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A NACION
파라과이 기상청(DMH)은 2026년 2월 20일, 며칠간 이어졌던 살인적인 폭염 뒤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며 기온이 한풀 꺾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강우는 아순시온을 포함한 수도권과 주요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을 30도 초반대로 낮추며 주민들에게 시원한 휴식을 선사할 전망이다.
폭염 뒤 찾아온 기상 변화
최근 파라과이는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습도까지 높은 전형적인 여름철 폭염에 시달려 왔다. 특히 지난 19일 아순시온의 최고 기온은 39도, 체감 온도는 43도를 넘어서며 온열 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였다. 그러나 20일부터 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비구름이 북상하며 대기를 식히고 있다.
기상청은 “남쪽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과 함께 불안정한 기단이 형성되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가뭄 해소 및 농작물 피해 예방 기대
이번 비는 기온 하락뿐만 아니라 가뭄으로 고통받던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파라과이 농목축부는 이번 강우가 옥수수와 콩 등 주요 여름 작물의 생육에 필수적인 수분을 공급하여 수확량 감소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발생했던 내륙 지역의 산불 위험도 이번 비로 인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전망 및 시민 안전 유의
기상청은 비가 내린 뒤 주말 동안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으나, 다음 주 초부터 다시 습도가 높아지며 무더운 날씨가 돌아올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비가 오는 동안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국은 “강풍을 동반한 폭풍우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침수 위험 지역 주민들은 기상 특보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비는 짧지만 강렬한 여름 더위 속에서 파라과이 시민들에게 가뭄과 폭염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귀한 ‘단비’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