1%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파라과이의 4월 물가 상승률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누적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핵심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물가 압력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움을 시사한다. 특히 식품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은 가계 경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며, 이는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고기 가격의 급등은 파라과이 경제의 특수성을 반영한다. 파라과이는 축산업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기상 조건이나 특정 시기의 수요 변화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의 사례는 기후 변화와 같은 외부 요인이 식량 가격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다. BCP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통화 정책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실질적인 물가 안정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급망 관리 강화, 농업 생산성 향상, 수입 다변화 등 구조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과 함께, 취약 계층에 대한 물가 상승 부담 완화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향후 발표될 5월과 6월의 물가 지표는 파라과이 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다.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금리 인상과 같은 추가적인 통화 정책 강화 압력이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 둔화로 이어질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와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남미동아뉴스] 아르헨티나 핵과류 수출 급감
세나사(Senasa) 자료에 따르면 2024/25년 아르헨티나의 신선 핵과류 수출량은 총 4,80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으며, 최근 3년 평균치보다도 11%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금번 시즌(10월~4월)의 이례적인 수출 감소는 저조한 수확량과 더불어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출된 핵과류 중에서는 복숭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여 전체 수출량의 약 60%를 점유했다. 그러나 복숭아 수출량 역시 2,805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6%나 급감했으며, 최근 3년 평균치보다도 6% 낮은 수준이다.
당초 이번 시즌 복숭아 생산량은 11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불리한 기후 조건으로 인한 품질 저하로 인해 상당량이 가공용으로 전환되었다. 아르헨티나 복숭아 수확량의 대부분은 통조림 제조 등 산업용으로 사용되며, 일부만이 국내 시장에 판매되고 소량만이 수출된다.
자두 역시 비슷한 추세를 보이며 수출량이 1,237톤으로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아르헨티나는 약 11,000ha의 자두 재배 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 지역은 멘도사(Mendoza), 산후안(San Juan), 리오네그로(Río Negro) 주이다. 수확된 자두의 대부분은 건자두 형태로 판매되거나 가공용으로 사용되며, 프리미엄 품종만이 주로 브라질로 수출된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 자두 수출량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다.
한편, 천도복숭아 수출량은 761톤으로 전체 생산량 약 7,000톤 대비 54%나 급격히 감소했다. 천도복숭아 역시 생산량의 대부분이 국내 시장에 판매되거나 가공용으로 처리된다. 종합적으로 볼 때, 아르헨티나 핵과류 산업은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아르헨티나의 핵과류 수출 부진은 단순히 생산량 감소와 가격 경쟁력 약화 외에도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 기후 변화의 영향 심화: 최근 몇 년간 아르헨티나는 이상 기온, 서리, 우박 등 예측 불가능한 기상 이변을 빈번하게 겪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는 핵과류의 개화 시기와 생육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확량 감소뿐만 아니라 과일의 품질 저하를 야기하고 있다. 특히 2024/25 시즌에는 개화 시기의 이상 저온과 성장기의 잦은 강우가 품질 문제를 심화시켜 수출 가능한 상품의 비율을 더욱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2. 물류 및 인프라 문제: 아르헨티나의 열악한 물류 환경과 부족한 인프라는 신선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의 신선도 유지 어려움, 높은 운송 비용, 항만 시설의 비효율성 등은 수출 단가를 상승시키고 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핵과류와 같이 신선도가 중요한 품목의 경우, 이러한 물류 및 인프라 문제는 더욱 심각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3. 환율 변동 및 경제 불안정: 아르헨티나의 지속적인 경제 불안정과 높은 인플레이션, 불안정한 환율은 농업 부문의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산 비용 상승, 수출 수익의 불확실성 증대 등은 농가들의 수출 의욕을 저하시키고, 해외 바이어와의 계약 조건 협상에도 어려움을 초래한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가치 하락은 수출 단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국제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4. 주요 수출 시장의 변화: 아르헨티나 핵과류의 주요 수출 시장인 브라질의 경제 상황 변화와 수입 규제 강화 움직임 또한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브라질 경제의 성장 둔화는 수입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새로운 수입 규제나 검역 강화는 아르헨티나산 핵과류의 수출 장벽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칠레, 스페인 등 경쟁국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 또한 아르헨티나의 시장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5. 품종 다양성 부족 및 품질 관리 미흡: 아르헨티나 핵과류 산업은 특정 품종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국제 시장에서 선호하는 새로운 품종 개발 및 보급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생산 과정에서의 품질 관리 시스템 미흡은 수출 상품의 균일성을 저해하고, 이는 해외 바이어들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제적인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및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과제이다.
결론적으로, 아르헨티나 핵과류 수출 급감은 기후 변화, 물류 및 인프라 문제, 경제 불안정, 주요 수출 시장의 변화, 품종 다양성 부족 및 품질 관리 미흡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핵과류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력 강화, 물류 인프라 개선, 안정적인 경제 정책 추진, 수출 시장 다변화, 고품질 품종 개발 및 보급,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아르헨티나, 새로 개장한 국립공원에서 재규어 추적을 시작하다
야생동물 관리국, 엘 임페네트라블 국립공원에서 재규어에 목걸이 부착 및 추적… 주변국과의 생태 통로 확대 노력 아르헨티나 북동부에 위치한 엘 임페네트라블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 관리국이 재규어 연구 및 주변 볼리비아,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야생동물 서식지 연결성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재규어에 추적용 목걸이를 부착하고 있다. 개장한 지 8년 된 엘 임페네트라블 국립공원은 남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숲인 그란차코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밀렵과 삼림 벌채로 인해 이 지역의 많은 야생동물 개체수가 감소했지만, 보존론자들은 이러한 손실을 막고 엘 임페네트라블 국립공원과 이베라 국립공원, 그리고 포르모사 자연 보호 구역 간의 생태적 연결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엘 임페네트라블 국립공원에서는 세 마리의 수컷 재규어에 추적용 목걸이가 부착되었다. 특히 가장 최근에 포획되어 목걸이가 부착된 수컷 재규어는 2022년 포르모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개체이다. 이 재규어는 자연적으로 포르모사에서 엘 임페네트라블 국립공원으로 이동했으며, 그곳에서 관리국에 의해 포획되어 추적 장치를 달게 되었다. 또한, 관리국은 두 마리의 암컷 재규어를 국립공원 내에 도입했다.
엘 임페네트라블 국립공원이 위치한 그란차코 지역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곳이지만, 급격한 삼림 파괴와 농경지 확대로 인해 재규어를 비롯한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지 감소와 먹이 부족이라는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왔다. 특히 재규어는 남아메리카 대륙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생태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밀렵의 대상이 되기도 하여 개체수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재규어 추적 프로젝트는 단순히 개체수의 이동 경로와 서식 범위를 파악하는 것을 넘어, 멸종 위기에 처한 재규어 보존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적 데이터를 통해 야생동물 관리국은 재규어의 생태적 요구 사항을 더 잘 이해하고, 서식지 보호 및 복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국경을 넘나드는 재규어의 이동 패턴을 파악하여 인접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보존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정부와 환경 단체들은 엘 임페네트라블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지역의 생태적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단절된 야생동물 개체군 간의 유전자 교류를 촉진하고,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번 재규어 추적 프로젝트는 이러한 노력의 중요한 발걸음이며, 그 결과를 통해 그란차코 지역의 생물 다양성 보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엘 임페네트라블 국립공원은 아직 일반 방문객에게 개방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광활한 자연과 풍부한 야생동물은 이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재규어 추적 프로젝트는 국립공원의 생태학적 중요성을 알리고, 야생동물 보호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보존 노력을 통해 엘 임페네트라블 국립공원이 그란차코 지역 생물 다양성 보존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남미동아뉴스] 아르헨티나, IMF와 200억 달러 규모 안정화 프로그램 합의: 성공 가능성과 위험 요인 분석‘
부에노스아이레스 – 아르헨티나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과 200억 달러 규모의 확대금융제도(EFF)에 합의하며 경제 안정화 계획의 3단계에 돌입했다. 루이스 카푸토 재무장관의 주도로 설계된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적으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미 1, 2단계에서 상당한 진전을 보인 경제 안정화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확고한 정치적 지지 하에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재정 적자 해소, 중앙은행(BCRA)의 대차대조표 개선, 자본 유입 장려, 그리고 광범위한 규제 완화 및 친시장 개혁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이번 IMF와의 합의는 위기 통제가 아닌 이미 진행 중인 포괄적인 안정화 계획을 공고히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IMF 프로그램과는 차별점을 갖는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자체적으로 GDP의 5%에 달하는 재정 조정을 통해 공공 재정을 균형화했으며, BCRA의 대차대조표 개선을 통해 금리 정책 도구로서의 기능을 회복했다. 또한, 자본 회수 장려 정책을 통해 200억 달러 이상의 민간 부문 달러 예금을 유치했으며, 새로운 규제 완화 및 국가 개혁 부처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 및 친시장, 친투자 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 장려 제도(RIGI)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정부의 이러한 안정화 노력은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공식 환율은 안정화되었고, 공식 달러와 암달러(블루) 간의 환율 격차는 160%에서 20%로 대폭 축소되었다. 총 외환보유액은 증가했으며(다만 순보유액은 여전히 마이너스), 국가 위험도는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여전히 국제 금융 시장 접근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월별 인플레이션은 3% 이하로 둔화되었으며(최근 몇 달간 정체되는 경향과 3월 반등이 있었지만), 초기 국민들의 큰 희생 이후 경제는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민간 부문 실질 임금 또한 2023년 11월 수준을 상회하고 빈곤율은 2023년 하반기 대비 감소했다(여전히 38%로 높은 수준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IMF와의 합의는 불가피했다. 광업, 에너지, 재생에너지 등 전략 부문에 대한 투자 유입의 잔존 장벽을 해소하고, 아르헨티나를 안정과 강력한 성장 궤도로 진입시키기 위해서는 환율 통제(세포)를 혼란 없이 해제하고 국제 금융 시장에 재진입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이를 위해 아르헨티나는 외환보유액 강화를 위한 외부 자금 지원이 절실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아르헨티나 정부는 수개월간 IMF와 협상을 진행했으며, IMF 이사회는 지난 4월 11일 동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IMF 프로그램의 내용, 목표 및 예상 성과 이번 확대금융제도(EFF)는 총 48개월간 200억 달러 규모로, 이 중 150억 달러가 올해 지급되고 나머지 금액은 프로그램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향후 3년간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이 외환보유액 확충은 세계은행(WB) 및 미주개발은행(IDB)의 지원과 더불어, 아르헨티나가 국제 은행 컨소시엄과 협상 중인 두 번째 환매조건부 채권(repo) 계약을 통해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이러한 자금 지원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은 올해 말까지 4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BCRA의 페소 부채(본원통화 + LEFI)의 130%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BCRA가 혼란 없이 환율 통제(세포)를 해제하고 극심한 변동 상황에서도 환율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하게 됨을 의미한다.
2.1 재정 목표: 프로그램의 핵심은 재정 적자 제로(0) 규칙이다. 그리고 그 결과로 공공 부문 자금 조달을 위한 BCRA의 통화 발행 제로(0) 정책이 뒤따른다. 재정 적자 제로 목표에 따라 프로그램은 2025년 GDP의 1.3%의 1차 재정 흑자를 예상하며, 부채 이자 지급 증가에 대비하여 프로그램 기간 동안 GDP의 2.5%까지 흑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재정 목표 달성은 명목 부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GDP 대비 부채 비율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러한 1차 수지 개선은 엄격한 공공 지출 규율 유지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에 명시된 세제 개혁,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세수 공유 시스템 개혁, 그리고 연금 시스템 개혁에 의해 뒷받침된다.
2.2 통화 및 환율 제도: 아르헨티나 경제의 높은 달러화 수준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은 페루 및 우루과이와 유사한 달러 대비 변동 환율제를 채택한 통화 경쟁 체제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목표로 한다. 과도기적으로 1달러당 1,000페소(매월 1%씩 하락)의 하한선과 1달러당 1,400페소(매월 1%씩 상승)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그 범위 내에서 페소화를 자유롭게 변동시키는 환율 밴드 제도가 도입되었다. 새로운 환율 제도 도입과 함께 일부 예외 조항을 제외하고 환율 통제(세포)가 해제되었다.
새로운 환율 제도는 다음과 같이 작동한다. 환율이 하한선에 가까워지면 BCRA는 달러를 매입하고 페소를 방출한다. 이러한 개입은 불태화되지 않으며 시중 페소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는 인플레이션 하락(2025년 20% 예상)과 경제 성장(2025년 5.5% 예상)에 따라 경제 재화폐화가 진행되면서 증가하는 페소 유동성 수요를 충족시키는 역할을 한다. 반대로 환율이 상한선에 가까워지면 BCRA는 달러를 매도하고 페소를 흡수한다. 이 역시 불태화되지 않으며 페소 유동성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시중 페소 유동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환율 밴드 내에서 환율은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변동된다. 변동 환율 밴드 내에서 통화 정책 관리를 위해 BCRA는 통화 집계, 특히 인플레이션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민간 거래성 M2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다. 거래성 M2의 목표 궤적을 유지하기 위해 BCRA는 자체 보유한 국채 포트폴리오를 활용하여 BCRA가 설정한 통화 정책 금리로 공개 시장 운영을 통해 페소 유동성을 조절할 것이다.
이러한 혼합형 환율 제도는 달러 가격이 아르헨티나의 물가 형성에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는 앵커 역할을 수행한다. 동시에 하한선과 상한선 간의 40% 변동폭(매월 증가)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이후 90일간 일시 중단)와 같은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2.3 외환보유액 목표: 이러한 통화-환율 구조는 2025년 3월 프로그램 종료 시까지 연간 4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 축적이라는 프로그램 목표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프로그램 기간 동안의 누적 외환보유액 증가는 IMF 지원 금액과 매우 유사하다. 즉, IMF의 금융 지원은 아르헨티나의 외환보유액을 즉각적으로 강화하고 페소화 안정과 국제 금융 시장의 원활한 접근을 보장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축적할 시간을 벌어주는 브릿지론 역할을 한다.
아르헨티나는 어떻게 이러한 외환보유액을 축적할 것인가? 기본적으로 두 가지 방식이다. 프로그램은 균형 잡힌 경상수지를 가정하므로, 외환보유액 축적은 경제 재화폐화와 2026년으로 예상되는 국제 금융 시장 재진입의 결과로 이루어질 것이다.
2.4 구조 개혁: 프로그램은 야심찬 규제 완화 및 개혁 아젠다로 보완된다. 거시 경제 기초 체력의 지속적인 강화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필수 조건인 반면, 프로그램은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 중점을 둔다. 특히 신설된 규제 완화 및 국가 개혁부는 밀레이 정부 초기에 통과된 법안(Ley Bases)의 시행을 지속하고 경제 규제 완화 및 개방을 위한 추가적인 개혁을 추진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의 주요 개혁 분야는 (a) 상품 및 노동 시장의 유연성 증대, 무역 및 경쟁력 장벽 해소, (b) 기능 및 구조 효율화를 통한 국가 규모 축소, (c) 조달 프로세스 강화를 통한 거버넌스 개선 등이다.
IMF 프로그램 발표의 즉각적인 영향 IMF 프로그램 합의 발표의 영향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경제팀의 발표대로 환율 통제(세포) 해제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암달러는 12% 하락하여 예상대로 공식 달러(초기 10% 상승)와의 격차를 좁혔는데, 이는 세포로 인해 부과되었던 제한의 해제 및/또는 완화가 외환 시장의 사실상 통합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합된 환율은 밴드 중간 부근에서 움직였다.
또 다른 핵심 변수인 국가 위험도 역시 예상된 방향으로 움직였다. 900bp에서 720bp로 하락했지만, 아르헨티나가 국제 금융 시장에 재진입하는 데 필요한 수준인 400~500bp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상반된 위험 요인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번 프로그램은 완벽하게 설계되었다. 건전한 재정 기초, 친성장 정책, 그리고 통화 및 금융 계획의 내부적 일관성 등 성공적인 프로그램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가장 명백한 위험은 글로벌 환경의 심각한 악화 가능성이다. 실제로 프로그램은 이를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간주하고 있다. 프로그램 보고서는 “글로벌 무역 긴장 고조 지속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 글로벌 금융 환경 긴축, 상품 가격 하락 등이 아르헨티나의 성장 전망과 국제 자본 시장 재진입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망에 대한 위험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프로그램의 가정이, 특히 재정 및 외환보유액 축적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프로그램은 비상 조치로 “외부 또는 국내 위험이 현실화되고 외환 압력이 발생할 경우 당국은 필요에 따라 재정 및 통화 정책을 긴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의 위험은 경제 재화폐화 및/또는 국제 금융 시장 재진입을 통해 외환보유액 목표를 달성하는 대신, BCRA가 달러 매도를 유도하기 위해 페소 금리를 인상하고 높은 수익률의 페소 표시 국채를 제공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략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외환보유액 축적을 위해 값비싼 단기 페소 부채를 늘리는 것은 국내 통화 부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고 안정화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훼손한다. 이러한 경로를 따르는 것은 실수일 것이다.
목표에 따른 외환보유액 축적 실패는 프로그램에 문제가 되지만, 지속 불가능하게 높은 금리로 장기간 외환보유액을 축적하는 것은 훨씬 더 큰 문제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무엇인가? 가장 자연스럽지만 결코 간단하지 않은 해결책은 현실이 예상보다 더 복잡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프로그램의 목표와 기한을 재조정하는 것이다.
4.1 성공의 ‘위험’: 정반대의 상황, 즉 프로그램이 예상보다 더 성공적인 경우에도 또 다른 유형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성공조차도 복잡성을 수반하며, 이는 숙련되고 정확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환율 안정이 공고화되고 아르헨티나가 국제 금융 시장에 재진입하게 되면 강력한 자본 유입이 촉발될 수 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서는 일반적으로 강력한 자본 유입기에 발생하는 것처럼 명목 및 실질 환율 절상 압력이 강해질 것이다. 환율 절상 자체는 국내 생산의 매우 중요한 부문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프로그램 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프로그램 관리의 가장 큰 과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지 않고 자본 유입을 흡수하는 방법에 대한 딜레마이다. 현재 규정 하에서 명목 환율은 밴드 하한선, 즉 현재 1달러당 1,000페소까지 하락할 수 있을 뿐이다. 만약 이러한 명목 절상이 실질 환율의 균형을 재조정하기에 불충분하다면, 나머지는 국내 물가 상승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어떻게? BCRA는 밴드 하한선을 방어하기 위해 달러를 매입하고 페소를 방출해야 하며, 그 결과 발생하는 통화 팽창은 실질 환율이 균형을 찾을 때까지 물가 상승을 가속화할 것이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정부는 두 가지 선택에 직면하게 된다. 일시적인 고인플레이션(일반적으로 높은 정치적 비용을 수반함)을 수용하거나, 명목 환율이 인플레이션 압력 없이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밴드 하한선(현재 1달러당 1,000페소)을 낮추는 것이다.
결론 재정 적자 제로 규칙, 이동 밴드를 갖는 유연한 환율 제도(초기 하한 1,000페소, 상한 1,400페소, 각각 매월 1%씩 하락 및 상승), 기술적으로 완벽한 통화-금융 프로그램, 그리고 야심찬 구조 개혁 아젠다를 기반으로 하는 안정화 계획 3단계는 1, 2단계에서 달성한 안정과 경제 회복을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MF와의 200억 달러 규모 프로그램은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을 재확인하고 BCRA의 외환보유액을 크게 강화한다. IMF의 자금 지원을 통해 BCRA는 환율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충분한 방어력을 확보했다. 환율 통제(세포)는 혼란 없이 해제되었으며,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아르헨티나는 2년 안에 인플레이션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근절하고 지속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 인플레이션이 한 자릿수로 수렴하고 향후 2년간 5%와 4.5%의 강력한 경제 성장을 예측한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 상반된 위험에 직면해 있다. 한편으로는 외부 환경 악화 가능성이 있으며, 프로그램은 이에 대해 당국이 재정 및 통화 정책을 긴축하여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이는 BCRA가 외환보유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페소 금리를 인상하고 페소 표시 부채 역학 관계에 빠져 계획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아르헨티나가 국제 금융 시장에 재진입하게 되면 자본 유입 급증에 직면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하지 않고 이를 어떻게 흡수할 것인지에 대한 딜레마에 직면할 수 있다.
성공적인 상황이든 어려운 시기이든,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비상 메커니즘 활성화, 목표 조정, 그리고 필요하다면 기한 및 목표의 지능적인 재조정이 과제가 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플라톤 골드, 아르헨티나 롤리타 프로젝트 첫 시추 준비 박차
온타리오 북부 및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스에 광물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탐사 기업 플라토 골드 코퍼레이션(TSX-V: PGC; OTCQB: NIOVF; FSE: 4Y7; WKN: A0M2QX)이 아르헨티나 산타크루스 소재 금-은 롤리타 프로젝트에서 사상 최초의 시추 프로그램을 위한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플라토 및 아르헨티나 자회사인 위니펙 미네랄 S.A.의 대표단은 지난 3월 초 토론토에서 개최된 Prospectors and Developers Conference (PDAC)에서 산타크루스 주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졌다. 산타크루스 광업 사무국은 기존 생산 파이프라인을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탐사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플라토는 이전에 업데이트된 환경 영향 평가 보고서와 관련된 연구 및 문서를 제출했으며, 산타크루스 광업 사무국은 2025년 3월 말 해당 보고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플라토는 다이아몬드 시추 캠페인을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획득했다. 산타크루스 주는 2024년 기준 17억 8,900만 달러 상당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 최대 귀금속 생산지이다.
이와 병행하여 플라토는 계획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시추, 캠프 및 지질 계약업체와의 협상을 시작했다. 계약업체 선정은 완료되었으며, 현재 정식 계약 체결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추 프로그램 자금 조달과 관련하여 플라토는 총 105만 달러 규모의 무담보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대출은 연 7%의 이율이 적용되며, 플라토의 선택에 따라 조기 상환되지 않는 한 발행일로부터 1년 후(만기일)에 상환된다.
대출 기관의 선택에 따라 해당 대출금은 플라토 보통주의 만기일 직전 거래일 또는 플라토의 선택에 따른 조기 상환일의 종가로 플라토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으며, 최소 전환 가격은 주당 0.05달러이다. 대출 원금은 TSX 벤처 거래소의 대출 거래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회사에 지급될 예정이다. 대출 거래에 따라 발행되거나 발행될 수 있는 증권은 4개월 및 1일의 보유 기간을 갖는다.
플라토의 사장 겸 이사인 앤서니 코헨은 플라토에 100만 달러를 대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특수 관계자 거래”에 해당한다. 회사는 해당 대출의 공정 시장 가치가 250만 달러를 초과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MI 61-101의 공식 가치 평가 및 소액 주주 승인 요건에 대한 면제 조항을 적용하고 있다.
플라토는 남반구 가을철(2025년 5월)에 시추를 시작하여 남반구 겨울이 오기 전에 시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플라토는 판자, 에스팔다, 코라손 타겟에서 약 200~400미터 길이의 다이아몬드 시추공 약 10개를 시추할 예정이다. 이들 타겟은 비소, 안티몬, 수은의 강력한 지화학 이상 징후를 보이는 천열수 광맥 시스템의 상부 발현대로, 지하 심부에서 귀금속 광화대를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롤리타 프로젝트는 플라토 골드의 탐사 작업 이전에는 시추는 물론 귀금속 탐사조차 이루어진 적이 없는 미개척 지역이다. 그러나 롤리타 프로젝트와 인접한 유니코 실버 리미티드의 핑귀노 프로젝트에는 상당한 규모의 귀금속 및 비금속 자원이 존재하며, 유니코의 시에라 블랑카 지역에 대한 새로운 시추 결과는 금-은 자원이 개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니코 실버는 세로 레온 프로젝트(핑귀노 및 인근 광물 자산 통합)에서 9,200만 온스의 은 등가 자원을 보고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플라토는 금과 은의 잠재력이 있는 총 9,672헥타르 규모의 인접 광물권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법인 위니펙 미네랄 S.A.의 지분 95%를 소유하고 있다.
플라토 골드의 롤리타 프로젝트 첫 시추 준비는 아르헨티나의 유망한 금-은 탐사 지역에서 새로운 발견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접한 핑귀노 프로젝트의 성공 사례와 산타크루스 주의 적극적인 광업 지원 정책은 플라토 골드의 탐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동아뉴스] 탐험가,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서 은맥 발견 잇따라
애브라실버 자원 회사(ABRA:TSX; ABBRF:OTCQX)가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 위치한 디아블로스 은-금 프로젝트의 4단계 탐사 프로그램의 최종 시추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현재 구상된 노천 채굴장 경계 외부의 JAC 확장 구역에서 여러 개의 고품위 은 광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2025년 중반으로 예상되는 업데이트된 광물 자원량 추정에 반영될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최종 타당성 조사(Definitive Feasibility Study)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주요 시추 결과 중 눈에 띄는 것은 DDH 25-002 공으로, 65.0m 구간에서 평균 162g/t의 은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 중 12.0m 구간은 405g/t의 고품위 은을 나타냈다. DDH 25-005 공에서는 63.0m 구간에서 139g/t의 은이, DDH 25-012 공에서는 41.5m 구간에서 160g/t의 은이 확인되었다. 보고된 모든 분석 결과는 절단(uncut) 및 희석(undiluted)되지 않은 시추 폭(drilled widths)을 반영하며, 실제 광맥의 폭(true widths)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애브라실버의 최고 지질학자인 데이브 오코너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시추 결과는 얕은 심도에서 넓은 폭에 걸쳐 강력한 은 품위가 존재함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존 미니오티스 사장 겸 CEO는 “성공적인 4단계 프로그램의 최종 결과에 매우 만족하며, 이는 현재 노천 채굴장 경계 너머의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 21,172m에 달하는 4단계 시추 작업은 JAC 확장 구역의 광화 작용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광화 작용은 남쪽과 서쪽으로 열려 있는 상태이다. 5단계 시추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며, 더 넓은 디아블로스 광산 지역 내 여러 우선순위 구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확립된 기반 시설과 여러 인접 광산 프로젝트가 있는 지역에 위치한 디아블로스 프로젝트는 총 상당한 광화 면적을 포함하는 15개의 연속된 광업권을 포함한다. 2024년 3월 기준으로 확인 및 추정 매장량은 4,230만 톤으로, 은 품위는 91g/t, 금 품위는 0.81g/t이며, 은 1억 2,350만 온스와 금 110만 온스를 함유하고 있다.
압력 속에서도 강세 보이는 은 산업, 상승 잠재력 주목 최근 시장 분석과 논평은 4월 은 산업에 대해 구조적 제약과 성장세의 조짐을 동시에 지적하며 복잡한 전망을 제시했다. 4월 23일, FX Empire는 은이 특히 US$33 수준 부근에서 상승 압력을 재개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루이스는 “이는 상당한 하락 압력을 보인 금 시장과는 다소 다른 움직임”이라며, 은의 귀금속과 산업 금속으로서의 이중적 역할을 언급했다. 그는 은 가격이 50일 지수 이동 평균(EMA) 부근에서 보이는 움직임이 트레이더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고 있으며, 지속적인 강세 모멘텀이 시장 심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분석가 크레이그 스탠리는 애브라실버 자원 회사에 대해 ‘매수(Buy)’ 등급을 재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CA$5.00로 제시했다.
4월 26일, Kitco News는 Midas Touch Consulting의 플로리안 그룸스의 말을 인용하여 “은은 극도로 저평가되어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US$40에서 US$50 사이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룸스는 금-은 비율을 가치 평가의 중요한 지표로 지적하며, “지구상에는 10대 1, 생산량은 7대 1인데 시장에서는 100대 1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은이 역사적인 불균형을 해소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기술 분석가 클라이브 마운드는 은 시장에서 “압력솥”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묘사했다. 그는 공매도 포지션의 급증을 잠재적 촉매제로 지적하며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수 없다… 현물 가격과 선물 가격 사이의 격차가 확대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썼다. 마운드는 시장의 힘이 현 상태에 도전하기 시작하면 급격한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낮은 개인 투자자 참여율을 은 시장이 아직 초기 강세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하며, “이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거의 없다… 현재의 낮은 금-은 비율은 이 강세장이 아직 초기 단계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 애브라실버의 지속적인 강세 전망 2025년 4월 15일, 레이몬드 제임스의 분석가 크레이그 스탠리는 애브라실버 자원 회사에 대한 ‘매수(Buy)’ 등급을 재확인하고 목표 주가를 CA$5.00로 제시했다. 전날 회사 주가는 US$2.28로 마감했다. TipRanks에 따르면 스탠리는 추천 주식의 성공률이 52.43%이고 평균 수익률은 9.8%이며, 그의 분석 대상에는 기초 소재 부문 기업들이 포함된다. 당시 애브라실버는 분석가들 사이에서 ‘강력 매수(Strong Buy)’ 컨센서스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US$3.90으로 최근 종가 대비 71.39%의 상승 잠재력을 나타냈다. 스코샤뱅크 또한 하루 전 발표된 보고서에서 ‘매수(Buy)’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CA$5.50로 설정했다.
같은 날, 비콘 증권의 분석가 마이클 커런은 애브라실버 자원 회사에 대한 ‘매수(Buy)’ 등급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 주가를 CA$6.00로 제시하며 90%의 잠재 수익률을 언급했다. 커런은 최근 아르헨티나 광산 현장 방문 후 디아블로스 프로젝트가 “탐사 기업에서 생산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평균 이상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기반 시설 요구 사항이 관리 가능해 보이며, 솜브라, 오쿨토 이스트, 세로 비에호 등 새로운 유망 지역에서 강력한 탐사 잠재력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커런의 가치 평가는 목표 순자산가치(P/NAV) 배수 0.90배와 선행 주가수익비율(P/CF) 분석을 혼합한 방법론에 기반한다.
스코샤 캐피탈의 4월 29일 보고서에 따르면, 분석가 에릭 윈밀은 ‘섹터 아웃퍼폼(Sector Outperform)’ 등급과 CA$5.50의 목표 주가를 재확인했다. 윈밀은 JAC 확장 구역의 4단계 시추 완료를 긍정적인 발전으로 평가하며, 65.0m 구간에서 162g/t의 은, 63.0m 구간에서 139g/t의 은 등 여러 개의 고품위 광맥을 강조했다. 그는 “계획된 채굴 지역 및 기반 시설 인근 지역에서의 시추 성공을 바탕으로 자원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스코샤 캐피탈은 애브라실버 주식이 순자산가치(NAV) 5% 할인율 기준 0.23배의 주가순자산비율(P/NAV)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업계 평균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국립 은행 금융 또한 4월 29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보고서에서 분석가 돈 드마르코는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C$5.75로 상향 조정하며, “넓은 구간에 걸친 인상적인 충진 시추 결과는 자원량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DDH-25-002 공의 65m 구간에서 161.6g/t의 은이 확인된 점을 강조하며, 5단계 시추 작업이 진행 중이고 광화 작용이 남쪽과 서쪽으로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드마르코는 회사의 투자 매력이 “대규모 은-금 확인 및 추정 자원량, JAC 광상의 지표면 근처 고품위 은, 유망한 탐사 잠재력 및 높아진 인수합병 매력”에 의해 뒷받침된다고 결론지었다.
2주 후인 4월 30일, 실버 스톡 인베스터의 피터 크라우쓰는 아르헨티나의 디아블로스 및 라 코이피타 프로젝트에서 강력한 탐사 진전을 보인 애브라실버 자원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발표했다. 그는 최근 디아블로스에서 나온 은 결과를 “노천 채굴에 적합한 높은 품위”라고 묘사하며, 현재 구상된 채굴장 경계 외부에서 넓은 폭으로 지표면 가까이에서 발견된 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크라우쓰에 따르면, “이것들은 4단계 탐사 캠페인의 마지막 분석 결과이며… 팀은 이를 다가오는 2025년 중반 업데이트될 자원량 추정에 포함할 것이다.”
크라우쓰는 65.0m 구간에서 162g/t의 은(12.0m 구간은 405g/t의 은 포함)을 보인 DDH 25-002 공과 63.0m 구간에서 139g/t의 은을 보인 DDH 25-005 공과 같은 특정 구간을 지적했다. 그는 광화 작용이 남쪽과 서쪽으로 열려 있으며 5단계 시추가 이미 시작되어 여러 우선순위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디아블로스 외에도 크라우쓰는 애브라실버의 라 코이피타 구리-금-몰리브덴 프로젝트의 새로운 개발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그는 DDH-LC25-006 공의 결과를 “발견”이라고 칭하며, 621m 구간에서 평균 0.38%의 구리, 0.07g/t의 금, 62ppm의 몰리브덴이 함유된 점을 강조했다. 이 구간에는 114m 구간에서 0.70%의 고품위 구리, 또 다른 20m 구간에서 1.03%의 구리가 포함되어 있었다. 크라우쓰는 “전체 621m 구간에서 0.38%의 구리는 매우 큰 규모이며, 엄청난 잠재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시추공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는 광화 시스템의 규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기 단계의 발견임을 강조하면서도 크라우쓰는 애브라실버가 지속적으로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ABRA 주식은 올해 약 26% 상승했지만, 그들이 계속 입증하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고려할 때 여전히 저평가되어 보인다”며, 주가 하락 시 매력적인 투자 기회라고 평가했다.
