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위드 코로나…방역해제 英 하루 5만명 확진 80% 접종 싱가포르도 재확산

65세 이상만 맞던 美부스터샷

40세 이상으로 대상 확대할듯

일찌감치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영국과 싱가포르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의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만8703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일 확진자 수 주간 평균은 4만414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 사망한 환자 수는 223명으로 최근 7개월 새 최고치를 보였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부담도 커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 다른 질병 등으로 병원 치료를 대기 중인 환자 수는 57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 7월부터 영국은 마스크 쓰기 규제를 완화했다. 모임 인원 제한도 없앴다. 느슨해진 방역 대책이 위기 상황을 키웠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매슈 테일러 국민보건서비스연합 회장은 가디언에 “지금은 벼랑 끝”이라며 “엄청난 행운이 따르지 않는다면 앞으로 3개월 이내에 심각한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 소속 애덤 핀 브리스틀대 교수는 스카이뉴스에 “영국 확진자 급증세는 사람들의 행동 양식을 반영한다”며 “더 이상 누구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이 신속 검사를 하는지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만큼 백신으로 확보한 면역력이 약해졌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학술지 영국의학저널(BJM)에 따르면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했어도, 그 면역 효과가 약 6개월 이후 크게 약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의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확진자 증가세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델타 플러스’로 불리는 이 변이는 최근 영국 내 신규 확진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긴 싱가포르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20일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399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싱가포르도 지난 7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로 전환했다. 식음료점에서 식사하거나 외부 모임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을 5명으로 늘렸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화이자와 모더나를 두 차례 다 맞은 뒤 6개월을 넘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40세 이상 성인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CNN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9일 전했다.[ⓒ 매일경제 & mk.co.kr,

루벤 두못 접종소: 세둘라 번호 제한없이 1차-2차-3차 모두 접종 이전 접종소 달라도 상관없어


오이
루벤 두봇 집단백신 접종센터에서는 이번주 세둘라 번호 제한없이, 1차-2차-3차 접종을 모두 실시하기로 했다.
보사부는 루벤 두못 접종센터의 경우 요일별 세둘라 번호에 상관없이 누구나 해당되는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또 2차 백신 접종의 경우 이전 백신 접종 장소가 루벤 두못 접종센터가 아니어도 이번주에 2차 접종대상자로 소환된 경우라면 루벤 두못 접종소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루벤 두못 접종소에서는 1차 접종으로 18세~29세 화이자 백신, 30세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세둘라 번호에 상관없이 접종 실시하고 있다.


2차 접종의 경우 화이자 백신 접종자로 1차 접종일이 9월 20일까지인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일이 9월 6일이전까지인 경우 1차 접종장소가 어디였는지 상관없이 루벤 두못에서 접종 가능하다.


3차 부스터샷의 경우 50세 이상 고령자, 의료종사자들중 4월 30일이전 2차 접종자들은 루벤 두못에서 역시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다.
루벤 두못 접종센터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보건당국, 이번 주 40만 명에게 2차 및 3차 접종을 실시

확장 예방 접종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Héctor Castro는 이번 주 월요일에 약 400,000명에게 이번 주에 2차 및 3차 접종으로 예방 접종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보고했다.

“이번 주에 우리는 예방접종 계획에 400,000명의 사람들이 2차 또는 3차 접종으로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입니다. 예상 인원이 많은 관계로 이번 주는 식별번호로 코로나19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 박사는 4월 30일까지 2차 접종을 받은 의료인 및 50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 3차 접종을 실시한 뒤 월요일부터 3차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교수는 연령 기준이 입원 및 중증 형태와 관련된 요인 중 하나로 3차 접종 적용에 진전이 있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를 3차 투여 시 97%, 화이자 투여 시 93%의 효과가 있으며 호환성이 좋은 결과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만 18세 이상 1차 접종은 예방접종센터에서 하지 않고 지역사회 방문을 통해 보건지역 프로그램에 따라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는 진화 중… 델타의 ‘변이 자손’ 나올 수도

