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양식업, 연 5~10% 성장 전망 속 투자 활기
파라과이의 양식업이 연간 5%에서 10%에 이르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초기 투자를 통해 양식장 건설을 고려하는 생산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부 먼데이 생산자 협회(Aprom)의 회장인 자클린 파리아스에 따르면, 약 1,000㎡ 규모의 양식장 건설에는 초기 비용으로 약 2천만 과라니(PYG)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Aprom은 파라과이 전국 양식업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는 주요 단체로서, 전국 각지의 생산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파리아스 회장은 “우리는 자가 소비를 위해 물고기를 양식하는 소규모 생산자들의 여러 협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2023년 9월 Aprom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현재 파라과이의 상업적 어류 생산량은 월 1,500톤에 달하며, 학교 내 양식업 장려 프로젝트와 소비 증가 추세에 힘입어 80%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고 파리아스 회장은 밝혔다. Aprom은 매년 파라과이 생산자 및 양식업자 회의를 개최하며, 현재 틸라피아가 전체 상업 판매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파쿠, 훈디아, 잉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언급된 투자와 관련하여 파리아스 회장은 구조물 건설 및 굴착식 양식장 조성을 위한 초기 투자 비용으로 약 1,000㎡당 2천만 과라니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틸라피아 1,000kg 생산에는 8백만에서 1천만 과라니 사이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되며, 틸라피아의 양식 주기는 수확 및 투자 수익 회수까지 약 5~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식업 부문의 미래 전망에 대한 질문에 파리아스 회장은 국내 생산 능력이 잠재력의 5%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성장 및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답했다. 그녀는 “양식업은 생계 유지를 추구하는 소규모 생산자와 수입 증대를 희망하는 생산자 모두에게 실행 가능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식업의 발전은 하천의 토착 어종에 대한 어획 압력을 완화하여 수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라과이의 양식업은 담수 양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요 양식 어종은 기사에서 언급된 틸라피아, 파쿠 외에도 메기, 도라도 등이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농업 현대화 및 식량 안보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양식업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생산자들에게 기술 교육, 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파라과이의 어류 소비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양식 어류의 가격 경쟁력 향상에 기인한다. 특히 틸라피아는 맛과 영양이 풍부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파라과이 양식업의 성장 잠재력은 주변국과의 수출 시장 확대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인접 국가들의 어류 소비량은 파라과이보다 훨씬 크며, 품질 경쟁력을 갖춘 파라과이산 양식 어류는 충분히 수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파라과이 양식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 해결이 필요하다. 첫째, 양식 기술의 현대화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 둘째, 양식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셋째, 소규모 생산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동조합 활성화 및 판로 지원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정부와 생산자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파라과이의 양식업은 단순한 식량 공급원을 넘어 국가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마존 열대 우림과 인접한 파라과이는 풍부한 수자원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인 양식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2025년 3월 역대 최대 산림 제품 수출 기록
파라과이 국립산림연구소(Infona)의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파라과이가 산림 제품 수출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해당 기간 동안 합판과 제재목의 수출량 및 FOB(본선 인도 가격) 가치 모두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팔로산토 수출이 새롭게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숯은 파라과이 산림 수출을 계속해서 주도하며 올해 누적 FOB 가치가 364만 22달러를 넘어섰다.
합판은 2025년 3월 한 달간 2,626톤이 수출되어 222만 8,676달러의 FOB 가치를 기록하며 연간 최대 수출량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5년간의 연평균 수출량 2,162톤, FOB 가치 177만 9,276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제재목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연평균 수출량은 1,436톤, FOB 가치는 150만 2,003달러였으나, 2025년 3월에는 지난 5년 중 가장 많은 2,082톤이 수출되었고 FOB 가치는 192만 8,077달러에 달했다. 이는 파라과이의 원자재 경쟁력, 품질, 그리고 국내 생산 능력을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Infona는 파라과이가 팔로산토를 원료로 한 제품 수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파라과이는 3,305㎥(약 4,000톤)의 국가 수출 할당량을 승인받았다. 이는 팔로산토에 대해 역사상 가장 높은 할당량으로, 중국, 베트남, 한국 등 전략적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수출 품목은 회전 및 파라핀 처리된 원통재, 바닥재, 부싱 및 블록, 그리고 고부가가치 수공예품 등이다.