가치 창출 경로: 주요 촉매제 및 성장 동력 투자 설명회에서 제시된 바와 같이, 디아블로스 프로젝트의 개발 계획은 강력한 프로젝트 경제성, 견고한 자원 기반 및 명확한 성장 로드맵에 의해 뒷받침된다. 2024년 12월 예비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프로젝트의 순현재가치(NPV)는 5% 할인율 적용 시 US$7억 4,700만 달러이며, 기준 금속 가격은 은 US$25.50/온스, 금 US$2,050/온스를 기준으로 한다. 예상 내부 수익률(IRR)은 28%이며, 투자 회수 기간은 2년이다. 광산 수명 기간 동안의 평균 총 지속 비용(AISC)은 은 등가 온스당 US$12.67로, 업계 평균보다 훨씬 낮다.
현재 진행 중인 작업에는 오쿨토-JAC 지역의 자원 확장을 목표로 하고 오쿨토 북동쪽 4km 지점에 위치한 세로 비에호 금광 목표 지역을 평가하는 완전 자금 지원된 20,000m 규모의 5단계 시추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세로 비에호의 첫 번째 시추공에서는 36.0m 구간에서 평균 1.91g/t의 금(5.0m 구간은 7.22g/t의 금 포함)이 확인되었으며, 해당 지역은 아직 대부분 탐사되지 않았다.
회사는 또한 대규모 광산 프로젝트에 상당한 세금 및 수출 관세 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RIGI 투자 인센티브 제도를 활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 디아블로스 프로젝트는 이러한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회사는 RIGI 패키지를 완전히 활용할 경우 총 약 US$4억 3,000만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측정 및 지시 자원량을 두 배로 늘리고 은 등가 온스당 US$0.11의 낮은 발견 비용을 기록하며 자원 성장 실적을 쌓아온 애브라실버는 디아블로스 프로젝트의 규모를 계속 확장하고 있다. 회사의 개발 일정은 환경 허가, 자원량 업데이트 및 최종 타당성 조사 완료와 같은 주요 향후 이정표와 일치한다.
소유 구조 및 주식 현황 스탠리에 따르면 애브라실버의 주요 주주는 내부자(경영진 및 이사회 구성원) 3%, 센트럴 푸에르토 SA 9.9%, 키노스 골드 코퍼레이션(K:TSX; KGC:NYSE) 4%이다. (애브라실버의 최근 CA$5,850만 규모의 자금 조달에서 센트럴 푸에르토는 CA$2,500만, 키노스는 CA$300만을 투자했다.) 애브라실버의 발행 주식 수는 1억 5,270만 주이며, 시가 총액은 CA$4억 5,600만이다. 52주 주가 변동 범위는 주당 CA$1.33에서 CA$3.58이다.
[남미동아뉴스] 성추행 혐의 페루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 사후에도 반항 논란
페루의 후안 루이스 시프리아니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 앞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두 손을 모으고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교황청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인해 착용이 금지된 붉은색 술탄과 띠, 가슴 십자가 등 추기경 예복을 입고 있었다.
오푸스 데이 출신으로 페루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 지도자이자 리마 대주교를 역임한 시프리아니 추기경은 교계 내에서도 보수적인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40여 년 전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나,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바티칸은 지난 1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9년 시프리아니 추기경에게 페루를 떠나 침묵을 지키고 추기경 예복과 상징물을 착용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에 따르면, 교황은 그에게 다가오는 콘클라베 참여 또한 금지했으나, 81세의 고령으로 인해 이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조치였다.
생존자 네트워크의 비판 프란치스코 교황 사후 소집된 추기경 회의에는 참석이 허용된 시프리아니 추기경은 차기 교황 선출을 앞두고 교회의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새 교황의 초상을 그리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해 페루 생존자 네트워크는 성명을 통해 “시프리아니 추기경과 그를 용인하는 추기경들은 피해 생존자를 재피해하고 있으며, 이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는 차기 교황 선출 기준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우려스러운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언론에 공개된 사진 속 시프리아니 추기경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빈소와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의 교황 무덤에서 항상 추기경 예복을 착용한 모습이었다. 오푸스 데이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한 가레스 고어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극히 도발적인 행위”라며 “이는 고인이 된 교황의 권위에 대한 모욕이자 다가오는 콘클라베를 앞두고 교회 내 극우 보수 세력의 힘을 과시하는 행위”라고 분석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공개 서한에서 시프리아니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0년에 “자신의 사목 활동을 재개하도록 허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티칸은 후안 파블로 2세가 임명한 이 추기경에 대한 질문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공허한 슬로건”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제들의 아동 성범죄 사실이 수십 년 동안 교계 내에서 은폐되어 온 충격적인 사건들이 연이어 폭로되면서 교회가 위기에 직면했던 2013년에 교황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직자들을 제재하고 잠재적인 범죄나 은폐 시도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지시했으나, 많은 피해자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한다.
독일 생존자이자 활동가인 마티아스 카취는 크럭스(Crux)와의 인터뷰에서 “무관용 원칙은 교회법에 명시되지 않는 한 공허한 슬로건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지난 월요일 회의에서 추기경들은 아동 성 학대 문제를 차기 교황이 직면할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시프리아니 추기경이 이 회의에 참석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그의 참석 가능성만으로도 이미 그 선언에 대한 “조롱”이라고 아동 성 학대 감시 단체인 미국 NGO 비숍 어카운터빌리티의 공동 책임자 앤 배럿 도일은 주장했다. 그녀는 “이는 아동 학대 문제에 대한 교회의 말과 행동 사이의 괴리를 명백히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어떠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
시프리아니 추기경은 1999년부터 2019년까지 리마 대주교를 역임했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의 나이를 이유로 사임을 수락하면서도 그에게 제재를 가했다. 엘 파이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성추행 의혹 피해자는 현재 58세이며, 2018년 교황에게 편지를 보내 시프리아니 추기경을 고발했다. 그는 16세에서 17세 사이였던 당시 시프리아니 추기경이 자신을 만지고, 쓰다듬고, 입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프리아니 추기경은 공개 서한에서 “나는 1983년은 물론 그 이전이나 이후에도 어떠한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누구도 성적으로 학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어떠한 심문도 받지 않고”, “어떠한 절차도 없이” 제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페루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한 다른 두 명의 추기경, 즉 81세의 페드로 바레토 추기경과 75세의 진보 성향의 평신부 출신인 카를로스 카스티요 추기경이 있다. 카스티요 추기경은 다가오는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페루 추기경이다.
시프리아니 추기경의 논란은 바티칸 자금 횡령 혐의로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추기경 특권을 박탈당한 안젤로 베치우 추기경이 콘클라베 참석을 강행하려다 결국 포기한 사건에 이어 발생했다. 이는 교황청 내부의 권력 다툼과 보수-진보 간의 갈등이 프란치스코 교황 사후 더욱 첨예하게 드러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배경 정보를 종합해 볼 때, 시프리아니 추기경의 행위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교회 내부의 복잡한 역학 관계와 아동 성 학대 문제에 대한 교회의 미흡한 대응, 그리고 차기 교황 선출을 앞둔 보수 세력의 움직임 등 다양한 측면을 시사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볼 수 있다.
[남미동아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구 복지 연구, 초기 주요 결과 발표
마드리드, 스페인 – 경제, 건강, 기대 수명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가별 통계가 발표되지만, 개인의 주관적인 행복감, 즉 웰빙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시도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인구 복지 연구가 최근 주목할 만한 초기 결과를 발표하며 ‘잘 사는 삶’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교와 베일러 대학교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번영 연구(Global Flourishing Study)’는 오픈 사이언스 프레임워크(Open Science Framework) 및 갤럽(Gallup)과의 협력을 통해 각 국가별 번영과 웰빙의 결정 요인을 탐색하는 선구적인 프로젝트이다. 22개국 20만 명 이상의 응답자(스페인 6,290명 포함)를 대상으로 109개 변수의 영향을 분석한 이 연구는 개인의 웰빙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보편적인 패턴과 지역적인 특성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명한 학술지 ‘네이처 정신 건강(Nature Mental Health)’은 지난 수요일, 지금까지 얻어진 연구 결과의 요약본(30편 이상의 논문 포함)을 발표했다. 향후 2년간 추가적인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웰빙 변수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가 간 비교 분석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이끌고 있는 하버드 대학교의 타일러 밴더빌 교수와 베일러 대학교의 바이런 존슨 교수는 연령, 성별, 교육 수준, 결혼 여부, 고용 상태, 종교적 소속 및 활동, 이민 상태, 인종/민족 등 객관적인 변수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와 목적, 사회적 관계, 삶의 만족도와 같은 주관적인 요소들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스페인 나바라 대학교의 페드로 A. 데 라 로사 페르난데스-파체코 박사는 EFE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가 기존에 알려진 사실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팬데믹 이후의 상황을 반영하여 기존 지식을 업데이트했으며, 일부 비서구권 국가의 경우 이러한 주제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처음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젊은 세대의 행복감 저하 추세 연구의 초기 주요 결과 중 하나는 물질적 풍요와 사회적 웰빙의 상관관계가 모든 국가에서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브라질, 호주, 미국과 같은 국가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웰빙 수준이 향상되는 경향을 보인 반면, 폴란드와 탄자니아에서는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웰빙 수준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케냐와 같이 젊은층과 노년층에서 높은 웰빙 수준을 보이는 U자형 패턴이 일부 국가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50세까지는 웰빙 수준이 평탄하게 유지되다가 이후 증가하는 새로운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특히 스페인 젊은층을 중심으로 18세에서 49세 사이의 연령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더 낮은 웰빙 수준을 경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데 라 로사 박사는 “스페인 젊은층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수준의 번영을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성별에 따른 웰빙 수준의 뚜렷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으나, 브라질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웰빙 수준을 보이는 반면, 일본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번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성인기의 웰빙 또는 ‘번영’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요인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良好한 관계, 학대 경험 부재, 건강 상태 양호, 그리고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사회적 연결망인 것으로 밝혀졌다. 데 라 로사 박사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어린 시절 부모와의 좋은 관계와 학대 경험이 없는 것이 성인기의 웰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기혼 응답자가 미혼 응답자보다 높은 웰빙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도와 탄자니아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교육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더 높은 웰빙 수준을 보였지만, 홍콩과 호주에서는 예외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매주 또는 그 이상 종교 활동에 참여했으며, 이는 모든 국가에서 더 높은 웰빙 수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페인은 독일과 함께 주간 알코올 섭취량(최소 주 1회)이 가장 많은 국가로 나타났으며, 호주는 세계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국가로 조사되었다.
미래 정책 방향 제시 이번 연구는 저소득 국가를 포함하지 않거나 모든 국가가 세계 인구를 대표하지 못한다는 제한점을 가지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에 따른 각 지역별 표본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부 패턴은 보편적인 것으로 보인다.
데 라 로사 박사는 “이 연구는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하며, 바로 그 점이 중요한 목표이다. 우리가 무엇을 측정하느냐가 우리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우리의 정책 방향을 어디로 설정할지를 결정한다. 만약 우리가 웰빙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면, 아마도 그것을 우선순위로 두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초기 결과는 각 국가 및 문화권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단순히 경제적 성장이나 물질적 풍요를 넘어 개인의 주관적인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향후 발표될 심층적인 분석 결과들이 각국의 웰빙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500년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역사 탐험,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온 가족과 함께
살아있는 민속 박물관에서의 특별한 하루, 전통문화 체험과 풍성한 볼거리 가득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그림처럼 펼쳐진 외암민속마을은 50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예안 이씨 일가가 터를 잡은 이래 약 60여 가구가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이곳은, 발길이 닿는 곳마다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전통이 숨 쉬고 있다.
운영사 바바그라운드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선보이는 ‘내고향 촌썸머 캠페인’의 일환으로, 외암민속마을에서 온 가족이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 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도시민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조선 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 다채로운 문화유적과 체험 외암민속마을은 조선 시대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유적들을 품고 있다. 학문과 교육의 중심이었던 외암학당은 당시의 교육 현장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국 전통 민속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민속 미술관은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잘 보존된 전통 가옥들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 시대로 돌아간 듯한 인상을 주며, 그 자체로 훌륭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된다. 마을 한복판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600년 수령의 느티나무는 고려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사랑과 약속, 성실함에 얽힌 전설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사 체험, 살아있는 교육의 장 과학적으로 시간 여행은 아직 실현 불가능한 개념이지만, 외암민속마을에서의 경험은 마치 과거 속으로 들어온 듯한 생생한 느낌을 선사하며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아이들에게는 교과서 속에서만 접했던 조선 시대의 생활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는 소중한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다. 전통 가옥의 구조, 생활 도구, 그리고 마을 곳곳에 스며있는 이야기를 통해 역사는 딱딱한 암기 과목이 아닌, 흥미로운 탐구의 대상이 된다.
전통문화 체험의 향연,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활동 외암민속마을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아름다운 한복을 입고 마을 곳곳을 누비는 특별한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전통 공예 체험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민속악기 연주를 감상하거나 직접 배워보는 활동은 우리 고유의 음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흥겨움을 더한다. 마을 주변에 위치한 전통 시장과 가게에서는 지역 특산물과 수공예품을 구경하고 구입하며, 향토 음식의 맛을 즐기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
풍성한 혜택 가득한 시간 여행 꾸러미 이번 ‘외암민속마을 시간여행’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더욱 풍성한 경험을 위한 ‘시간여행 꾸러미’가 제공된다. 곱디고운 한복 체험, 은은한 멋이 깃든 한지 나무등 만들기, 달콤한 엿 만들기 체험은 물론, 아산의 대표적인 전통주인 무형문화재 11호 외암마을 연엽주 시음 기회(선착순 300명)까지 포함되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참가 비용은 1인 4만원이며, 농림축산식품부의 바우처를 이용하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접근성 용이, 주말 가족 나들이 최적의 장소 외암민속마을은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2시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KTX 천안아산역에서 쏘카(SOCAR)를 이용하면 더욱 빠르게 도착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부담이 없다.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주말을 이용해 온 가족이 함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바바그라운드의 허정 대표는 “외암민속마을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고, 특별한 마음을 품고 돌아가시기를 바란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충청남도 지역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500년의 시간을 품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온 가족이 함께 특별한 시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살아있는 역사 속에서 배우고 즐기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미래엔, 한글 최초 활자본 ‘월인천강지곡’ 세종시에 기탁
교육 출판 전문 기업 미래엔이 훈민정음 창제 이후 최초의 한글 활자본인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권상(卷上)을 한글 문화 도시를 표방하는 세종특별자치시에 기탁하여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세종시와 미래엔은 지난 24일 세종시청에서 ‘월인천강지곡 권상’ 기탁 협약식을 갖고, 귀중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영진 미래엔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월인천강지곡’은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세상을 떠난 왕비 소헌왕후(昭憲王后)의 명복을 빌고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1449년에 직접 지은 불교 찬가이다. 훈민정음 창제 이후 처음으로 간행된 이 한글 활자본은 초기 국어 연구 및 출판 인쇄사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제320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특히, 동시대에 간행된 다른 문헌들과는 달리 한글을 큰 활자로, 한자를 작은 활자로 표기한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는 당시 한글의 위상과 보급 정도를 짐작하게 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원래 ‘월인천강지곡’은 상·중·하 세 권으로 이루어졌으나, 현재는 권상과 일부 낙장만이 전해지고 있어 그 완전한 모습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이번에 미래엔이 기탁한 ‘월인천강지곡 권상’은 이러한 귀한 자료 중 일부로, 세종시는 이를 세종시립박물관으로 이전하여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월인천강지곡’을 곧바로 세종시에서 만나볼 수는 없다. 현재 건립 중인 세종시립박물관이 내년 9월경 완공될 예정이며, 박물관 개관 시점에 맞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 중인 ‘월인천강지곡’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겨와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한글 문화 도시를 추진하는 세종시에 ‘월인천강지곡’ 기탁은 정말 뜻깊은 선물”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세종대왕의 깊은 뜻이 담긴 ‘월인천강지곡’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미래엔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미래엔 회장은 “‘월인천강지곡’을 세종시에 기탁한 것은 교과서를 만들고 교과서박물관을 운영하는 미래엔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에 명시된 내용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세종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미래엔의 ‘월인천강지곡’ 기탁은 한글 문화 중심 도시로서 세종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귀중한 문화유산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사업을 통해 한글 문화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남미동아뉴스] 존엄한 노동과 삶의 질: 파라과이의 해결되지 않은 과제
노동과 노동의 질은 개인의 생산성은 물론 국가 발전 목표 달성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때마다 표를 얻기 위한 공약들이 난무하지만, 이러한 약속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 이러한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하는 공공 정책 수립에 대한 책임감이 결여된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여러 부문이 함께 노력해야 할 중대한 과제는 파라과이를 정의와 존엄성이 보장되는 모두를 위한 기회의 나라로 만드는 것이다.
흔히 “노동은 인간을 존엄하게 만든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여기에는 반드시 필요한 확장이 더해져야 한다. 즉, 존엄한 임금 역시 노동자를 존엄하게 만들며, 사회생활의 여러 조건들도 마찬가지이다. 파라과이의 현실은 가계 소득의 85%가 임금 노동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더욱 심각한 것은 노동자의 65%가 비정규직이며, 약 70%가 최저 임금 이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가는 노동 정책 부재와 다름없으며, 노동 규제 및 감독 기능을 수행해야 할 기관은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기관은 그 기능에 걸맞은 예산이 부족하며, 노동 조건 준수 여부에 대한 감독 활동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국내에서 노동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여실히 드러나며, 그때마다 경종이 울리지만 필요한 보호 정책 수립으로는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국가의 생활 조건이 이상적이지 않다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없다. 거리의 극심한 불안감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마약 밀매와 그 일상적인 모습인 소규모 마약 거래 역시 마찬가지이다. 교통 혼잡은 파라과이 사람들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고, 효율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의 부재는 노동자들의 복지를 약화시킨다.
특별히 언급해야 할 기관은 82년 전에 설립되어 수많은 노동자들의 건강 관리와 노후 보장을 담당하는 사회보장연구소(IPS)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노동자와 고용주의 힘겨운 기여로 운영되는 IPS는 비효율성의 상징이자 부패의 온상이 되어 부실한 운영으로 인해 심각한 재정난에 직면해 있다. 이는 보험 가입자들의 존엄한 의료 서비스는 물론, 편안한 노후를 꿈꾸는 노동자들의 미래까지 위협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노동은 노동자를 존엄하게 만들지만, 당국이 복지에 필수적인 기본 조건, 즉 안전, 교통, 건강, 교육 등을 제공하기 위해 더 큰 책임감과 헌신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노동자들은 결코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없을 것이다.
5월 1일은 전 세계적으로 국제 노동자의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는 1886년 노동 시간 단축(당시 일반적이었던 12~16시간 노동에 맞서 8시간 노동을 요구) 등 노동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다 처형된 시카고의 순교자들을 기리는 날이다. 10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른 후, 국제노동기구(ILO)의 보고서는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비정규직, 성별 불평등, 청년층의 정규직 취업 어려움 등이 보다 공정한 노동 시장을 가로막는 중요한 장벽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오늘과 같은 날, 프란치스코 교황의 노동에 관한 성찰을 되새기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 교황은 “예수님께서도 직접 일하셨고, 성 요셉에게서 이 기술을 배우셨다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오늘 우리는 노동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교회가 단순한 이윤 논리에서 벗어나 개인의 기본적인 권리이자 의무로서, 그 존엄성을 표현하고 증진시키는 방식으로 노동이 인식될 수 있도록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파라과이의 삶의 질 향상이나 빈곤 감소는 일자리 창출과 모든 사람의 생활 조건 개선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파라과이가 진정으로 발전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존엄한 노동 환경 조성과 이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는 단순히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것을 넘어, 모든 시민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데 필수적인 과제이다. 정부, 기업, 노동계, 시민 사회 등 모든 주체의 책임 있는 노력과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관광 홍보를 위해 수백만원대의 ‘리얼돌'(성인용 인형)을 구입한 일본의 한 도시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쿠시마현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리얼돌’을 구매해 일본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도쿠시마현 관광 정책 부서는 일본 도쿠시마 공항에서 진행된 관광 전시회에 사용할 리얼돌을 42만4440엔(약 380만원)에 구입했다.
당시 전시회는 도쿠시마현의 전통 염색 예술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였으며, 관계부서는 마네킹보다 더 홍보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에 마네킹이 아닌 리얼돌을 구입해 여름용 남색 기모노를 입혔다.
@@생후 1개월 아기를 오븐에 넣은 엄마…옷·기저귀 녹은 채 사망 ‘참혹’
12일 NBC 뉴스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내 현지 검찰은 지난 10일 30대 여성 머라이어 토마스(Mariah Thomas)를 1급 중범죄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9일 저녁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아기의 몸에는 뚜렷한 화상 자국이 있었고, 캔자스시티 소방국은 이로 인해 아이가 사망했다고 보고 있다.
이후 현장을 수색한 경찰은 “신체 여러 부위에 열상을 입은 아기를 거실에서 발견했다”며 “아기의 옷과 기저귀 위로 녹아 있었고, 탄 자국이 남아있는 아기 담요 등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초 목격자는 “아기 엄마가 낮잠을 재우기 위해 아이를 실수로 아이를 침대가 아닌 오븐에 넣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허망하게 무너진 마라톤 1시간대 꿈…킵텀 교통사고 사망
마라톤을 2시간대에 완주한 최초의 마라토너이자 2시간 이내의 기록을 달성할 유력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던 케냐의 켈빌 킵텀이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향년 25세에 불과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킵텀은 케냐 현지시간으로 11일 밤 11시께 장거리 육상 훈련지인 케냐 고지대 엘도레와 캅타가트를 잇는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차량에는 킵텀과 코치인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킵텀과 하키지마나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킵텀이 운전자였으며, 운전미숙으로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굴러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999년생인 킵텀은 지난해 10월 8일 열린 시카고 마라톤 대회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 35초 만에 완주했다. 이는 세계 신기록이었다. 이후 그는 인류 최초로 2시간대 벽을 돌파할 마라토너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아왔었다.
실제 지난주 그의 팀은 다가오는 로테르담 마라톤 대회에서 2시간의 벽을 무너뜨리겠다고 선언했었다.
[특집] 로봇이 일하고 인간은 옮긴다…현대차 HMGMA, 세계 질서를 바꾸는 ‘공장혁명’
[온바오닷컴] “기계가 자동차를 만든다”는 말은 더 이상 비유가 아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한 초자동화 공장 ‘HMGMA’는 로봇이 실질적으로 공장을 주도하는 시대를 현실로 만들었다. 이 변화는 단순한 제조 혁신이 아닌, 고용·경제·시장·국제정치의 구조 자체를 다시 쓰는 산업사회의 지각변동이다.
■ 울산보다 1/10 인력…로봇이 주도하는 미래형 공장 현대차의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연간 50만 대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다. 이 공장은 지게차나 견인차가 없는 공장이다. 대신 200여 대의 자율이동로봇(AMR)이 부품을 운반하고, 48대의 주차로봇이 완성차를 검사장으로 이동시킨다. 용접, 도장, 결합 등 주요 공정 대부분을 로봇이 처리하며, 인간은 보조 작업이나 관리에만 일부 투입된다.
같은 생산량 기준으로 울산공장이 8,800명의 인력을 쓰는 데 비해, HMGMA는 단 880명. 생산량당 인력이 1/10이다. 현대차는 향후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까지 투입할 계획이어서 ‘무인 생산라인’에 가까운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 가격은 낮추고 프리미엄은 올리고…시장 구조도 재편 로봇의 도입은 제품 가격 하락을 유도한다. 24시간 고속 작업, 낮은 불량률, 원가 절감으로 보급형 모델은 더욱 저렴해질 수 있다. 반면, 자율주행·고급 인테리어 등 맞춤형 옵션이 강화된 프리미엄 모델은 고가화되는 양극화도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로봇 설비의 초기 투자 비용, 고급 부품 수급 비용 등으로 일시적 가격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대량생산-대량소비”에서 “맞춤생산-선택소비”로 시장 구조가 전환될 전망이다.
■ 일자리 재편, 기술격차 확대…경제·사회 전반에 충격 ● 고용 시장 구조 변화 HMGMA와 같은 자동화 공장은 저숙련 일자리의 대체를 가속화한다. 조립, 운반, 용접 등 반복적인 업무는 로봇이 맡고, 사람은 로봇 운영, 데이터 분석, 시스템 유지관리 등 고숙련 업무로 옮겨간다.
이로 인해 재교육과 직업 전환이 불가피해진다. 교육제도 또한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중심으로 개편이 요구된다.
● 중소기업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대기업은 로봇 도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자금과 기술 부족으로 자동화 경쟁에서 도태될 위험이 있다. 지역 단위에서는 일자리 감소, 세수 축소, 소비 위축 등 2차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
■ 제조 패권의 중심축 이동…미중 전략 경쟁의 핵심 변수 현대차 HMGMA는 제조업의 주도권이 ‘인건비 중심’에서 ‘기술력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상징한다. 미국은 이런 공장을 통해 자국 내 제조 리쇼어링, 관세 회피, 고용 창출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으며, 이는 곧 중국 중심 글로벌 제조질서에 대한 도전이다.
중국은 기존의 ‘세계의 공장’ 지위를 위협받으며, 미국이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탈중국화) 전략의 거대한 흐름에 직면하고 있다.
◼ 미국은 로봇공장을 통해 중국산 부품과 노동력에서 벗어나려 하고, ◼ 중국은 핵심 기술 내재화로 이를 따라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HMGMA는 현대차-LG 합작 배터리 공장, 현대글로비스의 자율 드론 물류, 현대제철의 고강도 강판, 현대모비스의 배터리 시스템 등이 총집결된 미래차 클러스터로, 국가 간 기술패권 전쟁의 최전선으로 평가된다.
■ 외교 무대에서의 산업 전략…한국의 입지는? 미국은 현대차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보조금 지급, 현지 고용 우대, 정치적 후원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를 “한미 경제 동맹의 상징”이라 평가했다.
반면 중국은 한국을 미국 진영으로 기운 나라로 간주하며, 기술, 통신, 소비재 부문에서 무형의 압박을 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처럼 제조업의 재배치는 산업이자 외교이며, 경제이자 안보가 되고 있다.
■ 결론: 로봇이 공장을 바꾸고, 공장이 세계를 바꾼다 HMGMA는 단순히 차를 생산하는 공장이 아니다. 산업의 진화, 노동의 재정의, 기술의 패권, 외교의 전략이 맞물려 있는 국가 경쟁력의 거대한 엔진이다. 로봇은 기계를 움직이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이제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MOPC)는 운전 중 주의 산만을 유발하는 장치인 휴대전화 사용이 국립 교통 및 도로 안전법 No. 5016/14에 의해 명시적으로 금지되어 있음을 시민들에게 상기시켰다. 휴대전화는 메시지 확인, 지도 앱 참조, 통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면서 최근 교통 흐름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 방해 요인이다. 교통 안전은 운전자의 완전한 주의 집중에 크게 좌우되며, 교통 법규를 준수하는 것은 사고를 예방하고 모든 도로 이용자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다.
MOPC 산하 도로 순찰대의 교통 안전 교육 국장 대행인 안드레스 베니테스 수석 검사관은 “차량 운전 중 이어폰 및/또는 수동 통신 시스템(음성, 문자, 데이터)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는 현행 규정 제66조 5항에 따라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7일치 일급에 해당하는 753,389 과라니의 벌금이 부과된다.
차량 내에서 통화를 위해 핸즈프리를 사용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되는 선택 사항이지만, 이 역시 운전자의 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주의 산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이에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휴대전화, 핸즈프리 및 기타 반응 능력을 저하시키는 요소 사용을 자제하고 운전 중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통화나 문자 메시지 전송이 필요한 경우 안전한 장소에 차량을 정차하는 것이 최선이다.
베니테스 검사관은 또한 해당 규정이 도로 환경에 대한 부주의를 초래하는 모든 행위를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전자가 항상 교통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차량 내부의 어떤 것으로도 주의가 산만해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테레레나 마테차를 마시는 것은 물론 심지어 탄산음료를 마시는 행위까지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간적인 부주의조차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인터넷 검색 결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으며, 각국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법규와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운전자의 반응 시간을 늦추고 인지 능력을 저하시킨다. 이는 곧 교통사고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며, 적발 시 벌금, 벌점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일부 국가에서는 반복적인 위반 행위에 대해 면허 정지 또는 취소와 같은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도 한다. 또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법적 책임이 더욱 무겁게 적용될 수 있다.
최근에는 단순히 통화나 문자 메시지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앱 사용, 음악 재생 목록 관리, 소셜 미디어 확인 등 운전 중 휴대전화의 다양한 기능 사용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운전자들이 운전 중에도 끊임없이 휴대전화에 주의를 빼앗길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와 교통 안전 관련 기관들은 운전자들에게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관련 법규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공익 광고를 통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의 위험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거나, 유명인을 활용하여 안전 운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기술적인 해결책을 모색하여 운전 중에는 휴대전화의 특정 기능 사용을 제한하는 앱 개발이나 차량 자체에 관련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파라과이의 이번 경고는 이러한 국제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으며, 운전자 스스로의 안전뿐만 아니라 다른 도로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요구된다. 잠시의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항상 유지해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차코 지역 사회들이 악화된 도로 상태로 인해 고립되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 깨끗한 식수와 전기 부족, 가족들을 위한 식량 부족, 질병과 온갖 종류의 해충에 노출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의 지속적인 폭우는 이러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식량 생산, 특히 육류 생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잦은 기상 이변은 차코 지역이 오랫동안 겪어온 국가의 무관심과 방치, 그리고 정부의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수도에서 멀리 떨어진 지리적 특성상 차코 지역 주민들은 기상 이변으로 인한 혼란과 불행이 발생했을 때에만 비로소 외부의 관심을 받는다. 이러한 끊임없는 고난은 기본적인 생필품조차 부족한 원주민 공동체, 지역 사회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반복되는 문제 해결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무능한 지방 정부, 그리고 끊임없이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이 겪는 현실이다.
국가 기념일이나 전쟁 관련 기념식이 있을 때에만 정치인들의 연설 속에서 차코 지역의 중요성이 잠시 언급될 뿐이다. 파라과이가 90년 전 차코 전쟁을 통해 15만 평방킬로미터가 넘는 차코 지역 영토를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과연 국가가 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주권을 유지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개발의 중심지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차코 지역은 여전히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의 기본적인 서비스 부족에 직면해 있다. 특히 열악한 도로망은 많은 공동체들이 고립된 채 방치되고 잊혀진 채 살아가는 주요 원인이다.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접근성 부족인데, 도로 자체가 통행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건기에는 도로가 ‘탈칼레스(talcales)’라고 불리는 먼지 함정으로 변하고, 우기에는 걷잡을 수 없는 진흙탕으로 바뀌어 이동을 극도로 어렵게 만든다.
최근 끊임없이 내리는 폭우로 인해 수천 명의 차코 지역 주민들이 완전히 고립되었다. 물에 둘러싸인 채 식량과 기본적인 건강 관리 자원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서 항공 및 하천 운송만이 외부의 지원, 식량 및 의약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최근에는 한 농장의 노동자들이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최소 100km를 걸어야 했던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지칠 대로 지친 그들은 가까스로 마리아 아욱실리아도라 경찰서에 도착하여 국립 경찰 헬리콥터를 통해 구조될 수 있었다.
파라과이 차코 지역의 도로 인프라를 마비시킨 폭우는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인 축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한 생산자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4륜구동 차량이나 트랙터조차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어 비육된 소를 국내외 시장에 공급하는 도축장으로의 이동이 완전히 멈춘 상태이다.
이미 파라과이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듯이, 육류 가격은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기상 조건 악화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에서의 파라과이산 육류 수요 증가와도 관련이 있다. 차코 지역의 열악한 인프라 부족은 이처럼 광범위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그 어떤 정부도 차코 지역의 긴급 상황이 연중 지속된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수 개월 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고 짙은 연기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며, 오염된 물을 마셔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 상황이 반복된다. 우기에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열악한 도로 상태로 인해 지역 사회 전체가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다.
