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의 외국인 직접투자 추이에 관한 보고서가 중앙은행에 의해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정부의 외국인투자 촉진 정책에도 불구하고 외국자본의 직접투자액은 지난 2012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라과이는 농산물 및 원자재 가격이 최고 수준을 기록하던 2012년까지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꾸준한 성장을 보여 왔으나 2012년 20억95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농산물 가격 하락 및 원자재 가격 하락과 함께 투자액 감소를 기록해오고 있다. 특히 파라과이의 외국인직접투자액 감소폭은 2012년 대비 30%를 보며 중남미 지역 여타 국가에 비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감소폭이 가장 적은 국가는 칠레로 8%만이 감소한 반면 파라과이에 뒤이어 콜롬비아가 26%의 외국인 투자 감소를 기록하는 등 나라별 편차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 외국인 직접투자로 국내로 유입된 해외자본은 11억9200만 달러였지만 외국인투자를 통한 경제활동 수익금으로 해외로 유출된 금액이 9억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곧 순수하게 파라과이에 남게 된 자금은 2억6천만 달러에 불과하며 최근 5년간 외국인투자로 인해 발생한 국내수익은 연 3억7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직접투자의 55%는 서비스업(금융, 운송, 커뮤니케이션. 상업)에 집중됐으며 39%는 제조업(기름, 음료, 담배 및 화학제품, 정육제품)에 투자되고 농목축업 및 임산업에 투자된 자금은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6%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