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인 10명 중 6명 ‘북한이 한국 공격하면 미군 지원해야’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경우 미군의 지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미국의 외교정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한국 방어를 위해 미군을 활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8%보다 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인 2018년 6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는 미국의 또 다른 우방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 59%, 이스라엘 53%, 대만 52% 등에 대한 미군 지원 지지 응답률보다 높았다.

다만, 대만의 경우 중국이 대만을 공격했을 때 미군 활용 지지 응답은 지난해 41%에 비해 11%포인트가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과반 지지를 얻었다. 전반적으로 북한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2%가 북한을 ‘적대국’이라고 답했고 10%는 경쟁이 필요한 ‘라이벌’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국을 동맹으로 인식한다는 응답률은 41%로 나타났다. 프랑스 52%, 독일 45%, 일본 44% 등의 순이었다.

필요한 파트너(26%)라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67%가 한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응답자의 3%만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호의를 갖고 있고 93%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63%가 호의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계속 핵무기 추구하면 고립시켜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계속 추구하는 동안에는 경제 제재로 북한을 고립시키고 압박해야 한다는 답변은 70%에 달했다.

핵무기 프로그램 중단을 대가로 공식 평화협정 협상을 지지한다는 응답도 76%로 나타났다.

반면 핵무기 보유를 허용하면서 평화협정 협상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24%에 그쳤다. 35%는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강제하기 위해 군사행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여론조사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 등의 후원을 받아 지난 7월 중 미국인 208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와 관련해 제임스 김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은 BBC 코리아에 “전반적으로 미국인들의 대북 인식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동맹 차원에서의 임무를 계속 추진하는 것은 물론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외교적으로 풀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에 동맹을 중시하는 미국인들의 인식이 잘 반영돼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이번 조사를 진행한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측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 복원에 외교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면서 “동맹이나 파트너 안보를 위한 미 군사력 사용에 관한 대중의 지지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올라갔다”고 밝혔다.

▲2012년 9월 북한 개성에서 주민들이 수레에 옥수수를 싣고 있다.사진 출처,GETTY IMAGES

미국 대북 인도적 지원 지지

한편 미국이 북한 내 자국민 착취 등 인도주의적 상황에 대한 북한 정권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북한 주민들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 노력에 대해서는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대북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미국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미국은 특정 정권에 동의하지 않을 때조차 이것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북한에 대한 중요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려는 국제적 노력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북한이 계속해서 자국민을 착취하고 인권을 침해하며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구축하려고 자원을 전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의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이며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 마주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북한이 긍정적으로 화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목표는 대북제재 해제”라며 “사전에 대북제재 해제를 약속 받고 싶어하는 북한과 제재 해제는 협상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지, 사전에 약속할 수는 없다는 미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치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대북제재 보다는 실현 가능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이는 결국 북한을 협상의 장으로 나오게 하기 위한 유인책”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오는 22일 열리는 유엔총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조처로 인도주의적 위험에 처한 북한 주민들을 위해 유엔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중 국경지대에서 상업 활동에 의존하던 북한 주민들이 기아 위험에 처했으며 의약품 공급은 줄고 가격은 급등했다고 밝혔다.

내달부터 외국인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미국 입국 가능할 듯

미 CDC “화이자·모더나·얀센 외에 WHO 승인 백신도 인정”

▲미국 덴버 국제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기다리는 여행객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다음 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외국인 여행객들도 미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현지시간) 내달부터 시행되는 외국인 여행객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와 관련해 미국 보건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을 모두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얀센(존슨앤드존슨) 등 세 종류의 코로나19 백신만 정식 승인 또는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진 상태다.

CDC는 그러나 이들 3가지 백신에 더해 WHO가 승인한 백신도 인정하기로 했다.

CDC 대변인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정식 승인 또는 긴급사용 승인했거나 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여섯 가지 백신이 미국 여행을 위한 기준을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시노팜, 시노백 등이 있다.

CDC는 이와 관련해 항공사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최근 인정되는 백신 종류를 항공사들에 통지했다고 설명했다.

CDC는 미국 여행을 위한 의무사항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추가적인 지침과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11월 초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대부분의 외국인 항공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그러자 일부 국가들은 WHO가 승인한 백신도 인정하라고 조 바이든 행정부를 압박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FDA가 승인한 백신이 모든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도 CDC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접촉자 추적 규정을 마무리해 공표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또 아직 백신 접종 자격을 갖추지 않은 어린이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지 않은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 등 예외 인정 사유도 더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syphe@yna.co.kr

선거일 전날 영업시간 제한 있나? 술 판매만 금지되고 영업시간 제한은 없어

오이
10일 지방선거가 전국에서 실시된다. 선관위는 선거관리법에 규정된 금지 사항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류 판매는 선거 실시 시각으로부터 12시간전부터 금지된다고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선관위 루이스 알베르토 마우로 보좌관은 선거법의 금지 조항에 따라 선거일 전날인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술 판매가 금지되며 당선 축하 등 공적 집회 모임도 선거가 끝난 후 2시간이 지나서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적인 모임인 생일 파티나 가족 모임 등 가정 내에 열리는 파티 개최는 제한이 되지 않으며 이런 개인적인 모임에서는 토요일 저녁 7시 전에 구입한 술을 마시는 것도 금지되지는 않는다.