결국 잦은 기상 이변은 파라과이의 중요한 지역인 차코의 고질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이 지역 주민들을 망각 속에 방치하고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정부 당국의 무능과 무관심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 차코 지역 주민들은 국가의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기간: 2025.5.20~25(8:00-17:00) 준비물: 여권/ 세둘라/ 영주권 중 하나 (사진이 부착되어있고 국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장소: 주파라과이대사관
제 21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투표소를 공고하오니 참고하시고 착오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기간: 2025.5.20~25(08:00-17:00)
준비물: 국외부재자: 신분증명서(예: 주민등록증, 여권 등) 재외선거인:
신분증명서
재외투표관리관(공관장)이 공고한 국적확인서류 원본 (세둘라, 영주권, 비자 중 1)
재외선거인은 신분증명서 이외에도 국적확인서류 원본을 꼭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장소: 주파라과이대사관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필리핀과 사업 확대 모색… 육류 수출길 열릴까
파라과이가 필리핀과의 경제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며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최근 파라과이 산업부 차관 마르코 리켈메와 국립 품질 및 동물 보건 서비스(Senacsa) 회장 호세 카를로스 마르틴은 필리핀의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 소유주인 사업가 제트 암발라다를 접견했다. 이번 만남은 암발라다의 투자를 유치하여 파라과이를 중남미 지역 및 글로벌 수출 플랫폼으로 활용할 잠재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암발라다의 방문 시기에 맞춰 필리핀 위생 검역단 또한 파라과이를 방문하여 파라과이산 육류의 필리핀 수출을 위한 위생 감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파라과이 육류 산업에 매우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1억 2천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필리핀은 육류 소비량이 높은 거대 시장이며, 육류 수요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현재 필리핀 시장에 모든 종류의 육류를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리켈메 차관은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원활한 업무 수행을 돕고 우리 육류 산업의 필리핀 시장 진출을 성사시키기 위해 Senacs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는 그동안 꾸준히 국제적인 동물 위생 기준을 충족하며 고품질의 육류 생산국으로 인정받아왔다. 필리핀 시장 진출은 파라과이 육류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의 주요 경제 국가 중 하나로, 최근 경제 성장과 함께 육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돼지고기와 닭고기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파라과이는 소고기를 포함한 다양한 육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필리핀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파라과이산 육류의 필리핀 수출이 성사된다면, 이는 파라과이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육류 수출 증대는 외화 수입 증대로 이어져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파라과이의 우수한 육류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어 다른 아시아 국가로의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필리핀 배터리 제조업체 사장의 방문은 육류 수출 외 다른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 가능성도 시사한다. 파라과이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비교적 낮은 생산 비용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필리핀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특히 암발라다 사장의 관심사는 파라과이를 중남미 지역 수출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어서, 향후 배터리 제조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파라과이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필리핀과의 경제 관계를 다각적으로 발전시키고, 남미와 아시아 시장을 잇는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 위생 검역단의 감사 결과와 더불어 양국 간의 논의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구제역 백신 접종 결과, 소 43만 마리 감소
파라과이의 소 사육 규모가 전년 대비 3.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43만 마리에 달하는 수치로, 국립동물위생품질관리청(Senacsa)의 호세 카를로스 마르틴 청장이 구제역 1차 백신 접종 기간 종료 후 밝혔다.
마르틴 청장에 따르면 이러한 감소는 주로 6년 연속된 가뭄의 누적된 영향으로 인해 발생했다. 가뭄은 소 생산량 감소, 폐사율 증가, 백신 미접종 소 증가 등의 결과를 초래했다.
마르틴 청장은 “이는 재앙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라 2021년부터 이어진 불리한 기후 상황의 논리적인 결과”라고 설명하며, 이러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의 축산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소 가격은 역내 최고 수준 중 하나이며, 이는 자유 시장의 균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절을 앞두고 나타난 육류 가격 상승에 대해 마르틴 청장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차코 지역의 홍수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공급이 부족한 반면, 5월 1일 노동절은 파라과이에서 갈비 소비가 가장 많은 날로 수요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갈비가 파라과이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소고기 부위로 연간 약 600만 장이 소비되며, 이는 국내 도축 능력을 초과하는 양이라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로부터 수입이 이루어졌으나, 현재 이들 국가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수입 유인이 줄어들었다.
새로운 시장 개척과 관련하여 마르틴 청장은 파라과이가 아시아 최대 축산물 수입국 중 하나인 필리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1년부터 시작된 필리핀의 실사를 거쳐 7월에는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파나마의 경우 최근 실사 결과가 좋지 않아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구제역 1차 예방 접종 결과는 가뭄으로 인한 높은 폐사율로 인해 2024년 대비 소 사육 규모가 3.23% 감소했음을 보여준다. 파라과이 축산업은 기후 변화라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으며, 정부와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요구된다.
[남미동아뉴스] 5월 1일부터 메르코수르 번호판 교체 신청 개시… 비용은 차량 120만 과라니, 오토바이 72만 과라니
파라과이 대법원(CSJ)의 결정에 따라 2025년 5월 1일 목요일부터 기존 차량 등록 소유주들은 메르코수르 공동 시장(Mercosur Common Market) 표준 번호판으로의 자발적인 교체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번 번호판 교체는 차량 소유주 본인만 신청할 수 있으며, 파라과이 차량등록국(DRA)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변호사 훌리아 카르도소는 650 AM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차량의 실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후 서비스 비용에 대한 청구서가 발행되며, 해당 비용은 제3의 기관에 지불하게 된다. 납부가 완료되면 고유 번호가 생성되고, 이 번호를 사용하여 차량등록국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모든 절차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호판 교체 비용은 차량의 경우 120만 과라니(PYG), 오토바이의 경우 72만 과라니로 책정되었다. 이는 2025년 5월 1일 환율 기준으로 약 165달러 및 99달러에 해당한다.
카르도소 변호사에 따르면, 대법원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번호판 교체 요청을 고려하여 이러한 방식을 채택했다. 메르코수르 번호판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의 차량 식별 표준화를 목표로 도입되었다. 이 통합 번호판은 각국의 기존 번호판 시스템을 대체하며, 국경을 넘나드는 차량의 식별 및 통행을 용이하게 하고, 역내 무역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코수르 번호판은 공통된 디자인과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위조 및 변조를 방지하고 차량 관련 범죄 수사를 용이하게 하는 장점을 가진다. 또한, 차량의 출신 국가를 나타내는 식별 코드와 함께 통합된 데이터 매트릭스 바코드를 포함하고 있어, 차량 정보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 자발적인 번호판 교체 시행을 통해 메르코수르 회원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역내 협력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조치는 강제 사항이 아니므로, 기존 번호판을 계속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메르코수르 번호판으로 교체할 경우, 향후 역내 국가 간 이동 시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등록국 웹사이트에서는 번호판 교체 절차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함께 필요한 서류 목록, 수수료 납부 방법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청자들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간편하게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실물 검사 예약 및 번호판 수령 일정 확인 등도 가능하다.
이번 메르코수르 번호판 도입은 파라과이를 비롯한 회원국 간의 경제적, 사회적 통합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준화된 차량 번호판 시스템은 물류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진하며, 궁극적으로 메르코수르 지역 전체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과이 정부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이번 메르코수르 번호판 교체 시행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차량 소유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Basa Capital, 새로운 금융 채권 투자 기회 제시
파라과이의 금융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채권 시장은 정부 및 기업의 자금 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투자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Banco Basa는 파라과이 내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주요 금융 기관 중 하나다. AA-py 등급은 Banco Basa의 신용 위험이 매우 낮음을 의미하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다. Fitch Ratings의 자회사인 Fix SCR의 신용 등급은 파라과이 내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투자 결정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에 Basa Capital이 발행하는 Banco Basa의 금융 채권은 파라과이 과라니화와 미국 달러화로 발행되어 투자자들에게 통화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과라니화 채권은 3년, 4년, 5년 만기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연 8.30%에서 8.50%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는 현재 파라과이 시장 금리 수준을 고려할 때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 또한, 미국 달러화 채권은 4년 만기에 연 6.50%의 금리를 제공하여, 달러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 될 수 있다.
Basa Capital은 파라과이 자본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투자 은행으로, 채권 발행 및 인수, 자산 관리, 기업 금융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asa Casa de Bolsa는 Basa Capital의 증권 중개 부문으로, 이번 Banco Basa 채권 발행의 구조화 및 배치를 담당하며, 투자자들에게 전문적인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Banco Basa 금융 채권 발행은 파라과이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달된 자금은 Banco Basa의 중장기 전략 프로젝트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이는 파라과이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파라과이 금융 시장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다만,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르므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전에 관련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특히, 신흥 시장 투자는 선진 시장 투자에 비해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Basa Capital은 이번 채권 발행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Basa Capital의 웹사이트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채권의 세부 조건, 발행 일정, 투자 절차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Basa Capital이 제시하는 Banco Basa의 새로운 금융 채권 투자 기회는 파라과이 자본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Banco Basa의 견고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수준을 고려하여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Basa Capital이 Banco Basa를 위한 새로운 구조화 금융 채권 발행을 통해 파라과이 자본 시장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발행을 통해 Banco Basa는 조달된 자금을 중장기 전략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투입하여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다.
Fitch Ratings의 자회사인 Fix SCR로부터 AA-py 등급을 받은 Banco Basa는 다양한 위험 프로필과 투자 기간에 맞춰 과라니화와 미국 달러화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투자자에게 매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다.
발행 세부 정보 발행일: 2025년 4월 29일 이자 지급: 분기별 과라니화 채권 1 시리즈:금액: 50,000,000,000 파라과이 과라니 (PYG) 금리: 연 8.30% 만기: 3년 2 시리즈:금액: 25,000,000,000 파라과이 과라니 (PYG) 금리: 연 8.40% 만기: 4년 3 시리즈:금액: 25,000,000,000 파라과이 과라니 (PYG) 금리: 연 8.50% 만기: 5년 미국 달러화 채권 시리즈 금액: 10,000,000 미국 달러 (USD) 금리: 연 6.50% 만기: 4년
Basa Capital의 영업 관리자인 Joshua Cruzans는 “Basa Capital은 국가와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투자 기회 창출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있다. Banco Basa의 이번 새로운 금융 채권 발행은 견고한 지원, 경쟁력 있는 금리, 파라과이 금융 시스템의 건실한 기관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는 훌륭한 옵션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채권의 구조화 및 배치는 금융 자문, 발행 구조화, 기관 및 개인 투자자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Basa Capital의 자회사인 Basa Casa de Bolsa가 담당한다.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basacapital.com.py 또는 전화 021 618 7900으로 문의하면 된다.
[남미동아뉴스] 브라질과 파라과이, 2031 팬암 유치 경쟁; 국제펜싱연맹, 이집트의 엘 후세이니 임시 회장 임명; ‘수영 여제’ 레데키, TYR 프로 수영 대회 400m 자유형 압도적 우승!
● 팬아메리칸 게임 범미주스포츠기구(Panam Sports)가 2031년 팬아메리칸 게임 유치 후보 도시로 파라과이의 아순시온과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니테로이를 공식 발표했다.
파라과이는 주요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난 해 2027년 재유치된 팬아메리칸 게임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리마(페루)에 24-28로 아쉽게 패배한 바 있다. 반면, 리우데자네이루는 2007년 팬아메리칸 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2016년 하계 올림픽까지 유치한 경험이 있는 도시다. 이번에는 인접 도시인 니테로이와 공동으로 유치에 나서며 24년 동안 세 번째 대규모 종합 스포츠 행사 개최를 노리고 있다. 아순시온은 올해 8월, 333개 종목에 4,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2회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범미주스포츠기구는 아직 유치 평가 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개최지 선정 과정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조만간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 컬링 캐나다 프레더릭턴에서 열린 세계 믹스더블 컬링 선수권대회에서 이탈리아와 호주가 예선 라운드 로빈 풀에서 선두를 달리며 금요일에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A조에서는 이탈리아의 스테파니아 콘스탄티니와 아모스 모사너 조가 9전 전승, 총 73-35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스코틀랜드(7승 2패)와 캐나다(7승 2패)가 그 뒤를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B조에서는 호주의 탈리 길과 딘 휴이트 조가 8승 1패로 조 1위에 올랐고, 에스토니아(6승 3패)와 미국의 코리 티에세와 코레이 드롭킨 조(6승 3패)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마지막 풀 경기에서 스페인을 10-2로 꺾어야 했고, 결국 승리하며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캐나다와 에스토니아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 맞붙을 기회를 놓고 격돌하며, 미국과 스코틀랜드가 대결하여 승리 팀은 호주와 준결승을 치르게 된다. 티에세와 드롭킨 조는 2023년 이 대회 우승팀이다. ● 펜싱 국제펜싱연맹(FIE)은 4월 30일 개최된 집행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했으며, 여기에는 회장직 변경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 회의록에 따르면, “총회 사이의 FIE 관리는 집행위원회에 위임되어 있으며, FIE의 원활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집행위원회는 압델 모네임 엘 후세이니(이집트) 씨를 임시 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명시되었다. 엘 후세이니 임시 회장은 이를 수락했으며, FIE 규정 및 기타 규정에 따라 FIE 회장의 모든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집행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차기 FIE 총회에서 비준을 받을 예정이다. 은행가 출신인 엘 후세이니(58세)는 플뢰레 펜싱 선수로 1984년과 1988년 올림픽에 이집트 국가대표로 출전했으며, 선수 은퇴 후에는 심판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4년 FIE 마케팅위원회에 합류했으며, 2021년 집행위원으로 선출되었고 2024년에 재선되었다. 이제 관심사는 선출되었으나 침묵을 지키고 있는 FIE 회장인 러시아의 알리셰르 우스마노프가 그에게 어느 정도의 재량권을 부여할 것인가이다. FIE 총회는 11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 피겨 스케이팅 미국의 아이스 댄스 스타 남매 마이아 시부타니와 알렉스 시부타니가 현역 복귀를 선언했다. 마이아는 30세, 알렉스는 34세인 이들은 다가오는 올림픽 시즌을 목표로 러시아 출신의 마리나 주에바와 이탈리아 출신의 마시모 스칼리의 지도를 받게 된다. 시부타니 남매는 2018년을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으나, 2014년과 2018년 동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두 차례 획득했으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011년 동메달, 2016년 은메달, 2017년 동메달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선수권대회 시니어 부문에서 8회 연속 메달(2016년, 2017년 우승,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을 획득하는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이들은 은퇴 후에도 아이스 쇼와 갈라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복귀 후에는 세계 챔피언인 매디슨 초크-에반 베이츠 조와 경쟁해야 하지만, 캐롤라인 그린-마이클 파슨스 조, 크리스티나 카레라-앤서니 포노마렌코 조, 에밀리 브래티-마이클 소머빌 조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미국 대표팀 두 번째 자리를 충분히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축구 국제축구연맹(FIFA)은 빈곤 퇴치 단체인 글로벌 시티즌과 공동으로 새로운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 마련을 위한 모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기금은 4년 동안 1억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며, 어린이들에게 교육과 축구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첫 번째 단계로 FIFA는 오는 6월 14일 미국에서 개막하여 한 달 동안 63경기가 펼쳐지는 FIFA 클럽 월드컵 티켓 판매액의 1달러씩을 기부할 예정이다. 2008년 호주에서 설립된 글로벌 시티즌은 현재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휴 에반스 글로벌 시티즌 CEO가 발표한 새로운 기금은 전 세계 어린이 교육 개선에 헌신하는 단체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 수영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에서 열린 TYR 프로 수영 시리즈 둘째 날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기록이 쏟아졌다. 목요일에는 두 개의 세계 최고 기록이 나왔다. 여자 100m 자유형: 52.90, 그레첸 월시 (미국) 여자 400m 자유형: 3:56.81, 케이티 레데키 (미국) 지난해 세계수영연맹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월시는 여자 100m 자유형에서 52.90의 세계 최고 기록으로 강력하게 출발했지만, 올림픽 메달 5개에 빛나는 토리 허스크(52.95)의 막판 추격에 간신히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허스크의 기록은 현재 세계 2위에 해당한다.
여자 1500m 자유형에서 역대 2위의 기록을 보유한 레데키는 여자 400m 자유형에서 캐나다의 신성 서머 매킨토시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3:56.81로 3:58.28을 기록한 매킨토시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 기록은 2025년 세계 1, 2위에 해당한다. 이례적으로 매킨토시가 레이스 대부분을 리드했지만, 마지막 50m에서 레데키가 29.50의 놀라운 스퍼트를 선보이며 31.15를 기록한 매킨토시를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레데키의 기록은 역대 7위에 해당하며, 매킨토시의 기록은 역대 14위에 해당한다. 레데키는 여자 400m 자유형 역대 상위 9개 기록 중 3개를 보유하게 되었다. 미국의 클레어 와인스타인은 4:01.26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3위에 올랐으며, 이 기록은 2025년 세계 3위이자 역대 12위에 해당한다.
올림픽 계영 금메달리스트인 엠마 웨버는 여자 100m 평영에서 1:06.63으로 1:06.67을 기록한 스타 선수 릴리 킹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으며, 올림픽 200m 평영 금메달리스트인 케이트 더글러스는 1:06.76으로 3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올림픽 배영 메달리스트 카일리 매스는 여자 50m 배영 예선에서 27.13으로 2025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가장 빨랐지만, 결승에서는 27.53으로 3위에 머물렀다. 대신 미국의 캐서린 버코프가 예선에서 27.34로 2025년 세계 4위에 오른 후 결승에서 27.38로 우승했다. 파리 올림픽 배영 은메달리스트인 미국의 레건 스미스는 결승에서 27.43으로 2위를 차지하며 2025년 세계 5위에 올랐다.
스미스는 이어진 여자 200m 접영에서 2:05.38로 우승하며 2025년 세계 2위에 올랐고, 미국의 올림픽 대표 알렉스 섀켈(2:06.13)을 여유롭게 제쳤다. 남자 100m 자유형에서는 셰인 카사스가 48.47로 출발부터 결승까지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했고, 올림픽 계영 금메달리스트 크리스 줄리아노(48.49)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카사스는 남자 50m 배영에서도 24.41로 우승하며 지난 3월 자신이 세운 세계 최고 기록 24.23에 근접하는 기록을 세웠다. 헝가리의 올림픽 200m 배영 챔피언 후베르트 코스는 24.81로 3위를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 400m 자유형 동메달리스트 키에런 스미스는 이 종목에서 3:47.01로 우승했고, 플로리다 지역의 라이언 에리스먼(3:48.57)이 2위를 차지했다. 주 종목이 아닌 400m 자유형에 출전한 프랑스의 올림픽 3관왕 레옹 마르샹(3:48.97)과 도쿄 올림픽 800m, 1500m 자유형 챔피언 바비 핀케(미국, 3:49.01)는 각각 3, 4위를 기록했다.
키르기스스탄의 올림픽 3회 출전 선수 데니스 페트라쇼프는 남자 100m 평영에서 59.23으로 우승하며 2025년 세계 5위에 올랐다. 리투아니아의 알렉사스 사비카스는 59.72로 아깝게 2위를 차지하며 2025년 세계 14위를 기록했다. 테네시대학교 소속으로 2024 세계선수권대회 200m 접영 동메달리스트인 오스트리아의 마틴 에스퍼른베르거는 이 종목에서 1:55.71로 우승하며 2025년 세계 10위에 올랐다. 미국의 올림픽 2관왕 카슨 포스터는 1:55.84로 2위를 기록했다.
[남미동아뉴스]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 대비, 파나마 스포츠와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 합동 훈련 캠프 개최
파나마 스포츠 기구(Panam Sports)와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Paraguay Olympic Committee)가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와 참가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합동 훈련 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훈련 캠프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개최국인 파라과이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참가국 간의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을 도모하며, 스포츠 발전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번 합동 훈련 캠프에는 올림픽 레슬링, 스쿼시, 비치발리볼, 펜싱, 태권도, 농구 3×3, 유도, 트라이애슬론, 가라테, 수영, 육상, 역도, 조정, 양궁 등 총 14개 종목에서 1,000명 이상의 선수와 300명의 코치가 참가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레슬링 종목 선수들을 대상으로 첫 번째 캠프가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캠프는 양궁 종목으로 대회 개막을 불과 일주일 앞둔 8월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파나마 스포츠 기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와 같은 훈련 캠프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파나마 스포츠 기구의 히메나 살다냐 사무총장은 “파나마 스포츠와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훈련 캠프에 대해 매우 기쁘고 설렌다”며, “이번 캠프는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을 준비하는 우리 대륙의 젊은 선수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다. 우리는 최고 수준의 시설과 장비, 그리고 뛰어난 코치진과 스포츠 전문가들을 갖추고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의 카밀로 페레스 회장은 “우리 대륙의 젊은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와 파라과이 정부는 이번 훈련 캠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번 캠프는 다가오는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이라는 우리의 위대한 청소년 스포츠 축제의 완벽한 서막이 될 것이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 캠프는 단순히 선수들의 신체적, 기술적 능력 향상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캠프 기간 동안 스포츠 심리, 도핑 방지, 영양 관리 등에 대한 워크숍은 물론,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가 특강, 선수와 코치를 위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 선수들은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스포츠인으로서 갖춰야 할 소양을 함양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은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서 개최되는 청소년 종합 스포츠 대회로, 아메리카 대륙의 젊은 스포츠 유망주들이 참가하여 기량을 겨루는 중요한 무대이다. 이번 대회는 차세대 올림픽 스타를 발굴하고, 아메리카 대륙의 스포츠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나마 스포츠 기구와 파라과이 올림픽 위원회의 이번 합동 훈련 캠프는 이러한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중요한 준비 단계이며, 참가 선수들에게는 경기력 향상과 국제적인 경험을 쌓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각 종목별 훈련 캠프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2025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칸 게임이 젊은 선수들의 열정과 패기가 빛나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노동절, 높은 비정규직률 속에서 기념
파라과이 경제 주체의 62%가 비공식 부문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국가 경제 발전의 심각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비정규직률은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 사회 보장 접근성 및 기타 노동 권익 확보에 큰 제약을 초래한다.
파라과이 국립통계청(INE)의 2024년 4분기 가계 조사에 따르면, 현재 파라과이의 취업자 수는 2,996,000명으로, 이는 주당 최소 1시간 이상 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을 의미한다. 이 중 남성은 1,691,000명, 여성은 1,305,000명이다. 반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실업자 수는 약 142,000명으로, 경제 활동 인구의 4.6%를 차지하며 남녀 비율은 거의 동일하다. 노동 시장 분석 결과, 전체 노동자의 60% 이상이 상업, 식당 및 서비스업을 포함하는 3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제조업 및 건설업과 같은 2차 산업은 21%를 차지하며, 농업, 축산업, 수렵 및 어업을 포함하는 1차 산업은 16%에 불과하여 그 비중이 매년 감소하는 추세이다.
이반 옥헤다 INE 국장은 2024년 4분기 가계 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파라과이가 직면한 주요 과제 중 하나로 높은 비정규직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파라과이 경제 주체의 62%가 비공식 부문에 속해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지역 평균인 약 55%보다 높은 수치이며, 페루(74%)보다는 낮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루과이와 칠레는 약 25%로 가장 낮은 비정규직률을 보이고 있다. 2023년 8월 15일부터 2025년 초까지 10만 명 이상의 신규 취업자가 발생했으나, 이들이 모두 정규직에 취업한 것은 아니다. 오헤다 국장은 “취업자” 개념에는 정규직 근로자뿐만 아니라 노동 계약이나 사회 보장 혜택 없이 임시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503,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공공 부문 279,000명, 민간 부문 1,224,000명이다. 특히 민간 부문은 파라과이 경제의 주요 동력으로 간주된다. 민간 부문 정규직 근로자 중 남성은 834,000명, 여성은 390,000명으로, 노동 시장에서 뚜렷한 성별 격차를 보여준다. 옥헤다 국장은 오토바이 배달원과 같은 디지털 플랫폼 노동의 증가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러한 형태의 노동은 수입을 창출하지만, 종종 불안정한 근무 환경과 노동 보호 없이 이루어진다. INE는 이러한 현상을 주당 30시간 미만으로 일하면서 추가 근무를 적극적으로 희망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들을 포함하는 ‘시간 부족으로 인한 불완전 고용’ 범주에서 측정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옥헤다 국장은 파라과이의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파라과이는 역내에서 가장 높은 성장 전망을 가진 3~4개국 중 하나이며, 투자 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에서 투자 매력이 높은 60개국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라과이의 노동조합 조직률은 6.7%에 불과하며, 높은 비정규직률, 낮은 산업화 수준 및 시민들의 불신으로 인해 조직력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라틴 아메리카 노동조합이 자유주의 성향의 정부, 제한적인 노동 개혁 및 비정규직 확산으로 인해 역사상 가장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 대립, 적응 및 권력 약화 속에서 라틴 아메리카 노동조합은 변화하는 불평등한 환경 속에서 재창조되거나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다. 국내적으로 노동자들은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 결성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계속 투쟁하고 있지만, 정부에 의해 체계적으로 무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파라과이는 높은 비정규직률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노동자들의 삶의 질 저하와 국가 경제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노동절을 맞아 파라과이 정부, 기업, 노동조합 및 시민 사회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노동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남미동아뉴스] 브라질, 아동 소셜 미디어 스타 육성 과열 속 플랫폼 책임 논란
브라질에서 어린 ‘인플루언서(Influencer)’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주로 또래들에게 온라인 ‘부자 되기’ 계획을 홍보하며, 일부는 틱톡(TikTok)이나 콰이(Kwai)와 같은 플랫폼으로부터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가난한 환경에서 벗어나 부와 명성을 꿈꾸는 아이들과, 이들의 잠재력을 활용하려는 가족 및 기획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나타나는 현상이다.
브라질 산타 리타 두 사푸카이 지역에 사는 14세 소년 길례르메는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길거리에서 사탕을 팔면서 자신의 일상을 촬영한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올린다. 그의 인스타그램, 콰이, 틱톡 계정 팔로워 수는 2월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섰다. 그의 영상은 월 최대 6,000헤알(약 1,000달러)의 수익을 안겨주는데, 이는 브라질 성인 평균 소득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다. 길례르메의 매니저인 유리 아라우주는 그를 “브라질의 새로운 미스터비스트”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드러냈다.
불법 아동 노동 논란과 플랫폼의 책임 회피 그러나 이러한 아동 인플루언서들의 활동은 브라질 내에서 불법 아동 노동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브라질 법률상 16세 미만의 아동은 법원의 허가 없이 노동 행위를 할 수 없으며, ‘예술 노동’으로 인정되는 극히 일부의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길례르메 역시 법적인 노동 허가 없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매니저에 따르면 틱톡과 콰이는 계정 수익화 전에 그의 노동 허가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브라질 노동 검찰청의 아동·청소년 권리 코디네이터인 루이자 카르발류 호드리게스는 “법은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고, 그들이 인생의 각 단계를 적절한 시기에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 아이들의 뇌는 여전히 발달 중”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틱톡은 길례르메의 계정을 ‘크리에이터 보상 프로그램’에서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콰이는 그의 계정을 폐쇄했다. 틱톡 측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노동 법원 판결에 대해서는 아동 노동 착취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항소했다. 콰이 측은 “어떤 방식으로든 아동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13세에서 17세 사용자에게는 부모의 승인을 요구한다고 해명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미성년 크리에이터의 판매 활동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소셜 미디어, 새로운 형태의 비공식 노동 시장으로 전문가들은 브라질에서 인스타그램과 같은 플랫폼이 성인뿐만 아니라 아동에게도 비공식 노동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딥랩(DeepLab)의 연구에 따르면 약 2,700만 명의 브라질인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인스타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2024년 기준 세계에서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가 가장 많은 국가이다. 딥랩의 인류학자인 바그너 알베스-실바는 “팬데믹 이후 비공식 노동에서 디지털 노동으로의 이주가 있었다”며 “인스타그램은 노동을 위해 설계된 네트워크는 아니지만, 브라질에서는 그렇게 변모했다”고 분석했다.
어린이들의 꿈과 부모의 욕망, 그리고 플랫폼의 책임 소셜 미디어에서 어린 인플루언서들의 성공 사례는 또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며, 이들은 부모의 조기 은퇴와 자신의 부자 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다. 일부 부모들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디지털 마케팅 강좌를 함께 수강하거나 계정 개설을 돕기도 한다.
13세 소녀 바네사는 어머니의 지원 아래 인스타그램에서 디지털 마케팅 강좌를 판매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녀는 학교 수업 후에도 비디오 스크립트 작성에 시간을 쏟고, 주말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콘텐츠 제작에 할애한다. 그녀는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스스로 사장이 되는 것을 꿈꾼다.
14세 소년 파브리시오는 바이럴 콘텐츠 제작 비법을 공유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아버지는 과거 힘든 환경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아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성공하기를 바란다. 그는 “아이들이 일하지 않으면 비생산적이게 된다”며 자녀의 온라인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회 전체의 보호 의무와 플랫폼의 윤리적 책임 강조 브라질 법원은 이미 2022년부터 미성년자의 예술 노동에 대한 사법적 감시를 강화해왔으며, 2023년 10월에는 틱톡에 아동의 계정 수익화를 허용한 것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아동의 보호는 가족과 국가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들이 아동의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알고리즘이 아동의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확산시키고, 수익화 시스템이 아동 노동을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플랫폼은 아동 사용자에 대한 안전 장치를 강화하고, 불법적인 아동 노동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길례르메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기도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동시에 아동 인플루언서 산업의 빛과 그림자를 보여준다. 어린 나이에 막대한 부와 명성을 얻는 것은 매력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아동의 권리가 침해되고 착취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브라질 사회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보장하면서도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조화롭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다.
[남미동아뉴스] 브라질, 미-중 무역 갈등 속 EU-메르코수르 무역 협정 체결 낙관
브라질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유럽연합(EU)과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브라질 무역투자진흥청(ApexBrasil)의 호르헤 비안 청장은 최근 유로뉴스(Euronew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관세를 인상하는 현 상황이 EU-메르코수르 협정 체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재 세계가 직면한 적대적인 무역 환경 속에서 우리는 협정 이행을 개선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와 메르코수르는 지난해 12월, 인구 7억 5천만 명, 세계 경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했다. 하지만 협정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EU 회원국들의 승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랑스를 비롯한 일부 EU 회원국들은 메르코수르의 농축산물 수출로 인한 불공정 경쟁과 메르코수르 국가들의 환경 기준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협정에 반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비안 청장은 “현재 상황은 명확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훼손하고 있으며, 모든 국가가 이에 적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미국에 6천억 달러 이상의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만약 이 수출품에 약 20%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유럽의 농업, 공업, 제조업 부문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가 요구하는 소위 “미러 조항”, 즉 메르코수르 농산물 수입품에도 EU 농가에 적용되는 동일한 생산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비안 청장은 “브라질은 열대 기반 생산인 반면 유럽은 온대 기반 생산으로, 기후 구조 자체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그는 식량 생산이 민감한 문제임에는 틀림없지만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유럽에 핵심 원자재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수출도 희망하고 있다. 산업 부문에서는 이미 포르투갈에 공장을 운영 중인 브라질 항공우주 기업 엠브라에르가 “유럽 내 항공기 부품 생산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비안 청장은 밝혔다.
EU 내에서는 메르코수르 협정 지지자들 사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이번 협정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비안 청장은 “남미 대륙 전체에 걸친 중국의 영향력은 분명한 현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유럽은 우리에게 우선순위다. 중국은 양적인 측면에서는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EU-메르코수르 협정의 최종 비준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환경 및 농업 기준에 대한 EU 회원국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각국의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한 설득과 타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라는 외부적인 요인이 EU와 메르코수르 양측에 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브라질의 기대처럼 조만간 협정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브라질 최악의 고온 지역, 원주민의 노래로 숲을 되살리다
베르토폴리스, 브라질 – 브라질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은 빽빽하고 침입성이 강하며 불에 잘 타는 기니 잔디로 뒤덮여 있다. 롤링힐에는 검게 탄 흔적이 바둑판처럼 남아 있으며, 이는 기온 상승과 함께 증가한 화재의 증거이다.
그러나 프라지뉴 마을로 들어서면 푸른 녹색의 조각보가 펼쳐진다. 이곳의 메마른 평원에서는 탐스러운 바나나 야자수, 카사바 식물, 구아바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풍요로운 땅은 브라질 동부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 조상의 노래와 전통을 심기 과정에 녹여낸 원주민 주도의 농업 생태 프로젝트인 함히 테라 비바(Hāmhi Terra Viva)의 결실이다.
뒤뜰 텃밭이나 대규모 재조림 지역에서 재배된 이 나무들의 오아시스는 현지 막살리(Maxakali) 부족, 다른 이름으로 티크무’운(Tikmũ’ũn)족에게 일종의 재생을 의미한다. 한때 막살리족의 영토를 덮었던 대서양림은 열대 우림, 해안 활엽수림, 맹그로브 숲으로 이루어진 복잡한 생태계였다. 울창한 캐노피는 습기를 가두어 세계에서 가장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 중 하나를 조성했다. 그러나 대서양림의 파괴는 지역적인 기후 변화 영향을 악화시켰고, 그로 인해 산불 위험이 높아졌다.