2025년 3월, 미국의 파라과이 산림 제품 수입액은 156만 9,393달러로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이 142만 5,777달러로 그 뒤를 이었으며, 독일은 85만 2,385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파라과이는 20만 6,225톤의 산림 제품을 수출하여 9,73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이는 2023년 대비 9% 증가한 수치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파라과이의 산림 제품은 전 세계 30여 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파라과이의 산림 산업은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과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팔로산토는 남아메리카의 귀한 나무로, 독특한 향과 약용 성분으로 인해 국제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가지고 있다. 파라과이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팔로산토의 지속 가능한 생산 및 수출을Promote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파라과이는 목재 가공 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단순 원목 수출에서 벗어나 가공된 합판, 제재목, 가구 부품 등의 수출 비중을 늘려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파라과이 산림 제품의 주요 시장이지만, 유럽 시장과 아시아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특히 친환경 목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파라과이는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 인증을 획득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라과이 정부는 산림 산업의 성장이 농촌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관련 정책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 3월 파라과이의 산림 제품 수출 기록은 파라과이 산림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국제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이다. 특히 팔로산토 수출의 시작은 파라과이 산림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 가능한 산림 경영과 적극적인 수출 전략을 통해 파라과이는 앞으로도 산림 제품 수출을 확대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청년 고용 활성화 위한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 발표
파라과이 정부가 청년 실업 문제 해결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산티아고 페냐 대통령은 노동절 기념 연설에서 ‘엠플레아파라과이 청년(EmpleaPy Joven)’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젊은이들의 첫 취업을 장려하고 기업의 부담을 줄여 청년 고용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18세에서 23세 사이의 청년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게 정부가 사회 보장 기여금의 18%를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청년 고용의 주요 창출원인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1인당 연간 4,701,156 과라니(약 650달러)를 사회 보장 연구소(IPS)에 직접 지원하며, 이를 통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고 청년들의 정규직 취업을 유도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1년 안에 1만 명의 청년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470억 과라니(약 65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직무 능력 향상을 위해 최소 40시간의 기술 교육을 제공하며, 국립 직업 촉진 서비스(SNPP)와 국립 노동 교육 및 훈련 시스템(Sinafocal)이 교육을 담당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사회 통합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한다. 정부는 취약 계층의 청년들에게 우선적으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엠플레아피’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청년과 기업을 연결하여 투명하고 효율적인 채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프로그램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재정 지원이 기업의 실제 고용 확대로 이어질지, 그리고 1만 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 또한, 청년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다.
파라과이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프로그램의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청년 실업은 파라과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 문제이다. 파라과이 정부의 이번 시도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남미동아뉴스] 시, 노숙자 및 약물 중독자 점거 건물 회수 위한 작전 준비
아순시온 시 당국이 도심 지역에서 노숙자나 약물 중독자들이 불법적으로 점거하여 은신처로 사용하는 방치된 건물들을 회수하기 위한 실행 계획을 준비 중이다. 아순시온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시 당국은 국립 경찰과 협력하여 조만간 도심 지역에서 이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
아리엘 안디노 시립 감시 경찰 국장은 도심 지역에 있는 12채 이상의 방치된 건물 소유주들에게 이미 통지서가 발송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나 최소한의 안전 조치와 같은 요구되는 조치들이 이행되지 않으면, 시 당국은 공공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포괄적인 법원 명령에 따라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디노 국장은 안타깝게도 도시의 역사적 중심지 대부분이 완전히 방치되어 있다고 언급하며, 이 지역에 위치한 많은 건물들이 다양한 상황으로 인해 비워졌고 상업 시설들은 도시 발전의 다른 중심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획된 작업에는 청소, 접근로 봉쇄, 개입 지역 경찰력 배치 등이 포함될 것이며, 그 목표는 도시 중심부에 안전하고 깨끗하며 살기 좋은 환경을 되돌려 시민들이 위험 없이 도시 공간을 이용하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순시온 시의 이번 계획은 단순한 건물 회수를 넘어 도심 활성화라는 더 큰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방치된 건물들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범죄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경제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불법 점거는 건물 소유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점거자들의 안전과 건강에도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방치된 건물들은 일반적으로 위생 상태가 불량하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여 화재나 붕괴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불법 점거자들 사이에서 범죄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럽이나 북미의 여러 도시에서도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방치된 건물들이 사회 문제로 대두된 사례가 많다. 이러한 도시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방치된 건물을 재활용하거나 회수하여 도시 기능을 회복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시는 방치된 건물을 사회 주택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 활력을 되찾는 데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었다. 독일의 베를린 시는 예술가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방치된 건물을 임대하여 창작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도시의 문화적 매력을 높이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순시온 시의 이번 계획은 방치된 건물을 회수하고 도심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우선, 건물 소유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불법 점거자들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과 재정착 방안 마련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순히 강제적으로 퇴거시키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계획을 통해 아순시온 시는 도심의 미관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도심 상권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방치된 건물들이 문화 공간이나 시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로 재탄생한다면, 도심은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아순시온 시의 방치 및 불법 점거 건물 회수 계획은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철저한 준비와 관계 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되어 아순시온 시가 더욱 안전하고 활기찬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동시에,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지원을 통해 모든 시민이 함께 발전하는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미동아뉴스] 아르헨티나-파라과이, 남미 경제 통합의 핵심 과제 논의: 인프라 및 에너지 협력 강화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가 남미 경제 통합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강화에 나섰다. 루벤 라미레스 레스카노 파라과이 외교장관과 헤라르도 베르트하인 아르헨티나 외교장관은 최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나 양국 간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양자 협력을 넘어, 남미 지역 전체의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발전을 도모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회담의 핵심 의제는 물리적, 에너지적 통합을 위한 인프라 사업의 타당성 검토와 국경 통과 절차의 효율화였다. 양국은 특히 ‘태평양-대서양 횡단 도로 회랑(Corredor Vial Bioceánico)’ 프로젝트에 주목하며, 이 프로젝트가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고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판단했다. 이 회랑은 남미 대륙을 동서로 횡단하며, 브라질,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칠레를 연결하는 대규모 물류 네트워크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남미 내륙 지역의 물류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아시아 시장과의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협력 또한 중요한 논의 주제였다. 파라과이는 풍부한 수력 발전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르헨티나는 에너지 수요가 높은 국가다. 양국은 수력 발전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나아가 남미 지역 전체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타이푸 댐은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공동 운영이지만 아르헨티나와도 전력망이 연결되어있어 아르헨티나 또한 에너지 협력의 중요한 대상이다.