한편 식당같은 다중이용시설들은 정상적으로 영업이 가능하지만 주류 판매 금지 시간인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일요일 저녁 7시까지는 술을 주문받아 판매해서는 안된다.

마우로 보좌관은 “선거법은 식당 등이 문을 닫도록 규정하고 있지는 않으며 정상 영업을 허용하고 있지만 알콜 음료 판매는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술 판매는 금지되는 동시에 식당들은 코로나 19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한다.

물과 비누로 손씻기 강력한 감염예방 효과강조한 보사부

보사부 감염성 질병 감시국은 물과 비우를 이용해 자주 손을 씻는 것은 코로나 19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물과 비누로 자주 손을 올바른 방법으로 씻을 경우 로타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E형 간염, 뇌수막염, 장염 등 소화기계 질병등을 예방할 수 있으며 인플루엔자, 리노바이러스, 폐렴, 기관지염 등 호흡기계 염증, 요로염증, 병원내 감염, 결막염등 안과질환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손씻기 만 해서는 충분치 않다. 판데믹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른 위생적인 예방 수칙을 함께 해야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도 약 2미터의 충분한 거리를 두기

– 실내 또는 거리두기를 지킬 수 없는 환경에서 반드시 마스크 쓰기

-밀폐된 공간보다 환기가 잘 되는 곳, 야외를 우선 사용하고 실내에 있어야 한다면 창문을 반드시 열어 놓고 환기 시키기

-물과 비누를 이용해 자주 손을 씻고 그렇지 못할 경우 알콜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소독하기

-백신 접종하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코와 입을 팔꿈치나 손수건으로 막기

–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기

강제로 다이어트해야 할 지경 생필품 가격 인상에 이어 빵류 가격 인상

라나시온
6일 파라과이 제빵업협회측은 유류가격 인상에 제빵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빵 판매가격을 인상조정해야한다고 예고했다.


제빵업협회 가비노 다고글리아노 부회장은 2021년들어 원자재 가격이 매주 오르고 있다며 이처럼 원료비 인상 때문에 제품 품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며 올해 들어 밀가루, 유지류 가격이 엄청나게 오른 데다 연료비까지 오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밀가루 50킬로그램 1포 가격이 현재 175.000과라니로 한달에 두번씩 5천~1만과라니가 오르고 있는 형편이라며 지난해의 경우 10만과라니면 구입할 수 있던 밀가루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분업체들은 외국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더 비싸다고 주장한다며 국산밀가루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항의했다.

제빵에 사용하는 유지류 가격도 지난해 킬로 당 8만과라니이던 것이 현재 15만과라니 이상으로 올랐다며 전반적인 물가 인상 충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제빵협회는 지난해 킬로 당 5000~7500과라니이던 제빵류 가격이 올해는 제일 저렴한 종류가 7천과라니, 고급 제품은 1만과라니이상으로 조정해야 했다며 정부가 물가 인상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류 판매 토요일 저녁 7시부터 금지

오이
법무부는 10월 10일 지방선거를 위한 선거 홍보는 목요일인 7일 23시59분까지만 가능하다고 공고했다. 공개된 장소에서 진행되는 선거 홍보및 후보자 선거운동은 7일 23시 59분까지만 가능하며 금요일부터는 선거운동이 금지된다.

제 834/96호 선거관리법 290조에 따라 선거운동 기간은 투표일 2일전부터 역순으로 계산해 60일간 허용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선거일 전 2일간은 모든 종류의 선거운동이 금지돼있기 때문이다.