브라질의 제퀴티농냐 계곡(Jequitinhonha Valley)은 막살리족의 네 개 부족 거주지가 있는 곳으로, 최근 몇 년간 기온이 급격히 상승했다. 2023년 브라질 정부 자료를 분석한 오 글로보(O Globo) 신문에 따르면, 브라질 20개 도시에서 일일 최고 기온이 평균보다 5℃ 높게 기록되었다. 이 중 18개 도시가 제퀴티농냐 계곡에 위치해 있다. 특히 아라수아이 시는 그해 11월 브라질 역사상 최고 기온인 44.8℃를 기록하며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이 도시는 막살리족 영토에서 불과 130km 떨어진 곳에 있다.
함히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인 로상젤라 페레이라 데 투그니(Rosângela Pereira de Tugny)는 “우리는 브라질 기후 위기의 진원지에 있다”고 말했다. 농업, 개발, 벌목과 같은 관행이 숲을 잠식하면서 대서양림의 85% 이상이 파괴되었다.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는 전문가들이 8% 미만의 숲만이 남아 있다고 추정한다. 학교 교사이자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 석사 과정 학생인 루시오 플라비우 막살리(Lúcio Flávio Maxakali)는 “어렸을 때는 숲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동물도 많았고 숲 한가운데서 옥수수, 콩, 사탕수수 같은 식량을 심었다.”
그러나 수세기 동안 식민지 정착민들은 광대한 대서양림을 개간하기 위해 불을 사용했다. 농부들은 종종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기니 잔디 씨앗을 불탄 지역에 뿌려 소를 먹였다. 프라지뉴 마을의 52세 지도자인 마누엘 다마시오 막살리(Manuel Damásio Maxakali)는 “농부들이 풍경을 바꿔 놓았다”고 말했다. 주름진 손으로 먼지 낀 땅에 즉석 지도를 그리며 다마시오는 농부들이 초래한 파괴를 간절히 설명하려 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불태웠다. 울타리를 치고 소를 들여왔다. 모든 것을 베어냈다. 매번 농부들은 더 많은 땅을 차지했다.”
1964년부터 1985년까지 이어진 브라질 군사 독재 정권은 이 지역 열대림 파괴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통합만이 항복하지 않는 길”이라는 모토 아래 군사 지도부는 울창한 숲을 가로지르는 도로를 건설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외딴 지역에서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결국 삼림 벌채는 1995년에서 2004년 사이에 정점에 달해 연간 최대 27,772제곱킬로미터의 숲이 파괴되었다. 다마시오 막살리는 허리를 숙여 흙바닥에 그림을 그리며 환경이 어떻게 변했는지 보여준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기온이 상승했다. 특히 대서양림 지역에서는 숲 면적의 4분의 1이 사라질 때마다 표면 온도가 1℃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숲 전체가 파괴되면 기온이 4℃까지 급등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습한 숲 덮개 없이 막살리족 영토가 더욱 뜨겁고 건조해졌다고 말한다. 이는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작년에는 미나스제라이스 주에서 발생한 산불 건수가 기록을 경신했다. 9개월도 채 안 되어 24,475건의 산불이 집계되었는데, 이는 2021년 전체 최고 기록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이다. 강우량 부족 또한 화재 위험을 높이며, 끝없이 펼쳐진 기니 잔디는 풍경 전체에 두꺼운 가연성 물질 층을 형성한다. 기니 잔디 화재는 산불보다 네 배나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 막살리족은 이 침입성 식물을 “등유”라고 부른다.
일부 화재는 막살리 공동체 내에서 우연히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불은 고인의 옷, 도구, 집을 태우는 막살리족의 장례 의식에서 흔히 사용되며, 요리나 뱀을 쫓기 위해 땅을 정리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기후 변화의 유일한 결과는 산불만이 아니다. 프라지뉴 마을의 강은 너무나 말라붙어 마을 주민들은 목욕조차 할 수 없다. 다마시오는 “물이 없다. 물이 말라 버렸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보통 강물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생태학적 청사진으로서의 노래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의 메마르고 불에 탄 언덕 비탈에 작은 오두막이 서 있다. 막살리족의 영토는 한때 대서양림의 최소 세 개 큰 계곡에 걸쳐 있었다. 마을의 장로들은 숲이 식량, 의약품, 건축 자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막살리족 신앙의 중심인 영적 존재인 야미이숍(yãmĩyxop)의 서식지 역할을 했던 것을 기억한다. 다마시오는 “숲에는 우리를 위한 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가 아플 때 나무껍질을 사용하면 나아졌다. 하지만 지금은 풀만 있을 뿐이다. 농부들이 모든 것을 불태웠다.”
그러나 6,434헥타르의 목초지로 축소된 막살리족의 네 개 남은 보호구역은 원래 식생의 17% 미만을 포함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서양림이 지역적으로 멸종했다고 간주한다. 그러한 부재로 인해 많은 막살리족 지도자들은 재조림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그들의 음악 전통에서 과거의 생태학적 청사진을 발견하고 있다. 다마시오 막살리는 함히 프로젝트의 울창한 초목 속에서 바나나 나무 줄기를 들어 올리고 있다.
노래는 막살리 마을의 삶을 조직한다. 예를 들어 음악은 질병을 치료하고, 역사를 가르치거나, 가방을 만들거나 어망을 짜는 방법과 같은 실용적인 지침을 전달하는 데 사용된다. 함히 프로젝트 코디네이터이자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의 음악학자인 드 투그니는 “노래는 티크무’운 사회 구조 전체를 하나로 묶는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노래를 작곡하지 않는다. 그들은 노래를 가지고 있다.”
그녀는 노래를 갖는다는 것은 노래의 창조자로 여겨지는 영혼을 돌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조상의 노래는 또한 지역 생태에 대한 매우 상세한 기록을 제공한다. 문법과 어휘가 다른 12개의 음악 카논은 총 약 360시간 분량이다. 가사에는 현재 영토에서 멸종된 수백 종의 동식물이 담겨 있다. 아구아 보아 마을의 지도자인 마누엘 켈레(Manuel Kelé)는 “우리는 묘목, 바나나, 우리 자신 등 모든 것에 대해 노래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종교 안에는 개조차 노래가 있다.”
예를 들어, 한 노래에는 33종의 벌이 나열되어 있는데, 그중 일부는 브라질의 공용어인 포르투갈어 이름이 없고 현재 영토에 존재하는 것은 단 두 종뿐이다. 가사는 많은 막살리족이 직접 목격한 적이 없는 벌의 행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드 투그니는 “노래는 스냅 사진과 같다”고 말했다. “곤충, 새, 식물의 이름, 동물과 잎 사이의 관계의 순간 등 대서양림에 존재하는 모든 세부 사항의 사진과 같다. 이 모든 것이 기록되어 있다.막살리족에게 의례적인 노래는 숲의 재생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래는 함히의 나무 묘목장에서 매일 하는 일의 일부이다.
묘목장 관리인들은 씨앗을 심을 때 노래를 부를 뿐만 아니라 수확과 재배의 규칙적인 리듬의 일부로 음악을 연주한다. 관리인들은 그룹으로 나뉘어 묘목장 주변에 자리를 잡고 서로 화음을 맞춰 노래한다. 노래 가사는 참가자들이 조상의 생태학적 지식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함히의 일부 작업은 과일 나무와 기타 작물을 심는 데 전념하고 있지만, 프로젝트 지도자들은 재조림이 지역의 화재 위험을 줄이는 데 핵심이라고 생각한다2023년 시작된 이후 함히 프로젝트는 60헥타르 이상의 과일 나무와 155헥타르의 대서양림 식물을 심었다. 목표는 그 두 배 가까운 면적을 재조림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임시 소방대를 조직하고, 내화성 식물 종을 심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자연 방화벽을 만들기도 했다. 마을 지도자인 다마시오는 “노래는 숲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는 죽은 자들에게 우리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들은 이곳을 걸으며 우리를 돕는다. 우리는 숲이 다시 자라도록 부르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트럼프의 ‘상호 관세’ 유예, 각국 선거에 미칠 영향은?
워싱턴 D.C.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7월 초까지 ‘상호 관세’ 시행을 유예하면서, 미국 수출품에 대한 새로운 관세 부과를 피하기 위해 호주, 싱가포르, 필리핀, 한국 등 4개국이 미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향후 몇 주간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적 정책과 변동성이 커진 미국과의 관계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호주, 5월 3일 호주는 5월 3일 총선을 통해 앤서니 앨버니지 현 총리와 보수 성향의 피터 더튼 후보 중 차기 총리를 선출한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 앨버니지가 이끄는 좌파 노동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싱크탱크 로위 연구소의 라이언 닐람은 “외교 정책은 일반적으로 호주 선거에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의 글로벌 무역 시스템 파괴로 인해 올해는 다르다”고 말했다. 호주는 트럼프의 ‘상호 관세’ 정책에 따라 가장 낮은 수준인 10%의 기본 관세율을 적용받았다. 하지만 중국이 호주의 주요 수출 시장이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의 침체는 호주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앨버니지 총리는 미국의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호주 수출업체는 트럼프 행정부 초기에는 관세 면제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면제를 받지 못했다. 호주 유권자들은 관세 자체보다 트럼프 대통령에 더 주목하고 있다. 로위 연구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했으며, 대다수의 호주 유권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튼 후보와 호주 보수 진영은 초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려 했지만, 이는 오히려 인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다. 호주국립대학교의 대런 림 교수는 “보수 진영은 호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정당으로 여겨졌지만, 현재 가장 큰 위협은 트럼프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5월 3일 싱가포르도 5월 3일 총선을 치른다. 이번 총선에서는 로렌스 웡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민행동당(PAP)의 승리가 유력하다. PAP는 1965년 싱가포르 독립 이후 계속해서 집권해왔다. 주요 야당인 노동당은 의석수를 늘리기를 희망하지만, 전체 의석의 3분의 1 미만에 해당하는 의석에만 후보를 냈다. 이번 선거는 지난해 리셴룽 전 총리로부터 당권을 물려받은 웡 총리에 대한 첫 국민투표가 될 것이다.
웡 총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해 “세계를 더욱 자의적이고 보호무역주의적이며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싱가포르 야당 대표 프리탐 싱도 트럼프의 위협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는 웡 총리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미국과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4월 2일 미국 수출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받았다. 싱가포르 정부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 인하 협상을 희망하고 있지만, 10%의 기본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필리핀, 5월 12일 필리핀은 5월 12일 중간선거를 치른다. 이번 선거는 2022년 취임한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행정부에 대한 첫 주요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이다. 하원 전체와 상원 절반이 선거 대상이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라 필리핀 수입품은 17%의 관세율을 적용받는다. 1 이는 동남아시아 다른 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며, 일부 필리핀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미국과의 무역을 늘릴 기회로 보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미국의 관세율을 0% 또는 최소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정도로 낮추는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 또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국 농산물을 더 많이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필리핀 정치권에서는 ‘상호 관세’가 큰 이슈로 부각되지 않고 있다. 마닐라 소재 지정학적 위험 분석 업체 아마도르 리서치 서비스의 훌리오 아마도르 3세 대표는 “이번 중간선거는 부패, 일자리, 식량 안보 등 국내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6월 3일 한국은 6월 3일 조기 대선을 치른다. 한국 국회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고, 4월 초 헌법재판소가 이를 인용했다. 이후 한국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한국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트럼프가 25%의 상호 관세를 위협하기 전부터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받고 있었다.
이재명 야당 대표는 5월 3일 확정될 보수 후보와 경쟁할 예정이다. 공주대학교의 임은정 교수는 “윤 전 대통령의 쿠데타 시도 이후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정당성과 인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관세와 미국과의 광범위한 관계는 일반적으로 기업 친화적인 보수 진영에 유리한 이슈다. 임 교수는 “한국 보수 진영은 워싱턴과의 협상 경험이 더 많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독립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보수 진영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한국 정부의 협상 여지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10%의 기본 관세는 협상 대상이 아니고, 자동차 관세도 협상 대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남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는 한국이 “딜을 확대”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킹스 칼리지 런던의 라몬 파체코 파르도 교수는 미국-한국 협상이 미국 투자, 국방 조달, 기술 접근, 중국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한국에 중국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더 가까워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석좌는 “한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에 대한 대가로 면제를 받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는 한국에 패배 상황”이라고 말했다.
[남미동아뉴스] 벳손 CEO, 브라질과 파라과이 시장 진출로 라틴 아메리카 성장 견인 전망
스톡홀름, 스웨덴 – 온라인 게임 기업 벳손 AB(Betsson AB)의 CEO 폰투스 린드월(Pontus Lindwall)은 최근 브라질과 파라과이 시장 진출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벳손의 1분기 라틴 아메리카 지역 매출이 70% 급증한 데 따른 전망이다. 벳손은 어제 발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그룹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2억 9,370만 유로(약 4,230억 원)를 기록했으며, 특히 라틴 아메리카 지역 매출은 70.3%나 증가하여 7,450만 유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높은 카지노 활동과 강화된 스포츠북 마진에 힘입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벳손 전체 1분기 매출의 25%를 차지했다. 벳손은 지난 2월 새롭게 규제된 브라질 시장에서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이는 합법적인 베팅 시장이 출범한 지 한 달 만이다. 벳손은 지난 4월 브라질에서 베팅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1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된 애널리스트 콜에서 린드월 CEO는 2024년 말 현지 온라인 카지노 라이선스를 획득한 후 지난 2월 파라과이에서도 기술적인 출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벳손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현지 게임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게 되었다.
린드월 CEO는 브라질과 같은 새로운 시장 진출이 이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페루 등에서 성공을 거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벳손의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 집중하면서 브라질 시장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린드월 CE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브라질은 거대한 시장이며, 우리는 신중하게 시작하여 해당 시장에 제품을 맞추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그 후 마케팅을 시작하여 시장의 반응을 살펴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이 지역의 다른 시장에서 이미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브라질 시장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강력한 성과를 보인 벳손 벳손의 CFO 마틴 외만(Martin Öhman)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시장 진출이 1분기 실적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만 CFO는 라틴 아메리카의 다른 시장들의 실적에 대해 더 자세히 언급하며, 이 지역의 매출이 3,100만 유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예치금, 거래액 증가와 더불어 1분기에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벳손은 스포츠북과 카지노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페루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외만 CFO는 지난 2월 콜롬비아에 도입된 온라인 도박에 대한 새로운 19% 부가가치세가 아직까지 시장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외만 CFO는 “콜롬비아는 비교적 작은 시장”이라면서도 “물론 모든 세금 인상과 규제 변화는 사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우리 전체 수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벳손의 발표는 라틴 아메리카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함께, 새로운 시장 진출을 통해 더욱 큰 성장을 이루려는 벳손의 전략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브라질과 파라과이와 같은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의 초기 성공 여부가 향후 벳손의 라틴 아메리카 사업 확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미동아뉴스]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 자살 80주년: 제3제국 멸망의 상징적 사건
2025년 4월 30일, 아돌프 히틀러와 그의 아내 에바 브라운을 비롯한 나치 정권 핵심 인사들의 베를린 벙커 자살 80주년을 맞이했다. 이는 제3제국의 종말과 제2차 세계대전의 막을 내린 가장 상징적인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된다.
베를린 스토리 벙커 박물관의 책임자인 빌란트 기벨에 따르면, 나치당의 권력 장악, 제3제국,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홀로코스트에 대한 상세한 전시를 제공하는 이 박물관에서 히틀러는 독일 영토의 극히 일부만을 통제하고 베를린이 소련군에 포위된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총통의 애견 블론디를 안락사시킨 후, 히틀러와 브라운은 1945년 4월 30일 오후 3시 30분 벙커 내 집무실 소파 위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들의 마지막 순간은 비좁은 방 안, 책상과 괘종시계만이 겨우 놓인 공간에서 이루어졌다.
브라운은 청산가리 캡슐을 삼켰고, 히틀러는 그 맹독성 물질과 함께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았다. 베를린을 나치로부터 해방시킨 소련군이 벙커에 진입했을 때, 독재자의 시신이 놓였던 소파에는 여전히 그의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위대한 프리드리히”, 히틀러 자살의 목격자 두 사람의 시신이 발견된 책상 위, 3.8미터 두께의 철근 콘크리트 벽에는 프로이센의 영웅이자 7년 전쟁에서 영웅적인 군사적 저항을 보여준 “위대한 프리드리히” 프리드리히 2세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그러나 1945년 4월 말 벙커의 점령자들이 프리드리히 대왕처럼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히틀러는 이미 어떠한 실질적인 권력도 행사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기벨은 EFE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그의 결정 능력은 독일 내 1제곱킬로미터도 안 되는 지역에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히틀러는 러시아군이 벙커 바로 밖에 도달했기 때문에 독극물과 총을 동시에 사용해 자살했다. 그가 기다린 마지막 순간이었고, 그래서 더 일찍 자살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괴벨스 부부와 장군들의 동반 자살 기벨이 책임자로 있는 박물관은 개조된 민간 방공호 내부 공간을 활용하여 히틀러와 브라운이 생을 마감한 방을 재현해 놓았다. 기벨에게 히틀러의 자살은 유럽을 황폐화시킨 전쟁의 종식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사건이다. 그는 “히틀러로서만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났기 때문이다. 히틀러는 전쟁을 시작했고 홀로코스트를 일으킨 장본인이었다”고 강조했다. 히틀러와 브라운 외에도 총통을 따르던 두 명의 장군과 선전부 장관 요제프 괴벨스, 그리고 그의 아내 마그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마그다 괴벨스는 여섯 자녀에게 독극물을 먹여 살해한 후 자살하여 충격을 주었다.
국가사회주의(나치즘) 연구 분야의 저명한 역사가이자 다수의 저서를 집필한 스벤-펠릭스 켈러호프 역시 기벨의 의견에 동의하며, 히틀러 벙커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들의 역사적 중요성을 EFE 통신에 강조했다. 그는 히틀러의 죽음이 히틀러가 유럽을 상대로 일으킨 “복수 전쟁”과 홀로코스트를 종식시켰다고 평가하며, 이 두 가지 어두운 현실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히틀러의 광기”에 돌렸다.
벙커 옆, 홀로코스트 추모의 공간 켈러호프는 “제2차 세계대전은 히틀러 없이는, 히틀러라는 인물 없이는 상상하기 어렵다. 아마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베를린에 히틀러 벙커의 위치와 그곳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을 알리는 간결한 안내판이 설치된 것은 2006년이 되어서였다. 과거 군사 시설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건설된 아파트 단지의 정원이 들어서 있다.
이러한 여가 공간에서 불과 한 블록 떨어진 곳에는 유럽 학살 유대인 추모비가 자리하고 있다. 베를린 중심부에 위치한 이 상징적인 기념 시설은 나치에 의해 희생된 600만 명의 유대인을 기리는 공간이다. 히틀러와 그의 측근들의 자살은 광기와 파멸로 치달았던 제3제국의 종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다. 이는 한 개인의 잘못된 신념과 증오가 얼마나 엄청난 비극을 초래할 수 있는지를 역사에 새긴 중요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 80년이 지난 지금, 히틀러 벙커 자리에는 평화로운 일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홀로코스트 추모비는 과거의 어두운 그림자를 잊지 않고 기억하며 미래 세대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한반도 생물 주권 강화, 국가생물종목록 6만 1,230종 돌파 – 기후변화 속 신종 및 열대 생물 종 잇따라 발견
국립생물자원관, 2008년부터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 구축사업’ 결실… 생물다양성 연구 및 생물산업 활용 기대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연구의 심화 속에 한반도의 생물 주권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생물종목록이 전년 대비 1,220종 증가하며 총 6만 1,230종을 기록했다. 이는 국립생물자원관이 2008년부터 추진해 온 ‘국가생물자원 종합목록 구축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과로, 끊임없이 새로운 생물 종이 발견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식물 5,781종(신규 22종), △척추동물 2,152종(신규 62종), △무척추동물 3만 2,093종(신규 490종), △균류 6,402종(신규 111종), △조류(藻類) 6,703종(신규 50종), △원생동물 2,590종(신규 15종), △원핵생물 5,509종(신규 470종) 등 총 6만 1,230종의 생물이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목록에는 학계의 주목을 받는 신종 생물이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에서 새롭게 발견된 무척추동물인 메이오글로수스 제주엔시스(Meioglossus jejuensis Worsaae, 2024)는 반삭동물문에 속하는 희귀한 종으로 밝혀져 국내 무척추동물문의 수를 기존 23개에서 24개로 늘리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34개의 무척추동물문이 보고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신종 발견은 국내 무척추동물 분류 체계를 한층 더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반삭동물은 척삭동물과 극피동물의 중간 단계에 있는 동물군으로, 갯지렁이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며 해저 퇴적물 속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이오글로수스 속(Meioglossus)은 전 세계적으로도 발견 사례가 많지 않은 희귀한 속으로, 이번 제주도 발견은 한반도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뚜렷한 영향으로 인해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 종들이 한반도 해역과 육상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어 생태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원산지인 아름다운 열대어 노랑점나비고기(Chaetodon selene)는 통영과 제주도 연안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스리랑카가 고향인 뭉툭혹줄모래풍뎅이(Rhyssemus inscitus) 역시 태안과 제주도에서 발견되었다. 이 외에도 5종의 열대성 어류와 10종의 열대성 곤충이 새롭게 국가생물종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한반도 생태계의 아열대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열대 생물의 북상이 기존 토착 생태계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산업에서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생물 자원에 대한 국명 부여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생물 소재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균류 분야에서 나비흰목이속(Papiliotrema)과 금빛구멍버섯속(Fulvoderma) 등 총 305개 속(屬)에 새로운 국명이 부여되어 연구자들과 산업계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수자원 관리의 중요한 지표종으로 활용되는 깔따구과 곤충 44종에도 국명이 부여되어 관련 연구 및 환경 평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2019년 국가생물종목록에 등재된 고유종인 로도덴드론 소하야키엔스(Rhododendron sohayakiense var. koreanum)에는 그 아름다운 자태를 반영한 ‘흰참꽃나무’라는 새로운 국명이 부여되어 우리 식물 자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지난해에만 총 857종의 생물이 새로운 국명을 얻게 되면서 국가 차원의 생물 자원 관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평가다.
한편, 국가 생물 자원 관리의 통일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보호 야생생물 목록에 등재된 삼지구엽초를 포함한 54종의 생물 종에 대해 ‘국가생물종목록’ 기준에 부합하도록 국명을 개정하는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상이하게 사용되던 생물 종 명칭을 통일하여 국가적인 생물 자원 관리 및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국가생물종목록 구축은 단순한 생물 종 목록 확보를 넘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생물 소재 정보를 확보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이는 우리나라 생물 자원의 특성 연구와 생물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물 종 조사 및 연구를 통해 국가 생물 주권을 더욱 확고히 하고, 미래 사회의 중요한 자원인 생물 다양성 보전에 앞장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국가생물종목록 확충은 한반도의 풍부한 생물 자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연구와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열어가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남양주시립박물관, 광복 80주년 기념 ‘한글문화’ 특별 상설전 개편
남양주시립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상설전시실 일부를 ‘한글문화’를 주제로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들에게 우리 말과 글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개편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토대이자 문화적 자긍심인 한글을 지켜내고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한글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다.
새롭게 문을 연 상설전시실은 박물관 1층 ‘기증자 전당’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남양주 지역의 선비들이 남긴 18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귀중한 한글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443년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창제된 ‘훈민정음’이 조선 후기 문화의 황금기를 거쳐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문화 탄압 속에서도 꿋꿋이 이어져 왔으며, 광복 이후 비로소 우리 민족의 언어로 활짝 꽃피운 감동적인 역사를 생생하게 펼쳐 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요 전시 유물은 그 가치를 더한다. 근대 국어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료인 경서 언해본 ‘서해(書解)’와 ‘주역언해(周易諺解)’는 당시 지식인들의 학문 연구와 언어생활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일제강점기, 민족의식을 고취하고 우리 역사를 알리기 위해 비밀리에 출판되었던 ‘조선태조실기(朝鮮太祖實錄)’와 ‘태조대왕실기(太祖大王實紀)’는 암울했던 시대 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끼게 한다. 또한,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규문오론(閨門五論)’과 정성스럽게 한글로 필사된 불경은 당시 여성들의 교육 수준과 신앙생활을 짐작하게 하는 귀중한 자료이다.
광복 이후, 잃어버린 우리 글자를 되찾고 온전히 사용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인 ‘한글맞춤법 해설’과 1946년에 영인된 ‘훈민정음 해례본(訓民正音解例本)’은 한글의 과학적인 체계와 창제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더불어 아름다운 한글 시와 정겨운 동요가 담긴 ‘달밤’과 ‘회갑연 축시’는 한글이 지닌 예술성과 섬세한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학적 감수성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남양주시립박물관은 이에 멈추지 않고 올해 하반기에도 상설전시실 개편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특별 기획 전시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남양주시립박물관은 지난 4월 1일부터 특별기획전시 ‘초상화로 살펴보는 남양주 명가: 99번째 삼도수군통제사 이복연’을 함께 개최하여 박물관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남양주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한글문화 상설 전시와 초상화 특별전을 통해 시민들이 우리 문화의 깊이 있는 역사와 그 속에 담긴 소중한 의미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롭고 유익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한글을 비롯한 우리 문화유산의 빛나는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 구경 온 것 같아요”…中 춘제 주요 관광지 ‘인산인해’
명절인 춘제 기간 국내 주요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폭증하면서 유명 관광지 입장권이 동이 났다. 최장 9일에 달하는 역대 가장 긴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한 후 국내 여행을 하는 ‘1+1’ 유형이 새로은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13일 중국 베이징일보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올해 춘제 연휴는 최대 9일로 역대급으로 길다.
공식 연휴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이다. 여기에 당국이 설 연휴 전날인 9일을 대체휴가를 쓰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한 탓에 대부분 9일간의 연휴를 즐기는 중국인들이 크게 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설 연휴에 앞서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던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도시는 물론 시안, 쑤저우, 청두 등과 같은 ‘신흥’ 1선도시의 호텔 예약이 크게 급증했다.
베이징의 고궁과 융허궁, 시안의 병마용 등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입장권의 경우 당일 예약은 일찌감치 불가능한 상태다. 중국은 주요 관광지 입장권 예약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이날 기준 고궁박물관 예약은 연휴 막바지인 18일까지 꽉 찬상태로 현재 예약을 할 수 없었다. 현지 언론은 “14일 이전 주요 관광지 입장권 예약이 모두 끝났다”고 전했다.
주요 관광지의 온라인 예약 시스템엔 “이날 온라인 예약이 마감됐으니 적절한 시간에 다시 방문 예약을 해달라” 라는 문구가 뜨기도 했다.
춘제 연휴 기간 국내 관광 수요가 급증하면서 각 도시들도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었다. 산둥성의 경우 지난의 북춤, 타이안의 태산 묘회, 퍼저의 중국풍 전통 의상 행사 등을 개최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고 저장성에선 ‘박물관에서 보내는 연휴’라는 테마 하에 120개 이상의 전시회를 열었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긴 연휴를 이용해 고향을 방문한 후 국내 관광지를 둘러보는 ‘1+1’ 유형의 여행이 급증한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 국내선 운항 횟수는 11만편, 국제선은 1만9000편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국내선 항공권의 평균 가격은 110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상승한 반면 국제선 항공권 가격은 2700위안으로 약 36% 떨어졌다.
여행 플랫폼인 취나알은 설 다음날인 11일부터 13일까지 항공권 예약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며 “올해는 음력 1월 2일 이후 국내 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이 급증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번 춘제 운송기간인 ‘춘윈’ 기간 역대 최대인 연인원 90억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라인드, 태권도 도복 세계시장 진출 본격화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 합의각서 체결
애플라인드 김윤수 대표와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이상기 총재가 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애플라인드]
애플라인드(대표 김윤수)가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총재 이상기)과 협력해 고기능성 어린이 태권도복 시장에 진출했다. 애플라인드는 지난 4월 30일 원주 본사에서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 상호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애플라인드는 이번에 출시한 도복이 기존 제품보다 20% 가벼운 친환경 신소재로 제작됐으며, 통풍이 잘 되도록 매시 처리를 하고, 특허받은 허리밴드와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세탁 후에도 다림질이 필요 없는 구김 없는 재질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애플라인드사의 태권도복 시장 진출은 태권도 종주국이 한국임에도 태권도복 시장에 한국 브랜드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 그간 빙상·축구·골프 등 여러 스포츠 유니폼을 개발한 노하우를 토대로 출시하게 됐다.
김윤수 대표는 “유도와 가라테는 90% 이상이 종주국의 제품을 쓰는 반면, 태권도 도복 시장은 값싼 질의 도복 판매에만 열을 올리고 있으며, 유명 외국 브랜드 제품이 사용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견지하고, 태권도 용품은 스포츠 산업의 주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하여 고기능성·고품질·고품격 태권도 도복 시장에 진출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품새단은 이날 상지대학교에서 열린 ‘K-컬처의 날’ 행사에서 애플라인드의 도복을 착용하고 시범을 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애플라인드는 ICT 웨어러블 기능성 도복 제작을 목표로 하며, 본사 직영 매장에서만 사전 주문 제작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또한,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과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의 대회를 통해 국제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 악화와 더불어 그의 후계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교황의 서거 이후 가톨릭 교회는 진보와 보수 간의 뚜렷한 분열 양상을 보이며, 이는 차기 교황 선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교황청 내부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잠재적인 교황 후보, 즉 ‘파파빌레(papabile)’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있으며, 이들 중 온건한 성향의 인물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력 후보 12인 분석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70세, 현 국무원장): 바티칸 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진보와 보수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온건한 성향으로, 폭넓은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외교 수완이 뛰어나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기여했으며, 베네수엘라 교황대사를 역임하며 라틴아메리카와 중동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마테오 마리아 주피 추기경 (69세, 이탈리아 주교회의 의장): 이탈리아 진보 진영의 핵심 인물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사하게 사회적 약자와 이민자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평신도 공동체인 산 에지디오 공동체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67세, 복음화성 장관): 아시아 대륙을 대표하는 인물로, 교황청 고위직을 역임했다. 진보적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생명 윤리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견지한다. 필리핀 출신으로, 아시아 가톨릭 교회의 성장을 이끌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마르크 아벨린 대주교 (66세, 마르세유 대주교): 이민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프랑스 방문을 성사시킨 인물이다. 온화하고 교양 있는 성품으로, 주변부 문제와 종교 간 대화에 힘쓰는 행보를 보여왔다.
피에르바티스타 피차발라 총대주교 (59세,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국제적 시각을 갖춘 인물로, 가자 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옹호하는 동시에 이스라엘 당국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젊은 나이가 단점으로 꼽히지만,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회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강력한 후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 (72세, 부다페스트 대주교): 유럽 보수 진영의 핵심 인물로, 공산주의 체제 아래에서 성장했다. 지적 능력이 뛰어나며, 생명 윤리 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 사제 독신주의 옹호, 동성 결혼 반대 등 보수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옹호한다. 헝가리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는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안데르스 아르보렐리우스 추기경 (75세, 스톡홀름 주교): 스웨덴 최초의 추기경으로, 개신교가 주류인 스칸디나비아 국가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했다. 교회의 교리를 굳건히 옹호하며, 특히 여성 사제 서임과 동성 커플 축복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한다. 이민자 수용에 대해서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같은 입장을 취한다.
마리오 그레치 추기경 (68세, 주교 시노드 사무총장): 주교 시노드 사무총장으로서 지난 3년간 전 세계 가톨릭 교회 대표들과 교류하며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교회를 지향하는 동시에 보수 진영의 우려를 고려하는 균형 감각을 보여왔다.
맬컴 란지트 추기경 (77세, 콜롬보 대주교):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전통적인 가치를 옹호하는 인물이다. 교황청 고위직을 역임했으며, 뛰어난 외국어 능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가톨릭 교회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프리돌린 암봉고 베숭구 추기경 (65세, 킨샤사 대주교): 아프리카 출신 교황이 선출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유력 후보로 꼽힌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설립한 추기경 자문위원회의 유일한 아프리카 출신 위원이며, 바티칸의 동성 커플 축복 허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69세, 주교성 장관): 미국 출신으로, 교황의 인사권을 보좌하는 주교성 장관과 라틴아메리카 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교황청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로, 아메리카 대륙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티머시 돌란 대주교 (75세, 뉴욕 대주교):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낙태 반대 등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교황 선출 회의에서도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스페인 출신 교황 탄생 가능성 이 외에도 동방교회성 장관 클라우디오 구제로티 추기경, 시카고 대주교 조지프 쿠피치 추기경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스페인 출신인 천주교 수도회 살레시오회의 전 세계 총책임자였던 앙헬 페르난데스 아르티메 추기경과 모로코 라바트 대주교 크리스토발 로페스 로메로 추기경, 바르셀로나 대주교 후안 호세 오메야 추기경 등이 스페인 출신 교황 탄생 가능성을 높이는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선출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교황 선출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계자는 가톨릭 교회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인물이다. 진보와 보수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차기 교황은 분열된 교회를 통합하고 새로운 시대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주파라과이한국대사관은 2025년 퀴즈온코리아 파라과이 예선전을 아래와 같이 개최할 예정입니다. 우승자는 한국에서 열리는 결선전에 진출할 수 있으며, 한국으로의 왕복항공권과 숙박이 제공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100% 한국어로 진행)
☆ 참가신청 선착순 30명에게는 텀블러와 에코백 세트를 선물로 드립니다. (현장 참가 필수)
1. 예선전 진행
ㅇ 퀴즈대회 (100% 한국어로 진행)
– 개최 일자 : 2025.6.7.(토) 10:00~12:00
– 개최 장소 : 한국학교 세종관
2. 우승자 특전
☆ 1등상
ㅇ KBS 주최 <2025 퀴즈온코리아> 결선전 진출
– 결선전은 한글날(10.9)에 전 세계로 방송됩니다.
