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며칠 내 유럽 지배종 된다…성탄절 파티 연기하라”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이미지. 중앙포토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이인 오미크론이 조만간 유럽에서 델타 변이를 추월해 지배종이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세계에 처음 알린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통령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비상 상황이다.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인 니콜라 스터전은 “몇주가 아니라 며칠 안에 오미크론이 유럽에서 델타를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터전은 “오미크론이 현재 속도로 확산되면 이달 중순까지 100만 명 이상의 감염자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영국보건안전청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발언했다.

덴마크의 올보르대학 매즈 알베르센 교수 역시 “이달 20일 안으로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WP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유럽은 미국에 닥칠 일을 먼저 겪는 ‘미리보기’ 역할을 해왔다”며 “미국에서도 유럽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처음 보고된 지 한 달이 채 안돼 지배종이 된 바 있다. 남아공의 12일 하루 신규확진자는 3만7875명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 국제사회에 알린 지난달 25일(2465명)의 15배가 넘는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까지 12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2월 얀센 백신을 1회 접종한 백신 접종 완료자다.

남아공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연합뉴스

그간 남아공의 데이터만으로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남아공은 전체 국민의 25%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5%는 1회 접종만 받은 상태다. 또 인구의 평균 연령이 28세로 매우 젊은 편이다. 반면 유럽은 고령자가 많고 백신 접종 완료율은 65%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데이터는 오미크론이 델타를 뛰어넘어 세계적인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판단 근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린다 볼드 에든버러대 교수는 “오미크론의 전파 속도는 놀라울 정도고, 스코틀랜드와 영국에서 델타를 능가했다면 다른 지역에서도 지배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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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의 위중증도와 치명률에 대한 정확한 결론도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경미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현 시점에서 확실한 결론을 내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메이요클리닉 소속 바이러스 전문가인 그레고리 폴랜드 박사는 “오미크론 증상이 경미할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이할 거라고 믿고 있는 미국인 가운데 3만2000명이 올해 안에 코로나19로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치명률이 낮을 거란 남아공의 보고서는 아주 특수한 지역에서 나온 초기 정보에 지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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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될 경우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병원에 큰 혼란과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위중증도와 치명률이 낮더라도 급속한 전파력만으로도 이미 포화상태인 병원에 큰 혼란과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닐 퍼거슨 교수는 “오미크론 전파력이 영국 보건서비스 체계를 크게 압도해 병원 입원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터전 스코틀랜드 수반 역시 “감염의 쓰나미”를 경고하며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기할 때”라고 촉구했다.

온난화 재앙…12월 이례적 토네이도에 미국 중부 100년만의 최대 피해

겨울철 30여개 발생 `이례적`

400㎞ 이동하며 6개주 타격
“100년만에 최대 피해” 전망
켄터키 사망자 100명 넘을수도

바이든 “연방자원 즉각투입”
12월 토네이도, 온난화 영향

11일(현지시간) 최악의 토네이도가 닥친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 주민들이 폐허로 변한 도시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차량 행렬을 이루고 있다. 이번에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메이필드에서는 대부분의 주택과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부서졌다. 전날 밤 미 중부 지역에서는 토네이도 30여 개가 발생해 100명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EPA = 연합뉴스]

초강력 토네이도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6개 주를 휩쓸며 100명 이상 사망하는 등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곳은 공장·물류센터가 붕괴되는 등 초토화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과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 등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연방 자원을 즉각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아칸소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약 400㎞를 이동하며 이동 경로마다 막대한 피해를 야기했다. 켄터키, 아칸소, 일리노이, 미주리, 테네시 등 미 중부 6개 주에 직격탄을 날렸고 인근 주에까지 피해를 야기했다. 확인된 사망자만 84명이며 시간이 갈수록 희생자가 추가되고 있다. 특히 켄터키주 메이필드시에서는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110명이 근무 중이던 양초 공장은 지붕이 내려앉으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 공장에서는 40여 명만 구조된 상태라 인명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1만명 규모의 메이필드는 완전히 폐허로 변했다. 파괴된 건물, 자동차 잔해와 부러지거나 뽑힌 나무들의 잔해 더미로 뒤덮였다. 항공 촬영 사진으로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보였다. 캐시 오넌 메이필드시장은 CNN에 “시청에서 걸어 나올 때 도시가 마치 성냥개비 더미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이 마을은 정전은 물론 수도까지 중단되고 경찰서와 소방서도 파괴되며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앤드루 버시어 켄터키주지사는 이날 메이필드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자 수가 70명을 넘었으며 1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버시어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주방위군을 생존자 수색, 구출, 현장 정리 등에 투입했다.