WP “의학계,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변이 가능성 주목”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글로벌 백신 접종률 상승 등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으나, 바이러스의 추가 변이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코로나바이러스, 중대 변이 올까?’ 제하의 기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면밀하게 살펴본 과학자들이 아직도 이 바이러스의 진화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연구단체 ‘스크립스 연구소’의 면역학자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이 바이러스가 얌전해질 거라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여전히 최대 상태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미생물 진화를 연구하는 본 쿠퍼는 “아마도 다음 변이는 델타의 자손일 것”이라며 “언제든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하위계통(sublineage) 수십 종을 추적하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한 종은 최근 영국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전파가 이뤄져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변이종은 몇 달 만에 영국 전체 신규감염의 8%를 차지했다. 다만 이는 선조인 델타 변이보다는 확산 속도가 느린 편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하버드 T.H챈 공중보건대학원의 역학 전문가인 윌리엄 해니지는 워싱턴포스트에 “이 변이는 선조인 델타 변이 정도는 아니지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볼일을 다 봤다고 생각한다면 멍청한 것이다. 바이러스는 꾸준히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력을 확대하거나 인간의 면역 체계를 회피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변이를 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러스가 코의 수용체에 더 강하게 달라붙음으로써 몸속에 더 빨리 침투할 방법을 찾거나, 침방울(비말)보다 더 미세한 물방울(에어로졸) 형태로 더 공기 중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 전파력이 더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모양을 바꿔, 인체의 면역 항체가 바이러스를 공격하기 어렵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낼 수도 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변이해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변이가 백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다행히도, 델타 변이가 백신을 무력화하는 형태로 진화했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확인된 바 없다.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비상사태’는 끝을 바라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세계적인 백신 접종 불평등 현상은 세계적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부자 나라들은 인구 절반 이상이 백신을 맞고 ‘출구 전략’을 고심하고 있지만, 일부 빈곤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아직까지는 천차만별이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동유럽·러시아·뉴질랜드 등은 여전히 일일 최대 규모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id@yna.co.kr-

이석우 피아니스트 공연일정 안내

시립극장발레단과 피아노공연이 아래와 같이 쎈트로 시립극장에서 무대에 올려 집니다.

– 아 래 –

일시 : 10/22일부터 10/24일까지(금,토,일)

곡명 : 챠이코프스키의(호두까기 인형중”2막”) 외 다수의 곡

예약이나 공연시간 방역지침에 관한문의는 왓삽(0971 700 200) 메시지 앱으로 신청하시거나 문의하시면 됩니다.

이번 주 부터 3차 접종 실시


보사부가 예고한대로 50세 이상 접종 완료자들과 의료계 종사자들을 위한 3차 접종이 18일부터 22일까지 실시된다.


3차 접종대상자들은 4월 30일이전에 2차 접종을 마친 경우(2차 접종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경우)로 보사부가 고지한 대로 이번 주 금요일까지 3차 접종을 맞게된다.


백신관리국은 일명 부스터샷이라고 불리는 3차 접종을 바이러스 감염시 고위험군과 바이러스 노출이 직업적으로 많은 경우부터 우선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설명하고 2차 접종으로부터 최소 6개월이 지난 후 3차 접종 실시가 권고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에는 1차 접종, 2차 접종, 3차 접종 등 세가지 형태의 백신 접종이 동시에 진행된다. -울티마 오라, 라나시온, 오이-

2차 접종 : 세둘라 번호 끝 자리 순서대로 월~금

울티마 오라, 라나시온, 오이, 이뻬
월요일인 18일부터 22일 금요일까지 백신 관리국이 예고한 대로 화이자, 스푸트니크-V,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박 백신의 2차 접종이 세둘라 번호 끝자리 순서대로 실시된다.
백신 관리국은 백신종류별로 이번주 2차 접종대상자들을 공고했는데
화이자 : 9월 20일까지 1차 접종을 받은 자
아스트라제네카 : 9월 6일까지 1차 접종을 받은 자
모더나 : 9월 20일까지 1차 접종을 받은 자
스푸트니크V : 8월 30일까지 1차 접종을 받은 자 (총 223.000명이 해당)
코로나박 : 2차 접종일로부터 30일이 경과한 자
등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2차 접종 희망자들은 자신의 세둘라 번호 끝자리 순서대로 접종소를 찾으면 된다.
18일(월) : 세둘라 번호 끝 자리가 0과 1
19일(화) : 2,3
20일(수) : 4, 5
21일(목) : 6, 7
22일(금) : 8, 9

일부 백신 접종센터가 변경됐으므로 보사부의 안내 페이지를 참고해야하며 특히 아순시온 지역의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경우 에우세비오 아잘라길에 있는 체육청(SND) 접종센터로 통합운영되므로 유의해야한다.

자체 백신 있어도, 접종률 34%…러시아 ‘코로나 사망’ 하루 1천명

지난해 초 이후 일일 최대…누적 22만명 사망

백신 접종률 낮고, 정부는 통제 강화 기피

러시아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6일(현지시각)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수도 모스크바 인근 지역 병원에서 의료진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를 옮기고 있다. 콤무나르카/AP 연합뉴스

