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ULTIMA HORA
파라과이 축구 최대의 숙적, 세로 포르테뇨와 올림피아가 맞붙는 2026년 첫 번째 ‘수페르클라시코(Superclásico)’를 앞두고 아순시온 시내가 거대한 보안 구역으로 변모했다.
파라과이 경찰 당국은 이번 경기의 질서 유지와 팬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약 4,000명의 경력을 현장에 전격 배치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기가 열리는 바리오 오브레로 지구의 ‘라 누에바 올라(헤네랄 파블로 로하스 경기장)’ 주변에는 삼엄한 경계망이 펼쳐졌다. 경찰은 경기장 입구에 검색용 텐트를 설치하고 3단계에 걸친 필수 검문 시스템을 가동했다. 경기장에 입장하려는 모든 관중은 반드시 신분증 원본을 제시해야 하며, 소지품 검사와 더불어 음주 측정기를 통한 주취 여부 확인을 거쳐야 한다. 만약 주취 상태로 확인될 경우 즉시 검찰에 보고되어 입장이 불허된다.
특히 원정팀인 올림피아 팬들을 위한 특별 수송 작전도 병행되었다. 경찰은 1,300석의 좌석이 배정된 올림피아 팬들을 위해 파라 우노에서 경기장까지 전용 에스코트 차량을 배치해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양 팀 서포터즈 간의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이번 작전은 단순한 폭력 예방을 넘어 사회적 보호 체계까지 아우른다. 경찰은 아동청소년부와 협력하여 보호자 없이 경기장을 찾은 미성년자들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과거 경기장 주변에서 발생했던 청소년 관련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치안 당국은 경기 종료 후 팬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때까지 경기장 인근 및 아순시온 주요 도로에 대한 검문검색과 버스 순찰을 지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 국민의 이목이 쏠린 스포츠 행사인 만큼, 철저한 예방 활동을 통해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