아칸소주에서는 한 요양원이 토네이도를 견디지 못하고 붕괴됐다. 87병상 규모인 이 요양원 건물에서는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당했다.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는 아마존 물류센터가 붕괴됐다. 붕괴 당시 수십 명이 근무 중이었고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시점이 교대 근무가 이뤄지던 시간대여서 더 피해가 컸다. 테네시주에서도 최소 4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주리주와 아칸소주에서도 각각 2명 이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CNN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가 지나간 지역을 중심으로 6개 주에서 15만7000명이 정전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네이도가 한 번에 6개 주를 강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피해는 1925년 3월 토네이도가 미주리·일리노이·인디애나주를 강타해 695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겨울철인 12월에 이런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서부 지역에 걸쳐져 있는 한랭전선에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토네이도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은 셈이다.

최근 미국 남부 지역은 12월임에도 불구하고 21~26도의 이상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테네시주의 최대 도시인 멤피스 기온이 26도를 기록한 것은 103년 만이다. 빅터 젠시니 노던일리노이대 기상학 교수는 이날 워싱턴포스트에 “12월 이상 고온 현상이나 라니냐 등이 토네이도 발생의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것은 우리 역사상 가장 큰 토네이도 대량 발생 사태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피해 지역에 물자·장비·인력 등 연방 자원의 투입을 지시했다. 켄터키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구조·복구 노력에 방해가 되지 않을 시점에 켄터키 현장을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미 남동부와 테네시밸리 일대에는 추가로 폭풍경보가 내려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

“이번 겨울 영국서만 코로나로 7만5000명 사망할 것”-英연구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방역조치가 없으면 영국 잉글랜드 지역에서만 이번 겨울에 최대 7만5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영국의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은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의 연구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https://ads.mtgroup.kr/RealMedia/ads/adstream_sx.ads/news1_pc/news@x04LSHTM은 보고서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규제를 취하지 않으면 내년 4월 말까지 잉글랜드 지역에서만 최소 2만5000에서 최대 7만5000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연말이면 영국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부스터샷이 없을 경우 병원 입원이 5배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책임연구원인 로잔나 바나드 박사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다 실행해도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사지드 자비드 보건 장관에게 코로나19 입원이 지난 겨울 때 보다 더 많아지지 않게 하려면 18일까지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건안전청은 7일 보고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더라도 하루 입원이 5000명에 달해 의료체계를 마비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10일 영국의 일일 확진자는 5만8000명에 달해 봉쇄 중이던 올 1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120명이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1265건으로 보고됐다. sinopark@news1.kr

“가서 때려!”…딸에게 한국계 여학생 폭행 부추긴 흑인 엄마 기소

지난달 미국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 도중 한 흑인 학생이 상대팀인 한국계 여학생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재판에 넘겨졌다. 현지 검찰은 가해 어머니가 폭행을 부추긴 것으로 판단했다.

9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이날 가해 학생의 어머니 라티라 쇼니 헌트(44)를 미성년자 비행 및 폭행 조장 혐의로 기소했다.오렌지카운티 검찰청 토드 스피처 검사는 “가해 학생이 어머니의 말을 듣고 피해 학생을 폭행했고, 피해 학생은 헝겊인형처럼 바닥에 구겨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이번 폭행의 촉매제가 됐다”며 “어머니가 부추기지만 않았어도 이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경기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부추기는 것은 매우 잘못된 행위”라고 했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헌트는 최고 1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가해 학생에 대한 기소 여부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가 없다.가해 학생은 지난달 7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시에서 열린 청소년 농구 경기 중 한국계 학생인 로린 함(15)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당시 영상을 보면 가해 학생은 3점슛을 던지고 실패한 후 착지하면서 뒤에 있던 로린의 발을 밟고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에 밀쳐진 로린은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이후 이들은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가 싶더니 가해 학생이 자신의 어머니가 “가서 그녀를 때려라!(go and hit her!)”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서 돌연 로린의 턱과 목 부분에 강한 펀치를 날린다. 영상에는 ‘퍽’하는 소리도 담겼다.

