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대 학생들의 학생파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립대 총장인 아벨 베르날 총장이 직접 정관 개정을 위한 총회를 소집하겠다고 약속하고 학생들을 이를 위한 협상에 초대했지만 학생들은 근본적인 개혁을 이루기 위한 수준에 미흡하다며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르날 총장은 학생들이 제안하는 국립대운영위원회 정원 확대를 포함하는 개혁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정관개혁을 위한 협상에 모든 학과 대표들을 소환한 것이 아니라 일부 학생들만 초청, 학생들 사이의 분열을 조장하려한다고 비난하고 교수진들이 내놓은 운영위원회 정원 확대 역시 단순히 숫자만 확대할 뿐 독소조항인 단과대학장과 총장, 부총장의 2표 행사 조항은 그대로 유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62명정원인 국립대 운영 위원회를 98명으로 확대하더라도 단과대학 학장과 총장, 부총장은 다른 사람의 표가 1표로 검수 할 때 2표로 검수하기 때문에 어차피 대학교수들의 영향력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직위에 관계없이 모두 1인 1표를 행사하는 것으로 수정되어야 하며 이 경우 졸업생, 재학생, 교수 모두 절대다수를 점하지 못하므로 일방적인 학교 운영을 지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학생들은 고질적인 국립대학교 문제로 친인척 및 정치적, 학연을 동원한 편파인사문제도 중임 및 연임을 1회까지만 제한하고 운영위 위원직도 연임을 1회까지 만으로 제한해야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