국경 통과 절차의 간소화는 양국 간 교역과 인적 교류를 증진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제다. 현재 양국 간 국경 통과 절차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려 물류 효율성을 저해하고 있다. 양국 외교장관은 국경 통과 절차의 디지털화 및 표준화를 통해 물류 시간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행정 절차를 제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오랜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남미 지역의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핵심 회원국으로서, 지역 경제 통합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인프라 및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남미 지역 전체의 경제적 번영과 사회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태평양-대서양 횡단 도로 회랑 프로젝트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재원 조달 및 환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또한, 에너지 협력 역시 양국 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담은 남미 지역의 경제 통합을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남미 지역의 경제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양국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남미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보가도(Coronel Bogado): 찌바의 향기와 역사의 숨결이 공존하는 도시
파라과이 남부 이타푸아 주에 자리 잡은 꼬로넬 보가도(Coronel Bogado/보가도 대령이란 뜻)는 단순한 지방 도시를 넘어, 파라과이의 대표적인 간식 ‘찌바(chipa )’의 본고장으로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매년 5월 초, 이 작은 도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기념하며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올해로 112주년을 맞이한 꼬로넬 보가도의 기념행사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이 도시가 간직한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자긍심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이다.
꼬로넬 보가도(Coronel Bogado)의 역사는 파라과이 독립의 영웅, 호세 펠릭스 보고도 대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데서 시작되었다. 1913년, 산 코스메 이 다미안 지역에서 독립하여 새로운 행정 구역으로 출범한 이 도시는 그의 이름을 따르게 되었다. 이는 단순한 지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보가도 대령의 용기와 헌신은 이 도시의 정신적 토대가 되었으며, 주민들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내려져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약 2만 4천 명의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이루고 있는 꼬로넬 보가도(Coronel Bogado)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조용한 도시이지만, ‘찌바’라는 특별한 매력으로 인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치파는 옥수수 가루, 치즈, 계란, 우유 등을 주재료로 하여 구워낸 파라과이 전통 빵으로, 꼬로넬 보가도(Coronel Bogado)의 찌빠는 그 맛과 품질로 정평이 나 있다.
도시 곳곳에는 수많은 찌빠 제조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하루에 수만 개의 치파가 생산되어 전국 각지로 팔려나간다. 2017년, 꼬로넬 보고도가 ‘파라과이 찌빠의 수도’로 공식 인정받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인근 도시인 에우세비오 아잘라와 찌빠의 원조 논쟁을 벌였던 사실은 이 지역 주민들에게 치파가 얼마나 중요한 문화적 상징인지를 보여준다.
최근 꼬로넬 보가도는 전통적인 농업 도시의 이미지를 넘어 문화 관광 도시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과거 철도역이었던 카이 푸엔테는 현대적인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이 개최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매년 열리는 이민자 축제와 전국 치파 축제는 꼬로넬 보고도만의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국 찌빠 축제는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치파를 매개로 지역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축구 리그, 역사적인 산타 크루즈 교회,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초피 사유 자연 보호구역 등은 꼬로넬 보고도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꼬로넬 보가도의 112주년 기념행사는 이러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축제의 장이었다. 전통 춤 공연, 공식 기념식, 투우 경기, 마라톤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참여와 화합을 이끌어냈으며, 꼬로넬 보도만의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길베르토 꾸엘라 시의회 의장의 기념사에서 강조된 문화적 성장과 공공 서비스의 헌신은 앞으로 꼬로넬 보가도가 더욱 발전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찌빠의 향긋한 내음과 112년의 역사가 어우러진 꼬로넬 보가도는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닌, 파라과이의 맛과 문화를 대표하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앞으로도 이 작은 도시가 가진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하고 번영해 나가기를 기대해본다.
[남미동아뉴스] 1만 1천 명의 공무원 연금 수령자, 오늘까지 인구 조사 미참여 시 연금 지급 중단 위기
파라과이 재정부의 공무원 연금 관리 기관인 카하 피스칼(Caja Fiscal)은 디지털 인구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약 1만 1천 명의 연금 수령자들에게 연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감일은 바로 오늘(토요일)까지이며, 기한 내에 조사를 완료하지 않은 수령자들은 내일부터 연금 카드 사용이 정지된다.
재정부는 연금 수령자들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인구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용 링크(https://censos.hacienda.gov.py/)를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신분증 번호, 연락처, 이메일 주소 등 기본적인 정보를 입력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재정부는 계좌 비밀번호나 기타 민감한 정보는 절대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오늘까지 인구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연금 수령자들의 연금 카드는 즉시 사용이 중단되지만, 이후라도 온라인 인구 조사를 완료하면 언제든지 카드 사용이 재개될 예정이다.
인구 조사 절차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는 경우, (+595 21) 729 0123번으로 전화하거나 재정부 웹사이트의 온라인 서비스 섹션에 있는 “연금 수령자 인구 조사 플랫폼”을 방문하여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상담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다.