피해자인 로린은 뇌진탕 진단을 받았고, 정신적 피해로 학교 수업도 제대로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린은 한국계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아시아계로, 학창시절 내내 농구팀에서 활약했다.

사건 직후 가해 학생과 헌트는 사과하지 않고, 사생활 침해라며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논란이 커진 이후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전직 NBA 선수 코리 벤자민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벤자민은 비난이 쇄도하자 결국 입장문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로린의 완쾌를 기원한다”며 “내 딸의 행동은 충격적이고 실망스럽다. 이는 스포츠맨십에 맞지 않는 행동이다. 내 딸이 실수를 했다. 나는 내 딸이 한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사과했다.

벤자민은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뛰었던 선수다. 이후 이탈리아와 중국 등에서도 경기를 하다 2007~2008 시즌에는 KBL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대구 오리온스에 지명됐지만,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하차했다.

코이카, 2015년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에 병원 신축


지진으로 무너진 누와꼿군 군립병원 신축해 12월 7일 현지 정부에 인계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은 12월 7일(현지시각) 네팔 서부 누와꼿군에서 2015년 대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누와꼿군 군립병원을 신축해 현지 정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2015년 4월, 네팔에서는 규모 7.8의 대지진이 발생해 9천여명의 사망자와 10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누와꼿군의 유일한 군립병원과 공중보건센터, 보건소 40여곳이 붕괴됐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대지진 직후 재건복구를 위해 1천만불의 지원을 공약했다. 이후 코이카는 유엔개발계획(UNDP), 독일 원조기관인 독일국제협력공사(GIZ), 굿네이버스와 손잡고 2015년부터 901만불을 투입해 ‘네팔 누와꼿군 지진피해 보건분야 재건복구 지원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군립병원 신축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누와꼿군 군립병원은 지상 3층, 연면적 3천340㎡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내진설계를 적용해 신축됐다. 응급실, 외래 병동(50개 병상), 2개 수술실, 1개 집중치료시설, 사무실, 중앙산소공급시설 등을 갖췄다. 코이카는 이 병원이 누와꼿군 내 최대 규모, 최신 시설로써 주민 27만여명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이카는 또 ‘네팔 누와꼿군 지진피해 보건분야 재건복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누와꼿 지역 내 보건소 10개소를 짓고 의료기자재를 지원했다. 또한 보건의료 인력에 대한 모자보건 교육을 실시했으며, 네팔 중앙정부와 누와꼿 군 단위의 보건정보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보건 데이터 관리가 효율적으로 되도록 도왔다.

여기에 지진을 겪은 주민들의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어린이 4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미술 수업 등을 활용한 심리사회적 지원 프로그램, 교사 150여명을 위한 재난 후 심리사회적 지원 교육 등도 실시했다.

누와꼿군 군립병원은 코이카가 네팔 정부에 인계한 날 공식 개원했다. 당초 지난해 3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됐으나, 당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한 네팔 정부 요청에 따라 그동안 이 지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위한 임시치료소 시설로 이용돼 왔었다. 

이양식에는 네팔 측에서 비로드 커띠와다 보건인구부 장관, 선주 뻔딭 비둘 시 시장, 한국 측에서 박종석 주네팔한국대사, 고성훈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종석 주네팔한국대사는 “한국-네팔 양국 간의 돈독한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지진 피해지원을 결정한 이후, 보건 분야 재건복구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재건된 누와꼿 군립병원을 통해 지진피해 의료시설, 체계 정상화와 더불어 사업의 일환으로 신축된 보건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주민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훈 코이카 네팔사무소장은 “누와꼿은 2015년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역으로 임시 병동을 설치하는 등 열악했던 당시가 생생하다”며 “금번 코이카 지원을 통해 시설을 재건한 것은 물론 지난해 네팔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온 코로나19 대응병원으로 지정돼, 중요한 역할을 해낼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아메리칸드림 참변…100여명 실은 트럭 뒤집혀 54명 사망(종합2보)