ㅇ 일주일 가량의 한국 방문 및 체류(8월말~9월초, 변동가능)
– 항공권, 숙박 제공
– 전체 일정은 통역 없이 100%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 2등상 : 고려청자 문양 우양산
☆ 3등상 : 64GB USB
☆ 4,5등상 : 전통문양 양지수첩
3. 참가신청
ㅇ 신청서를 대사관 메일로 2025.5.16.(금)까지 제출해주세요.
– 대사관 대표메일 : paraguay@mofa.go.kr
[남미동아뉴스] 아순시온 시, 부동산세 체납으로 10건 이상 부동산 경매 위기
파라과이 아순시온 시 당국이 부동산세 및 특별세 체납으로 인해 총 11건의 부동산 경매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체납액은 총 5억 5천만 과라니(한화 약 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순시온 시 법률 담당 조정관이자 시정 강화 및 개선 국장인 호르헤 칸테로 변호사는 고질적인 세금 체납이 시 행정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미 확정 판결을 받은 부동산에 대한 강제 집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매 대상이 된 11건의 부동산 소유주들은 수년간 부동산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칸테로 변호사에 따르면, 채무가 확정되면 해당 부동산은 법적 절차에 들어가며, 납세자에게 통지된다. 만약 납세자가 체납액을 정리하기 위해 시 당국에 출두하지 않으면, 해당 채무 증명서는 외부 법률 자문가에게 넘어가 강제 채무 징수를 위한 소송이 진행된다. 칸테로 변호사는 “체납자가 시 당국을 방문하여 납부 계획을 제시하고 책임을 인정한다면, 이전 사례와 마찬가지로 경매 절차를 중단할 수 있다. 실제로 체납액이 납부되면 소송은 종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송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며, 소송 진행 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강조하고 아순시온 시민들에게 세금 납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칸테로 변호사는 현재 시 당국이 세금 체납률 감소를 목표로 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임을 알렸다.
부동산세 (Impuesto Inmobiliario): 파라과이에서 부동산 소유자에게 부과되는 지방세로, 지방 정부의 주요 재원 중 하나이다. 이 세금은 도로, 학교, 공공 서비스 등 지역 사회 발전에 사용된다. 특별세 (Tasas Especiales): 특정 공공 서비스 이용에 대해 부과되는 수수료 성격의 세금이다. 예를 들어, 쓰레기 처리, 하수 처리 등에 대한 비용이 특별세로 징수될 수 있다.
모라토리오 (Moratoria): 세금 체납자들에게 일정 기간 동안 연체료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하여 자진 납부를 유도하는 제도이다. 기사에서 언급된 “캠페인”이 이러한 모라토리오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강제 집행 (Juicio Ejecutivo): 채무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채권자가 법원의 판결을 통해 채무자의 재산을 압류하거나 경매하여 채권을 회수하는 법적 절차이다.
과라니 (Guaraní, PYG): 파라과이의 통화 단위이다. 2025년 4월 30일 현재, 약 1 과라니는 0.18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다. (환율은 변동될 수 있음) 아순시온 (Asunción): 파라과이의 수도이자 가장 큰 도시로,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다.
이번 아순시온 시의 강경한 부동산세 체납 대응은 지방 재정 확보와 성실 납세 문화 정착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경매라는 극단적인 조치가 시민들에게 미치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고려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 당국이 제시한 캠페인을 통해 많은 체납자들이 자발적으로 세금을 납부하여 경매로 인한 불이익을 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긴축 재정 돌입: 정부, 임금 인상 및 불필요한 지출 전면 금지
정부가 재정 건전성 확보 및 핵심 분야 투자 확대를 목표로 강력한 긴축 재정 정책을 발표했다. 금번 발표된 대통령령 제3813/2025호는 2026년 예산안 및 2026-2028년 다년도 예산안 편성의 기본 원칙을 제시하며, 공공 부문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확보된 재원을 보건, 교육, 안보 등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영역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엿보인다.
임금 동결 및 인력 운영 효율화: 대통령령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공공기관의 임금 인상은 법정 최저임금 인상분을 제외하고는 전면 금지된다. 이는 공무원 보수 인상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더불어, 신규 채용 및 직책 변경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교육 및 안보 분야 인력 증원의 경우, 그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근거 제시와 함께 신중한 검토를 거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는 비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방지하고, 핵심 기능 수행에 필요한 인력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낭비성 지출 철폐: 이번 대통령령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불필요한 낭비성 지출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여 금지했다는 점이다. 화환, 기념품, 출장 시 제공되는 케이터링, 각종 연회 및 기념 행사 관련 비용 등이 대표적인 금지 항목이다. 이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던 불요불급한 지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기관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각 기관은 오로지 본연의 임무 수행에 필수적인 지출에만 예산을 편성해야 하며,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통해 예산 낭비를 최소화해야 한다.
예산 편성의 효율성 및 책임성 강화: 모든 공공기관은 예산 편성 시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객관적인 증거와 데이터에 기반하여 합리적인 예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주먹구구식 예산 편성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필요와 효과를 고려한 예산 집행을 강조하는 것이다. 또한, 각 기관은 재정 적자 목표 및 한도를 준수해야 하며, 실제 재정 능력 범위 내에서 예산을 편성하여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예산 중복 편성 또한 엄격히 금지하여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2026년 예산안 및 다년도 계획에 즉시 적용: 이번 대통령령은 즉시 효력을 발생하여 2026년 예산안은 물론,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의 다년도 예산 계획 수립에도 적용된다. 이는 정부가 단기적인 재정 안정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정책임을 시사한다. 각 공공기관은 새로운 지침에 따라 예산안을 재검토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삭감하여 효율적인 예산 운영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의견 및 전망: 이번 정부의 강력한 긴축 재정 정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평가하며,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확보된 재원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및 국민 생활 안정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면, 일각에서는 공공 부문의 사기 저하 및 서비스 질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임금 동결 장기화는 공무원들의 불만을 야기할 수 있으며, 필수적인 분야의 인력 부족 심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지나친 긴축은 경제 전반의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향후 과제: 정부의 이번 긴축 재정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우선, 각 공공기관의 자발적인 협조와 효율적인 예산 집행 노력이 필수적이다. 또한, 긴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공공 서비스 질 저하 및 공무원 사기 저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책 추진이 요구된다. 정부는 이번 긴축 재정 정책의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보완 조치를 마련하여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소방 역사상 최초의 여성 파라과이자원소방대장 탄생
파라과이 자원소방대(CBVP)가 창립 46년 만에 최초의 여성 소방대장을 맞이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23년간 헌신해 온 베테랑 소방관 로레나 카난(Lorena Canan)이다.
지난 일요일, CBVP 정기 총회에서 로레나 카난은 압도적인 지지 속에 신임 국립 소방대장으로 선출되었다. 올해 45세인 그녀는 마리아노 로케 알론소(Mariano Roque Alonso) 제6 소방서 소속으로, 그간 소방 조직의 개선과 현대화를 강력하게 주장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CBVP 측은 “명확한 비전과 흔들리지 않는 헌신을 바탕으로 카난 신임 대장은 지역 사회 보호와 모든 대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녀의 취임을 통해 기관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감을 표했다.
1978년부터 남성만을 자원 봉사자로 받아들였던 CBVP는 1993년에 이르러서야 최초의 여성 소방관을 임명했다. 그리고 32년 후, 마침내 여성이 기관의 최고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이다.
CBVP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리더십, 용기, 그리고 헌신에는 성별이 없음을 증명하는 역사적인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며, 조직 내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레나 카난 신임 대장은 취임 소감을 통해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파라과이 자원소방대의 첫 여성 대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소방 조직의 발전과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국민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헌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 훈련 및 장비 현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지역 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예방 중심의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로레나 카난의 자원소방대장 선출은 파라과이 소방 역사뿐만 아니라, 남미 지역 전체에서도 여성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오랫동안 남성 중심의 문화가 강했던 소방 조직에서 여성 리더가 탄생했다는 것은,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과 헌신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향후 로레나 카난 대장이 이끌어갈 파라과이 자원소방대의 변화와 발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녀의 리더십 아래 CBVP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국민의 안전 지킴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미동아뉴스]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안면 인식 기술, 투명성 및 인권 침해 우려 증폭
전 세계적으로 안면 인식 기술의 사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투명성 부족, 사생활 침해, 데이터 오용, 인권 침해 등 심각한 문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헝가리의 프라이드 퍼레이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면 인식 기술 도입 계획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 Commission)의 면밀한 조사를 받고 있다.
파라과이 아순시온에 기반을 둔 비영리 단체인 기술·교육·개발·연구·커뮤니케이션 협회(TEDI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내 얼굴은 안 돼요(Not With My Face)’를 통해 파라과이의 안면 인식 카메라 도입 실태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2018년부터 파라과이 국립 경찰이 안면 인식 카메라 사용을 “상당히 늘렸다”고 지적하며, 그 결과가 “모호하다”고 주장했다.
TEDIC은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입찰 과정의 투명성 부족 의혹을 제기하며, 이는 “부패에 취약한 환경”을 조성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장비 구매에 투입된 자금 출처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도 보고서에 담겼다.
이번 보고서는 시민의 자유 보호와 “침습적인 기술” 사용 사이의 균형에 대한 논의를 다시 한번 촉발했다. 앞서 브라질의 한 보고서는 안면 인식 프로젝트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분석한 결과, 투명성 부족을 이유로 브라질 내 해당 기술 사용 금지를 촉구한 바 있다.
파라과이 보고서는 안면 인식 카메라의 획득 및 사용이 “적절한” 법적 보완조치 없이 이루어졌다고 결론지었다. 이는 호주 등 다른 지역에서 이미 진행 중인 규제 관련 논쟁, 그리고 소매업에서의 안면 인식 사용 및 개인 정보 보호법 논쟁과 비교되는 지점이다.
TEDIC은 보고서 결론에서 이러한 법적 보완조치 없는 사용이 인권 원칙을 위반하며, 시민들을 대규모 감시와 차별에 노출시킨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보고서는 이 문제를 “글로벌하고 인권적인 관점”에서 다룰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 전문은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발칸 반도의 생체 인식 감시 실태 집중 조명 발칸 탐사 보도 네트워크(BIRN)는 서부 발칸 지역에서 감시와 검열이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알바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세르비아를 중심으로 작성된 보고서는 이 지역에서 생체 인식 감시 및 안면 인식 기술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BIRN 디지털 권리 프로그램 연구 책임자인 메기 레치는 “보안을 목적으로 하는 감시 기술이 이견을 억압하고 공론의 장을 통제하는 데 점점 더 무기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레치 연구원은 “세르비아에서는 감시당할 수 있다는 만연한 두려움이 광범위한 자기 검열로 이어지고 있으며, 알바니아에서는 플랫폼 차단 도구가 감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사생활 및 윤리적 우려를 제기하면서, 감시 및 검열 관련 법적 보완조치가 EU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가 많고 EU 가입을 추진하는 국가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집행 및 관행에는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BIRN 보고서 전문 역시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U, 헝가리의 프라이드 퍼레이드 안면 인식 계획 조사 착수 헝가리가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하려는 계획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EU 회원국인 헝가리는 EU의 엄격한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헝가리의 제안된 기술 사용은 EU 법률 준수 여부에 대한 검토를 받고 있다. 폴리티코(Politico)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검토가 헝가리의 계획이 지난 2월 발효된 EU 인공지능법(AI Act)에 따라 허용되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Act는 살인이나 테러와 같은 심각한 범죄에 대한 예외 조항이 있지만, 실시간 안면 인식을 통한 식별을 금지하고 있다. 1 AI Act 제정에 참여하고 법률 시행을 담당하는 그룹의 공동 의장인 이탈리아 유럽의회 의원 브란도 베니페이는 이번 조사에 대해 논평했다. 그는 폴리티코를 통해 “헝가리의 개정된 법률은 프라이드 행사에서 실시간 생체 인식 감시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AI Act의 명백한 금지 대상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올해 30주년을 맞이하는 부다페스트 프라이드는 헝가리 정부의 공격 대상이 되어 왔다. 헝가리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의 “아동 보호”법에 위배되는 집회 조직 또는 참석을 불법화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 논란이 되고 있는 이 법은 미성년자에게 동성애와 같은 비이성애적 생활 방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6월에 예정된 부다페스트 프라이드 참석은 최대 20만 헝가리 포린트(약 75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당국은 참석자 식별을 위해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베니페이 의원은 헝가리의 계획이 EU 법률을 위반하고 GDPR(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과도 양립할 수 없다고 거듭 비판해 왔지만, 비평가들은 AI Act에 많은 허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AI Act에 따르면 실시간이 아닌 시간차를 둔 안면 인식은 허용될 수 있다. 헝가리 경찰이 영상을 헝가리 법의학 연구소로 보내 안면 인식을 수행하기 때문에, 헝가리 당국은 이것이 사실상 실시간 안면 인식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폴리티코가 인용한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에 따르면, 설령 이러한 주장이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판사의 승인을 받는 것과 같은 엄격한 규제 요건을 여전히 준수해야 한다. AI Act는 위반자에게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벌금 부과 결정은 회원국에 맡겨져 있다.
[남미동아뉴스]국제 스포츠 허브 도약 위한 획기적인 법안 제정
파라과이가 남아메리카 대륙 최초로 국제 스포츠 경기 유치 및 개최를 위한 구체적인 법적 틀과 상설 국가 지원 위원회를 법률로 명문화하며 스포츠 정책 현대화에 획기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대통령령 3770호에 따라 제정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스포츠 행사 특별법(법률 제7467/2025호)’은 대륙 내 전례 없는 법안으로, 스포츠 장비 및 홍보물에 대한 완전한 세금 및 관세 면제, 선수 및 공인 관계자에 대한 신속하고 무료한 비자 발급, 방송 및 상업적 활용에 대한 독점적 권한 등 실질적인 전략적 이점을 보장한다. 또한, 국경 간 법적 분쟁 시 종종 현지 사법 관할권 수용을 꺼리는 참가 단체들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조치로, 계약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 중재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카밀로 페레스 로페스 모레이라 파라과이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이 획기적인 발전에 대해 “파라과이는 올림픽 운동의 일원일 뿐만 아니라, 미주 대륙에서 그 미래를 적극적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 법적 체계는 고영향 스포츠 행사에 대한 페냐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하며, 우리 나라를 대륙의 스포츠 수도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새로운 법적 틀 아래 처음으로 개최될 주요 행사는 오는 5월 15일 목요일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75회 FIFA 총회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실제 상황에서 법의 효력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시의적절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법적 돌파구 외에도, 이미 인사이드 더 게임즈에서 예견되었던 또 다른 조치가 공식화되었다. 바로 파라과이 영토에서 개최되는 모든 국제 행사의 물류, 인프라, 공공 안전 및 커뮤니케이션의 통합 조정을 담당하는 국립 기관 간 상설 위원회의 창설이다. 법률 제3449/2025호에 따라 설립된 이 위원회는 기술 계획 및 기관 간 협력의 중요한 보증으로서, 복잡하고 대규모의 행사를 관리하는 국가의 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이다.
파라과이는 2022년 남아메리카 게임과 2024년 라틴 아메리카 스페셜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스포츠 행사 개최국으로서의 명성을 빠르게 높여왔다. 이제 파라과이는 2030년 청소년 올림픽과 2031년 팬아메리카 게임 유치를 포함한 야심찬 국제 행사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열망은 2025년 아순시온 주니어 팬아메리카 게임, 2027년까지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 연례 대회, 2026년 월드 스케이트 게임, 그리고 세계 최고의 무술가들을 과라니 영토로 불러들일 2027년 ITF 태권도 세계 선수권 대회 등 이미 확정된 풍성한 행사 일정을 기반으로 한다.
파라과이 스포츠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는 의심할 여지 없이 2030년에 세워질 것이다. CONMEBOL 회장 알레한드로 도밍게스의 노력 덕분에 파라과이는 1930년 우루과이에서 개최된 첫 번째 월드컵 대회의 역사적인 기념의 일환으로 2030 FIFA 월드컵 조별 리그 경기 중 한 경기를 개최할 권리를 획득했다. FIFA가 합의한 이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파라과이는 첫 번째 월드컵 결승 진출국인 우루과이 및 아르헨티나와 함께 경기를 개최하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두 스포츠 행사 중 하나의 중심에 서게 된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이러한 입법적 진전이 “파라과이를 글로벌 스포츠 허브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우리의 야심찬 비전을 반영한다. 우리는 스포츠를 발전, 성장 및 국가 통합의 엔진으로 활용하여 세계적 수준의 행사를 위한 길을 닦고 있다”고 확언했다.
인구 약 700만 명의 이 작은 나라는 이 두 가지 혁신적인 법률을 통해 스포츠를 전략적 발전 도구로 간주하는 명확하고 지속 가능한 국가 정책을 재확인하고 있다. 확고한 국제적 위상을 바탕으로 파라과이는 제도적 신뢰도 측면에서 ‘미주 대륙의 스위스’로, 그리고 여러 걸프 국가들의 선례를 따라 주요 스포츠 행사의 새로운 남아메리카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ANDE, 에너지 공급 보장 및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법 개정 추진
파라과이 수입상공업협회(Asimcopar)와 파라과이 산업연맹(UIP) 등 주요 경제 단체들이 2030년 에너지 수급의 심각한 위기를 경고한 가운데, 파라과이 국립전력청(ANDE)의 펠릭스 소사 청장은 기관 차원에서 국내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명확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사 청장은 어제 기자 회견에서 “2043년까지 예상되는 전력 수요는 11,000메가와트(MW)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모든 경제 단체들이 지적하듯이 새로운 발전원 건설이 필수적이며, 건설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ANDE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여 수요 예측 및 발전 설비 확충 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소사 청장은 민간 부문의 신규 발전원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비수력 재생에너지 장려 및 활용에 관한 법률(법률 No. 6977/2023)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개정 내용은 발전 사업 허가 및 계약 기간을 현재 15년에서 최대 30년으로 연장하는 것이다. 소사 청장은 해당 법률 개정안이 이미 국회에 제출되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ANDE의 발전 계획에는 양자강 유역의 이타이푸 댐과 야시레타 댐과 같은 양자강 발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포함된다.
소사 청장은 독립적인 발전원 확보를 위해 태양광 패널 및 배터리 시스템, 그리고 태양광, 배터리, 양수 발전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라과이 내 전략적 요지에 양수 발전 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륙 하천을 활용한 소규모 수력 발전소 건설도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사 청장은 인접국과의 협력을 통해 이타티-이타 코라 및 코르푸스와 같은 수력 발전소 건설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언급하며,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예측에 따르면, 새로운 발전소 건설을 시작하지 않으면 2030~2033년 사이에 수요 증가에 따라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올해 파라과이 차코 지역에 140MW 규모의 첫 번째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입찰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사 청장은 미래의 전력 수요에 제때 대응하기 위해서는 2025년부터 다른 발전원을 통해 전력 생산을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소사 청장은 현재 파라과이는 이타이푸, 야시레타, 아카라이 수력 발전소를 통해 8,760MW의 가용 전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ANDE는 전국적으로 18%라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전력 소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ANDE가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법률 No. 6977은 자가 발전 사업자가 잉여 전력을 ANDE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자가 발전 사업자’, 자체 생산 에너지 중 남는 부분을 판매하는 산업체를 위한 ‘열병합 발전 사업자’, ANDE가 에너지 구매 입찰을 통해 선정하는 ‘발전 사업자’, 그리고 인접국 시장 확보 시 파라과이에서 생산된 전력을 ANDE의 송전망을 이용하여 수출할 수 있는 ‘수출 사업자’의 네 가지 사업자 유형을 규정하고 있다.
한편, ANDE는 체납 고객의 채무 감축을 위해 ‘Ñande ahorro(우리들의 절약)’ 프로모션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모션은 연체 이자 및 수수료 면제, 최대 48개월 분할 상환 등 네 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소사 청장은 현재 약 39만 7천 명의 개인 고객이 4건 이상의 요금을 체납하여 총 1억 4,200만 달러의 연체액이 발생했으며, 체납률은 22%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약 8만 명의 고객, 즉 전체 체납 고객의 20%가 5천만 달러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NDE가 제시하는 옵션은 저압 및 중압 고객의 전체 채무에 대한 금융 지원과 연체 요금 일시불 납부 시 연체료 면제를 포함한다. 또한, 요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하는 고객에게는 보증금 면제와 함께 서비스 명의 변경 및 부하 용량 변경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브라질 무역, 연초부터 적자 심화
브라질 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파라과이와 브라질 간의 양국 무역 통계에 따르면, 파라과이 경제는 1억 490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430만 달러 적자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무역 적자는 파라과이의 대(對)브라질 수출액이 7억 8,030만 달러에 그친 반면, 수입액은 8억 8,530만 달러에 달한 결과로 분석된다. 어제 멘투 컨설팅의 경제학자 호르헤 가리코체가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이처럼 부정적인 무역 수지는 기본적으로 파라과이가 이웃 국가인 브라질로부터 수입한 양이 수출한 양보다 많기 때문에 발생했다.
그러나 가리코체 경제학자는 브라질이 여전히 파라과이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특히 브라질이 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는 동안 양국 간에는 여전히 큰 발전 기회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수출 품목: 2025년 3월까지 파라과이가 브라질로 수출한 주요 품목은 전기 에너지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으나 2억 2,22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체 대브라질 수출의 28.5%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쌀로, 수출액은 전년 대비 24.1% 감소한 8,520만 달러였으며, 전체 수출의 10.9%를 차지했다. 반면 자동차 부품은 18.4%의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며 2024년 1분기 5,820만 달러에서 2025년 6,890만 달러로 증가하여 전체 수출의 8.8%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 품목: 브라질로부터의 수입품 중 2025년 1월부터 3월까지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맥아 맥주로,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하여 3,440만 달러를 기록, 전체 수입의 3.9%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은 총 2,990만 달러로 두 번째로 큰 수입 품목이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수치이고 전체 브라질 수입의 3.4%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무기 또는 화학 비료는 4.4% 증가하여 2024년 2,760만 달러에서 2025년 2,880만 달러로 늘어나 전체 수입의 3.3%를 차지했다.
주요 무역 파트너: 2025년 1분기에 파라과이의 주요 무역 파트너는 브라질(16억 6,600만 달러), 아르헨티나(12억 6,800만 달러), 중국(14억 8,600만 달러) 순이었다. 대브라질 수출액은 7억 8,040만 달러, 수입액은 8억 8,530만 달러로 1억 490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와의 무역에서는 파라과이의 수출액이 10억 3,600만 달러, 수입액이 2억 3,230만 달러로 8억 38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나타냈다. 한편, 파라과이와 대만 간의 무역은 수출 14억 7,700만 달러, 수입 890만 달러로 14억 6,81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마킬라 수출 증가: 2025년 1분기 파라과이의 마킬라(Maquila, 해외 생산 후 재수출) 방식 수출액은 2억 7,0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브라질은 마킬라 제품의 주요 수출 시장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으며,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가 각각 14.6%와 4.8%로 그 뒤를 이었다. 2025년 3월 기준 마킬라 산업의 무역 수지는 수출이 수입보다 56% 많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파라과이는 2024년 전체 무역 수지에서 2억 3,4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양호한 수치였다. 또한, 파라과이는 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으로 브라질로의 수출액이 10억 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파라셀, 투자 지속 및 전략적 파트너 모색
파라과이 콘셉시온 지역에 제지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파라셀(Paracel)이 최근 대규모 해고 및 사업 철수설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파라셀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논란을 일축하며, 콘셉시온 지역에서의 사업 계획을 변함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라셀은 성명을 통해 “다음 단계에서는 산림 확장, 공장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 연구 개발, 사회 및 환경 프로그램 지속 추진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며, “파라과이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지속적으로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셀의 홍보 및 사회 지속가능성 담당 이사인 라티피 첼랄라(Latifi Chelala)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해고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는 회사의 내부 재편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사업 철수설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따르면 파라셀은 콘셉시온 지역에서 1,400명 이상의 정규직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는 파라셀 사업에 100% 집중된 인력이다. 또한, 전체 가치 사슬과 관련된 간접 고용 효과는 약 5,6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첼랄라 이사는 공장 건설 착공에 필요한 금융 조달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현재 프로젝트는 주요 주주들의 투자와 국내 은행 컨소시엄의 대출로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회사가 프로젝트 초기 단계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전체 투자 계획은 40억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장 건설을 위해서는 약 30억 달러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첼랄라 이사는 “현재까지 금융 마감을 발표한 적이 없다. 우리 회사는 현재 자금으로 자금 조달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의 관세 조치 등으로 인해 국제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략적 파트너 유치나 외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플랜트 건설을 향한 진전을 위해 파라셀의 현재 주요 과제는 산림 면적 확대와 공장의 최종 규모를 결정할 엔지니어링 연구를 진전시키는 것이다.
파라셀의 이러한 발표는 최근 불거진 사업 철수설을 잠재우고, 파라과이 경제 발전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파라셀이 전략적 파트너십 확보와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하여 계획된 제지 공장 건설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이타푸아, 새로운 만디오까 가공 산업 개시
이타푸아, 파라과이 – 파라과이 이타푸아 주 벨라 비스타 지역에 옥수수 주정박과 만디오까 찌꺼기를 건조하는 새로운 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남부 생산자들(Productores del Sur, Produsur)’이라는 이름의 이 공장은 해당 지역 바카이 3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역 당국은 이 공장 개업을 고품질 동물 사료 원료 생산에 있어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공장은 동물 영양에 필수적인 균형 잡힌 사료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Produsur의 총괄 관리자인 크리스토퍼 하만(Cristopher Hamann) 기술자는 “이것은 만디오까 기반 동물 사료 생산 산업 부문의 성장과 혁신을 촉진하는 성과입니다. 우리는 이것이 축산 개발 측면에서 높은 생산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이타푸아의 성장과 협력에 기여하는 방식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공장은 건조 공정을 개선하여 동물 사료 산업의 중요한 부산물 처리 효율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이 공장은 만디오까라는 주요 원자재의 처리량을 늘려 생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공장은 하루 약 8만 킬로그램의 만디오까 를 가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3년 전 만디오까 부족으로 인해 생산 능력의 20%만 운영했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당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만디오까 수확량이 매우 저조했습니다.
하만 기술자는 “다행히 지난 2년간의 좋은 기후 덕분에 만디오까 확보량이 늘어 예년에 비해 높은 비율로 운영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새로운 만디오까 가공 공장은 지역 경제에 상당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역 농부들에게 안정적인 만디오까 판매처를 제공함으로써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 고용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고품질의 동물 사료 생산을 통해 지역 축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파라과이는 만디오까 생산량이 많은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이타푸아 주는 비옥한 토양과 favorable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만디오까 재배에 유리한 지역입니다. Produsur의 새로운 공장 설립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하여 카사바 가공 산업을 발전시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의 다각화를 꾀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 Produsur는 생산량 증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만디오까 기반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더욱 크게 기여하고, 파라과이 만디오까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미동아뉴스]산티아고 메트로 9호선 환경영향평가 최종 투표 임박, 칠레 차카오-촌치 고속도로 입찰 일정 조정
산티아고, 칠레 – 총 19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산티아고 메트로 9호선 건설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EIS) 최종 투표가 오는 5월 5일로 예정되어 있어 사업 추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앞서 환경 평가 기관인 SEA는 해당 사업에 대한 승인을 권고한 바 있어 최종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6km 길이의 메트로 9호선은 총 14개 역을 건설하여 산티아고 도심과 라핀타나, 산라몬, 산호아킨 등 남부 지역을 연결할 예정이다. 운영사인 메트로 데 산티아고는 당초 상반기 내 환경 승인을 획득하고 7월에 건설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이번 최종 투표 결과에 따라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칠레 정부는 칠로에 섬의 연결성과 발전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인 5억 9천 4백만 달러 규모의 차카오-촌치 고속도로 5번 국도 구간 건설 사업 입찰 일정을 조정했다. 공공사업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술 제안서 개봉일은 6월 2일, 입찰 마감일은 7월 4일로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 일정 조정은 이미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칠로에 섬의 연결성 및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계약 체결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해당 사업은 현재 건설 중인 차카오 교량과 촌치 시를 연결하는 126km 구간의 확장 및 운영을 포함한다.
파라과이, 그라네로스 델 수르 국도 확장 공사 착수 파라과이에서는 이타푸아 지역의 그라네로스 델 수르 국도 58.4km 구간 확장 공사가 총 1,130억 과라니(약 1,410만 달러) 규모로 시작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두 개의 계약으로 진행된다. 1번 계약은 EDB 건설과 콘스트럭토라 아순시온 컨소시엄이 수주하여 카르멘 델 파라나와 라파스 마을 사이 35.2km 구간을 담당한다. 공공사업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2번 계약은 콘크레트 믹스가 수주하여 UPISA 우회 도로와 카피탄 미란다 마을 사이 23km 구간을 맡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한방수의학 교육기관 CHI University, 수의대생 대상 여름 특별 프로그램 개최
통합 수의학(IVM) 경험 기회 제공… 한국 수의대생도 참여 가능 세계적인 한방수의학 교육 기관인 CHI University가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합 수의학(Integrative Veterinary Medicine, IVM)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의 수의대생들도 참여할 수 있어 국제적인 수의학 교육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HI University는 한방 침 치료 인증 수의사(Certified Veterinary Acupuncture, CVA) 과정으로 명성이 높은 교육기관이다. 1998년 플로리다주립대학교의 Huisheng Xie 교수가 설립한 이래,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임상 중심의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전 세계 26개국에 캠퍼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관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IVM 여름 특별 프로그램은 오는 8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CHI University 본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설립자인 Huisheng Xie 교수를 비롯하여 수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인 Mushtaq Memon 박사 등 저명한 교수진이 강사로 참여한다. 참가 학생들은 CHI University의 강의뿐만 아니라 플로리다대학교 수의과대학, 중국 전통 약재 회사인 Jing Tang Herbal, 그리고 현지 주요 동물병원에서의 임상 실습 및 현장 견학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통합 수의학적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본 프로그램은 수의대생들에게 침술, 한약, 재활, 물리치료, 척추 교정, 영양학 등 중국전통수의학(Traditional Chinese Veterinary Medicine, TCVM)의 최신 지식과 기술을 심도 있게 학습하고, 미국의 선진화된 수의학 교육 시스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교육 외적으로 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방문 등 다채로운 미국 문화 체험 기회도 마련되어 참가 학생들의 국제적인 시야를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HI University 한국지사 측은 “이번 여름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통합 수의학(IVM)의 다양한 측면을 배우고 실제 임상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수준 높은 강의와 실제적인 임상 실습을 통해 중국전통수의학(TCVM)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практическое 기술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CHI University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문의는 ‘VIP 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by Dr. 신사경(02-6952-7524)’으로 하면 된다. 이번 여름 특별 프로그램은 미래 수의학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고, 통합 수의학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2개 주, 트럼프 관세에 법적 제동… 의회 승인 없는 관세 부과 위헌 주장
미국 내 12개 주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에 대해 위헌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들 주 정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의 무역 정책에 강력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번 소송에는 애리조나, 오리건, 뉴욕, 미네소타 등 민주당 성향의 주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앞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 캘리포니아의 행보에 동참하는 양상이다. 크리스 메이스 애리조나 주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관세 계획은 경제적으로 어리석을 뿐만 아니라 불법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소송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백악관 복귀 이후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자유 무역 질서에 의문을 던지며 국제 금융 시장에 큰 변동성을 야기했다. 그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재개하고, 전 세계 수십 개 국가에서 수입되는 품목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경한 무역 정책을 추진해 왔다. 뿐만 아니라, 더욱 강력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번 소송을 통해 12개 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부과의 근거로 삼은 1977년 제정된 법률이 비상 상황 시에만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할 뿐, 현재와 같은 상황에는 적용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헌법은 관세 부과 권한을 의회에 명시적으로 부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가 명백한 권한 침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소장에서 이들 주는 “대통령이 자의적인 이유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상당하고 가변적인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스스로에게 부여함으로써 헌법 질서를 훼손하고 미국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초래할 심각한 경제적 부작용을 우려했다. 소송은 미국 국제무역법원에 제기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자신의 보호무역 정책이 미국 내 제조업 부흥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경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이러한 정책이 소비자 물가 상승과 일자리 감소 등 심각한 경제적 불확실성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앞서 캘리포니아 주 정부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 법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책골”이자 “미국 현대사에서 겪은 가장 자멸적인 일 중 하나”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법적 대응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12개 주의 추가 소송 제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한 국내적인 반발이 거세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법원이 이번 소송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는 향후 미국의 무역 정책 방향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법원이 주 정부의 손을 들어준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 권한을 인정한다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소송은 단순히 관세 부과의 합법성 여부를 넘어, 행정부와 의회의 권력 분립이라는 미국 헌법의 근본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 무역 질서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향후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논의를 촉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유심 해킹 공격으로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파장 우려
국내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유심(USIM) 해킹 공격을 받아 관계 당국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23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19일 오후 11시경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가 침투하여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즉시 해당 악성코드를 제거하고 해킹 의심 장비를 격리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으며, 현재 정확한 유출 원인, 규모, 항목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SK텔레콤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고 사실을 신고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개인 정보 유출 정황을 보고하며 관련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가 실제 악용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대규모 가입자의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에 SK텔레콤은 피해 의심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각적인 이용 정지 및 안내 조치에 나설 예정이며, 추가적인 보안 강화를 원하는 이용자를 위해 홈페이지와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SK텔레콤의 해킹 사고는 대규모 고객 정보를 관리하는 통신사에서 발생한 개인 정보 유출 사건으로, 약 2년 3개월 만에 발생한 사례이다.
