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IMA HORA
파라과이 국립말라리아퇴치국(SENEPA)이 이타이푸 비나시오날(Itaipú Binacional)과 손잡고 매개체 감염병(Arbovirosis) 확산을 막기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국은 최근 ‘정밀 능동 감시(VAP)’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 교육을 실시하며 뎅기열, 지카, 치쿤구니야를 유발하는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퇴치를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산란 트랩(Ovitrapas)’과 이를 분석하는 전용 소프트웨어의 결합이다. 산란 트랩은 암컷 모기가 알을 낳도록 유도하는 특수 용기로, 특정 지역 내 모기 개체 수와 분포를 파악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다. 기존 방식이 가구 방문을 통한 유충 검사에 의존했다면, 이 시스템은 현장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즉각 소프트웨어에 입력해 실시간으로 역학 지도를 생성한다.
지난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교육에서는 파라과이 시우다드 델 에스테와 브라질 접경 지역 기술진들이 참여해 트랩 설치, 샘플 조제, 데이터 자동 보고서 생성 등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생성된 데이터는 인공지능 기반의 분석을 거쳐 모기 번식 위험도를 예측하고, 방역 자원을 어디에 집중 투입할지 결정하는 과학적 근거가 된다.
SENEPA 관계자는 “이번 정밀 감시 시스템은 증거에 기반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며, “파라과이와 브라질의 국경을 넘나드는 협력을 통해 매개체 제어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파라과이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모기 매개 질병의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러한 기술적 대응과 더불어 가정 내 고인 물 제거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예방 수칙 준수가 병행되어야만 실질적인 감염병 차단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양국 접경 도시를 중심으로 우선 시행된 뒤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