전세계 코로나19 대유행이 점차 안정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러시아의 상황은 날로 나빠지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백신이 있지만 국민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고, 정부가 경제 상황을 신경 쓰느라 방역 통제를 느슨히 유지하면서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16일(현지시각) 1002명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초 대유행이 시작된 뒤 하루 기준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확진자도 3만3208명이 발생해, 5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공식 누적 확진자는 795만8384명, 사망자는 다 합쳐 22만2315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미국, 브라질, 인도, 멕시코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로 많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은 지난해 5월 1차 위기, 12월 2차 위기, 지난 7월 초 3차 위기를 거친 뒤 진정되는 듯하다가, 9월 초부터 다시 나빠지고 있다. 특히 사망자는 지난 6월 말 이후 계속 늘어 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된 정부 공식 집계를 기준으로, 7월초 하루 670명 정도의 사망자가 나오다가 8월 초 이후 800명에 육박했고, 10월 들어서면서 다시 빠르게 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통계청이 따로 집계하는 코로나19 사망자는 정부 발표치의 2배에 가깝다고 전했다. 통계청의 지난 9일 발표를 보면, 지난 8월에만 4만9389명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누적 사망자는 41만8천명이었다.

두 통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정부의 경우 일일 사망자 보고만 집계하고 추가 검증을 하지 않는 반면, 통계청은 월 단위로 사망자를 검증·집계하기 때문이다. 일부 학자들은 평소의 사망 평균치를 넘어서는 부분 곧 ‘초과 사망’을 기준으로 삼아야 정확한 희생자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로이터> 통신은 2015~2019년 러시아의 평균 사망률을 바탕으로 초과 사망자를 계산하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8월까지 사망자가 57만5천여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이 날로 악화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낮은 백신 접종률이 꼽힌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우어 월드 인 데이터’의 15일 기준으로 러시아 인구의 34.4%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고, 접종 완료자는 전체 인구의 31.3%다. 유럽 대륙 평균(각각 58%, 54%)은 물론 세계 평균(각각 47%, 36%)에도 못 미치는 접종률이다. ‘스푸트니크 브이(V)’ 등의 백신을 빠르게 개발해 수출도 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백신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는 실패한 셈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와 의회는 경제 타격을 우려해 통제 강화를 기피하고 있다. 상원인 러시아 연방평의회의 발렌티나 마티비옌코 대변인은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연방 차원의 봉쇄를 취할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고 국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당국은 대신 국민들의 백신 기피만 부각시키고 있다. 정부 대변인은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는 백신 접종을 계속 설득해야 한다”며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 체계가 늘어나는 입원 환자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지만,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장관은 일을 중단한 의사들에게 현장 복귀를 촉구했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이 전했다marishin@hani.co.kr

‘먹는 코로나 치료제’ 한국 등 10개국 계약…저소득 국가 또 뒷전?

미 FDA 승인검토…아·태 국가들 구매 서둘러

약값 80여만원 비싸고 지재권도 포기 안할 듯

코로나19 대응에서 이른바 ‘게임체인저’로 기대를 받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을 앞두고, 또다시 저소득 국가들이 이 약을 확보하는데 소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17일(현지시각) 전 세계에서 10개 국가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제인 미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를 구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거나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전체 10개국 중에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타이(태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8개국이다.

한국의 경우 질병관리청이 몰누피라비르 1만8천명분의 선구매를 최종 협의하고 있는 사실이 지난 8월말 공개된 바 있다. 미국은 자국 제약사인 머크에 지난 6월 12억 달러를 지불하고 170만명분을 선구매 계약했다. 1명분당 약 700달러(83만원) 꼴이다.

<시엔엔>은 머크와 계약한 국가들이 대부분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확보 과정에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본 국가들이라며, 이들이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고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약에 대한 주문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 약의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심사에 들어가 있고, 절차상 12월 이후에 승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몰누피라비르의 높은 가격도 저개발 국가들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미국의 구입 과정을 보면, 몰누피라비르 가격은 1명분당 약 700달러로 추산되는데, 이는 코로나19 백신 가격(4~20달러)보다 수십~수백 배 높은 것이다. 다만, 머크사는 지난 6월 성명을 통해 “국가별로 약값을 다르게 책정할 것”이라며 “104개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에서 약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복제약 제조사와 사용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머크사가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포기하는 것이 약을 대중화할 수 있는 더 확실한 방법이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 앞서 코로나19 백신의 지적재산권 포기에 대한 국제 논의가 이뤄졌지만, 제약사는 물론이고, 독일·영국 등 제약사가 터 잡은 일부 국가들이 반대하면서 실패했다. 현재 국경없는의사회가 머크사에 이 약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포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비영리단체인 ‘소외당하는 질병을 위한 치료제 운동’(DNDi) 레이철 코언 북미담당 임원은 “몰누피라비르는 진짜로 게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역사를 반복해선 안 된다. 코로나19 백신에서 보았던 것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통계누리집인 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를 보면, 17일 전 세계에 66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됐고, 전 세계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7.5%가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그러나 1인당 연 소득 1천달러 이하의 저소득 국가의 경우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비율이 2.7%에 불과하다. haojune@hani.co.kr

