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7시 30분 등교하던 라스알메나스 학교 재학생인 16세 여학생이 학교 앞 300미터 부근에서 총기를 든 강도를 만나 부상을 입고 금품을 빼앗기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을 목격한 이 학교 학생들에 의하면 여학생을 뒤쫓아오던 젊은 남성이 권총으로 학생을 위협, 폭행한후스마트폰을 빼앗아 도주했으며 모퉁이에서 기다리던 공범의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떠났다는 것이다. 당시 등교시간이어서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도사건을 막지 못하고 교통혼잡때문에 도주하는 범인을 잡으려는 노력도 무위로 돌아갔다. 피해학생은 병원으로 후송돼 찢어진 머리 상처 봉합처치를 받고 귀가했다.
학생들은 물론 부모들과 학교당국도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진 곳에서 벌어진 사건에 놀라워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립학교들은 경비원들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학교 가까운 곳에서 강도사건이 벌어지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는 입장이다.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으며 학교당국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나 학교측은 스마트폰 소지를 삼가하라는 정도의 안내만 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일부 시민들은 인기 높은 사립학교앞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이라 사회적 충격이 더 큰 것같다고 지적하고 공립학교 부근에서는 이런 사건이 비일비재하지만 기사화되지도 못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