재정부는 이미 인구 조사를 완료한 수령자들이 자신의 정보가 정상적으로 등록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등록자 명단을 웹사이트(https://www.mef.gov.py/censo-digital-de-Jubilados)에에) 공개했다.
카하 피스칼은 파라과이 공공 부문(행정부, 국립 교육위원회, 사법부, 교육계, 군, 경찰)에서 근무한 모든 근로자들의 연금 및 퇴직금을 관리하는 주요 기관이다. 이번 디지털 인구 조사는 연금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정 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정부는 공공 부문 연금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연금 수령자 수는 증가하는 반면, 경제 성장 둔화와 비공식 경제 부문의 확대로 인해 연금 기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연금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디지털 인구 조사도 그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디지털 인구 조사를 통해 정부는 연금 수령자의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고,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금이 계속 지급되는 사례나 중복 수급 등의 부정행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향후 연금 정책 수립 및 제도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갑작스러운 디지털 인구 조사 시행과 짧은 참여 기간으로 인해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이나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연금 수령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재정부는 전화 상담 및 방문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대한 많은 연금 수령자들이 불이익 없이 인구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디지털 인구 조사 결과가 파라과이 공무원 연금 시스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된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연금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향후 유사한 정책을 추진할 경우에는 충분한 사전 안내와 다양한 참여 방식을 제공하여 모든 연금 수령자들이 불편 없이 절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인공지능(AI) 규제 및 진흥 위한 법안 발의…디지털 전환 박차
파라과이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의 체계적인 발전과 윤리적 활용을 위한 중요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로드리고 가마라, 로시오 아베드, 미겔 델 푸에르토, 델 필라르 바스케스, 우고 메사 등 5명의 국회의원은 최근 “국가의 경제, 사회, 과학 및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인공지능(AI) 활용 촉진법안”을 공동으로 발의했다.
이번 법안은 파라과이의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현대화하는 것을 국가적 관심사로 명시하고 있다. 법안의 제안 이유에 따르면,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급격한 글로벌화 추세 속에서 AI 기술은 전례 없는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하기 위한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총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이 법안은 AI 기술의 개발 및 활용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규제 체계를 제시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규제 및 감독: 정보통신기술부(MITIC)를 AI 정책 수립, 시행 감독, 인공지능 시스템 등록부 구축 등의 책임을 지는 주무 부처로 지정한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과 활용을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감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권리 보호: AI의 윤리적 사용 원칙을 확립하고, 특히 개인 정보 보호, 편향성 및 차별 방지, 알고리즘의 투명성 확보를 강조한다. 이는 AI 기술이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인간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경제적 인센티브: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및 스타트업에 세제 혜택 및 우선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는 혁신적인 AI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교육 및 개발: 국립 AI 연구 센터 설립과 기초 교육부터 전문 교육까지 AI 관련 국가 교육 계획 수립을 제안한다. 이는 AI 기술 발전을 위한 인적 자원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래 사회에 필요한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로 볼 수 있다.
공공 서비스 최적화: 보건, 교육, 사법, 교통, 치안 등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 AI 기술을 활용하여 행정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는 AI 기술을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공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이번 법안은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과 관련된 우려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무차별적인 감시를 위한 AI 사용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윤리적 감사 의무를 부과한다. 이는 AI 기술의 남용을 방지하고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또한, 법안의 적응적 접근 방식이 주목할 만하다. 기술 발전과 국제적 모범 사례를 고려하여 규제를 주기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립 AI 윤리 및 규제 위원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급변하는 AI 기술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규제 체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AI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며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각국 정부는 AI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련 법규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포괄적인 AI 규제 법안인 ‘AI Act’를 통해 AI 시스템의 위험도를 분류하고,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 역시 AI 기술 경쟁력 강화와 함께 위험 관리를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주별로 특색 있는 AI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AI 기술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면서도 데이터 보안 및 알고리즘 규제를 강화하는 등 자국 상황에 맞는 AI 거버넌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파라과이의 이번 AI 규제 및 진흥 법안 발의는 이러한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AI 기술을 국가 발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개발도상국인 파라과이가 AI 기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법안이 성공적으로 통과되고 효과적으로 시행된다면, 파라과이는 AI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며,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시민의 권리 보호를 위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건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그리고 급변하는 AI 기술 발전에 맞춰 규제가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또한, AI 기술 도입 및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격차 문제나 노동 시장 변화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파라과이의 AI 규제 및 진흥 법안 발의는 AI 시대를 맞이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향후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남미동아뉴스]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前 브라질 대통령, 수감 6일 만에 호화 펜트하우스 가택 연금
상파울루, 브라질 – 브라질 정치사의 격동기에 중심인물이었던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前 대통령이 마세이우의 발도메루 카발칸치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한 지 불과 6일 만에 가택 연금으로 전환되었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의 알렉산드르 지 모라에스 대법관은 목요일 콜로르 前 대통령(75세)이 마세이우 해안가에 위치한 900만 헤알(약 150만 달러) 상당의 600제곱미터 복층 펜트하우스 아파트에서 8년 10개월의 형기를 복역하도록 허가했다.
