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한인교회, 2026년 부활절 연합예배… “어둠 끝에서 생명으로”

[LATIN NEWS] 파라과이 재파 한인 목회자 협의회(이하 목협)가 주관하는 ‘2026년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가 4월 5일 새벽 5시 정각, 아순시온 제일침례교회 본당에서 성황리에 거행되었다.

재파 한인 성도들과 각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예배는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나누며 한인 사회의 화합과 영성 회복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다.

새벽 미명에 울려 퍼진 “주님께 영광”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5시, 중앙성결교회 전승천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묵도와 함께 2026년 부활절 연합예배의 개회를 선언했다.

참석한 성도들은 한목소리로 ‘주님께 영광’을 찬양하며 사도신경으로 신앙을 고백했다. 이어 남미교회 이진만 목사가 대표 기도를 맡아 파라과이 땅에 부활의 소망이 가득하기를 간구했다.

성가대(지휘 이정현, 반주 박슬기)는 ‘기뻐하라 이 영광의 날’을 찬양하며 예배의 깊이를 더했다. 장엄한 선율 속에 부활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자 예배당은 은혜로운 열기로 가득 찼다.

“믿음으로 생명을 얻으라”… 황삼준 목사 설교

이날 설교를 맡은 아순시온교회 황삼준 목사는 요한복음 20장 1절을 본문으로 힘 있는 말씀을 전했다.

황 목사는 막달라 마리아가 빈 무덤을 발견한 사건을 언급하며 “성경이 부활을 기록한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라고 강조했다.

황 목사는 특히 “어둠이 끝난 자리에서 생명이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통해, 고난 가운데 있는 성도들에게 부활의 확신과 위로를 전하며 큰 은혜를 끼쳤다.

나라와 민족, 다음 세대를 위한 간절한 기도

예배 장소를 제공한 제일침례교회 김돈수 목사는 합심 기도 시간을 인도했다. 성도들은 교독문 형식의 기도를 통해 ▲파라과이 고국과 민족의 안녕 ▲현지 복음화 및 한인 사회의 영혼 구원 ▲신앙의 유산을 이어받을 다음 세대를 위해 간절히 부르짖었다.

예배는 찬송 ‘즐겁도다 이 날’을 다 같이 제창한 후, 사랑의 교회 이희수 목사의 간절함이 담긴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김밥 조찬으로 나눈 ‘화합의 식탁’

공식 예배가 끝난 후 참석자들은 비전 센터(Vision Center)로 자리를 옮겨 조찬을 함께했다. 준비된 김밥을 나누며 성도들과 목회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주님의 사랑 안에서 한인 교계가 하나 됨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이번 연합예배는 파라과이 한인 사회가 영적으로 재무장하고, 부활의 증인으로서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취재 박경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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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남미동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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