‘콩나물시루’ 멕시코 탑차, 굽은길 사람무게 못이겨 전도

중경상 53명…불법체류 적발 피해 피흘리며 도주하기도

빈곤·범죄 피해 미국행…밀입국업자 의존해 위험한 여행

멕시코에서 9일(현지시간) 미국으로 향하던 중남미 이민자 100여명을 짐처럼 실은 화물탑차가 넘어져 수십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빈곤과 범죄집단의 폭력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던 미등록 이주자들과 관련한 최악의 사고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AP, AFP통신은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 툭스틀라 구티에레스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5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당국은 당초 사건 현장에서는 49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들이 확인하는 사망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재 부상자는 5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사고는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의 주도 툭스틀라구티에레스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커브 길에서 발생했다. 굽은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진 트럭은 근처에 있던 철제 육교 하단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레노 청장은 화물트럭이 과속하다가 짐처럼 실은 사람의 무게 그 자체 때문에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한 과테말라인 생존자는 “트럭이 굽은 길을 돌 때 트럭 안에 있던 사람들의 무게 때문에 모두 한쪽으로 쏠렸다”고 증언했다. 통신은 트럭이 육교와 충돌한 뒤 열리면서 탑차가 열리면서 탑승자들이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보도했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발표된 사상자를 종합하면 트럭에는 최소 10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집계된다. AP통신은 부상자, 사망자 외에 트럭에 탄 이민자들이 더 있었다고 출동한 구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조대는 이들 이민자가 미등록 체류가 당국에 적발될까 두려워 현장을 급히 떠났다고 말했다. 한 구급대원은 일부 부상자가 피를 흘리면서도 다리를 절뚝거리며 현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치아파스주는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다. 사고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당시 트럭엔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출신 등 이민자들이 있었고, 8∼10명 정도가 어린아이들이었다. AP통신이 인용한 현지 관계자도 탑승자 대부분이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출신 이민자라고 확인했다.

사고 생존자들은 밀입국 알선업자에 돈을 내고 멕시코 남부 국경 인근에서부터 중부 푸에블라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은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주 행렬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빈곤, 범죄집단의 폭력,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보건 위험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미등록 이주민들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올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임 정권과 달리 이민 포용 정책을 약속하면서 미등록 이민자 수가 급증했다. 멕시코 당국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적발한 미등록 이민자는 지난해보다 3배가 증가한 19만명에 달한다. 지난 10월엔 트럭 6대에 나눠타고 미국에 밀입국하려던 중미인 652명이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들은 환기가 잘되지 않는 대형 트럭에 빽빽하게 몸을 숨긴 채 장시간 이동하며 질식 등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 국제이주기구(IOM)가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멕시코 국경 지대에서 숨진 사람은 최소 650명으로 IOM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천 달러를 알선업자들에게 내고 트럭으로 이동하는 이주민과는 달리 수천㎞를 북쪽으로 걸어가는 ‘카라반’ 행렬도 있다.

지난 10월 말부터 이주민 수백명이 치아파스주 남부 도시 타파출라에서 출발해 현재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에 거의 도착했다. 바이든 정부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손을 든 지난 8월 법원 결정에 따라 다시 이달 초부터 중남미 미등록 이주민이 멕시코에 머물며 망명, 난민자격 심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이들 이주민의 미국행이 다시 밀입국 알선업자 손에 맡겨지는 경우가 늘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kite@yna.co.kr

탈레반 치하 소녀들, 중등 진학 못한다…”사형선고 받은 기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어린이들이 물을 실어 나르는 모습. [AFP=연합뉴스]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아의 중등학교 진학이 금지된 사실이 처음으로 공식 확인됐다고 8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했다. 탈레반 교육위원회 위원장 압둘 하킴 헤맛 교육 차관 대행이 BBC 인터뷰에서 “중등학교에 다니고 싶은 소녀들은 2022년 초 새로운 교육 정책이 제정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밝히면서다.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학교가 폐쇄됐다는 여학생 라일라(16)는 “집안일 외에는 할 일이 없다”며 “한 곳에 얼어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학교가 폐쇄된 북동부 바다크샨 지방에 사는 여학생 미나(15)도 “공부를 못 한다는 것은 사형선고를 당한 것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라일라와 미나는 모두 의사를 꿈꾸는 학생들이었다.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한 중등학교 교장은 “학생들은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슬픔과 실망에 노출돼 있다”고 했다.

