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품 밀수, 기업화-대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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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상품이 밀수돼 국내시장에 범람하고 있는데 종전과는 달리 브라질 밀수 사업이 거대화, 기업화되고 있다는 보도다. 아베세지의 기자가 잠입, 취재한 내용에 의하면 국경지역인 포스 도 이과수에서 1km 정도 떨어진곳에 대형창고를 마련, 브라질시장에 구입한 상품들이 수용된다. 매일 파라과이 번호판을 단 승용차, 소형트럭, 일반 트럭들이 이 창고에서 밀수상품을 싣고 개미떼처럼 분산, 파라과이로 입국한다. 이들 각각의 차량이 실어나르는 규모는 종전의 “보따리” 상인들의 규모와 별다를바가 없지만 이들은 우정의 다리를 통과하면서 파라과이 세관으로부터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무사히 국경을 넘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영세상인들이 조금씩 브라질 상품을 구매해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차량은 델에스떼 곳곳에 소재한 또다른 창고로 속속 도착한다.

아베세지 기자가 지켜본 바에 의하면 오전 4시반부터 5시반까지 우정의 다리를 지나 이 창고로 도착한 차량들은 130여대가 넘는다. 이렇게 적은량으로 분산된 상품들은 집결장소에서 한데 모아 품목별로 분리돼 다시 대형 트럭에 실린다. 이 대형트럭은 델에스떼, 까아구아수, 꼬로넬 오비에도, 아순시온등 국내 소비처로 달리기 시작한다.

이처럼 밀수사업이 기업화하면서 이들은 종전처럼 실제 단속을 맡은 말단 관리들보다는 고위층 세관관리들과 직접 결탁한다. 차량 1대당 기본 뇌물액수를 정해놓고 상품 품목에 따라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식으로 직접 단속하고자 하는 세관 직원이 있어도 상부의 비호를 받는 “보따리” 장사는 단속할 수 없다. 또 친인척이나 정치적인 연줄을 동원해 비호를 받는 등 2중 3중으로 보호막을 장만해놓고 있다. 지역 세관에서는 이들 보따리 장수들의 성명만 기록해놨을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세관청 눈앞에서 밀수가 버젓이 이뤄져도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보여주기식 단속만 간간이 일어나는 이유들이다.

알 수 없음의 아바타

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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