앞서 2023년 1월에는 LG유플러스가 해킹 공격을 받아 약 29만 명의 고객 정보가 불법 거래 사이트에 유출되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에 대해 6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또한, KT 역시 과거 2012년과 2014년에 각각 서버 해킹과 고객센터 홈페이지 해킹으로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전례가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SK텔레콤 해킹 사고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하여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안전 조치 의무 이행 여부 등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여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처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잇따른 통신사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개인 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기업들의 보안 시스템 강화와 함께 정부 차원의 강력한 규제 및 관리 감독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가수 에일리, 배우 최시훈과 웨딩 마치…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감사 인사
대한민국 대표 디바 가수 에일리가 배우 최시훈과 백년가약을 맺고, 팬들과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일,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린 에일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남겼다.
에일리는 “축하해주러 온 양가 가족과 선배·동료·후배, 미국 친구들, 한국 친구들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 의지하고 존중해주며 아낌 없이 서로를 사랑하는 예쁜 부부가 될 수 있게 많이 응원해달라. 행복하게 살아보겠다”고 다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신랑인 배우 최시훈 역시 감격스러운 결혼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식에 참석해준 사람들을 언급하며 “평생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결혼식 당일의 벅찬 감동을 생생하게 묘사하며 “정말 꿈 같은 하루였다. 멀리서 신부 입장을 바라보는데 심장 터지는 줄 알았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가 다가오는데 눈물이 날 것 같더라”고 당시의 벅찬 심경을 고백했다. 또한 “하루가 어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날씨도 환상적이었다”며 행복한 결혼식 분위기를 전했다.
에일리와 최시훈은 지난해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하며 많은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에일리는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왔으며, 최시훈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다. 한편, 에일리의 결혼 발표 이후 과거 그녀가 방송에서 언급했던 이상형 발언들이 재조명받기도 했다. 당시 에일리는 “듬직하고 남자다운 스타일”을 이상형으로 꼽았는데, 최시훈의 훤칠한 외모와 따뜻한 성격이 에일리의 이상형에 부합한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과 팬들은 아낌없는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가수 솔지는 에일리의 게시글에 “너무 예쁘다 에일아 행복하게 살아”라는 댓글을 남겼으며, 배우 이시언 역시 축하의 뜻을 전했다. 팬들 또한 “두 분 너무 잘 어울려요. 행복하세요!”, “에일리 씨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할게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에일리와 최시훈은 앞으로도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며,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아름다운 앞날에 많은 이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200억 주택이 절벽에 대롱대롱 ‘아찔’…추락 위기의 美캘리포니아 해안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해안가의 고급 주택들이 절벽 끝에 몰렸다. 지난주 폭풍우가 강타하며 산사태가 발생해 200억이 넘는 주택들이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붙어있는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지난주 이어진 폭우로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렌지 카운티 다나 포인트(Dana Point)에서 붕괴가 발생했다.
다나 포인트에서는 지난주에만 190mm의 비가 쏟아졌다. 로스앤젤레스에서만 500건 이상의 산사태가 보고됐으며, 45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이 파손됐다.
다나 포인트 가장자리에는 세 개의 주택이 있는데, 이들 주택 앞에 있던 땅이 폭풍우로 인한 급류에 쓸려나가며 낭떠러지에 몰린 신세가 됐다. 세 주택은 각각 1280만 달러(약 170억원), 1300만 달러(약 173억원), 1590만 달러(약 212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세 주택 중 한 곳을 소유한 루이스 브루그만 박사는 KCAL-TV 채널9에 “내 집은 위험에 처해있지도 않다”며 “시 역시 집에 큰 구조적 문제가 없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다나 포인트 관계자에 따르면 시 지질 공학 엔지니어와 건축 검사관이 경사면 파손을 평가하기 위해 세 집을 방문했다.
제이미 페데리코 다나 포인트 시장은 “이미 주택을 조사한 엔지니어들이 주택에 피해가 없고, 구조에도 즉각적인 위협이 없다고 말했다”며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또 페데리코 시장은 절벽 면부터 만조 시 해안선까지 이르는 부지가 모두 개인 소유라고 설명했다.
뉴스비전[이슈IN] 필리핀과 중국 관계 최악… 남중국해 섬에서 깃발 전쟁과 중국인 스파이 혐의로 체포
사진=뉴시스 제공.
중국과 필리핀은 오래전부터 영유권 분쟁 갈등을 겪고 있다. ‘샌디 케이 암초’서 중국·필리핀 ‘깃발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연히 남중국해 군사적 긴장상태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4일 동 섬에 상륙해 ‘오성홍기’ 꽂고 주권 선언을 했다. 필리핀도 맞대응 하면서 물러서질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점령이 사실이라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필리핀은 필리핀 거주 중국인에 대한 감시ㆍ감독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 국가수사국은 4월 29일(화) 중국인 한 명을 체포하고, 마닐라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본부 건물 밖에 주차된 그의 차량에서 스파이 장치를 압수했다고 필리핀 국영통신이 전했다.
NBI(국가수사국)는 마카오에서 발급한 여권에 “탁호이라오”로 기재된 중국 국적자가 간첩법,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법, 사이버범죄 예방법 위반 혐의로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남중국해 영유권은 둘러싼 양국 갈등은 좀처럼 시들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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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화장품, 美시장에서 프랑스 꺾고 당당히 수출 1위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 인기, 주요 요인 분석 해외 기업들의 한국 화장품 업체 인수 경쟁 치열 올리브영, 한국콜마도 미국 시장 노크
외국 백화점에서 진열 판매 중인 한국산 화장품들.
한국산 화장품이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수출 1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이 미국국제무역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4년 한국의 대미 화장품 수출액은 약 17억 100만 달러(한화 약 2조 5000억 원)에 달하며, 프랑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국국제무역위원회 자료에 의하면, 한국은 프랑스(약 12억 6300만 달러), 캐나다(약 1조 5000억 원), 이탈리아, 중국, 멕시코, 영국, 일본 등을 제치고 당당히 상위권에 자리했다. 한국산 화장품의 급성장은 K팝과 K드라마를 포함한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 인기 덕분이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를 마케팅 전략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산 화장품의 전체 수출액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약 15조 원)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틱톡과 레딧을 통한 온라인 판촉, 그리고 코스트코와 아마존 등 유통 업체와의 제휴도 효과를 보고 있다. 한국산 화장품은 이러한 디지털 마케팅과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해외 기업들의 한국 화장품 업체 인수에도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문업체 MMP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화장품 업체의 인수합병(M&A) 건수는 18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총 인수 금액은 약 2조 3000억 원(약 3435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2017년의 최고 기록인 3조 3000억 원(약 4869억 달러)에는 미치지 않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낸다. 한국콜마는 미국 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두 번째 미국 공장을 준비 중이며, CJ올리브영은 미국에 첫 전문 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다.
[남미동아뉴스]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 유엔 연설에서 자유 무역 옹호 및 보조금 철폐 촉구
뉴욕 –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제79차 유엔 총회 특별 회의에서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유 무역을 옹호하고 농업 보조금의 철폐를 촉구하는 연설을 했다.
페냐 대통령은 20분간의 연설에서 다자 무역 체제에 대한 “솔직하고 열린” 논의를 제안하며, “역사는 다자주의, 이해, 존중, 그리고 평화가 함께 간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 개혁의 심화를 시급한 과제로 제시하며, 글로벌 농산물 시장의 왜곡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보조금은 자유 무역의 치명적인 적이다. 이는 단순히 불공정하며, 정의에 어긋난다. 이러한 관행을 종식시켜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페냐 대통령은 보조금이 생산과 무역을 왜곡하며, 농업은 파라과이의 단순한 수입원이 아닌 국가 경제의 근간임을 강조했다. 파라과이는 대두 생산량 세계 6위, 수출 세계 4위인 주요 농업 국가다.
분쟁 해결 시스템의 기능 부전으로 인해 소규모 국가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일방적인 조치가 초래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우려했다.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와 관련하여 파라과이의 독특한 사례를 소개했다. 파라과이는 수력 발전 능력을 통해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확보하고 있다. 국제 무역 시스템의 규칙이 선진국에 유리하게 편향되어 있다고 비판하며, 선진국들이 더 나은 조건을 협상하고 환경 또는 위생 장벽이라는 명목으로 보호주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파라과이 가톨릭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파라과이 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했으며, 오라시오 카르테스 전 대통령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페냐 대통령의 이번 유엔 연설은 자유 무역에 대한 강력한 지지와 함께, 개발도상국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특히 농업 보조금 문제는 파라과이와 같은 농업 국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므로, 국제적인 논의와 해결책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남미동아뉴스]충격적인 실태: 동물 학대 가해자의 43%가 ‘반려인’… 5년간 338건 분석 결과 드러나
최근 5년간 검찰이 분석한 동물 학대 사건 338건 중 가해자의 43%가 학대받은 동물의 ‘반려인’인 것으로 드러나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법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동물 학대 행위자 중 남성이 70%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으며, 여성은 30%로 나타났다. 이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회적 인식과는 달리, 여전히 상당수의 반려인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심각한 현실을 보여준다.
주요 학대 유형: 독극물, 교수형, 굶김 등 잔혹한 방식 동원 학대 유형별로는 독극물 투여, 교수형, 굶김 등의 방법이 4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학대 행위가 극히 잔인하고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뒤이어 구타 및 상해(30%), 감금(14%), 유기(5%) 순으로 나타나 다양한 형태의 학대가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학대받은 동물의 종별 및 생활 방식에 따른 비율을 분석한 결과, 개와 고양이 등 가정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이 9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반려동물이 학대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 외에도 말, 소, 닭과 같은 농장 동물도 6%를 차지하여,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산업 동물 또한 학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려인 외 가해자 비율을 살펴보면, 이웃이 39%로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이웃 간의 갈등이나 혐오 감정이 동물 학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시사한다. 불특정 다수에 의한 학대도 15%나 차지하여, 사회 전반에 걸쳐 동물 학대에 대한 안일한 인식이 존재함을 짐작게 한다. 심지어 동물병원 내에서도 2%의 학대 사례가 발생하여, 동물 보호의 최전선에 있어야 할 곳조차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결과이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자신에게 의존적인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이며, 생명 존중에 대한 심각한 결여를 드러내는 것이다”라며 “솜방망이 처벌로는 동물 학대 근절을 기대하기 어렵다. 보다 강력한 처벌과 함께 동물 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려동물 양육 전 충분한 교육과 심리 상담을 의무화하고, 학대 행위자에 대한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통계 결과는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동물 학대 또한 증가하는 추세를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제재와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동물은 인간의 단순한 소유물이 아닌,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학대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남미동아뉴스]이타이푸 댐 요금 둘러싼 파라과이 야당의 ‘5가지 거짓’ 주장 반박
이타이푸 댐 파라과이 측 운영진이 브라질과의 2024-2026년 요금 합의와 관련, 현지 야당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이타이푸 우안 측은 브라질, 파라과이 정부 간 3년 치 요금 합의에 대한 야당의 ‘허위 정보 유포’ 주장에 강하게 유감을 표명하며, 다음과 같이 5가지 주장을 반박했다.
주장 1: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 사실무근 이타이푸 관리위원회 결의안 2조에는 “2024, 2025, 2026년 전기 서비스 단위 비용(요금)을 US$ 19.28/kW/월로 승인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주장 2: 수입 증가가 없고,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았다? → 사실무근 2023년 USD 24억 3,300만이었던 청구 전력이 2024년 USD 28억 700만으로 증가했다.
주장 3: 3년 예산이 승인되지 않았고, 예산 잔액을 이월할 수 없다? → 사실무근 2024년 5월 9일 결의안 18/24는 다음 사항을 승인한다. 2024, 2025, 2026년 이타이푸 글로벌 경제 예산 2024년에서 2025년, 2025년에서 2026년으로의 미집행 예산 잔액의 연간 이월, 회계연도 마감 후 미집행 예산 잔액을 다음 회계연도로 이월하여 초기 승인된 예산을 보완할 수 있도록 승인한다.
주장 4: 요금 인상은 거짓이며, 브라질에 돈을 돌려줬다? → 사실무근 각 측의 사회적 지출 사용은 자금 손실 없이 차별화된 배분 전략에 따른 것이다. 사회환경적 책임 지출에 대한 자원 배분 방식은 각 정부의 우선순위에 따라 결정된다. 파라과이는 요금 인상 및 계약이 ANDE(국립전력공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보건, 안전, 교육, 인프라와 같은 다른 우선 분야에 집중했다. 파라과이는 재정적 권리를 그대로 유지하며, 2024, 2025, 2026년 3년 동안 주권적 우선순위에 따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주장 5: 돈을 잃었고, 통화 변동으로 파라과이 측이 손해를 봤다? → 사실무근 재무 결과에 따르면 이타이푸는 통화 변동으로 인한 USD 9,100만 유리한 순효과를 포함하여 USD 1억 7,060만을 벌어들였다. 통화 변동과 같은 단일 항목을 분리하여 분석하는 것은 재무 관리에 대한 적절한 평가를 제공하지 않는다. 재무제표에 대한 포괄적인 분석은 긍정적인 결과와 강화된 유동성 포지션을 보여준다.
이타이푸 댐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국경을 지나는 파라나 강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수력 발전소 중 하나다. 1970년대에 건설되어 양국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특히 파라과이 전력 소비량의 상당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댐 운영과 관련된 요금 및 재정적 합의에 대해 양국 간 논쟁이 있었으며, 파라과이 야당은 요금 인상 및 자금 관리에 대해 정부를 비판해 왔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정부, 교육 역사상 7만여 개 학용품 대규모 보급… 전국 90% 이상 목표 달성
파라과이 정부가 전국 18개 우선 지원 교육 지구 내 277개 교육기관에 총 71,857개의 학용품을 성공적으로 보급하며 교육 역사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파라과이 국립 공공 조달국(DNCP)의 금년 1분기 학용품 구매량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정부 부처, 주 정부, 지방 자치 단체, 대학교, 군부대 등에서 이루어진 총구매량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이다. 이는 파라과이 정부 차원에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보급된 학용품은 유아 교육, 기초 교육, 중등 교육 과정의 학생들이 사용하는 책상, 의자 등을 포함하며, 7개 주(Ñeembucú, Caazapá, Caaguazú, Alto Paraná, Itapúa, San Pedro, Central)에 위치한 18개 우선 지원 지구의 공립학교 및 교육기관에 전달되었다.
이번 사업은 파라과이 정부와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 교육과학부(MEC)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교육기관 목록은 교육과학부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는 이번 학용품 지원 사업의 주요 재원 공급처 역할을 수행하며 파라과이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학용품 보급을 통해 전국적으로 90% 이상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기자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교육 불평등 해소 및 교육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선 지원 지구 학생들은 그동안 노후되거나 부족한 학용품으로 인해 학습 환경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지원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학용품 보급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파라과이 교육 시스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학습 동기 부여는 물론 교사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투자와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공평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역사적인 학용품 보급은 그 노력의 중요한 발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다.
파라과이 정부가 전국 18개 우선 지원 교육 지구 내 277개 교육기관에 총 71,857개의 학용품을 성공적으로 보급하며 교육 역사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파라과이 국립 공공 조달국(DNCP)의 금년 1분기 학용품 구매량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정부 부처, 주 정부, 지방 자치 단체, 대학교, 군부대 등에서 이루어진 총구매량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이다. 이는 파라과이 정부 차원에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에 보급된 학용품은 유아 교육, 기초 교육, 중등 교육 과정의 학생들이 사용하는 책상, 의자 등을 포함하며, 7개 주(Ñeembucú, Caazapá, Caaguazú, Alto Paraná, Itapúa, San Pedro, Central)에 위치한 18개 우선 지원 지구의 공립학교 및 교육기관에 전달되었다.
이번 사업은 파라과이 정부와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 교육과학부(MEC)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교육기관 목록은 교육과학부에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는 이번 학용품 지원 사업의 주요 재원 공급처 역할을 수행하며 파라과이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학용품 보급을 통해 전국적으로 90% 이상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기자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교육 불평등 해소 및 교육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선 지원 지구 학생들은 그동안 노후되거나 부족한 학용품으로 인해 학습 환경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지원을 통해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학용품 보급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파라과이 교육 시스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학습 동기 부여는 물론 교사들의 교육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파라과이 정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투자와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들이 공평하고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역사적인 학용품 보급은 그 노력의 중요한 발걸음으로 기록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야간 무료 병원 순환 버스 ‘오소 버스’ 운행 개시
하타르 페르난데스 하원의원 주도, 센트럴 주 7개 공공병원 연결… 취약 계층 이동 편의 증진 기대 파라과이 센트럴 주에서 심야 시간대 병원 이용객들의 이동 편의를 획기적으로 증진시킬 무료 교통 서비스가 시작된다. 하타르 페르난데스 하원의원은 최근 ‘오소 버스(Oso Bus)’라는 이름의 야간 무료 병원 순환 버스 시범 사업을 발표하고, 첫 번째 운행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오소 버스’는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운행되며, 림피오, 비야 엘리사 등 센트럴 주 주요 도시의 7개 공공병원을 순환하는 노선으로 운영된다. 초기에는 2대의 버스가 투입되어 순환 노선을 따라 운행하며, 국영 석유 회사인 페트로파(Petropar)에도 정차할 예정이다.
페르난데스 의원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심야 시간에는 대중교통 운행이 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나 노동자, 그리고 병원 간 이동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무료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특히 경제적 부담 없이 의료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시범 사업의 첫 번째 버스 구입 비용은 페르난데스 의원의 개인 대출로 충당되었으며, 연료비는 하원 의장 및 부의장을 포함한 센트럴 주 출신 18명의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지원한다. 버스 운전 인력과 유지 보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뜻을 함께하는 협력 기업들의 무상 지원으로 이루어진다.
일부에서는 국회의원들의 자발적인 후원에 의존하는 재정 구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페르난데스 의원은 “1년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효과를 검증한 후, 정부가 법률 제정을 통해 이 사업을 정식으로 인수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버스는 오직 시민들을 위한 것이다. 어떤 사업적 이익이나 영리 목적도 없다. 긴급한 필요에 대한 응답이며, 정치적 의지만 있다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당국의 관련 인허가 절차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주부터 비야 엘리사와 림피오 지역을 잇는 노선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한 ‘오소 버스’ 프로젝트는 조만간 국회에 법안으로 제출되어 제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무료 야간 병원 순환 버스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심야 시간대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어 지역 사회의 취약 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파라과이 전력청, ‘Ñande Ahorro’ 프로모션 시행…5가지 금융 지원책 발표
파라과이 국영 전력청(Administración Nacional de Electricidad, ANDE)이 오늘부터 ‘Ñande Ahorro(우리 모두의 절약)’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미납 고객을 위한 금융 지원책과 요금 납부 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5가지 주요 지원책: 저압 고객 대상 채무 분할 상환: 전체 고객의 99%를 차지하는 약 170만 명의 저압 고객은 미납된 채무를 최대 48개월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연체 이자와 추가 요금은 면제된다. 중압 고객 대상 채무 조정: 중소기업(MIPyME)에 해당하는 중압 고객은 총 채무액의 최소 20%를 납부하면 잔액에 대해 연체료 및 이자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납 요금 일시불 납부 시 혜택: 저압 및 중압 고객이 미납된 요금을 전액 일시불로 납부할 경우, 해당 요금에 대한 연체료가 면제된다. 저압 고객 대상 계약 명의 변경 지원: 저압 고객은 전기 공급 계약의 명의를 변경할 때 연결 권리 또는 보증금 관련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요금 납부 고객 대상 혜택: 요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는 고객은 신고된 부하 용량을 늘리거나, 단상 서비스를 삼상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장비 증가 시 필요한 조치이다.
‘Ñande Ahorro’ 프로모션의 목표 및 기대 효과: ANDE 상업 관리자인 우고 롤론은 기자 회견에서 이번 프로모션의 5가지 제안을 발표하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고 밝혔다. ANDE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2024년 29%에서 22%로 감소한 연체율을 올해 16%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펠릭스 소사 ANDE 사장은 현재 4회 이상 요금을 미납한 고객이 39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ANDE (Administración Nacional de Electricidad): 파라과이의 국영 전력 회사로, 전기 생산, 송전 및 배전을 담당한다.
Mi ANDE: ANDE에서 제공하는 모바일 앱으로, 고객은 요금 청구서를 확인하고 다운로드하거나, 소비 내역을 확인하고, 검침 정보를 입력하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Ñande Ahorro’ 프로모션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는 채무 해결의 기회를 제공하고, 성실 납부 고객에게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ANDE의 재정 안정화와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한국·페루, 방산협력 심포지엄…”상호이익 증진 기대”
(멕시코시티)주페루 한국대사관과 페루 국방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리마에서 ‘2025 한국-페루 방산 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페루 ‘국제 국방 및 재난 방지 기술 전시회'(SITDEF)를 계기로 마련한 행사에는 페루 국방부 및 육·해·공군 주요 관계자와 한국 방위산업(방산) 협력 사절단 등 150여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방산 성공 전략과 방위산업 역량, 페루의 방산 육성 비전 등을 공유했다.
최종욱 주페루 대사는 “양국 간 전략적 방산 협력 성과를 확인하고, 새로운 협력 이니셔티브를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면서 “양국 간 최고 수준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이익을 더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돌포 호르헤 페루 국방차관은 “한국과 페루는 국방 분야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면서 “한국 방산업체와 협력을 통해 페루 산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군 현대화도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페루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함정 4척 건조 및 무장, 차륜형 장갑차 K808 30대 수출 등을 위한 계약 등을 마쳤다. FA-50 부품 물량 공동생산 양해각서(MOU) 및 KF-21 부품 물량 공동생산 MOU도 체결한 바 있다.
[남미동아뉴스]실크로드 어드벤처: 우즈베키스탄의 다채로운 미식 여정
고대 문명의 교차로였던 실크로드의 심장부,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식문화 유산을 따라가는 여정이 시작된다. 타슈켄트의 활기 넘치는 시장에서부터, 우즈베크 전통 쌀 요리 ‘플로프’의 성지, 그리고 계절별 특색 있는 ‘솜사’로 유명한 산골 마을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음식은 수세기 동안 이어져 온 문화 교류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수도 타슈켄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초르수 바자르는 우즈베키스탄 미식의 축소판과 같다. 이곳에서는 훈제 말고기 소시지 ‘카즈’와 발효유 제품들이 다채로운 향신료와 신선한 농산물 사이에서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북적이는 시장의 활기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삶의 에너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타슈켄트의 플로프 센터는 우즈베키스탄의 국민 음식인 플로프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거대한 가마솥 ‘카잔’에서 숙련된 요리사들이 쌀, 고기, 채소, 건포도 등을 넣고 오랜 시간 볶아내는 플로프는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매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우즈베키스탄의 대표적인 맛을 즐긴다. 플로프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공동체의 화합과 풍요를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역마다 조리법과 재료가 조금씩 달라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이다.
타슈켄트에서 벗어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파르켄트 지역으로 발길을 옮기면, 계절의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 특별한 솜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야생 산마늘로 속을 채운 솜사가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흙으로 만든 전통 오븐 ‘탄두르’에서 구워져 나오는 따뜻한 솜사는 소박하지만 깊은 풍미를 자랑하며, 자연의 선물과 전통 조리 방식의 조화로운 만남을 보여준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는 솜사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의 지혜와 풍요로운 자연 환경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처럼 우즈베키스탄의 음식 문화는 단순한 미식 경험을 넘어선다. 활기 넘치는 시장의 풍경, 플로프를 만드는 장인들의 손길, 그리고 계절의 맛을 담은 솜사에 이르기까지, 우즈베키스탄의 음식은 역사와 지역적 정체성, 그리고 제철 식재료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이는 과거 실크로드 교역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결과이며, 오늘날까지도 그 풍미와 장인 정신을 통해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식탁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오랜 전통이 어떻게 맛과 향으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살아 숨 쉬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남미동아뉴스]남아프리카, 인종 격리 정책에서 다인종 민주주의로의 길: 20세기 후반의 격동과 21세기 초의 과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제국주의 열강들은 식민지 해방이라는 강력한 국제적 압력에 직면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에서는 백인 정착민들의 확고한 존재로 인해 아프리카 흑인 다수에게로의 권력 이양이 극히 복잡하게 진행되었다.
1945년부터 약 1958년까지 백인 권력이 공고화되는 듯했던 초기 단계를 지나, 탈식민화는 세 단계로 진행되었다.
첫째, 영국 직접 통치 하에 있던 고등 판무관령(High Commission territories, 현재의 레소토, 보츠와나, 스와질란드)과 북로디지아, 니아살란드(현재의 잠비아, 말라위)가 1968년까지 비교적 평화롭게 독립을 달성했다.
둘째, 포르투갈 식민지와 남로디지아(1965년부터 로디지아, 1980년 짐바브웨로 독립)에서는 훨씬 더 많은 유혈 사태를 동반한 독립 투쟁이 벌어졌다.
셋째, 남서아프리카(1990년 나미비아로 독립)와 남아프리카에서는 흑인 다수가 1994년 비인종적 민주 선거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는 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식민 시대 말기 제국주의 세력이 여전히 이 지역 경제를 장악하고 있었지만, 20세기 말 남아프리카는 지배적인 경제 강국으로 부상했다. 21세기 초에는 남아프리카의 모든 국가 간의 통합을 위한 시도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다당제 민주주의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폭력, 불평등, 빈곤은 이 지역 전체에 지속되었다.
남아프리카 백인 지배의 공고화 역설적이게도 제2차 세계대전과 더욱 급진적인 아프리카 정치 운동의 부상은 남아프리카에서 백인 지배를 더욱 공고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남아프리카 백인 선거에서 아프리카너 중심의 국민당(National Party, NP)의 승리, 영국의 중앙아프리카 연방 창설, 그리고 로디지아, 앙골라, 모잠비크, 남서아프리카로의 새로운 백인 이민에서 명확히 드러났다.
남아프리카의 상황은 이 지역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유럽에서 인종차별이 불신받고 남아시아에서 탈식민화가 진행됨에 따라 남아프리카의 인종 정책에 대한 국제적 비난이 점증했다.
전시 내각에 대한 불만과 도시 흑인 급진 세력에 대한 두려움은 1948년 백인 선거에서 재통합 국민당(Reunited National Party, 이후 국민당으로 개칭)의 승리의 배경이 되었다. 국민당은 아파르트헤이트(“분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비록 국민당이 과반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그 승리는 남아프리카 국가 장악을 목표로 30년간의 치열한 이념적 노력과 제도 구축을 통해 이루어진 새로운 아프리카너 단결을 의미했다.
국민당 내 다양한 이해관계 집단들은 아파르트헤이트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가지고 있었지만, 당의 근본적인 목표는 세 가지로 연결되어 있었다. 즉, 권력 기반을 확고히 하고, 아프리카너의 이익을 증진하며, 백인 우월주의를 보호하는 것이었다. 1970년까지 이러한 목표는 대체로 달성되었다.
국민당은 의회를 장악했으며, 많은 영어 사용 백인들은 1960-6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선언과 그에 따른 영국 연방 탈퇴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민당만이 백인 지배를 보장한다고 믿고 국민당에 투표했다. 경제 및 교육 정책은 아프리카너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이들은 점차 도시화되고 경제적 불이익에서 벗어났다.
헨드릭 페르부르트(Hendrik Verwoerd)는 원주민 affairs 장관을 거쳐 총리(1958-1966)를 역임하면서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을 구체화했다. 아프리카 흑인 노동력 이동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었고, 고용에서의 인종 차별이 확대되었다. 1959년부터 농촌 보호구역(반투 홈랜드 또는 반투스탄으로 개명)의 추장들에게 더 많은 권한이 부여되고 제한적인 자치 정부가 허용되었지만, 여전히 백인 통제 하에 있었다.
백인, 아프리카 흑인, 컬러드(혼혈), 인도인 간의 인종적 구분이 더욱 엄격하게 정의되고 감시되었다. 컬러드와 인도인들은 백인 지배에 종속되고 인종 차별로 인해 굴욕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흑인에 비해서는 더 나은 대우를 받았다.
1950년대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대한 흑인들의 저항은 아프리카 민족회의(African National Congress, ANC)가 급진적인 백인, 컬러드, 인도인 단체들과 연합하여 주도했다. 1955년 이 의회 연합(Congress Alliance)은 비인종적 사회 민주주의 강령인 자유 헌장(Freedom Charter)을 채택했다. 그러나 비인종주의에 대한 아프리카 민족주의자들의 의혹과 백인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인해 1959년에는 경쟁 단체인 범아프리카 회의(Pan-Africanist Congress, PAC)가 결성되었다.
두 단체 모두 1960년 3월 샤프빌에서 발생한 통행증법 반대 시위 이후 금지되었다. 이 시위에서 경찰은 최소 67명의 아프리카 시위대를 사살하고 180명 이상을 부상시켰으며, 이는 대규모 항의 시위를 촉발했다. 점점 더 가혹해지는 보안 법규, 지도자들의 금지, 망명, 투옥(ANC 지도자 넬슨 만델라 포함), 그리고 광범위한 정보원 활용으로 인해 1960년대에는 비교적 정치적 안정이 찾아왔다.
1960년대의 안정은 국제 투자를 장려했고, 남아프리카 경제는 훨씬 더 중앙 집중화되고 자본 집약적으로 변화했다. 경제 성장은 전례 없는 사회 공학을 가능하게 했으며,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소위 백인 지역에서 흑인 홈랜드로 강제 이주되면서 남아프리카의 정치 지형이 바뀌었다.
복지와 정치적 권리에 대한 접근은 국가가 조작한 민족 정체성에 의존하게 되었고, 이는 홈랜드 창설과 함께 새로운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1976년 트란스케이 홈랜드는 남아프리카 정부에 의해 독립을 부여받았으며, 이후 4년 동안 보푸타츠와나, 시스키, 벤다에도 유사한 “독립”이 부여되었지만, 이들의 “독립”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21세기 초의 과제: 통합, 불평등, 그리고 폭력의 지속 20세기 말, 남아프리카는 아프리카 대륙의 경제적 강국으로 부상했지만, 아파르트헤이트의 유산은 여전히 남아프리카 사회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1994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다인종 민주주의 국가로 전환되었지만, 경제적 불평등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었다. 백인 소수가 여전히 경제의 상당 부분을 장악하고 있었고, 흑인 다수는 여전히 빈곤과 사회적 불이익에 시달리고 있었다.
21세기 들어 남아프리카 개발 공동체(Southern African Development Community, SADC)를 중심으로 남아프리카 지역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경제 협력 강화, 정치적 안정 도모, 그리고 사회적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이니셔티브가 추진되었지만, 회원국 간의 경제적 격차, 정치적 불안정, 그리고 만연한 부패는 지역 통합의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했다.
다당제 민주주의가 남아프리카 지역 대부분의 국가에서 확립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폭력, 부족 갈등, 그리고 사회적 불안정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었다. 짐바브웨의 정치적 위기, 콩고 민주 공화국의 내전,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 내의 높은 범죄율은 이 지역의 불안정한 현실을 반영하는 사례들이다. 또한, HIV/AIDS 팬데믹은 남아프리카 지역의 인구 구조와 사회 경제적 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며, 빈곤과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남아프리카는 20세기 후반 격렬한 탈식민화 과정을 거쳐 다인종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갔지만, 아파르트헤이트의 유산과 다양한 사회 경제적, 정치적 과제들은 여전히 남아프리카 지역의 미래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 진정한 지역 통합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적 불평등 해소, 정치적 안정 확보, 그리고 사회적 정의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남미동아뉴스]양궁, 2028 LA 올림픽서 컴파운드 종목 최초 도입…새로운 역사 예고
로스앤젤레스 – 양궁이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LA28)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가 혁신과 성평등을 핵심 가치로 삼아 LA28 대회 경기 프로그램 및 선수 쿼터를 승인한 가운데, 양궁 종목에 사상 처음으로 컴파운드 종목이 올림픽 메달 경기로 채택된 것이다.