일부 북부 지역의 여학교는 탈레반 현지 관리들과의 협상 끝에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발크 지방의 도시 마자리샤리프의 경우도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 여학생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학생은 “무장한 탈레반 전사들이 거리에서 여학생들에게 접근해 머리카락과 입이 보이지 않도록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삼엄한 분위기 탓에 학급 친구들의 3분의 1은 학교에 오는 것을 그만뒀다고 한다.

어렵사리 학교를 다시 열었다가 폐쇄하는 경우도 있다. 북부의 또 다른 세 개 주 교장들은 “학교를 다시 열었지만, 하루 뒤 지역 관리들에게 설명 없이 ‘폐쇄하라’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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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심각하자 노벨평화상을 받은 여성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파키스탄)는 지난 6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이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CNN에 따르면 유사프자이는 블링컨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아프간은 현재 여학생들이 중등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유일한 국가”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

탈레반은 그동안 아프간에서의 여성 교육권을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다분히 국제 사회의 인정을 얻기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도 있는 한편, 탈레반이 정말 여성 인권 문제에 있어 이전 집권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언급됐다. 실제 지난 3일 탈레반은 “성인 여성이 결혼하려면 본인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 누구도 결혼을 강요할 수 없다”는 내용의 특별 포고령을 발포했다. 이는 최근 아프간의 9세 소녀가 55세 남성에게 팔려가는 일이 보도되면서 아프간 내 매매혼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하자 나온 조치로 해석됐다.

그런 가운데 탈레반 고위 관계자가 처음으로 아프간 여아가 중등교육에서 배제된 상태라는 사실을 공식 인정하면서 향후 국제 사회의 반응이 주목된다. 탈레반은 지난달 말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과 양자 회담을 열고 해외에서 동결된 금융 자산과 아프간 제재 해제를 요청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앞서 미국은 양측의 지난 10월 양자 회담 당시에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조건으로 여성 인권 존중을 요구한 바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차대전 후 최대 규모 충돌될 것”

영국 국방참모총장 경고…나토 지휘관회의서 “깊은 우려” 표명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의 충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다킨 국방참모총장은 지난 6일 밤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화상으로 열린 북대서양조양기구(NATO) 지휘관 회의에서 러시아의 병력 증강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영국 해군 제독인 라다킨 국방참모총장은 지난달 말부터 닉 카터 전 참모총장의 뒤를 이어 영국 국방의 최고 책임 자리에 올랐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는 2차 세계 대전 이후 유럽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편입 움직임과 나토의 이른바 동진 정책에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사실상 무력 침공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에 9만명의 군병력을 주둔시켰으며, 앞으로 수주 이내에는 8만명을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영국 중심의 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회원국 안보에 큰 위협이 된다고 보고 우크라이나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땅이 얼어붙고 진흙이 덜해 탱크 이동이 용이한 1월 중순 이후 침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가 침공을 강행하면 군사적인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러시아가 엄청난 재정적 비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도 경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진 화상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시 우크라이나에 군 병력 지원은 물론,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가할 것임을 예고했다. 또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 스트림-2’ 가스관 가동 중단에 직면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연합뉴스]

한국에 떡볶이가 있다면 북한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가 몰랐던 북한 시즌2-26] 추운 겨울이면 가끔 포장마차에서 따뜻한 어묵 국물과 함께 먹는 떡볶이, 순대가 그리워진다.

북한에는 어묵이나 떡볶이는 없지만 일반 주민들이 즐겨 찾는 길거리 음식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콩고기로 만든 인조고기밥이다. 최근 한 모임에서 우연히 인조고기밥, 두부밥 등 북한 음식을 맛보면서 잊고 있던 고향의 맛과 함께 다양한 추억이 떠올랐다.

인조고기는 고난의 행군이라고 불리던 1990년대에 북한 주민들이 자체로 만들어 시장에서 유통한 식재료이다. 콩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로 만든 인조고기는 식감이 한국의 어묵과 비슷하기도 하고, 콩으로 만든 음식이라 고소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게 친숙해질 수 있는 맛이다.

