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시위에 대변자 자임하고 나선 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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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이자 ‘푸렌떼구아수’ 소속 상원의원인 페르난도루고 의원이 아르마스 공원에서 시위중인 농민들과 조합원들을 만나 관련자들과 함께 협상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제안했다. 루고 의원은 “파라과이는 모든 사람을 위한 모두의 나라인 만큼 아주 커다란 테이블, 기업인들. 인디언대표자들, 농민들, 노동자들, 조합원들이 모두 함께 모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자”고 대화로 해결하자고 제안하고 “국가적인 문제를 외국에서 대학을 나온 일부 특권층, 오늘날 기술진들에게만 문의한다고 해결할 수는 없다. 그들 특권층은 우리 서민들의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관료주의자들일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루고 의원의 시위대 방문에는 소속정당의 식스토페레이라 상원의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동참했다. 루고 의원은 농민들에게 지속적인 정치참여를 주문하면서 아직도 파라과이의 민주정은 취약한 상태라면서 민주정치를 강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정치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과거 80-90년대 독재정권은 이미 종식됐다며 새롭고 민주적인 파라과이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점을 존중하며 모든 이들이 참여하는 파라과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부 계층은 이를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브라질에서 오일게이트로 불리는 뻬뜨로브라스 오직 비리 사태 연루로 고역을 치르고 있는 브라질 룰라 다 실바 전대통령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대통령직 수행시기를 비교하기도 했다. 루고 전 의원은 “나도 (다 실바 전대통령과) 비슷한 일이 생겼다. 병든 사람(파라과이)을 낫게 해줬고  좋은 일을 했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주어진 임무를 배신했다며 나를 내쫓았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아픈 사람을 치료한 것을 나쁘다고 말이다. 아직도 일부 계층에게는 이런 일이 나쁜 짓이다”라고 주장했다.

루고 전 의원은 또한 파라과이를 방문한 프란시스코 교황이 했던 발언을 인용하여 “농민이나 근로자나 조합원이나 의사들이나 기업인들이나 아무 차별없이 국가를 위해 나서야 한다. 국가가 (계층별 이익보다) 우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루고 의원은 오는 2018년 대선출마 의사를 피력한 바 있으나 출마요건에 합법적인지 여부를 두고 정치적인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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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파라과이 다이제스트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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