한편 선관위는 술을 비롯한 모든 주류 판매 역시 선거일 하루 전인 9일 저녁 7시부터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선거 개시 시간으로부터 12시간전부터 선거 종료 후 2시간까지 전국 모든 지점에서 알콜을 포함한 주류 판매는 금지되며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

세계 1위 ‘오징어 게임’, 국내선 호불호 갈리는 이유

넷플릭스 TV쇼 1위…한국 드라마론 처음, 한국선 “꿀잼” VS “식상” 팽팽

‘잭팟’이 터졌다. 극중 게임에 걸린 최종 상금 456억원의 가치보다 더 높은 성과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전세계 넷플릭스 티브이(TV) 쇼 부문 1위에 오른 <오징어 게임> 얘기다.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체 9화 분량의 드라마 시리즈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등을 만든 황동혁 감독이 연출했고, 배우 이정재·박해수가 주연을 맡았다. 거액의 빚을 지는 등 벼랑 끝에 몰린 ‘밑바닥 인생’들이 최종 우승하면 456억원을 차지하는 게임에 목숨을 걸고 참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라 국내 넷플릭스 순위 정상을 차지한 건 예상된 수순이었다. 놀라운 건 다른 나라에서의 반응이다. 25일 세계 영상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을 보면, <오징어 게임>은 전세계 넷플릭스 티브이 쇼 부문 1위에 올랐다. 한국 영화 <승리호>와 <살아있다>가 전세계 넷플릭스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한 적은 있지만, 한국 드라마가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라별로 보면, <오징어 게임>은 미국, 독일, 브라질,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 6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외국에서의 평가 또한 우호적이다. 영상 콘텐츠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오징어 게임>의 신선도 지수는 이날 현재 100%다. 평점을 준 전문가는 7명으로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전원이 호평했다. 일반 관객의 평점을 보여주는 팝콘 지수는 88%(322명 참여)다. 또 다른 평점 사이트 아이엠디비(IMDb)에서 <오징어 게임>은 10점 만점에 8.3점을 기록하고 있다. 8점대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평점을 매긴 1만6393명 중 28.4%인 4654명이 10점 만점을 줬다.

호평 일색인 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반응이 갈린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들은 국내에서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데스 게임’ 장르를 한국적 정서로 변주했다는 점을 든다. 목숨을 건 승부의 긴장감에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오징어 게임 같은 추억의 어린 시절 놀이와 절절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의 애틋한 정서가 어우러져 차별화된 재미와 공감을 안긴다는 것이다. 김효정 영화평론가는 “데스 게임 형태의 콘텐츠가 새로운 건 아니지만, 그 안에 담은 캐릭터가 차별점을 지닌다”며 “외국인 노동자, 탈북자, 노인 등 주로 잉여집단이나 낙오자로 그려져온 소수자들을 주요 인물로 설정한 것도 극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남을 밟고 올라서야 하는 극한 경쟁에 내몰린 현대인들에게 공정이란 무엇인지를 곱씹게 만드는 주제의식에 공감한다는 의견도 많다.

반면 아쉬움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죽음의 게임을 다룬 일본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 <배틀로얄>, 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 등의 요소들을 짜깁기한 것 같다거나, 인물들의 사연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극의 전개가 늘어진다는 의견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일부 캐릭터의 과장된 연기와 틀에 박힌 대사, 목적을 위해 몸으로 상대를 유혹하는 여성 캐릭터 등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왜 이런 온도차가 생기는 걸까? 국내에선 평소 다양한 국외 콘텐츠를 접해온 이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설정에다 한국 영화·드라마 특유의 신파적 요소를 더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익숙한 것과 익숙한 것의 조합이 기시감을 불러일으킨 셈이다. 그런데 이런 요소들이 외국 시청자들에겐 되레 흥미를 당기는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익숙한 장르물의 문법을 취함으로써 진입장벽을 낮추는 한편, 끈적한 사연을 지닌 캐릭터와 동심을 상징하는 알록달록한 시각적 장치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준다는 것이다. 특히 456개의 침대를 블록처럼 쌓아 올린 숙소, 분홍빛 계단, 초대형 놀이터 등 컴퓨터그래픽(CG)을 최소화하고 직접 만든 세트가 눈길을 끈다. 김효정 평론가는 “외국 관객들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에 열광하는 건 일반적인 스릴러 장르를 미묘하게 살짝 비틀었기 때문”이라며 “<오징어 게임>도 비슷한 이유로 빠져드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한편에선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과 콘텐츠의 궁합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콘텐츠 플랫폼 업계의 한 관계자는 “넷플릭스 상위권 목록을 보면 잔잔한 콘텐츠보다는 자극적이고 오락성을 갖춘 장르물이 대부분”이라며 “이번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보며 국내 콘텐츠 제작자들이 어떻게 해야 글로벌 오티티(OTT) 시장에서 잘 먹히는지를 알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와 비슷한 콘텐츠가 더욱 늘어날 텐데, 어떤 면에선 긍정적이지만 쏠림 현상이란 측면에선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며 “결국은 각각의 플랫폼과 잘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westmin@hani.co.kr