바다 전망과 개인 수영장까지 갖춘 이 호화로운 주거지에서 콜로르 前 대통령은 전자 발찌를 착용한 채 변호인 외에는 방문이 금지된다. 그의 여권은 이미 효력이 정지된 상태이다.
콜로르 前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파킨슨병, 조울증, 심각한 불면증 등 그의 심각한 건강 상태를 이유로 관용을 요청했다. 가택 연금 조건에 따라 콜로르 前 대통령은 전자 발찌를 착용해야 하며, 여권은 취소되었고, 가족과 법률 대리인만 방문할 수 있다.
1990년부터 1992년까지 대통령으로 재임하다 부패 스캔들로 사임한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는 2010년대 브라질 정계를 뒤흔든 대규모 반부패 수사 ‘라바 자투 작전'(Operation Car Wash)에서 드러난 더 최근의 뇌물 수수 혐의로 2023년 5월 31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
브라질 대법원의 판결에 따르면, 콜로르 前 대통령은 상원 의원으로 재직하던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약 2천만 헤알(현재 가치 약 350만 달러)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뇌물은 국영 석유 대기업 페트로브라스의 자회사였던 BR 디스트리부이다라와 연료 유통 기반 시설 건설 계약을 체결한 건설 회사 UTC 엔지니어링 간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대가로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르 前 대통령은 1992년 탄핵으로 물러난 후에도 정치 활동을 계속했으며, 여러 차례 상원 의원을 역임했다. ‘라바 자투 작전’은 페트로브라스를 중심으로 정계, 재계의 광범위한 부패 행위를 밝혀낸 대규모 수사로, 수많은 고위 인사들이 기소되고 유죄 판결을 받았다. 콜로르 前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는 이 작전의 일환으로 드러난 것이다.
콜로르 前 대통령의 가택 연금 결정은 브라질 사법 시스템 내에서 특권층에 대한 관대한 처우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인 범죄자들과 달리 전직 대통령이라는 지위와 건강상의 이유로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교도소에서 벗어나 호화로운 자택에서 형을 집행하게 된 것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그의 건강 상태가 수감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사법 형평성에 어긋나는 결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브라질 사회의 고질적인 부패 문제와 함께 법 앞의 평등이라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콜로르 前 대통령의 사례는 과거의 부패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들이 사법 시스템 내에서 유리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남미동아뉴스] 브라질, AI 시대의 새로운 기회: 풍부한 재생 에너지 자원을 발판 삼아 데이터 센터 유치 경쟁 뛰어들어
최근 1년간 에너지 및 기후 변화 논의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이 에너지 수요에 미치는 영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왔다. 거대 기술 기업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에 나서면서, 미국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한 것이다. 막대한 전력 소비를 요구하는 AI 산업의 성장은 기존의 에너지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곧 탄소 배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브라질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나섰다. 지금까지 AI 관련 데이터 센터 수요는 주로 미국에 집중되었지만, 브라질 정부는 자국에 데이터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은 남미의 전략적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과 우호적인 정책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단연 압도적인 비중의 재생 에너지 기반 전력 시스템이다. 브라질은 전체 전력 생산량의 약 90%를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원에서 충당하고 있으며, 이미 전국적인 전력 송전망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최근 브라질 현지에서 만난 관계자들은 AI와 에너지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웹 서밋 패널 토론에서 루이스 마누엘 헤벨루 페르난데스 브라질 과학기술혁신부 차관은 “우리의 계획에 따르면 AI의 전력 수요는 재생 에너지원을 통해 충분히 충족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브라질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브라질 데이터 센터 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현재 브라질 전역에서 수십 개의 데이터 센터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는 브라질과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청정 에너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일부 신흥 시장 국가에서 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이들 국가는 AI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자 하는 모든 외국 투자로부터 투자 유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브라질의 청정 에너지 역사는 기후 변화가 세계적인 문제로 부상하기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세기 후반부터 브라질은 산업 발전을 위한 전력 공급을 위해 댐 건설을 시작했으며, 3만 7천 마일에 달하는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했다.
1960년대에는 국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대규모 댐들이 건설되었다. 도시와 멀리 떨어진 곳에 댐이 건설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브라질은 통합적인 전력망 구축을 위한 광범위한 송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복잡한 규제 체계와 주 정부 및 연방 정부의 분할된 권한을 가진 미국과는 대조적이다.)
요컨대, 브라질은 환경 보호라는 메시지를 내세우기 위해 청정 에너지 그리드를 구축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주요 기업들이 (이전보다 조용히 진행될지라도)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브라질의 청정 에너지 그리드는 중요한 경쟁 우위를 제공한다.