세계양궁연맹(WA)에 따르면, LA28 대회에서는 기존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 개인전(남녀), 단체전(남녀), 혼성 단체전에 더해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새롭게 메달 종목으로 추가된다. 이는 올림픽 양궁 역사상 리커브 활이 아닌 다른 종류의 활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최초의 사례다.
우구르 에르데네르 WA 회장은 이번 결정을 “양궁 종목은 물론, 오랫동안 올림픽 종목 채택을 염원해 온 전 세계 수많은 컴파운드 양궁 선수들에게 있어 기념비적인 진전”이라며 크게 환영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양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확대하고, 더 많은 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궁은 1900년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등장한 이후, 1920년 안트베르펜 대회까지 세 차례 연속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이후 오랜 기간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다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복귀 이후에는 리커브 종목만이 올림픽에서 치러졌으며,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남녀 단체전이 추가되었고, 가장 최근에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혼성 단체전이 도입되어 총 5개의 메달 종목으로 운영되어 왔다.
컴파운드 양궁은 리커브 양궁과는 확연히 다른 특징을 지닌다. 도르래와 캠 시스템을 활용하여 활시위를 당기는 데 필요한 힘을 줄여주어 보다 안정적인 조준과 높은 정확도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컴파운드 양궁은 실내 양궁과 필드 양궁에서 이미 널리 행해지고 있으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 방식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LA28 올림픽에서의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도입은 이러한 컴파운드 양궁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양궁 종목 전체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그동안 올림픽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던 컴파운드 양궁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를 향한 새로운 도전의 장이 열리게 되었다.
일각에서는 컴파운드 종목 도입이 기존 리커브 종목의 위상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WA와 IOC는 이번 결정이 양궁이라는 스포츠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더 많은 선수들에게 올림픽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강조하고 있다. 두 종목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LA28 올림픽을 통해 각자의 영역에서 더욱 발전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A28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어떤 새로운 경기 양상과 흥미로운 스토리를 만들어낼지 전 세계 양궁 팬들의 기대가 벌써부터 뜨겁다. 이번 변화는 양궁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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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동아뉴스]‘춤꾼’ 오연 이경화 선생, K-전통춤의 세계화에 지칠 줄 모르는 열정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과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춤꾼’ 오연 이경화 선생의 끊임없는 열정이 K-전통춤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예순이 넘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내외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오연 선생은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과 정신을 전파하며 문화 교류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오연 선생은 일본 도쿄와 사이타마에서 현지인과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춤 워크숍을 개최하며 국제적인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올해 들어서는 독일 베를린으로 건너가 파독 간호사 무용단 초청으로 교민, 간호사 무용단, 현지인을 대상으로 자신의 창작 작품이자 저작권이 등록된 ‘신(新) 바라춤’ 워크숍을 진행하며 한국 전통춤을 통해 참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특히, 타국에서 고된 삶을 이어온 파독 간호사들에게 한국의 전통 가락과 춤사위는 잊고 지냈던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문화적 정체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다.
오연 선생의 해외 활동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한국 전통무용과 음악을 전파하는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진도북춤 실습을 겸한 심도 깊은 강의를 진행했으며, 영국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문화예술원’ 단원들과 협력하여 튀니지 공연을 성사시키는 열정을 보였다.
주튀니지 한국대사관 선남국 대사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튀니지 공연은 현지에서 런던 한국문화예술원 단원들과 일주일간의 집중적인 지도와 워크숍을 거쳐 Royal Thalassa Monaster 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소고춤, 진도북춤, 부채춤, 고풍 등 다채로운 한국 전통춤의 향연은 튀니지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강렬하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교민들에게는 타국에서 느끼는 문화적 외로움을 달래고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60여 년간 오직 춤 외길을 걸어온 이경화 선생의 국내 활동 또한 활발하다. 지난달 24, 25일에는 전라남도 진도에서 개최된 ‘2024 박병천류 진도북춤 동계강습회’에 특별 강사로 참여하여 진도북춤의 예술성과 정신을 후학들에게 전수했다. 이어 1, 2일에는 경상남도 김해시에서 열린 ‘2024 춤소리예술단 워크숍’에서 이경화 명무와 함께하는 진도북춤 특강을 진행하며 지역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오는 30일에는 광주광역시에서 특강이 예정되어 있어, 식지 않는 그의 교육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및 동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오연 이경화 선생은 계원예술고등학교 무용부장으로 25년간 재직하며 수많은 무용 인재를 배출했으며, 명지대학교(체육학부) 겸임교수와 북경무용대학교 객좌교수를 역임하는 등 국내외에서 폭넓은 활동을 펼쳐왔다. 이러한 그의 화려한 경력은 그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춤꾼임을 증명한다.
오연 선생은 후학 양성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식 공식 행사 ‘누리북’ 안무 및 지도를 비롯하여 1988 서울 올림픽 폐막식 ‘등불의 안녕’, 1986 서울 아시안게임 개막식 ‘봄처녀’ 등 국가적인 주요 행사의 안무와 지도를 맡아 한국 문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공헌했다.
오연 선생의 K-전통춤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자부심은 세계 30여 개국 300여 개 도시에서의 공연과 워크숍을 통해 빛을 발했다. 그는 현지 교민 또는 한국 문화 지도자들과의 협업은 물론, 현지인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참여형’ 해외 공연을 통해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현재의 K-한류 열풍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여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오연 선생은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책임강사, (사)박병천류 진도북춤보존회 이사장으로 13년간 재임 후 고문, 한국국악협회 이사 등 다양한 직책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사)오연문화예술원 이사장과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로서 국가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K-한류를 이어나갈 청소년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선보인 진도북춤 중 오북춤 공연은 그의 예술적 역량과 지역 문화 발전에 대한 헌신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오연 이경화 선생은 “여주시의 우수한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굴하여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기부하고, 다양한 해외 교류를 통해 K-한류와 더불어 K-여주를 세계에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연 선생은 2003년 ‘해외홍보유공’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고춤’으로 한국무용 명무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용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그의 춤 인생은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고, 미래 세대에게 전통 예술의 가치를 계승하는 숭고한 여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연 이경화 선생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은 K-전통춤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으며, 그의 헌신적인 활동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전남 신안, 원전 2기 맞먹는 초대형 해상풍력 단지 조성 박차
전라남도 신안군 해역에 국내 최대 규모인 3.2GW(기가와트)급 해상풍력 발전 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이는 원자력발전소 2기에 맞먹는 발전 용량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 신재생에너지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전남도가 신청한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공고했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추진하는 40㎿ 이상의 태양광 또는 풍력 발전 사업 유형을 의미한다. 특히, 집적화단지 사업은 계획 수립 단계부터 지역 주민과 어민 등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여 입지 선정, 수익 공유 방안, 환경 보호 방안 등을 논의하고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신안 해상풍력 사업이 집적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최대 0.1까지 추가로 지원하여 사업 수익이 지역 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장려할 계획이다. 해상풍력의 경우 0.1REC는 ㎿당 연간 약 1,600만 원 상당의 추가 수익을 발생시키는 효과를 가진다. 더불어, 개별 풍력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육지로 수송할 수 있는 공동접속설비 구축 비용 또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심의위원회는 신안 해상풍력 사업이 송전선로 예정 지역 주민과 어업인을 포함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하여 주민 수용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해상풍력 기자재 산업 및 관련 기업 육성 전략이 포함되어 있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는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조성을 위해 2021년부터 기존 개별 사업자들이 추진하던 풍력 단지들의 인허가 저촉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고 사업 구역을 재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산업부는 덧붙였다.
이번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단지 조성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원을 확보하고, 탄소 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민관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수립되고,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해상풍력 단지 조성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세계1위 유튜버 수익 ‘헉’…미스터비스트 “연 9300억 번다, 엄마가 돈 관리”
전 세계에 약 2억40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연간 7억 달러(약 9348억원)를 벌어들이지만 부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미스터비스트(25·본명 지미 도널드슨)는 15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인터뷰에서 12년 동안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세계에서 정상으로 우뚝 선 이야기를 전했다.
먼저 그는 성공 비법에 대해 “그저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을 뿐이다. 콘텐츠를 위한 네버엔딩 러닝머신”이라고 말했다.
연간 약 6억~7억달러(약 8013억~9348억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에 대해 “저는 부자가 아닙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그럴 거다. 우리는 버는 돈을 모두 재투자한다”고 했다.
특히 미스터비스트는 영상 제작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다면서 때로는 15분짜리 영상을 만들기 위해 1만2000시간 동안 촬영할 정도라고 했다.
그는 “각 비디오는 수백만개의 광고 수익과 수백만개의 브랜드 거래를 창출한다”면서 “저는 단지 우리가 성공할 거라고 믿으면서, 바보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을 재투자했고 그것은 통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스터비스트는 어머니 수잔 패셔가 은행 계좌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내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없다.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어머니뿐”이라고 했다.
패셔는 이 모든 것이 만성 장 질환인 아들의 크론병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미스터비스트는 크론병을 진단받기 전까지 유망한 고등학교 야구선수였으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게 되자 동영상 제작으로 진로를 바꿨다고 한다.
패셔는 “아주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것이 유튜브의 문을 열어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13세에 첫 번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미스터비스트는 이듬해에 재개설한 두 번째 채널이 성공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미스터비스트는 자선사업 내용을 담은 영상들이 신랄한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 아프다고 인정하면서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아이들이 ‘오 멋지다’고 말할 수 있는, 존경할 만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는 대신 ‘선행하고 사람들을 잘 돕는다’고 말할 수 있는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 동남부한인회연합회, 한인 차세대 위한 첫 멘토링 세미나 ‘성공적 개최’
– 미래 리더들과 지역사회 명사들이 만난 뜻깊은 3시간
한인 청년들의 글로벌 리더십 함양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미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기환)가 주최한 “제1회 한인 차세대 멘토링 세미나”가 지난 4월 26일(토), 노크로스시 더3120 이벤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정치, 법조, 과학, 문화, 예술,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명사 7명이 연사로 나서 청년들과 직접 소통하며 진로와 리더십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실질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전했다.
올해 처음으로 기획된 이번 멘토링 세미나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리더들과의 대화를 통해 미래 비전과 진로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세미나는 강연과 토론,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어 참여자들의 집중도와 열기가 높았다.
이날 연사로는 다음과 같은 각계 전문가들인 홍수정 조지아 주 하원의원 / 정한성 귀넷 카운티 검사 / 장승순 조지아텍 재료공학과 교수 / 정누리 기업 상담·교육기관 Goals Unhindered 대표 / 박평강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 유니스 김 Eunice Space 대표 (건축 컨설팅) / 주중광 조지아대학교(UGA) 약학대학 명예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삶의 여정을 바탕으로, 업계의 현실과 전망, 직업의 장단점, 그리고 지역사회 리더로서의 소명의식에 대해 다양한 관점을 공유했다. 특히 참가한 청년들은 자유롭게 질문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진로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기환 회장은 “멘토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어떻게 커리어에서 성공을 거두었는지 공유할 것입니다. 이번 워크숍은 여러분이 배우고 새로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여러분과 같은 젊은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워크숍이 여러분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마도 전공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라고 적극적인 참여와 진로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다.
연합회 측은 “이번 세미나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멘토링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차세대 한인들이 지역사회에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참석한 청소년들은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고, 실제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도 알 수 있었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매년 지속되어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멘토링 세미나는 차세대의 진로 설계뿐 아니라, 세대 간 지혜와 경험이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귀중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며 한인 사회 전체의 역량 강화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4월 29일은 파라과이의 ‘노인의 날’입니다. 파라과이의 고령 인구는 77만 명을 넘어서며, 이들의 삶은 다양한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파라과이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772,988명으로, 이는 전체 인구의 13%에 해당합니다. 이 중 여성 노인이 52.9%로 남성 노인(47.1%)보다 많다.
고령 인구의 14.4%가 빈곤 상태에 있으며, 특히 농촌 지역의 빈곤율(20.5%)이 도시 지역(10.8%)보다 높다. 고령 인구의 약 45%가 여전히 노동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자영업자가 60.6%를 차지하며, 임금 노동자 중 44.2%만이 연금 시스템에 가입되어 있다.
고령 인구의 46.4%는 확대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12.2%는 혼자 살고 있다. 혼자 사는 노인들은 경제적, 정서적으로 취약할 수 있다. 고령 인구의 36.1%만이 의료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28.1%는 사회 보험, 8%는 기타 보험), 63.9%는 보험이 없다. 또한, 43.5%는 질병이나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
고령 인구의 62.6%는 1~6년의 학력을 가지고 있으며, 5.5%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 교육을 받지 못한 노인 중 여성(7.3%)이 남성(3.4%)보다 많다.
고령화 사회: 파라과이는 2020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7%를 차지하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실버 경제: 파라과이에서도 실버 경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노년층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 시장의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노인 복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파라과이 최초의 선진국형 통합 노인 복지 돌봄 센터인 ‘산토도밍고 노인 보건의료복지센터’가 개소됐다.
파라과이 노인들은 경제적 어려움, 의료 보험 부족, 낮은 교육 수준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파라과이 정부와 국제 사회는 이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2025 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 31번째 진출 확정
파라과이가 2025 국제핸드볼연맹(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에 31번째로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콜롬비아 팔미라에서 열린 남미 및 중앙아메리카 연맹(SCAHC) 예선 2라운드에서 파라과이는 2연승을 기록하며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예선 라운드에는 개최국 콜롬비아, 파라과이, 페루 총 3개국이 참가했다. 파라과이는 참가국 중 유일하게 2024 남미 및 중앙아메리카 여자 핸드볼 선수권대회에 참가했으며, 이전에 세계 선수권대회 진출 경험이 있는 팀으로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대회 첫 경기에서 콜롬비아는 페루를 상대로 41-20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사상 첫 세계 선수권대회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로 인해 파라과이는 남은 두 경기에서 상당한 압박감을 안고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그러나 파라과이는 둘째 날 페루와의 경기에서 알렉산드라 벨라스케스의 13골 활약에 힘입어 49-14라는 압도적인 점수 차로 승리하며 콜롬비아보다 더 큰 점수 차로 승리, 본선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마지막 날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마지막 날, 파라과이는 개최국 콜롬비아와 맞붙었다. 사상 첫 세계 선수권대회 진출을 꿈꾸는 콜롬비아의 강력한 저항에 맞서 파라과이는 전반전을 12-8로 앞서나갔다. 후반전에서도 콜롬비아는 투지를 불태웠으나, 결국 20-25로 패배하며 꿈이 좌절되었다. 이로써 파라과이는 남미 및 중앙아메리카 예선 2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5 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라과이는 이번 진출로 통산 6번째 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이전 대회에서는 2007년 23위, 2013년과 2017년 21위, 2021년과 2023년 29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남미 및 중앙아메리카 연맹에서는 이미 3개 팀이 2025 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륙 챔피언 브라질, 아르헨티나, 그리고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세계 선수권대회에 복귀하는 우루과이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로써 SCAHC에서는 총 4개 팀이 내년 세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2025 IHF 여자 핸드볼 세계 선수권대회는 2025년 12월 2일부터 21일까지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공동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총 32개국이 참가하여 세계 여자 핸드볼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파라과이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에탄올 수요 급증으로 옥수수 수출량 감소 전망
미국 농무부 산하 해외농업국(FAS)의 보고서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2025-26년 마케팅 연도 옥수수 수출량이 국내 에탄올 생산 및 사료 소비 증가로 인해 수출 가능한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12% 감소한 29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FAS는 파라과이의 옥수수 소비량이 에탄올 생산 수요가 150만 톤에 달하면서 사상 최대치인 2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FAS는 “파라과이의 바이오에탄올 산업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규모 에탄올 공장 두 곳이 완전 가동 중이며, 개보수 중인 세 번째 공장은 2025년 중반까지 운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FAS는 “완전히 가동되면 이 공장은 2026년부터 연간 약 42만~45만 톤의 옥수수를 소비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고서는 에탄올 산업이 옥수수의 부분적인 대체재로 수수 사용을 모색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옥수수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FAS는 “수수는 옥수수보다 가뭄에 더 강하고 생산 투자 비용이 적지만, 일반적으로 수확량이 적고 가격도 낮다”고 설명했다.
FAS는 파라과이의 차기 마케팅 연도 옥수수 생산량을 2024-25년과 변동 없는 520만 톤으로 전망했다. 총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7만 헥타르 감소한 90만 헥타르로 예상되지만, 정상적인 기상 조건을 가정할 때 평균 수확량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25-26년 옥수수 재고량은 국내 소비량의 약 1개월치에 해당하는 25만 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곡물 사용자 및 거래자들이 수확기를 앞두고 저장 공간 확보 및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해 재고를 줄이는 파라과이 옥수수 시장의 일반적인 전략 때문이다. FAS는 “이러한 낮은 재고 유지 전략은 파라과이 옥수수 시장의 특징이며, 저장 시설이 제한적이고 수확 전 판매나 수출을 장려하는 현금 흐름 고려 사항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추가 정보: 파라과이는 남미의 내륙 국가로, 농업이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옥수수는 파라과이의 주요 작물 중 하나이며, 국내 소비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로의 수출도 활발하다. 최근 몇 년간 파라과이 정부는 바이오 연료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에탄올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농가 소득 증대와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동시에 식량 안보 및 수출 경쟁력 약화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파라과이의 에탄올 생산은 주로 사탕수수와 옥수수를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따라 에탄올 혼합 의무 비율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에탄올 생산 시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주요 에탄올 공장으로는 Petropar와 Azucarera Paraguaya 등이 있으며, 새롭게 가동될 예정인 공장의 정보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수수 재배는 파라과이의 건조 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옥수수보다 비교적 낮은 투자 비용과 가뭄에 강한 특성으로 인해 일부 농가에서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옥수수에 비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낮고 시장 가격도 낮아 아직까지는 옥수수를 대체할 만한 규모로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다.
파라과이의 옥수수 시장은 소수의 대형 곡물 거래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들은 생산 농가로부터 옥수수를 구매하여 국내외 시장에 유통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저장 시설 부족은 수확기에 일시적인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농가 소득 불안정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부는 농업 인프라 개선 및 저장 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FAS 보고서의 전망은 파라과이 옥수수 시장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국내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량 감소는 인접 국가들의 곡물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파라과이 농가들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 전략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에탄올 산업의 성장과 수수 재배 확대 가능성은 파라과이 옥수수 시장의 장기적인 변화를 예고하는 요인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남미동아뉴스]이란 혁명수비대 테러 조직 지정…헤즈볼라·하마스 모든 조직으로 확대
파라과이가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IRGC)를 테러 조직으로 공식 지정하고,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에 대한 테러 조직 지정 범위를 모든 구성원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이는 이들 조직의 “체계적인 평화, 인권 침해 및 국제 사회의 안보 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대통령실은 3758호, 3759호, 3760호 대통령령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고, 기존에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던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범위를 모든 구성 요소로 확장했다. 이번 조치는 테러리즘과의 싸움에 대한 파라과이의 확고하고 타협 없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문명화된 국제 사회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테러리즘, 인권, 민주주의, 그리고 국가들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대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페냐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테러 행위를 조장하고 실행하는 단체들을 식별하는 것은 국제 사회가 그들의 영구적인 해체를 향해 행동을 조율하는 데 결정적인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러한 국제적 노력의 일환으로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 목록에 추가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동 조직의 체계적인 인권 침해와 전 세계적인 테러 활동 연루에 따른 것이다. 또한, 기존에 무장 민병대로만 지정했던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대해서도, 이들 단체의 정치적, 사회적 구성 요소를 구분하지 않는 반복적인 공개 성명으로 인해 조직 전체로 테러 조직 지정을 확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파라과이는 평화, 국제 안보, 그리고 인권 존중에 대한 변함없는 약속을 재확인하며,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에 확고히 반대하는 국가로서 국제 사회 내 입지를 강화하고, 이 싸움에서 미국, 이스라엘과 같은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정부는 국경과 이념을 초월하여 전 세계적인 위협으로 존재하는 테러리즘의 근절은 모든 국가의 효과적인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그 노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Islamic Revolutionary Guard Corps, IRGC)는 어떤 조직인가? 이란 혁명수비대는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설립된 이란의 군사 조직으로, 정규군과는 별도로 운영되며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념을 수호하는 것을 핵심 임무로 한다. 막강한 군사력뿐만 아니라 경제, 정치 영역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해외 작전 부대인 쿠드스군을 통해 중동 지역의 친이란 무장 단체들을 지원하는 등 역내 불안정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미국은 이미 2019년에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헤즈볼라 (Hezbollah)와 하마스 (Hamas)의 테러 조직 지정 확대 의미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 정파로, 강력한 군사력과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 투쟁을 지속해 왔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수니파 무장 정파로, 역시 이스라엘과의 오랜 갈등을 겪고 있다. 파라과이는 이전에는 이들 조직의 무장 세력만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으나, 이번 결정을 통해 정치, 사회 등 모든 구성 요소를 테러 조직 범위에 포함함으로써 이들 조직과의 모든 형태의 거래와 협력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사회의 반응과 전망 파라과이의 이번 결정은 테러리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오랜 동맹국인 파라과이가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며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것은 이란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헤즈볼라와 하마스의 모든 조직으로 테러 대상 범위를 확대한 것은 이들 단체의 자금 조달 및 활동 영역을 더욱 제약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 파라과이의 결정에 대해 이란과 해당 무장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파라과이의 이번 조치가 역내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라과이의 결단, 국제 테러 방지 노력에 기여할까 파라과이의 과감한 이번 조치는 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를 촉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다. 경제 규모나 군사력 면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국가는 아니지만, 테러와의 전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다른 국가들의 동참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남미 지역에서 테러 조직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파라과이의 이번 결정은 국제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앞으로 파라과이의 행보와 더불어 다른 국가들의 추가적인 테러 조직 지정 움직임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이타이푸, 남미 최대 규모의 브라질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벤치마킹… 자체 프로젝트 박차
파라과이-브라질 국경에 위치한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의 재생에너지 컨설팅 기술진이 최근 라틴 아메리카 최대 규모인 브라질 상파울루 빌링스 댐 저수지의 7MW급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를 방문하여 기술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이타이푸 수력 발전소 저수지에 추진 중인 자체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1MW급) 준비의 일환으로, 부유 및 고정 시스템에 대한 심층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빌링스 댐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는 KWP Energía/Sunlution이 개발한 것으로, 약 5헥타르에 달하는 넓은 면적에 설치되어 운영 중이다. 이타이푸 프로젝트에는 KWP Energía/Sunlution과 파라과이 기업인 Luxacril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여 1MW 규모의 부유식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벤치마킹 방문의 주요 초점은 부유 시스템, 고정 시스템, 그리고 직류 연결 시스템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였다. 특히 이타이푸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특허 기술이 적용된 첨단 부유 기술과 개선된 접근 통로가 도입될 예정이어서, 이에 대한 실질적인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습득하는 데 주력했다.
이타이푸 기술진은 발전소 운영 관리를 위한 사이버 보안 및 SCADA(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감시 시스템 또한 면밀히 검토했다. 이는 향후 이타이푸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중요한 과정으로 평가된다. 현재 이타이푸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부지 경계 울타리 설치, 지형 측량, 진입 도로 건설, 그리고 장비 조립을 위한 물류 준비 등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루어진 이번 브라질 벤치마킹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이타이푸 재생에너지 컨설팅의 페드로 도마니츠키는 “컨설팅 팀과 함께 부유 및 고정 시스템을 검증했으며, 이 메커니즘이 이타이푸 저수지에 적용될 때 개선될 접근 통로와 부유식 태양광 시스템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이를 통해 육지에서 부유식 폰툰을 통해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태양광 패널의 직류 연결 시스템을 시각화했으며, 패널 시스템 제조 과정에서 이미 수정이 이루어진 부분을 확인하여 발생 가능한 문제점들을 기술적인 해결책으로 미리 대비했다. 우리는 컨소시엄 및 이타이푸 재생에너지 컨설팅 팀과 함께 이러한 세부 사항들을 검증해 왔다”고 덧붙였다.
SCADA 시스템을 통한 후속 메커니즘 시각화는 발전소의 모니터링 및 제어를 위한 운영 요구 사항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도마니츠키는 “이는 발전소의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재정의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발전과 관련된 이타이푸 내부 환경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양국 공동 운영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여 여러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시스템의 안전성과 추가적인 사이버 보호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타이푸 대표단은 브라질 태양 에너지 협회 행사에 참석하여 피크 부하 시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부유식 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에너지 시스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타이푸의 이번 부유식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는 단순한 에너지원 추가를 넘어, 수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의 융합을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이타이푸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프랑스의 첨단 기술 도입과 철저한 사전 준비 과정을 통해, 향후 남미 지역의 부유식 태양광 발전 산업 발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미동아뉴스]타이베이 ABV 레스토랑, 파라과이의 맛을 선보이는 특별한 미식 행사 개최
타이베이에 위치한 유명 카리브해 음식 전문점인 ABV 레스토랑이 남미의 숨겨진 보석, 파라과이의 다채로운 풍미를 소개하는 특별한 미식 행사를 개최하여 미식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파라과이의 맛” 행사는 오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파라과이 전통 음식 8가지의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를 위해 ABV 레스토랑은 주 타이베이 파라과이 대사인 카를로스 호세 플레이타스 로드리게스 대사의 자문을 받아 메뉴를 구성하여 정통성을 높였다. 플레이타스 로드리게스 대사는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음식들을 엄선하고 그 맛과 조리법에 대한 깊이 있는 조언을 제공함으로써, 타이베이 시민들에게 파라과이의 진정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특별 메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리 중 하나는 단연 파라과이 스타일의 소갈비 구이이다. 뼈째로 천천히 숯불에 구워낸 이 갈비 요리는 육즙과 풍부한 질감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파라과이의 전통적인 숯불 바비큐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든 부드러운 소갈비는 파라과이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라과이에서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숯불에 고기를 구워 먹는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으며, 이 요리는 이러한 파라과이 사람들의 일상적인 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찌빠 과수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옥수수와 양파, 치즈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이 부드러운 옥수수 케이크는 파라과이 어느 길거리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대중적인 음식이다. 특히 구운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 풍미가 한층 살아나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방식으로 ABV 레스토랑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치파 과수는 옥수수의 달콤함과 치즈의 짭짤함, 양파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수제 방식으로 정성껏 만들어지는 파라과이식 돼지고기 소시지는 풍부한 지방을 함유한 초리소와 전통적인 향신료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숯불에 구워져 은은한 훈연 향과 진한 육즙을 자랑하는 이 소시지는 파라과이의 풍성한 식재료와 독특한 향신료 사용법을 엿볼 수 있는 메뉴이다. 짭짤하면서도 깊은 풍미는 맥주나 와인과 훌륭한 조화를 이루어 미식 경험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쌀쌀한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녹여줄 보리보리 데 뽈요는 옥수수 가루로 만든 덤플링이 들어간 닭고기 수프이다. 걸쭉하고 깊은 국물과 부드러운 닭고기, 쫄깃한 옥수수 덤플링의 조화는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편안하고 익숙한 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과이에서는 추운 날씨나 가족 식사 때 즐겨 먹는 대표적인 가정식 요리이다. 달콤한 마무리를 책임질 디저트로는 격자 모양의 파이 덮개가 인상적인 파스타 플로라가 준비되어 있다. 구아바 잼으로 속을 채워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일품인 이 파이는 겹겹이 쌓인 풍부한 과일 향이 특징이다. 파라과이에서는 디저트나 간식으로 즐겨 먹으며, 특히 커피나 차와 함께하면 더욱 맛있다.
ABV 레스토랑은 이번 “파라과이의 맛” 행사를 통해 타이베이 시민들에게 파라과이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음식 문화를 소개하고, 더 나아가 양국 간의 문화 교류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ABV 레스토랑 관계자는 “파라과이 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파라과이 현지의 맛을 최대한 가깝게 재현할 수 있었다”며 “이번 특별 메뉴를 통해 많은 분들이 파라과이의 숨겨진 미식을 경험하고 새로운 식문화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ABV 레스토랑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타이베이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파라과이 미식 여행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미동아뉴스]UAE 고위 관계자, 브라질 방문 및 BRICS 협력 강화 논의
리우데자네이루 –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제협력 담당 국무장관인 림 알 하시미와 경제통상 담당 차관보인 사이드 무바라크 알 하제리가 이번 주 브라질을 방문하여 브라질 정부 관계자 및 주요 기관 대표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오는 7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될 BRICS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활발한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알 하시미 국무장관은 지난 28일 오전(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위치한 코파카바나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UAE는 대화와 파트너십을 신뢰하며, 다양성을 “분열의 요인이 아닌 강점”으로 인식한다고 강조했다.
알 하시미 장관은 “중재자로서 UAE는 BRICS를 대립이 아닌 협력을 위한 플랫폼으로 간주한다”고 밝히며, BRICS가 경제, 문화, 지정학적 문제에 대한 중요한 협력의 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UAE는 글로벌 과제 해결과 평화 및 안정 증진을 위한 건설적인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에티오피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인도네시아로 구성된 신흥 경제국 그룹이다.
그녀는 다른 국가들과의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UAE와 브라질 관계에는 “막대한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UAE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고 BRICS와 협력하여 모든 국가의 안정, 번영 및 기회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 하제리 차관보는 UAE의 대외 관계는 신뢰, 공동의 목표, 그리고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약속을 바탕으로 구축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이 남아메리카에서 UAE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UAE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브라질의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알 하제리 차관보는 “2023년 UAE와 브라질 간의 비석유 부문 양자 무역액은 4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양국 경제 관계의 깊이와 회복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는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향후 수년간 무역량, 투자 유입,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UAE는 브라질을 농업, 에너지, 인프라,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이미 UAE 기관들의 투자가 브라질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UAE를 넘어선 협력 알 하시미 장관은 연설에서 UAE와 브라질이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될 COP29, 그리고 올해 브라질 파라 주 벨렘에서 개최될 COP30의 틀 내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협력해 왔음을 강조했다. 그녀는 경제 발전이 지속가능성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을 UAE가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 하시미 장관은 “COP28 기간 동안 UAE와 브라질은 긴밀히 협력하여 198개 참가국의 지지를 받은 획기적인 ‘UAE 컨센서스’ 채택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다가오는 COP30을 바라보며, 우리는 BRICS가 기후변화 대응 능력과 경제적 기회를 결합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결론지었다.
알 하시미 장관은 브라질 외무장관인 마우로 비에이라와 회담을 가졌다. 금일(29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 본부에서 UAE 대사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BRICS: 림 알 하시미 장관과의 고위급 대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BRICS 회원국들과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UAE 고위 관계자들의 브라질 방문은 다가오는 BRICS 정상회의를 앞두고 양국 간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BRICS 내에서의 UAE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제, 무역 분야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함으로써, UAE와 브라질은 BRICS 플랫폼을 통해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델타항공-LATAM 합작 투자, 아르헨티나까지 확장… 미주-아르헨티나 노선 강화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의 성공적인 합작 투자(JV)가 출범 2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포함한 광범위한 네트워크로 확장되며, 미주 대륙 간 항공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양사는 오늘 공동 발표를 통해 아르헨티나를 합작 투자 협력 범위에 포함하는 합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양사의 고객들은 미국, 캐나다를 넘어 아르헨티나를 잇는 200개 이상의 목적지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합의는 고객들에게 향상된 항공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혜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 국적의 여행객들은 델타항공이 운영하는 미국 및 캐나다 내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더욱 편리하게 연결될 수 있으며, 양사의 상용 고객 프로그램(Delta SkyMiles 및 LATAM Pass)을 통해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 등 다양한 혜택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의 합작 투자는 양사 상용 고객들에게 상호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델타 SkyMiles 회원은 LATAM 항공 운항편에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게 되며, 향후 몇 달 안에 LATAM Pass 회원 역시 델타항공 운항편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는 북미와 남미 간 여행 옵션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양사 엘리트 회원은 상호 라운지 이용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델타 SkyMiles 엘리트 회원은 델타 스카이 클럽(Delta Sky Club) 및 LATAM 라운지 VIP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LATAM Pass 엘리트 회원 역시 델타 스카이 클럽을 포함한 양사 라운지 이용이 가능해진다. 이 외에도 양사 항공편 이용 시 수하물 허용량 추가, 좌석 우선 선택 등 엘리트 등급에 따른 다양한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는 단순한 노선 확장을 넘어, 상용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편의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전반적인 여행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강화된 상용 고객 프로그램 연동은 고객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유연한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물 운송 부문에서도 이번 합작 투자 확장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캐나다와 아르헨티나 간 화물 운송 고객들은 여객기와 화물기를 모두 활용한 통합적인 운송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며, 더욱 다양한 항공편 옵션과 연결편, 그리고 향상된 서비스를 통해 물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양국 간의 교역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은 이번 아르헨티나 합작 투자 확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사전 규제 승인을 완료했으며, 아르헨티나 국가 경쟁위원회(National Commission for the Defense of Competition)에 사후 평가를 위한 운영 내용을 이미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양사가 관련 법규를 준수하며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합의에 대해 델타항공 관계자는 “LATAM과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더욱 확장하여 아르헨티나 고객들에게 델타항공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확장을 통해 미주 대륙 간 연결성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ATAM 항공 관계자 역시 “델타항공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를 포함하게 되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르헨티나 고객들은 북미 지역으로의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며, 양사의 상용 고객 프로그램 혜택을 통해 더욱 풍성한 여행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의 아르헨티나 합작 투자 확장은 미주 항공 시장의 경쟁 구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의 강력한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그리고 강화된 상용 고객 혜택은 고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며, 이는 곧 시장 경쟁 심화와 소비자 편익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남미 지역에서 경제 규모가 큰 국가 중 하나이며, 이번 합작 투자 확대를 통해 미국 및 캐나다와의 비즈니스 및 관광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사의 상용 고객 프로그램 연동은 잦은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항공사 선택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작 투자 확장이 특정 노선에서의 가격 경쟁 약화나 슬롯 독점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사는 고객 편익 증진과 서비스 향상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경쟁 당국의 사후 평가 결과 역시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합작 투자의 긍정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델타항공과 LATAM 항공의 아르헨티나 합작 투자 확장은 미주 대륙 간 항공 여행의 편의성을 높이고, 상용 고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혜택을 제공하는 긍정적인 진전으로 평가된다. 향후 양사의 협력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아르헨티나, 항공 안전 증명서 완전 디지털화로 행정 효율성 및 안전 강화
부에노스아이레스 – 아르헨티나 국가 민간 항공국(ANAC)이 항공 안전 증명서 발급 절차를 전면 디지털화하며 행정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 24일 발표된 결의안 300/2025호를 통해 ANAC는 표준 감항 증명서와 특별 감항 증명서의 새로운 디지털 양식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기존의 ANAC 결의안 826/2014호는 폐지되었으며, 이는 과거 국가 조폐국에서 제공하는 워터마크 등의 물리적 보안 기능이 적용된 종이 문서 인쇄를 요구했던 규정이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이러한 요구 사항은 더 이상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간주되며, 특히 정부의 지속적인 행정 기록 디지털화 추진이라는 맥락에서 오늘날 민간 항공 분야의 요구되는 신속성과는 상반된다고 판단되었다.
