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명 중국 식당 부엌에서 털이 반 깍인 개가 구조됐다며 중국 식당에서 개고기를 사용해 조리하려했다는 소문이 나고 급기야 “나리세스 프리아스”라는 동물보호 단체가 시청에 이 개를 전달하면서 동양식당과 식료품점들에서 개고기가 유통되는지 조사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개고기 관련 소동이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에 아순시온 시의회는 동양식당만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식당에 대해 무작위로 검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호세 알바렝가 시의원은 수요일 열린 시의회 회의에서 국적과 문화에 상관없이 시내 모든 요식업체에 대해 꾸준하지만 무작위로 업체를 선정, 조사할 것을 제안했다.
알바렝가 시의원은 이날 개를 잡으려고 했다는 샹그릴라 식당에 관련된 소문이 SNS를 통해 잘못번진 헛소문인데다 동양인들을 비난하는 등 인종차별이라는 여론에 동물보호를 위한 개입요청을 철회하기로 한 동료 시의원들에 대해서 옳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자신은 인종차별이라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시내 동양식당뿐만 아니라 모든 식당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조사할 것을 제안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개고기 소동과는 무관하게 이날 열린 회의에서 최근 유행하는 푸드 트럭들이 모인 푸드 파크에 대한 위생검사 필요성이 함께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