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돈으로 꽃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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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공사 에디 하라 사장이 봄이 시작되는 날을 맞아 정유공사 여직원들에게 빨간 장미꽃을 자신의 이름이 적인 카드와 함께 선물했다. 이날 정유공사 직원 선사용 꽃을 구입하는데 사용된 금액은 520만 과라니로 정유공사 공금으로 지출됐다.
알렐리 화원과 꽃 공급 계약을 맺은 정유공사는 계약금조로 120만 과라니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잔금 4백만 과라니가 남아있는 상태다. 월급이 3600만 과라니가 넘는 에디 하라 정유공사 사장의 개인 지출이 아닌데도 인사말 카드에는 사장의 선물이라고 떡하니 인쇄됐다. 국민 세금으로 인심 얻는 선물을 돌리고 있는 와중에도 정유공사의 운영 상태는 비판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정유공사 산하 국영 알콜제조공장은 사실상 방치된 상태로 알콜 생산이 24시간 중단되기도 하는 등 극히 방만한 운영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부실 경영으로 인한 적자 재정은 유야무야 넘어가기 마련이고 베네수엘라 정유공사와 석유 수급 가격 정산을 두고 벌어진 국제적 소송에도 거금을 주고 변호인단을 구성했지만 승소 가능성도 불확실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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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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