브라질 국립개발은행(BNDES)의 인프라, 에너지 전환 및 기후 변화 담당 이사인 루시아나 아파레시다 다 코스타는 상파울루에서 “브라질은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이러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전력 그리드가 강력한 유인책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수위 변화는 수력 발전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는 미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브라질 전력 그리드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 정부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과 함께 재생 에너지 발전 확대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한 자금 지원은 지난해 발표된 40억 달러 규모의 AI 계획의 핵심 요소이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고성능 컴퓨팅의 모든 확장은 계획상 전용 재생 에너지원 개발과 연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4월, 로이터 통신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AI 역량 강화를 위해 새로운 풍력 발전 시설을 연계한 대규모 데이터 센터 투자를 브라질에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분명히 현재 AI 경쟁의 중심에는 미국과 중국이 있다. AI 모델 개발과 막대한 자본 투자가 이 두 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초기 성공은 글로벌 시장에서 청정 에너지가 가진 경쟁력 있는 매력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남미동아뉴스] 칠레 남부 해안 강진 발생, 쓰나미 경보 발령: 미국 지질조사국 발표, 진앙은 칠레-아르헨티나 남부 해안 수백 킬로미터 해상
지난 금요일, 칠레 남부 해안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인해 칠레 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아르헨티나 국경 도시 우수아이아에서 남쪽으로 219km 떨어진 해저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비교적 얕은 것으로 추정되어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칠레 국가재난예방대응청(ONEMI)은 마가야네스 지역의 전체 해안과 칠레 남극 영토의 모든 해변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대피 명령을 내렸다. 마가야네스 지역은 칠레 최남단에 위치하며, 푼타아레나스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하고 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잠재적인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마가야네스 지역 전체 해안선 주민들의 대피를 촉구한다”며 “지금 우리의 의무는 대비하고 당국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TV 방송 화면에는 마젤란 해협에 위치한 푼타아레나스 주민들이 대피소로 향하며 거리로 나온 모습이 포착되었다. 한 주민 로베르토 라미레스는 현지 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경보를 받고 직장에서 대피해야 했지만, 사람들은 침착하게 잘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최남단 도시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지방 당국은 베이글 해협에서의 모든 수상 활동을 최소 3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현지 정부는 “지진은 주로 우수아이아 시에서 느껴졌고, 그 정도는 약했지만 주 전역의 여러 마을에서도 감지되었다”고 보고했다. 또한 “이러한 유형의 사건에 직면했을 때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아르헨티나와 칠레 양국 모두에서 지진으로 인한 심각한 피해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칠레 당국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경보 방송에 귀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환태평양 조산대, 일명 ‘불의 고리’에 위치한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 지역은 지각판의 충돌과 이동이 활발하여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칠레는 나스카 판과 남아메리카 판이 충돌하는 지역에 위치하여 강력한 지진이 자주 발생해 왔다. 1960년에는 발디비아에서 규모 9.5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여 막대한 피해와 함께 쓰나미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7.4로,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규모 7 이상의 지진은 건물 붕괴와 같은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해저에서 발생할 경우 쓰나미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칠레 당국이 신속하게 쓰나미 경보를 발령하고 해안 지역 주민들을 대피시킨 것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안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쓰나미는 지진해일이라고도 불리며, 해저 지진이나 화산 폭발 등으로 인해 해수면이 급격하게 변동하면서 발생하는 거대한 파도이다. 일반적인 파도와는 달리 파장이 길고 속도가 매우 빠르며, 해안에 도달하면 엄청난 높이로 솟아올라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2011년 일본 동북부 대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는 그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다행히 이번 칠레 지진으로 인한 즉각적인 피해 보고는 없지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만큼 당분간 해안 지역에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고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칠레 정부는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국제 사회 또한 이번 칠레 남부 해안 강진 발생 소식에 주목하며, 추가적인 피해 상황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의 조속한 안정과 피해 복구를 위한 국제적인 협력 또한 필요할 수 있다.
[남미동아뉴스] 볼리비아 정치 격랑 속 에보 모랄레스 체포 영장 논란 증폭
볼리비아 정계가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둘러싼 법적 공방으로 격랑에 휩싸였다. 세자르 실레스 법무부 장관은 최근 한 판사가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무효화했다고 발표한 것에 반박하며, 해당 영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4선 도전을 공식화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볼리비아 정치 지형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15년 당시 15세였던 소녀와의 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혐의로 2023년 10월부터 체포 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검찰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이 소녀와 딸을 낳았으며, 소녀의 부모가 그의 호의를 받는 대가로 관계를 묵인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이러한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이는 현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복귀를 막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체포 영장 논란의 핵심은 법원의 결정과 정부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판사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체포 영장을 무효화했다고 발표했지만, 실레스 법무부 장관은 이를 “터무니없는 결정”이라고 비난하며 영장의 효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실레스 장관은 국영 방송을 통해 “절차, 혐의, 관할권 등 사건의 모든 측면이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법치의 회복을 역설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볼리비아 최초의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장기 집권하며 볼리비아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집권 기간 동안 볼리비아는 경제 성장과 사회 개혁을 이루었지만, 권위주의적 통치와 장기 집권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2019년 대선에서 부정 선거 의혹이 불거지며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군부의 압박 속에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사임하고 망명길에 올랐다.
2020년 대선에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인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귀국했지만,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되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아르세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축소하려 한다고 비난하며, 2025년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그러나 볼리비아 헌법은 대통령의 3선 연임을 금지하고 있어 그의 출마는 법적 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체포 영장 논란은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반대 세력은 법의 엄정한 집행을 요구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계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4선 도전과 체포 영장 논란으로 인해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으며, 이는 볼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볼리비아의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볼리비아 민주주의의 미래에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법치의 확립과 정치적 안정은 볼리비아의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며, 이번 논란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볼리비아의 정치 지형이 크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볼리비아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정치적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우려하며,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볼리비아 정부는 이번 논란을 통해 법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정치적 안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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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동아뉴스] 지구촌 한글학교 미래를 논하다: 제8회 발표회 성황리에 개최
재외 동포 차세대들의 정체성 함양과 미래 역량 강화를 모색하는 전문가들의 소통의 장,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이 지난 4월 21일 서울 중구 종이나라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제8회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7개국에서 60여 명의 동포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열띤 논의를 펼쳤다.