감항 증명서는 항공기의 기술적 및 안전 조건을 증명하는 필수적인 문서이다. 그 발급 및 형식은 국제 민간 항공 협약(시카고 협약, 1944) 부속서 7과 8을 포함한 국제 표준에 따라 규정된다. 이번 새로운 결의안을 통해 아르헨티나는 이미 국가 차원에서 시행 중인 원격 절차 플랫폼(TAD) 및 전자 문서 관리 시스템(GDE)과 같은 디지털 도구와 감항 증명서 발급 절차를 일치시키게 되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법적 효력을 갖는 디지털 서명의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ANAC에 따르면 디지털 형식으로의 전환은 특수 용지 인쇄 및 문서의 물리적 관리에 관련된 비용을 절감하여 국고에 800만 페소 이상의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이 조치는 아르헨티나에 등록된 항공기 소유주 및 운영자의 절차를 간소화하여 증명서 취득 및 갱신 과정을 용이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결의안 300/2025호는 이전에 물리적 형태로 발급되어 유효한 모든 감항 증명서는 만료일까지 그 효력을 유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ANAC의 운영 안전 국가국(DNSO) 산하 감항 감독국(DA)은 전적인 디지털 발급 시행을 담당하게 된다. 해당 규정은 아르헨티나 공보에 게재된 후 30일 후에 발효될 예정이다. 교통부 장관의 성명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정부가 추진하는 현대화 및 효율성 정책의 일환으로, 공공 관리 최적화 및 항공 부문의 운영 촉진을 목표로 하며, 항상 운영 안전 기준 유지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의 배경 및 기대 효과 아르헨티나의 이번 감항 증명서 디지털화 결정은 전 세계적인 추세와 맥락을 같이 한다. 국제 민간 항공 기구(ICAO)를 비롯한 국제 항공 관련 기구들은 행정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안을 강화하며 환경 보호에 기여하기 위해 디지털 문서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종이 기반 문서의 경우 위변조의 위험이 상존하고, 보관 및 관리에 상당한 비용과 공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디지털 문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데이터 접근성 및 공유 용이성을 향상시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이미 TAD 및 GDE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도입하여 행정 업무의 상당 부분을 디지털 환경에서 처리하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감항 증명서 발급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볼 수 있다. 디지털 감항 증명서는 항공기 등록 정보와 실시간으로 연동되어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필요시 관련 당국이 신속하게 접근하여 확인할 수 있어 안전 감독 및 관리에도 효율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 산업 및 관련 기관의 반응 아르헨티나 항공 산업계는 이번 ANAC의 결정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종이 기반의 감항 증명서 발급 및 갱신 과정에서 발생했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공기 운영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증명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며, 서류 작업 및 방문 절차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디지털 시스템의 안정성 및 보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사이버 공격이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중요한 정보가 유출되거나 손상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ANAC는 디지털 서명 및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보안을 강화하고, 시스템 오류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과제 및 전망 아르헨티나의 감항 증명서 디지털화는 행정 효율성 증대와 항공 안전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련 법규 및 절차의 정비, 그리고 사용자 교육 및 지원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다.
ANAC는 이번 결의안 시행 후에도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사용자 의견을 수렴하여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다른 항공 관련 증명서 및 문서에 대해서도 디지털화를 확대하여 항공 행정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민간 항공 산업은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국제 항공 사회에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YPF, 육상 LNG 터미널 계획 철회… 부유식 LNG 시설로 전환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가 바카 무에르타 셰일 가스전 인근 육상 액화천연가스(LNG) 시설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부유식 LNG(FLNG) 터미널만을 활용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4월 25일 보도했다.
YPF의 CEO인 호라시오 마린은 현지 언론 디아리오 리오 네그로와의 인터뷰에서 FLNG 터미널만이 건설 기간을 단축하고 초저온 연료를 시장에 더 빨리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LNG는 육상 플랜트보다 건설 기간이 훨씬 빠르며, 턴키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비용을 미리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대한 규모의 바카 무에르타 셰일 가스전 개발은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셰일 가스 매장량과 네 번째로 큰 셰일 오일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경제 개발 계획의 핵심 축으로 여겨진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YPF와 서던 에너지 프로젝트의 파트너들은 2027년까지 아르헨티나 최초의 LNG 액화 터미널을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번째 FLNG는 하루 1,150만 입방미터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며, 1년 후 두 번째 FLNG가 추가될 계획이다.
YPF는 최근 몇 달 동안 바카 무에르타 가스전 개발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쉘과 20년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연간 약 1,000만 톤(tpy), 이는 하루 4,0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에 해당하는 LNG 수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두 회사는 리오 네그로 주 산 마티아스만(San Matias Gulf)에 위치할 두 개의 FLNG 터미널이 가동되면 연간 약 70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YPF는 지난 4월 초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Eni와도 MOU를 체결했다. Eni는 각 500만 tpy의 생산 능력을 갖춘 FLNG 선박을 위한 상류, 운송 및 액화 시설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유식 LNG 터미널(FLNG)의 장점과 과제 YPF가 육상 LNG 터미널 대신 FLNG를 선택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FLNG는 해상에 설치되는 LNG 생산, 액화, 저장, 하역 설비를 갖춘 부유식 설비로, 육상 터미널에 비해 다음과 같은 장점을 가진다.
빠른 건설 속도: 육상 건설에 필요한 부지 확보, 환경 영향 평가, 토목 공사 등의 복잡한 절차를 줄여 전체 건설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표준화된 모듈 방식으로 제작되어 현장 설치 기간 또한 단축 가능하다. 비용 효율성: 초기 투자 비용이 육상 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특히 해안 지역의 지반 조건이 좋지 않거나 환경 규제가 엄격한 지역에서는 비용 절감 효과가 더욱 크다. 유연성 및 이동성: 필요에 따라 다른 가스전으로 이동하여 활용할 수 있어 자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심해 가스전 개발에도 용이하게 적용될 수 있다. 환경 영향 최소화: 육상 건설에 따른 환경 파괴 및 생태계 변화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특히 환경 민감 지역에서의 개발에 유리하다. 그러나 FLNG 또한 다음과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해상 환경의 제약: 파도, 바람, 해류 등 해상 환경 조건에 영향을 받으며, 특히 악천후 시에는 생산 및 하역 작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안전 관리의 중요성: 해상에서의 작업은 육상보다 위험 요소가 많으므로,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 구축 및 운영이 필수적이다. 기술적 복잡성: LNG 액화 및 저장 설비를 부유식 구조물에 통합하는 것은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며, 유지보수 또한 복잡하고 어려울 수 있다. 높은 운영 비용: 육상 터미널에 비해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이 높을 수 있으며, 특히 특수한 해상 설비 및 인력 운영에 대한 비용 부담이 존재한다.
바카 무에르타 개발의 의미와 전망 바카 무에르타 셰일 가스전은 아르헨티나의 에너지 자립을 넘어 LNG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핵심 자원이다. YPF의 FLNG 도입 결정은 이러한 잠재력을 조기에 현실화하고,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아르헨티나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쉘 및 Eni와의 협력은 YPF의 기술적,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고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경험과 노하우는 바카 무에르타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제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향후 몇 년 안에 바카 무에르타에서 생산된 LNG가 국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되기 시작하면, 아르헨티나는 새로운 수출 동력을 확보하고 경제 성장에 substantial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 인프라 구축, 환경 규제 등 극복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다.
YPF의 FLNG 전략은 바카 무에르타 개발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해상 환경 관리, 안전 운영, 기술적 안정성 확보 등 철저한 준비와 지속적인 투자가 요구될 것이다. 아르헨티나가 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몽골 츠아히우르틴 훈디 지역 홀로세 유적 발굴, 초기 인류 활동 및 도자기 연대 새롭게 밝혀
최근 폴란드 고고학자 프셰미스와프 보브로프스키 박사 연구팀이 몽골 츠아히우르틴 훈디(차히우르틴 훈디, Flint Valley) 지역의 홀로세(Holocene, 약 1만 1700년 전부터 현재) 유적에 대한 새로운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를 국제 학술지 ‘방사성 탄소(Radiocarbon)’에 발표하며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츠아히우르틴 훈디는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에서 남쪽으로 약 700km 떨어진 아르츠 보그딘 누루(Arts Bogdyn Nuruu) 산맥 내에 위치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20세기 말에서 21세기 초 몽골-러시아-미국 합동 탐사대에 의해 초기, 중기, 후기 구석기 시대와 관련된 선사 유적들이 다수 발견되면서 학계에 알려졌다. 특히, 풍부한 부싯돌 노두(露頭)와 수많은 부싯돌 유물 덕분에 ‘부싯돌 계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중앙아시아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광범위한 선사 유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보브로프스키 박사는 “츠아히우르틴 훈디 지역은 풍부한 석기 시대 유적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제한적인 고고학 연구만이 이루어져 왔다”며, “최근 몇 년간 진행된 우리 연구 프로젝트의 목표는 츠아히우르틴 훈디 주변의 장기적인 선사 시대 정착 양상을 분석하는 것이다. 환경 복원, 정착 시기의 연대 측정, 원료 경제 등을 통해 이 지역에서 수십만 년에 걸친 인류 활동의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고자 한다”고 연구의 배경과 목표를 설명했다.
연구팀은 본격적인 발굴 조사에 앞서 부싯돌 계곡 주변에 대한 집중적인 지표 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아르츠 보그딘 누루 산맥 남쪽 수 킬로미터 지점에서 여러 개의 고대 호수(paleolake)가 존재했음을 확인했으며, 이 호수 주변에서 플라이스토세뿐만 아니라 후기 빙하기 이후 초기 홀로세에 이르기까지 수렵-채집 집단이 거주했던 다양한 유적들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사된 여러 고대 호수 중 이번 연구의 중심이 된 곳은 바룬 쿠레(Baruun Khuree, 호수 V)였다. 이곳에서는 세 개의 유적지(FV 133, FV 134A, FV 139)에서 석기 유물, 타조알 껍데기 유물, 토기, 화덕 등 다양한 유물들이 출토되었다.
보브로프스키 박사는 이들 유적에서 발견된 특별한 유물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석기 유물 군집 외에도 발굴된 유적에서는 타조알 껍데기 조각들과 타조알 껍데기 구슬, 그리고 타조알 껍데기 펜던트가 발견되었다. 스트루티오 안데르소니(Struthio anderssoni)라고도 알려진 동아시아 타조는 플라이스토세와 홀로세에 중국과 몽골에 서식했던 멸종된 타조의 한 종류이다.”
바룬 쿠레 유적에서 확보된 11개의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는 이 지역에 두 번의 뚜렷한 시기에 걸쳐 인류의 거주가 있었음을 시사한다. 젊은 층의 거주 흔적은 약 1만 620년 전에서 1만 535년 전(cal BP, calibrated years Before Present)으로 측정되었으며, 이는 FV 133과 FV 134A 유적에서 확인되었다. 더 오래된 층의 거주 흔적은 약 1만 1251년 전에서 1만 1196년 전으로 측정되었으며, FV 139 유적에서 그 증거가 발견되었다.
따라서 바룬 쿠레 유적은 고비 사막에서 홀로세 초기 수렵-채집인들의 활동이 확실하게 연대가 측정된 가장 오래된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 결과는 몽골 지역에 토기가 처음 등장한 시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몽골에서 가장 오래된 토기가 약 9600년 전(cal BP)에 등장한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 그러나 바룬 쿠레 유적의 화덕 바로 옆에서 발견된 토기는 기존 추정보다 약 2000년이나 더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몽골의 전반적인 토기 유물 자료가 매우 부족하여 직접적인 비교 연구에 어려움이 있지만, 바룬 쿠레 유적의 토기는 몽골에서 토기가 처음으로 도입된 시기를 나타내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룬 쿠레에서 출토된 토기는 일반적으로 회색에서 암회색 또는 적갈색을 띠며, 두께는 7~8mm를 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기존에 몽골에서 알려진 토기들과는 다른 양상이다.
보브로프스키 박사는 “이번에 우리가 얻은 연대 측정 결과는 토기 제작 기술이 고비 알타이 지역에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거의 2000년이나 더 일찍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연대기적으로 볼 때, 이는 예를 들어 중국 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초기 토기의 연대와 유사하다”고 설명하며 이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현재 발견된 석기 유물과 타조알 껍데기 장식품 등 다양한 유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토기와 타조알 껍데기 장식품에 초점을 맞춘 후속 연구 논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몽골 지역의 초기 인류 활동과 문화 발달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러시아, 영국 의원 21명 입국 금지… “반러시아적 적대 행위” 규탄
모스크바 – 러시아 외무부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영국 하원 의원 15명과 상원 의원 6명, 총 21명에 대해 러시아 입국을 금지하는 제재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영국 정부의 “반러시아적” 입장과 최근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 개최에 대한 강력한 반발로 풀이된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영국이 시행하고 있는 포괄적인 반러시아 제재와 영국 관료들의 히스테릭한 발언들은 런던이 러시아와의 공개적인 대결이라는 선택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입국 금지 대상에 오른 의원들이 “모스크바에 대해 적대적인 발언과 근거 없는 비난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집권 노동당뿐만 아니라 중도 성향의 자유민주당, 스코틀랜드 국민당(SNP),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 소속 의원들이 폭넓게 포함되었다. 이는 러시아가 특정 정당에 국한된 비판이 아닌, 영국 의회 전체의 대러시아 정책에 불만을 품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재 대상에 오른 노동당 소속 블레어 맥두걸 의원은 즉각 “이런 건달 같고 범죄적인 정권의 표적이 되었다는 것은 오히려 칭찬”이라며 “푸틴에게 무례하게 대했다는 이유 중 하나라는 점은 그의 정권이 얼마나 취약하고 한심한지를 보여준다. 이것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영국 의원들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제재 대상자인 노동당의 필 브리켈 의원 역시 “푸틴이 이 금지 조치로 우리를 침묵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러시아의 침략 행위를 규탄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민주당의 국방 담당 대변인인 헬렌 맥과이어 의원은 “이러한 보복성 제재를 명예로운 훈장처럼 여기겠다”면서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압박에 대한 이러한 즉각적인 반작용은 우리가 푸틴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일축했다.
이번 러시아의 발표는 공교롭게도 런던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이 개최된 날 이루어졌다. 이날 회담에는 미국과 유럽 주요국 관료들뿐만 아니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안드리 예르마크, 외무장관 드미트로 쿨레바, 국방장관 루스템 우메로우 등 우크라이나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영국이 러시아를 “악마화”하고 “러시아의 국제적 위상을 훼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반러시아적 담론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영국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키이우의 가장 확고한 동맹국 중 하나로 남아있다. 영국 재무부는 현재까지 250억 파운드(약 42조 원)가 넘는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크렘린궁과 연계된 2,000명 이상의 개인 및 단체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이번 러시아의 영국 의원 입국 금지 조치는 양국 관계가 더욱 악화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서방 국가들의 대러시아 제재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 역시 맞대응 조치를 강화하면서 국제 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향후 영국 정부의 대응과 국제 사회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영국 대법원, ‘생물학적 성별’ 정의 지지 판결… 성 소수자 권리 논쟁 심화
최근 영국 대법원이 여성의 정의를 ‘생물학적 성별’에 기반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성 소수자 권리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번 판결은 2010년 평등법(Equality Act 2010) 하에서 성별 구분이 필요한 영역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은 법적으로 여성으로 인정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는 성별 적합 수술을 받았거나 법적 성별 변경 절차를 완료하여 성별인정증명서(Gender Recognition Certificate, GRC)를 소지한 트랜스젠더 여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번 판결은 여성 전용 공간의 안전을 확보하고 여성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이루어졌으나, 트랜스젠더 남성의 권리라는 새로운 쟁점을 야기하며 논란을 낳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영국과 웨일스에는 약 4만 8천 명의 트랜스젠더 남성이 존재하며, 이는 트랜스젠더 여성의 수와 비슷한 규모이다. 그러나 트랜스젠더 남성은 그동안 트랜스젠더 이슈에 대한 공론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나 언론 보도에서도 소외되어 왔다.
대법원 판결의 핵심은 평등법에서 사용되는 ‘남성’, ‘여성’, 그리고 ‘성별(sex)’이라는 용어가 생물학적 성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법원은 다른 정의를 채택할 경우 법률 해석에 혼란과 비일관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판결은 트랜스젠더 남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생물학적으로 여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남성은 법적으로 여전히 여성으로 간주된다.
문제는 이러한 판결이 트랜스젠더 남성을 남성 전용 공간에서 배제할 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에서는 여성 전용 공간에서도 배제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법원은 성폭력 피해자 상담과 같은 여성 전용 서비스에서 트랜스젠더 남성의 남성적인 외모 때문에 이용자들이 ‘합리적인 이의’를 제기할 경우, 그들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이 비례적일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는 트랜스젠더 남성을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여성으로 취급하면서도, 외형적인 특징을 이유로 여성 공간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모순적인 상황을 낳는다. 법원의 이러한 판단은 ‘비일관적이고 실행 불가능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더욱이 대법원은 성별인정증명서가 생리학적 변화나 외형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성별 불쾌감 진단을 받아야 GRC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는 외형 변화나 의료적 전환 과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는 트랜스젠더 남성은 수술 없이도 수염 발달, 근육 증가, 목소리 변화 등 남성적인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 시스젠더 남성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 트랜스젠더 권리 옹호 단체인 트랜스액추얼(TransActual)의 2022년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90%가 호르몬 치료나 수술을 받았거나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국과 웨일스의 대다수 트랜스젠더 남성이 외형적으로 남성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법원 판결을 실제 공공 공간에 적용하는 것은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명확한 추가 지침이 없는 한, 트랜스젠더 남성은 남성 화장실, 탈의실, 병원 남성 병동과 같은 남성 전용 공간에 출입할 수 없으며,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여성 전용 공간을 이용해야 한다.
법원은 여성 또는 여학생 기숙사의 관리인 채용 사례를 언급하며 생물학적 성별 정의가 이러한 ‘인식된 불합리함’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거에는 GRC를 소지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해당 직책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트랜스젠더 남성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로 인해 여학생 기숙사의 관리인이 외형적으로 시스젠더 남성과 구별하기 어려운 트랜스젠더 남성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별 정체성과 일치하지 않는 시설을 이용하도록 강요받을 경우 트랜스젠더 남성과 여성 모두 차별과 괴롭힘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미 트랜스젠더 혐오 범죄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이번 판결은 성 소수자들에게 더욱 불안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결론적으로, 영국 대법원의 이번 판결은 생물학적 성별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트랜스젠더 남성의 권리라는 새로운 쟁점을 부각시키며 법률 적용의 복잡성과 사회적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향후 법원의 추가적인 지침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남미동아뉴스]리브스 영국 재무장관, 트럼프의 무역 전쟁에 ‘심각한 영향’ 경고하며 워싱턴 방문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전쟁이 영국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하향 조정된 국내 성장 전망과 씨름하는 가운데 워싱턴을 방문했다. 리브스 장관은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 회의에 참석하여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을 포함한 G7 재무장관들과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3일간의 방문에 앞서 화요일 밤 발표된 성명에서 리브스 장관은 “세계가 변화했고, 우리는 새로운 글로벌 무역 시대에 접어들었다. 관세 부과가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IMF는 화요일 초 영국 성장률 전망치를 2025년 기준 0.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수정된 수치는 영국의 GDP 성장률을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및 유로 지역보다 높게, 미국과 캐나다보다 낮게 평가했다. 그러나 이 전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해방 기념일 발표 이후에 이루어졌지만, 대부분의 국가에 대한 관세율을 10%로 낮추기 전에 완료되었다. 수요일 G20 및 유럽 재무장관들과의 회담과 세계 경제 정상회의 연설에서 “재무장관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무역 장벽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영국 정부는 발표했다.
리브스 장관은 “기업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노동자에게 안보를 제공하는 개방적인 무역을 옹호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투자하고 거래하려는 기업에 안정성과 공정성을 제공하는 세계 경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익 보호’ 리브스 장관은 이번 주 후반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직접 만나 영국이 미국의 관세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와 임박한 의약품 관세를 낮추기 위한 협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영국은 합의를 위해 디지털 서비스세 재검토와 온라인 안전 및 디지털 경쟁 규칙 시행 검토를 제안했다. 또한 런던에서는 식품 기준이 핵심 쟁점으로 남아 있지만, 고급 미국산 소고기, 닭고기 및 돼지고기 수입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것을 포함하여 농업 분야에서 양보할 가능성도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주말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협정에 있어 “국익 보호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리브스 장관 역시 회담에서 “영국의 국익을 옹호할 것”을 약속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주에 돌파구를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영국 경제에 다양한 경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세: 미국이 영국산 상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영국 수출업체의 경쟁력이 약화되어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영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과 같은 주요 산업에 대한 관세는 해당 산업의 생산량 감소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글로벌 무역 긴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 주요 경제국 간의 무역 긴장을 고조시켜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는 영국 기업의 투자 및 수출 활동을 위축시키고 영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율 변동: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변동시켜 영국 파운드화의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환율 변동은 영국 수출입 가격에 영향을 미쳐 영국 경제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수 있다.
미국과의 무역 협상: 영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협상 과정에서 영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농산물 분야에서 영국은 미국의 요구에 따라 식품 기준을 완화해야 할 수 있으며, 이는 영국 소비자들의 우려를 야기할 수 있다.
리브스 장관의 이번 워싱턴 방문은 영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으로 인한 잠재적인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국과의 무역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우즈베키스탄 농민들, 중국 자본에 비옥한 농지 강탈당해… 중앙아시아 전역에 ‘신식민주의’ 우려 확산
페르가나 계곡 – 우즈베키스탄의 비옥한 옥토, 특히 면화와 밀 생산의 핵심 지역인 페르가나 계곡의 농민들이 정부 주도의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중국 기업들에게 자신들의 땅을 강제로 빼앗기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수천 헥타르에 달하는 귀중한 농경지가 현지 농민들의 손을 떠나 중국 사업가들에게 넘어가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공식 문서에는 토지 이전이 자발적인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익명을 요구한 수십 명의 농민들은 라디오 자유 유럽/라디오 자유 아시아(RFE/RL)와의 인터뷰에서 강압, 협박, 그리고 지방 관리들의 지시를 받은 우즈베키스탄 법 집행관들의 위협적인 행태를 상세히 증언하며 공식 발표와는 상반된 현실을 폭로했다. 익명의 한 농민은 “지방 지사가 ‘이것은 대통령의 명령이다. 땅을 포기하든지 감옥에 가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했다”며 당시의 압박감을 토로했다.
중앙아시아에 드리우는 ‘중국 영향력’ 그림자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3국에 걸쳐 있는 페르가나 계곡에서의 토지 이전 문제는 중앙아시아 전역에서 점증하는 반중 감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반중 정서는 토지 분쟁뿐만 아니라 과도한 채무 의존, 노동 시장에서의 갈등, 그리고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깊은 불안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농업법에 따르면 농민은 국유지를 최장 49년까지 임차할 수 있으며, 지방 정부나 검찰도 법원 결정 없이 이를 강탈할 수 없다. 그러나 농민들은 지역 수장인 슈흐라트 압두라흐모노프의 구두 지시에 따라 토지 수용이 강행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쿠르곤텝파 지역의 한 농민은 “나는 내 땅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저항했지만, 이에 대해 지역 지사는 20명이 넘는 경찰과 국가 방위군을 행정 건물로 불러 나를 아내와 함께 체포하라고 명령했다”고 RFE/RL에 증언하며, “그렇기 때문에 이제 어떤 농민도 저항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감옥에 갇힐 수 있으며, 그곳에서 살아나올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하다”고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다. RFE/RL의 논평 요청에 대해 해당 지역 행정부들은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농업 넘어 전방위로 확산되는 중국의 영향력 우려 중국 자본에 의한 대규모 토지 점유 우려는 농업 공동체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야심찬 경제 구상인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통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은 최근 몇 년간 중앙아시아에서 급격히 확대되었다.
2025년 초 기준으로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 부상했으며, 양국 간 교역액은 125억 달러에 달한다.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운영되는 중국 기업의 수는 3,400개가 넘어 러시아 기업의 수를 능가한다. 유사한 패턴은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투자는 인프라 구축,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을 약속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에 대해 경고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정치 분석가 나르기자 무라탈리예바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점차 중국의 ‘경제적 덫’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불투명한 조건으로 제공되는 쉬운 차관으로 인해 결국 약소국들이 정치적 압력이나 자산 몰수의 위험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라탈리예바는 2011년 중국이 타지키스탄으로부터 채무 탕감을 조건으로 1,100제곱킬로미터가 넘는 영토를 얻어낸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경제적 덫’의 잠재적 결과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최대 채권국으로, 총 38억 달러의 차관이 남아있다. 무라탈리예바는 “이 지역 모든 국가에 대한 중국 대출의 일반적인 특징은 쉬운 차관 획득, 어려운 상환 조건, 그리고 절차와 특정 조건의 투명성 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채무 상환, 토지 이전, 그리고 중국의 경제적 통제력 강화는 특히 지역 사회가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될 때 ‘신식민주의’에 대한 현지인들의 인식을 더욱 심화시킨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위구르족 및 기타 비한족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압적인 탄압은 언어, 문화, 종교적 유대감을 공유하는 중앙아시아인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것이 선전인지 사실인지를 떠나, 중국이 언젠가 카자흐인이나 우즈베크인에게도 똑같은 대우를 할 수 있다는 두려움은 베이징의 영향력 확장에 대한 반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서부 안디잔 지역의 한 농민은 RFE/RL에 “중국인들이 우리 땅을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다른 농민들의 땅도 빼앗으려 한다. 당연히 우리는 반대하지만, 지역 지사, 검찰, 경찰서장은 계속해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 가장 큰 걱정은 그들이 결국 우리나라를 장악하고 신장에서 위구르족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우리에게 행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깊은 불안감을 드러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통해 단기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투명하지 않은 거래 조건과 강압적인 토지 수용 등의 문제는 장기적으로 지역 사회의 불만과 불안을 증폭시키고,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승객 머리 위에 구더기 우수수”…비행기 선반서 ‘썩은생선’ 든 가방 터졌다.
네덜란드에서 미국으로 가는 항공기 짐칸에서 구더기가 쏟아져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데일리메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지난 1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한 디트로이트행 델타항공 항공기가 이륙 한 시간 만에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좌석 위 선반에 있던 썩은 생선이 담긴 여행 가방이 깨지면서 구더기가 승객들의 머리에 떨어졌다.
사건이 발생한 곳 바로 앞줄에 앉아있던 탑승객에 따르면 가방 안에는 신문지로 포장된 물고기가 담겨 있었다.
승객은 “저와 가족은 구더기 바로 앞에 줄을 섰다. 바로 뒤에 있는 여자분이 승무원에게 구더기가 머리 위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가 뒤돌아보니 그들은 좌석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더 앞으로 옮겼다. 휴대용 가방 중 하나는 역겨운 가방 바로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비행기를 완전히 확인하고 가지러 갔을 때 문제의 승객은 여전히 그곳에 앉아 있었고 비행기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결과가 나타났지만 무엇인지는 불분명하다. 또한 분명히 그것은 신문지로 싸여 있었다. 정말 역겹다”고 토로했다.
항공사 측은 탑승객들에게 항공 마일리지 8000마일과 호텔 객실 보상, 식사권 30달러를 제공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가 착륙한 후 객실은 철저히 청소됐으며, 탑승객들은 기내에서 모두 내린 후 다른 항공편에 배정됐다”고 밝혔다.
[한인투데이] 상파울루 제2노동법원(Tribunal Regional do Trabalho da 2ª Região)이 오는 6월 10일과 12일, 압류 및 몰수된 차량, 부동산, 소비재 등 총 214개 품목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에는 아파트, 상업용 사무실, 주택, 건물, 차량, 가구, 전산 장비 등 다양한 품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모든 물품은 상파울루 주 내에서 압류된 것이다.
물품 가격은 최저 480헤알부터 최고 3,120만 헤알(약 81억 원)까지 다양하다. 입찰 시작가는 법원의 감정가의 50%부터 시작되며, 이는 압류 재산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노동 관련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한 절차이다.
경매 품목 중에는 상파울루 산베르나르두두캄푸(São Bernardo do Campo)시에 위치한 75㎡ 규모의 아파트가 있으며, 입찰가는 23만 8,700헤알(약 6,200만 원)부터 시작된다. 또한 르노(Renault), 피아트(Fiat), 닛산(Nissan), 토요타(Toyota) 등 다양한 브랜드의 차량도 포함되어 있으며, 차량 입찰가는 5,400헤알(약 140만 원)부터 가능하다.
행사 조직 측에 따르면, 낙찰자는 일시불로 대금을 지급하거나, 물품 가격의 25%를 선납한 뒤 나머지 금액을 최소 1,000헤알 이상의 할부금으로 최대 30회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이번 경매는 루시아 마리아 페헤이라 바가롤루(Lúcia Maria Ferreira Bagarollo) 경매 회사가 주관한다.
경매에 관심 있는 사람은 경매 플랫폼 ‘슈퍼비드 익스체인지(Superbid Exchange)’에 접속해 세부 품목과 조건을 확인하고, 계정을 생성한 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한인투데이] 지난 4월 25일(금)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 서부 고급 주택가인 자르딘 파울리스타(Jardim Paulista) 지역의 한 대저택에 무장 강도단이 침입해 시계와 귀금속 등 총 150만 헤알(약 3억 9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강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은 낮 12시경, 콘셀레이루 토르레스 오멘(Conselheiro Torres Homem) 거리의 저택에서 발생했다. 범인 다섯 명은 총기로 무장한 채 주거지로 침입해 당시 집에 있던 세 명의 여성(44세 여성과 가사도우미로 알려진 40세, 37세 여성)등을 위협했다.
강도들은 고급 시계와 귀금속 외에도 검은색 지프 커맨더(Jeep Commander) 차량, 휴대전화, 그리고 장식용으로 보관되어 있던 장식용 산탄총 한 자루까지 훔쳐 달아났다.
이번 사건은 상파울루 삥네이루스(Pinheiros)지역에 위치한 제14경찰서(14º DP)에 주거 침입 강도(Roubo a residência)로 사건이 접수되었다.
한편, 이번 사건 며칠 전인 4월 22일(화)에도 상파울루 남부 고급 주택가 모룸비(Morumbi) 지역에서 비슷한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에서는 권총과 소총으로 무장한 다섯 명의 범인이 한 기업가의 저택에 침입해 100만 헤알(약 2억 6천만 원) 이상 상당의 귀금속을 강탈했다. 범인들의 도주 장면은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상파울루 경찰은 두 사건 모두 조직적 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경계심을 높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