아스트라제네카, ‘항체 주입형 코로나 예방약긴급사용승인 신청

-미국 식품의약국에 제출 -면역 약한 환자 등에게 투입 -최대 1년까지 면역 기능 제공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5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에 암 환자 등 면역 기능이 떨어진 이들에게 항체를 직접 주입하는 약물의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영국·스웨덴계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인체에 직접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주입해 감염을 예방하는 약물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ZD7442’라고 이름 붙여진 이 약물은 주사를 통해 인체에 직접 항체를 주입하는 방식이며, 승인을 받으면 면역 기능이 손상되어 백신 접종으로는 보호받기 어려운 이들에게 주로 쓰일 전망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연구개발 책임자 메네 판갈로스는 “이 약물은 한 두달 유효한 기존 제품과 달리 인체의 면역 기능을 최대 1년까지 강화시켜 줄 수 있다”며 “백신으로 적절하게 보호받지 못하는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가 바라는 바”라고 말했다. 그는 “누구에게 이 약물을 투여할지는 궁극적으로 보건당국에 달린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 약물은 면역 증강이 필요한 군인 등에게 백신 접종과 병행해 투여할 수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 식품의약국은 리제네론 등 3개 회사의 유사한 약물에 대해 긴급 사용승인을 한 바 있는데, 기존 승인 제품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에게 투여하는 반면 아스트라제네카의 약물은 감염 방지를 위해 투입하는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암 환자 등 고위험군 다수를 포함한 이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증 유발 위험을 77%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감염내과)는 이날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항체를 스스로 만들어내기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예방 약물”이라며 “적용 가능한 범위가 넓지 않아 백신을 대체할 정도는 아니고, 백신의 보조 선택지 중 하나 정도”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어 “(AZD7442가) 없는 것 보다야 보유하는 편이 낫다”면서도 “선구매가 필요한 여러 약물 중 우선순위가 그리 높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이 약물의 개발비로 2370만달러를 아스트라제네카에 제공했으며, 지난 3월 5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영국 정부도 100만회분을 공급받는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marishin@hani.co.kr

“코로나만 아니면…” 한국 여권으로 190개국 무비자 간다

무비자 방문국범위 지표화 ‘헨리 여권지수’ 세계 2위… 1위는 일본·싱가포르

한국인이 비자를 받지 않고 갈 수 있는 나라가 190개국에 달해 ‘한국 여권의 힘’이 세계 2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국제교류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가 이날 발표한 ‘헨리 여권지수’에서 한국은 190점으로 독일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헨리 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바탕으로 199개국 중 특정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비자 없이 방문하거나 사실상 무비자로 갈 수 있는 국가가 얼마나 되는지를 지표화한 것이다.

산정 과정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입국 제한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

한국은 순위에서 2013년 13위까지 떨어졌다가 2018년부터 2위 또는 3위로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공동 1위는 일본과 싱가포르로, 두 나라 국민은 전 세계 193개국을 무비자 또는 사실상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 2위인 한국과 독일에 이어, 핀란드,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페인이 공동3위를 차지했다. 4위는 오스트리아·덴마크, 5위는 프랑스·아일랜드·네덜란드·포르투갈·스웨덴이었다.

북한의 경우 무비자 또는 사실상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39개국에 그쳐 109위를 기록했다. 북한 뒤로는 네팔, 팔레스타인, 소말리아, 예멘 등 8개국밖에 없었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이번 집계 결과를 토대로 최근 북반구와 남반구 국가 간 이동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여권 순위 1위인 일본·싱가포르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 해외 입국을 일정 부분 제한하는 조처를 하는 데 반해 97위인 이집트 등에는 여행 제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지표를 고안한 크리스티안 카엘린 헨리앤드파트너스 의장은 이런 추세가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세계 경제를 다시 부흥시키고 싶다면 선진국들이 쓸모없는 이동 제한을 고수하지 말고 이동을 장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페이스북, 왓삽 인스타그램 서비스 마비


파라과이닷컴, 오이
4일 왓삽,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 대표적인 SNS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다운되면서 파라과이에서도 이들 서비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었다.

전세계의 SNS 플랫폼 사용자들은 4일 낮(파라과이 시간)부터 해당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불편을 겪었다. 서비스 다운 현상은 전세계적으로 보고됐으나 인스타그램과 왓삽의 소유주인 페이스북 측이 제때 대응하지 않아 원인을 알 수 없었던 사용자들의 혼란이 이어졌다.

뒤늦게 페이스북 측이 트위터를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해 작업 중이라고 공지했지만 약 6시간만에야 먹통이던 SNS서비스가 가시 가동되기 시작이날 서비스 다운으로 페이스북의 주가가치가 59억달러나 폭락했으며 월스트릿 증시에서 기술관련 회사들의 주식가치가 폭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