필자가 인조고기를 처음 본 것은 2000년 초반에 있었던 외할머니의 환갑잔치에서였다. 당시에는 인조고기를 아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시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평양에 다녀온 큰이모가 귀하게 구해왔다면서 인조고기를 요리해 반찬으로 내놓았고, 우리가족은 처음 보는 음식에 신기함을 감추지 못하고 저저마다 맛을 보았다.

이후 몇 년 사이에 인조고기는 전국적으로 퍼져 북한 주민들의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시장에서도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식재료가 되었다. 사람들은 인조고기로 밑반찬도 만들어 먹고, 토장국에 넣기도 하는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는 식재료로 활용했다. 고기를 자주 먹을 수 없었던 북한 사람들에게 인조고기는 뼈없는 고기, 두루마리 고기, 노동자 고기 등으로 불린다.

인조고기가 식재료로 등장한 이후 시장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던 사람들이 인조고기밥을 만들면서 국민 간식,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거리 음식으로 급부상한다. 인조고기밥은 너비 5~7㎝, 길이 15~20㎝의 인조고기 사이에 밥을 넣은 다음 양념을 얹어 먹는다. 사실 인조고기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념이다. 집에서도 가끔 만들어 먹지만 시장에서 파는 인조고기밥과 맛이 다른 이유는 독특한 양념맛을 집에서는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음식을 파는 사람들은 대부분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 시장에서 판매한다. 동네마다 인조고기밥을 만들어 파는 집이 있고, 두부를 만들어 파는 집, 사탕을 만들어 파는 집 등이 있고 이런 집들은 인조고기집, 두부집, 사탕집 등으로 불린다. 시장에 꼭 가지 않더라도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동네의 집으로 가면 되는 것이다. 인기 있는 집들은 가면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고 시장에 나가기도 전에 집에서 다 팔리는 경우도 있다.

시장이 아닌 동네에서 사면 보통 인조고기밥집에서 테이크아웃해서 집에서 가족들과 음식을 나눈다. 필자도 동네 인조고기밥집에 자주 드나들었다. 다른 심부름은 하기 싫은 날도 많았지만 인조고기밥집에 가는 날은 항상 발걸음이 가벼웠다. 그것은 아마도 맛있는 음식을 곧 먹을 수 있게 되리라는 행복감에서일 것이다.

이렇게 북한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인조고기밥은 북한 미디어에서도 등장할까라는 생각에 확인해봤지만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없었다. 조선중앙TV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요리상식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여기서 다양한 음식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는데 인조고기나 인조고기밥은 다루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북한 당국이 장려하는 길거리 음식은 겨울철에 맛볼 수 있는 군밤, 군고구마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 방송에서 평양의 곳곳에서 군밤, 군고구마 봉사하는 모습을 담아 소개하기도 했다.

인조고기밥이 미디어에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 당국의 지도아래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시장화의 확산과 함께 북한 주민들이 자생적으로 만들어낸 음식문화이기 때문일까? 이런 질문과 함께 단순히 좋아하는 음식으로만 생각했던 인조고기밥에 대한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

화이자 CEO “오미크론의 강한 전염력, 다른 변이 일으킬수도”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사진)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향후 다른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CEO 카운슬 서밋’ 행사에서 “빨리 퍼지는 바이러스가 있다는 게 좋은 뉴스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불라 CEO는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이 이전 바이러스보다 더 강하지만 증상은 덜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빠른 전염은 (변이 바이러스가) 수십억 명의 몸에 들어갈 수 있고, 또 다른 변이가 더 나올지도 모른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불라 CEO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 등 이전 바이러스보다 덜 심한 증상을 일으켜 ‘코로나의 감기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또한 불라 CEO는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경증 환자들이 많다는 초기 연구 결과에 대해 아직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남아공 인구 가운데 60세 이상이 5%밖에 안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겪고 넘어가는 젊은 인구가 많아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임상적 특성이 정확히 어떤지에 대해 연말 전까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오미크론 변이용 백신은 내년 3월까지 개발할 수 있지만, 별도 백신이 필요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불라 CEO는 2년 가까이 지속 중인 코로나19 사태가 곧 종식될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하고 더 좋은 치료제가 출시된다면 계절성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로 취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며 “정상적 삶이란 식당에 가고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불라 CEO는 백신과 마스크 의무화를 지지하면서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WSJ은 전했다.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