박인기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포럼이 8회째를 맞이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오늘 함께 나눌 현장의 진솔한 이야기와 주장들이 의미 있는 시간과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백봉자 연세대학교 언어연구원 전 교수는 축사에서 재외 동포 자녀 대상 한국어 교육의 역사적 발자취를 언급하며, “오늘날의 성과는 해외 한글학교에서 헌신한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차세대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교육은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며, “독창적인 특성을 지닌 동포 차세대 한국어 학습자들을 위한 교사 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고창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각국 한글학교의 미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하고, K-팝, 드라마, 음식, 화장품 등 K-컬처를 기반으로 한 시너지 창출을 통해 한글학교 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한국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과 재외 동포와의 상생 협력을 통해 지구촌 한글학교의 미래는 희망과 성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기수 한국법학원 원장은 ‘대한민국의 가치, 대한민국 헌법의 가치’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등학교 때부터 자녀들에게 대한민국의 위대성과 헌법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충분히 교육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존감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박은숙 캐나다 해오름한국문화학교 교장이 ‘떠도는 섬,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로 입양인의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을 나누었다. 박 교장은 “입양인은 출생지와 성장지 사이에서 끊임없이 정체성 혼란을 겪지만, 이는 미정착이나 불안정한 존재로 인식될 필요는 없다”며, “어딘가에 닿고자 하는 갈망과 희망을 통해 스스로를 완성해 나가는 존재”라고 강조했다.
홍영식 도미니카한인교회 담임목사는 ‘카리브해에 부는 한글 바람’이라는 발표를 통해 중미 카리브 지역 한글학교와 세종학당의 현황을 소개했다. 아프리카한글학교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한 조운정 남아공 요하네스버그한글학교 교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한국어 교육의 어려움과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에 대해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날 발표회에는 국내외 동포 관계자, 전문가, 연구자들이 참석하여 재외 동포 교육의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제8회 발표회(4.21)에 참석한 국내외 동포 및 전문가·연구자는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국내
강순예 우리문화 ‘해사한’ 공동대표, 곽승지 前연변과기대 교수, 기준성 디지털서울문예대 한국어교육학과 교수, 김경신 경신공방 대표, 김명성 연세대 대학원 영문과 석사과정생, 김모아 인하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생, 김민섭 GBS-TV 이사장, 김봉선 인하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생, 김봉섭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공동대표, 김양진 경희대 국문과 교수, 김영일 종이문화재단 사무국장, 김웅기 한림대 러시아연구소 연구교수, 김윤주 한성대 한국어교육학과 교수, 김인섭 한국통번역가협회 연수원장, 김재연 내촌글로벌 대표, 김정룡 재한중국동포사회연구소 소장, 김중섭 숙명여대 글로벌융합학부 석좌교수, 김혜영 금해랑한국어한자교육연구소 소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문성희 대일외고 前국어교사, 박서현 이미지메이킹 컨설턴트, 박선영 YTN PD, 박우석 M서울YMCA 간사, 박인기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공동대표, 박장희 인하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생, 박현수 연합뉴스 기자, 박희양 해봄재외동포교육재단 대표, 백봉자 연세대 언어교육원 前교수, 서현우 인하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생, 신승인 AI 융합교육연구회 회장, 우영옥 건양사이버대 강의교수, 육효창 디지털서울문예대 한국어교육학과 교수, 윤문상 EBS 前부사장, 이강민 前재외동포재단 과장, 이규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 이기수 한국법학원 원장, 이병문 세계한인회총연합회 상근부회장, 이성미 더성미 대표, 임종철 국제종합개발 회장, 임채완 전남대 명예교수, 장동원 수도전기공업고교 前교장, 정다은 극단 Miracle of Arts 대표, 조재철 민주콩고공화국 前대사, 조효임 서울교대 음악교육과 前교수, 최금좌 한국외대 브라질학과 겸임교수, 최인숙 경기신문 주필, 최현숙 15인회 회장, 황종환 지식공유네트워크 이사장.
▲국외
고창원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회장, 박소향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간사, 박은숙 캐나다 해오름한국문화학교 교장, 양신영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회 대외협력부회장, 오대환 前 덴마크한글학교 교장, 조운정 남아공 요하네스버그한글학교 교사, 최윤정 네덜란드 로테르담응용과학대 교수, 홍영식 도미카한인교회 담임목사.