“성매매 없애겠다” 산체스 스페인 총리 선언

매춘 합법인 스페인에 성매매 여성 30만명… 산체스 “매춘이 여성을 노예화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성매매를 금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고 일간 엘파이스가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동부 도시 발렌시아에서 열린 여당인 사회당 전당대회가 끝난 후 “매춘이 여성을 노예화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은 원래 성매매가 불법이었지만 1995년 합법화됐다. 이후 매춘에 대한 규제가 없다. 공공장소에서 성매매를 하거나 브로커가 강제로 성매매를 주선하는 경우는 불법이지만 자유 의지에 의해 돈을 받고 몸을 파는 행위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이 없다.

유엔은 2016년 기준으로 스페인의 성(性)산업 규모가 37억유로(약 5조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휴가차 스페인을 방문한 영국인이나 독일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매춘이 활발한 편이다. 스페인에서 성매매를 하는 여성은 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베네수엘라를 비롯해 남미 출신 여성들이 스페인으로 이주해 성매매에 종사하는 사례가 제법 있다. 같은 스페인어를 쓴다는 점이 남미 출신 성매매 여성들이 많은 이유다.

산체스 총리와 중도좌파 성향의 집권 사회당은 지난 2019년 성매매를 다시 불법화해서 매춘을 뿌리뽑겠다고 약속했다. 여성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사회당은 매춘에 대해 “가난한 여성들에 대한 잔인한 행위이자 여성에 대한 최악의 폭력 중 한가지”라고 했다. 이후 2년간 구체적인 법안 발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가 이날 산체스 총리가 매춘 불법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그러나 우파 진영을 비롯해 스페인 사회 일각에서는 성매매를 계속 합법화시켜야 한다며 반박하고 있다. 먼저 인간의 자유 의사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몸 파는 일을 못하게 된 여성들이 생계를 유지하지 못해 삶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성매매 산업의 규모가 크고 생계가 달려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면 사회 전반에 경제적 타격이 클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처럼 성매매 금지에 반대하는 이들이 제법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산체스 총리가 다시 매춘 금지 카드를 꺼내는 배경에는 성매매 여성에 대한 인신매매가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는 것도 작용한다고 BBC는 보도했다.

무려 3000만채 집이 텅 비었다…”中 시한폭탄 터지기 직전”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 부실 여파가 중국의 부동산시장을 덮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내 고질적인 부동산 문제가 중국 경제 전체의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15일(현지시간) ‘유령 도시들: 헝다 위기, 수백만에 달하는 중국 빈집들을 조명하다’ 제하 기사를 통해 중국 전역에 미분양된 아파트가 3000만채로 추정된다며, 8000만명 정도가 살 수 있는 물량이라고 보도했다. 남한과 북한의 인구 합 7700만명(2019년 기준)보다 많으며, 독일 전체 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 같은 분석을 한 영국의 독립 거시경제 연구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 마크 윌리엄스 아시아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방송에서 미분양아파트와 별개로, 분양됐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빈집 아파트도 1억 채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분양된 빈집은 2억6000만 명이 살 수 있는 규모다. 이 같은 부동산 과잉 공급으로 집은 있지만,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유령 마을’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방송은 중국이 과거 수십 년간 부동산 시장 성장을 동력 삼아 초고속 경제 성장을 일궈왔다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앞다퉈 건설프로젝트에 뛰어들면서 막대한 채무를 끌어들인 만큼 시장이 얼어붙는 경우 연쇄 부실화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내 채무가 가장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가 바로 헝다였는데, 부채 규모가 3000억 달러(약 355조원)에 이른다.

방송은 최근 며칠 내 중국의 부동산 업체들이 ‘현금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줄줄이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은 채권자들에게 채무 상환 기일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거나, 채무 불이행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나섰다고 한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주택 자산 수요는 지속적인 감소세에 진입했다. 이것이 헝다 사태의 뿌리”라며 “‘하이 레버리지'(고 차입) 형태의 다른 부동산 개발 업체도 (이런 상황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직 완공되지 않은 건설프로젝트도 부실을 키울 수 있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통상 중국의 신규 부동산 자산 중 약 90%는 완공되기 전에 매매가 완료되는데, 부동산 개발 업체가 위기를 맞으면 충격이 부동산 구매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질 수 있다.

최근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헝다가 아직도 구매자에게 주택 20만 채를 인도하지 못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같은 문제점을 부인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관계자는 “중국 내 부동산 시장의 토지·주택 가격과 기대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대부분 부동산 업체들은 원활히 운영되고 있고, 재무 지표도 튼튼하다. 부동산 산업은 전반적으로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