[남미동아뉴스] 세종 복숭아, 한글 떡으로 화려하게 부활… 농촌융복합산업의 빛나는 성공 사례 탄생
세종특별자치시가 지역 농업의 혁신적인 성장과 농촌 활력 증진을 위해 개최한 ‘농촌융복합산업 도약성장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햇살아이영농조합법인의 ‘복숭아를 담은 한글떡’이 영예의 1위를 차지하며 세종 농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지난 23일, 세종시는 라이콘타운 세종점에서 이번 공모전의 시상식과 함께 수상자들과의 사업 협약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세종시의 풍부한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가공, 체험, 유통 등 6차산업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사업화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자 하는 세종시의 의지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대상의 영광을 안은 햇살아이영농조합법인의 ‘복숭아를 담은 한글떡’은 세종시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조치원 복숭아를 독창적으로 활용한 제품이다. 떡의 형태를 아름다운 한글 자음 모양으로 만들고, 그 안에는 달콤한 복숭아 잼을 넣어 맛과 멋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지역 특산물에 한국 고유의 문자인 한글 디자인을 접목하여 제품의 차별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세종시라는 지역의 상징성과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복숭아를 담은 한글떡’이 단순한 가공식품을 넘어 세종시를 대표하는 관광 상품, 교육 콘텐츠, 나아가 선물용 고급화 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에 주목했다. 조치원 복숭아의 전국적인 인지도와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이번 아이디어가 세종시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서는 이 외에도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RTD(Ready to Drink) 전통주를 제안한 공사사양조와, 수제 복숭아 약과를 선보인 베리웰사회적협동조합, 그리고 야생 효모를 활용한 복숭아 탁주를 기획한 농업회사법인 사일로가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세종 농업의 다채로운 미래를 엿보게 했다.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 제안자들에게는 향후 6개월 동안 시제품 제작, 마케팅 전략 수립, 사업 모델 고도화 등 맞춤형 컨설팅을 포함한 집중적인 육성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들을 지역 농업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주체이자, 성공적인 농촌융복합산업 모델의 선두 주자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점민 세종시 우리농산물유통과장은 “농촌융복합산업은 단순히 농산물을 생산하는 1차 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공·체험·관광 등 2·3차 산업을 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지향적인 산업”이라며,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실제 농촌 현장에서 꽃을 피우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촌 자원의 산업화 및 문화적 가치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의 농촌을 단순한 농산물 생산 공간을 넘어, 풍부한 콘텐츠와 높은 가치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전략이다. 이번 ‘복숭아를 담은 한글떡’의 성공적인 탄생은 세종시 농촌융복합산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미동아뉴스] 세계 최고령 116세 브라질 수녀 별세…”장수는 하나님 덕”

“110세 생일 때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축복 받아”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기록된 브라질 수녀 이나 카나바호 루카스 수녀가 30일(현지시간) 116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테레사 수녀회는 카나바호 수녀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그가 생전에 보여준 헌신과 열정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애도문을 냈다.
카나바호 수녀는 장수 노인 연구단체인 노인학연구그룹(GRG)과 론제비퀘스트의 집계 기준 세계 최고령자였다.
1908년 6월 8일에 태어난 카나바호 수녀는 26세의 나이로 수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110세 생일에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축복을 받았고, 지난 1월 일본의 이토카 도미코가 향년 116세로 별세하자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
생전에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은 “하나님의 덕분”이라며 “그분이 생명의 비밀이고 모든 것의 비밀”이라며 깊은 신앙심을 드러냈었다.
카나바호 수녀가 세상을 떠나면서 이제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영국 서리주에 거주하는 에설 케이터럼(115)이 됐다.

[특별 기고] 범보수 진영 단일화, 골든 타임 놓치나!
사진=뉴시스 제공.
범보수 진영의 단일화가 삐걱거리면서 ‘빅텐트’가 아니라 ‘빈텐트’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범보수 진영 단일화의 첫 단추는 김문수 국민의 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후보간의 단일화가 시작인데,현재 상황으론 ‘골든타임’을 놓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두후보 모두 ‘빅텐트구상’에는 공감하지만 단일화 방식과 시기,주도권을 둘러싼 이견으로 인해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김후보는 ‘反이재명연대’를 중심으로 하는 빅텐트를 강화하며 이재명 민주당후보의 당선을 막기위해 보수진영의 대통합을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한덕수후보는 개헌을 고리로 한 빅텐트를 제안하며 특정인물에 대한 반대보다는 제도개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양측은 단일화 방식에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선호하며,한후보는 단일화 추진기구를 통한 협상을 제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 힘은 단일화기구를 설치하였으나, 김후보측은 후보선출 직후 돌연 단일화논의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여기에다 대선후보등록 마감일이 5월 11일로 다가오면서 협상시간마저 촉박한 상황이다.
국민의 힘 지도부와 한후보측은 빠르면 7일까지 두후보간 단일화를 마무리하자고 제안하였으나,김후보측은 난색을 보이면서 11일까지 시간을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빅텐트’냐, ‘빈텐트’냐?
현재까지 양측의 입장차이와 시간적 제약으로 두 후보간의 단일화가 이루지지 않을경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더 나아가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의 범보수진영 단일화는 물건너 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反이재명후보를 고리로 빅텐트 구상을 해 왔던 범 보수진영의 대선전략도 큰 변화없이 차잔속 태풍으로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1일 대법원의 파기환송으로 한껏 관심을 모았던 이재명후보의 사법리스크 우려도 5일자 여론조사 결과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빅텐트’냐?’빈텐트’냐? 6.3대선을 코앞에 둔 유권자들의 시각과 반응이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가운데 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가 앞으로 어떤 정치적행보를 보일지 자못 궁금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